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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slumber』란 책이 있는 줄도 몰랐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1~2권이 세트인 줄 알고 대출을 신청하니 도서관의 사서선생님이 이 책도 권하는 것이 아닌가? “이게 무슨 내용이에요? 3편인가, 아니면 시즌2인가요?” “글쎄요. 저도 모르겠어요. 다만 이것까지 읽어야 세트가 완성되나 봐요.” 이런 과정으로 이 책도 대출을 했지만 내용이 궁금했다. 2편에서 완결되지 않았는가? 그런데 슬럼버(slumber)라니? slumbe는‘잠’또는‘수면’이란 뜻이 아닌가? 그렇다면『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배역들의 뒷이야기일까, 새로운 꿈의 세계일까 등을 생각하면서 책장을 펼쳤다. 그러다가 ‘아차!’했다. 사실은 이 내용은 두어 달 전에 인터넷 웹툰에서 읽은 바 있다. 당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영화가 화제에 오르기에 웹툰에서 검색하여 읽은 것이 이 책이었다. 그러면서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되었다.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한데, 스토리가 연결이 안 되니 이게 무언가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1~2권을 읽고 이 책을 읽으니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slumber』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비하인드스토리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이 책에서는 본편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인물들의 심리, 일화 등이 소개되어 있다. 그것이 시간적인 순서와 관계없이 입체적으로 나열되어 있다. 두어 달 전에 웹툰에서 이 만화를 읽을 때 본편을 읽지 않았던 나로서는 혼란스러웠던 것이 당연하다. 뜻하지 않게 웹툰과 책을 통하여 두 번을 읽게 되었는데, 나로서는 오히려 다행이었다. 이 작품의 속뜻과 작가가 전하려는 의도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꼬마조장이 원류환을 왜 그리 존경하는지, 리해랑에게는 어떤 은혜를 입었는지 알게 되니 전반적인 내용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완독한 독자들이 이 책도 꼭 읽어야 하는가? 당연히 읽으면 좋을 것이다. 이 작품의 시즌2가 웹툰에서 연재될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원류환, 리해랑, 꼬마 조장 해진 등은 살아남았을까? 아니면 새로운 인물들이 다른 이야기를 펼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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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의 우스꽝스러운 연기가 화제를 모은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은밀하게 위대하게.. 솔직히 나는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못했다. 극장에서 상영할때는 물론이고, 티비의 영화 채널에서 이 영화를 방영할때마다 제대로 시청한적이 없다. 그냥 김수현의 바보연기와 박기웅의 노란머리, 그리고 딸들이 좋아하는 이현우가 주인공이라는 점 정도.. 잠깐 스치듯 영화의 내용또한 잠깐 스치듯.. 딸아이와 서점에 갔을때, 딸아이가 이 책을 품에 안고 꼭 이 책을 사달라고 졸랐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고, 솔직히 이 책이 만화책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웹툰이 원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딸아이의 애절한 눈빛에 오케이를 하고 딸아이는 신이 나서 발걸움이 가볍다. 딸들이 이 책을 읽고 읽고 보고 보고.. 손에서 놓아질 무렵 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아뿔사..도통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 알고보니 이 책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비하인드 스토리격인 책이었다. 원작의 주인공들의 심리나 그 들의 행동의 뒷배경을 이해하고자 읽으면 좋을 책이었던것이다. 알수없는 이어지지 않는 책을 읽고 덮으며, 난 이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를 생각하고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것이다. 에휴,,어쩔수 없네 이 책의 앞부분을 사서 읽을 수 밖에.. 은밀하게 위대하게..꼼곰히 읽어줄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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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걸 우리는 외전이라고하죠 숨겨진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 눈물없이 말할수없어요~~
텔레비젼시청을 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원하는 프로그램만 보는 편이다 보니 이 책이 누구랑 씽크로 100이라느니 하는 이야기가 떠돌때도 난 이 책의 존재를 몰랐다 이런책도 좀 봐라하는 지인의 책 선물로 보게된책이다 아 진짜 감탄했다 우리나라 웹툰이라는 장르도 서먹한내가 한눈에 반한 만화다 와 진짜 위대하지 않나 그렇게 웹툰에 관심을 가지고 아직은 컴으로 보는 만화가 익숙하지않아 책으로 다른 웹툰 무려 노블레스 전 시리즈를 구매하게 해 대 출혈을 일으킨 내게는 의미있는 책이다
북한 공작원이 남한에 내려와 일상에묻어들어가 장기간 체류하는 그러다 북한의 세뇌가 잘못되었음을 나름대로 하는 복수가 멋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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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변하게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를 먹고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보고 배우는 것들 그리고 단지 말로만 존재하는
것들까지도 시간은 변하게 한다. 그리고 때로는 그 많은 것들을 사라지게 만들기도
한다. 시간이 변하게 한 것들 중에 하나가 바로 간첩이라는 말이다. 간첩이라는 말
이 과거만큼 대단히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에는 물론 우리 사회의 변화와
그 말을 이용한 이들의 행동들이 그렇게 만든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또한 시간의
변화와 우리의 생각을 변하게 한 것도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은밀하게 위대
하게는 바로 그 변화의 한 지점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물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그런 모습으로 시작을 한다. 상당히 진지하고 경직된 모
습에서 시작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딱 그 부분을 지나면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조
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남한으로 침투한 간첩이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
는 모습이 어이없게도 동네 바보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그 어수룩하고 모자
란 모습으로 낣은 달동네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
을 보여준다. 전투기계가 인간이 되어가는 그런 이야기처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달동네 사람들과의 이런 저런 에피소드는 그런 이야기구나 하
고 이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 부분에서 이 이야기는 분위
기를 바꾼다.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이 떨어지고 당연히 그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주
인공과 동료 간첩들은 그와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한다. 아니 그 명령에 복종하기 전
에 자신들이 남한으로 오게 된 이유를 지키려고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은밀하
게 위대하게는 간첩이 주인공인 스파이물에서 인간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뒷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작품 은밀하게 위대하
게 슬럼버의 이야기다.
수 있고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그것은 본편인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빠진 이야기를
채우는 역할을 이 슬럼버가 하는 것이 아닌 그 이야기들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역할
을 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주인공에게 집중되는 본편과는 다르게 그를 둘러싼
다른 이들의 이야기가 조금 더 그 인물들에게 집중되면서 펼쳐지면서 은밀하게 위대
하게가 모두 보여주지 못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더 깊이있게 보여주는 역할을
이 은밀하게 위대하게 슬럼버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통해서 이 슬럼
버는 다시 한 번 본편이 이야기하려는 것이 이데올로기를 벗어난 사람의 이야기이며,
사람들이 부딪히며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위하는 이야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준다. 전투기계로 키워진 이들이 따뜻한 사람들 속에서 녹아들어가는 것은 단지
임무를 위한 접근만이 아닌 결국 사람은 사람들 속에서 함께 온기를 나누어야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 준다고 할 수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슬럼버는 그렇게
사람의 온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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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장막이라는 소련도 죽의 장막이라던 중국도 이제는 문을 열고 세상사람들과 섞여 살고 있건만 북한만은 여전히 동토의 구역이다. 한 핏줄을 나눈 동족이라는 것도 이제는 희미해진 기억이 되어가고 그들은 지구촌에 외계인처럼 외톨이처럼 그렇게 버티고 있다.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수없이 많았다. 손을 잡아주기에도 손을 놓기에도 어려운 그들을 이렇게라도 만나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기만 하다. 웹툰으로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영화로 제작되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물론 이 소설의 주인공인 류환과 해랑은 꽃미남 배우인 김수현과 박기웅이 맡았고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고창석과 연기의 달인 손현주가 원작의 느낌을 아낌없이 살려주었을 것이다.
일단 설정은 무척이나 황당하다. 남한으로 침투시킬 특수공작원을 양성하는 5446부대의 조장인 류환과 해랑은 남한으로 침투하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동네바보로 설정된 류환과 로커로 변신한 해랑은 2년이 넘는 세월동안 자신이 맡은 이 이상한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만신창이가 되어 흘러 들어온 류환을 걷어준 수퍼할머니와 그의 아들 두석, 그리고 전직 경찰인 고씨 아저씨와 외롭게 살아가는 유란과 유준, 동네의 악동 꼬마인 치웅과 성민. 재즈가수인 란은 이제는 동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류환이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수퍼에서 배달과 잔심부름을 하며 충실하게 바보역할을 하던 류환은 뒤이어 남파한 해랑과 해진과 조우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5446부대의 빼어난 전사로서 남한사회에 침투하여 남한사람이 되는데 성공하지만 갑작스런 남북기류의 이상으로 모두 자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자신이 죽는 것은 영광이지만 북에 있는 가족들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류환은 자신들을 전사로 키워준 김태원을 찾아가고 숨겨져있던 비밀들을 알게된다. 과연 죽음의 전사로 키워진 이들이 선택한 길은 무엇일까.
이미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읽는 내내 한 권의 대본을 보는 것 같았다. 영화속의 인물들과 겹쳐져 좀 더 생생한 전사들을 만난 것 같다. 남파된 간첩들이 남한의 풍요로운 현실과 마주쳐도 변절하지 않고 충성을 다할 것인가. 충실하게 간첩의 임무를 수행하던 전사들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전원 자결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훈련받은대로 충실하게 따를 것인가.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비장하게 이어지는 스토리에는 절절한 가족애가 녹아있다. 아무리 목숨하나쯤 눈하나 꿈쩍하지 않고 해치우는 전사라 할지라도 두고온 가족들과 자신을 영웅처럼 따르는 대원들의 사랑을 모른척 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의 마지막은 비장하고 슬프다. 류환과 해랑, 해진을 처치하기 위해 파견된 북쪽의 저격수들과 남한의 요원들이 벌이는 끔직한 사투에서 서서히 목숨들을 잃어가는 전사들. 과연 류환과 해랑, 해진은 살아남았을까. 세월이 흘러 류환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슈퍼할머니의 염원이 담긴 낙서밑에 글귀하나가 그의 생존을 희미하게 짐작할 뿐이다. '동구야,살아 있거든 소식이라도 전해 주거라.' '엄마, 아프지 마요.'
다소 엉뚱한 코믹한 설정으로 웃기는 소설이 될지도 모르지만 남북의 비참한 현실과 전사로 길러져야하는 어린 소년들의 비애가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 얼마 전 자유세계로 탈출을 시도하다 송환되었다는 북한소년들의 안위가 궁금해졌다. 여전히 대한민국은 잠시 전쟁이 중단된 휴전국임을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