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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영화를 보고 브래드 피트에 반한 사람도 많았겠지만 내가 영화에서 반한 것은 눈부신 햇빛이 화사했던 풍경과 쉼없이 흘러가는 강물과 리본체조에서 리본이 춤추듯 너울대는 낚시줄 그리고 퐁당 물속으로 떨어지는 낚시바늘이 인상적이었던 플라이낚시 장면이었다 여유로운 마음 갖기-마음수련하는 데는 낚시만한 취미가 없다고 생각해오던 터였지만 항상 처음 시작이 어려운 법인데 낚시 입문을 하기에 딱 좋은 [낚시를 시작하다]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취미로 시작한 낚시의 경험들을 초보자때의 경험을 살려 안내서를 냈는데 들고 다니기 좋은 크기의 작은 책인데도 낚시 백과사전을 보는듯하다 책 구성도 사진과 설명 그림이 많아 이해하기가 좋다 올해에는 이 책과 함께 낚시에 입문해서 일상의 즐거움 중 한가지를 더 알아가는 시간 가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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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댁에 가면 친척 오빠를 따라 동네 저수지로 대나무 낚시대를 들고 낚시를 해 본 경험이 있다. 낚시라고 말하기 그렇지만 대나무 낚시대에 갯지렁이 미끼를 걸어 망둥이 낚시를 했는데 어린 나이에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몇시간을 망둥이 낚시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생각해보면 어린 나이지만 낚시에 제법 흥미가 있었나보다. 결혼 후 동료들과 함께, 가족과 함께 총 7~8번 정도 배를 타고 서해앞바다로 바다낚시를 가본 적도 있었다. 남들이 하는 것 옆에서 흉내정도만 낼 뿐이었다. 그래도 우럭 몇 마리와 뽈낙 몇 마리 정도는 건져올려 기뻐했던 적도 있었다. 두어번을 남편과 선상낚시를 다녀오고나니 남편도 재미가 있었는지 무작정 낚시전문점에 가서 낚시대를 사다 놓기까지 했다. 그 후 한두번 더 사용하고 지금은 베란다에서 편히 쉬고 있는 낚시도구. 제법 돈을 들여 산 낚시 도구가 너무 아까워하던 차에 '짜릿한 손맛, 낚시를 시작하다'라는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기뻤다. 낚시의 종류도 참으로 다양하다. 나는 바다에서의 선상 낚시만 해 보았는데 초보자들에게는 원투낚시를 권하고 있다. 각각의 낚시법에 대한 장점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단점까지도 설명되어있어 내가 맞는 낚시법을 고르면 된다. 몇 번 바다에 나간 적이 있고, 워낙 생선을 좋아하다보니 바다낚시 어종은 돔 종류 빼고는 익숙한 어종이다. 낚시 장비 종류도 참으로 다양할 뿐 아니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처음 낚시 장비를 살 때 값이 비싼 것이 좋은 줄 알았는데 책에서는 무조건 비싼 제품보다는 자신이 할 낚시 방법과 대상어종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은 낚시대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특히 나의 관심을 사로잡은 부분은 바다낚시 실전부분이다. 바다낚시의 준비부터 낚시 가기전 꼭 해야 할 일들이 꼼꼼히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내가 낚시 갔을 때 매듭 방법을 몰라 헤매였던 매듭에 대해 자세하게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옆에서 누가 도와주겠지하는 생각으로 갔었다가 혼자 끙끙대며 결국 포기했던 매듭법이 나와 있어 이것만큼은 꼭 머리속에 기억해두고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상어종 낚시법에는 다양한 어종이 나온다. 내가 낚아올린 어종은 우럭과 볼락밖에 없는듯하다. 책에는 붕장어, 도다리, 숭어, 고등어, 학꽁치, 삼치, 볼락, 돔의 낚시법이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다음 번엔 숭어 낚시에 도전해보고 싶다. 마지막 부분은 잡은 생선 손질하는 방법이 소개되었는데 회 뜨는 사진이 나오니 군침이 쫙 돌았다. 책을 다 읽고나니 어렴풋하게나마 낚시에 대한 개략적인 틀이 머리에 들어온다. 아무 생각없이 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그리고 나에게 맞는 낚시법을 골라 이제는 실전을 나갈 일만 남았다. 낚시는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지만 절대 혼자 즐기지 말라고 했다. 다행히 남편도 낚시에 흥미를 보이니 머잖아 주말 선상 낚시를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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