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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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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효님을 주목하게 된것은 다른분의 리뷰를 통해 [실연세탁소]를 접하게 된 이후였다. 내가 찾는 로맨스소설이 바로 이것이야 하는 느낌이 들만큼 정말이지좋아서 작가님의 다음작품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었다. 평소에 다작하는 분이 아니신지 실연세탁소외에는 한권만 출간되어 있어 그 기다림의 시간이 꽤 길었던것으로 알고있다. 그리고 평소처럼 새로나온 로설들을 훝어보
"남편이 돌아왔다" 내용보기

문지효님을 주목하게 된것은 다른분의 리뷰를 통해 [실연세탁소]를 접하게 된 이후였다.

내가 찾는 로맨스소설이 바로 이것이야 하는 느낌이 들만큼 정말이지좋아서 작가님의

다음작품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었다. 평소에 다작하는 분이 아니신지 실연세탁소외에는

한권만 출간되어 있어 그 기다림의 시간이 꽤 길었던것으로 알고있다. 그리고 평소처럼

새로나온 로설들을 훝어보던 중 눈에 박히는 이름 하나..문.지.효..드디어 신간출몰..

예약판매라는 과정을 거쳐 드디어 [남편이 돌아왔다]를 손에 넣었는데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달라도 아주 많이 달랐다. [남편이 돌아왔다]를 읽으면서 생각나는 다른분의 로설하나

바로 김랑님의 [그와 그녀의 90일] 이혼을 앞두고 사랑이 시작되는 과정이라던가

그와그녀에서는 소문때문에 여주를 오해하는 남주가 등장하고 남편이~에서는 자기편견에

사로잡혀 여주를 오해하는 남주가 등장하는것등 꽤 비슷하게 느껴졌다.

여지없이 이번에도 계약결혼이다..이 질리지않는 계약결혼의 등장..하긴 생각해보면 모든

결혼이 일종의 계약결혼이기는 한것 같다. 계약서를 쓰지않았다뿐이지 자기나름의

어떤 계획을 갖고 결혼이라는 관문을 지나가는것일테니까...

 

살얼음판같은 집안에서 유일하게 이연의 편이던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결혼식을 마친후 바로 여행길에 올라 7년동안 아무소식이 없는 남편에게 연락을 취해보려고

애를 쓰는것 또한 이연이 유일했다. 시어머니는 무슨 생각인지 아들에게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알리려고조차 하지않았고 그래서 남편이 돌아왔을때 이연은 방심하고 있었다.

그 긴 시간이 무색하게 아무렇지않게 어제 떠난 길을 돌아온 사람처럼 손흔드는 그를 봤을때..

 

사라진 그녀를 찾는 일은 그리 수월한 일이 아니었다.

마치 미친놈처럼 그녀를 찾아 헤매이면서 이 일의 배후에 어머니가 있다는것은 자연스럽게

읽혀졌고 그 사실에 반발한채로 도하는 계약결혼을 감행하기로 한다.

무엇보다 도하가 사랑한 그여자 유리를 닮았다는것이 우선이었지만 그보다 더 큰것은

어머니가 계획한대로 끌려다니지않겠다는 다짐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했다.

룸을 밀고 이연이 들어왔을때 그리고 돈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하는것을 보았을때 도하는

이 계약이 둘을 모두 구해줄것이라고 생각했다.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를 며느리로 맞았을때의

그 황망한 어머니의 표정이 사뭇 궁금해지기도했다. 어머니에 대한 반발..거기까지였다.

결혼식이후 도하는 바로 이연의 곁을 떠났고 도하가 없는 7년이란 시간동안 이연은

까탈스런 수란의 요구를 잘 수행해가며 도하의 집에서 머물고 있었다.

바라던 일인데 왜 심술이 자꾸만 묻어나는지 영 모를 일이다.

도하는 아내인 이연에 대해서 아는것보다 모르는것이 훨씬 더 많았다.

이연이 의사라는것도 친구녀석이 알려주지않았더라면 영영 몰랐을 이야기..

이제와 새삼 이연이 왜 그런 말도 되지않는 결혼에 동의했는지 궁금해지는 도하..

 

도하에게 이연은 영 떠오르지않는 그림이겠지만 이연에겐 도하가 첫사랑이었다.

아주 잠깐의 스침만으로 가슴이 설레게 하던 사람...같은 학교에서 지나치며 흘깃흘깃

바라보게만들었던 사람..그래서 막다른 길에서 도하의 손을 잡을수 있었다.

동생을 살리기위한 길에 내놓지못할것은 없었지만 그 상대가 도하라서 더 쉽게 선택했다.

그리고 7년...언제이고 돌아와 이혼을 요구할것을 알면서도 그림자처럼 그렇게 지나온 세월.

이제 도하가 돌아왔고 도하는 예정된 수순대로 이혼을 요구한다.

집에서는 수란이나 도하가 말썽이더니 병원에서는 무석이 자꾸만 이연의 인내심을

부채질한다. 무석이 보여주는 모습들이 이연을 좋아하는 호감에서 발생한것이라고는 전혀

의심도 하지않고 다만 저를 싫어해서 보이는 모습이라고만 판단하는 이연과 그동안은

신경도 쓰지않은채로 있다가 이연에게 보이는 무석의 관심을 알아차리는 도하..

 

[실연세탁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글이라서 조금 실망한 면이 없잖아 있다.

만약에 실연의 문지효님의 소설이라는 기대가 없었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읽혔을 책..

j******3 2013.05.13. 신고 공감 5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