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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고. 그리고는 늘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다.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것.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고우영 화백이라 계셨다. 만화책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여행하면서 풍경이나 건물을 슥슥 그리는 모습이 텔레비전에 많이 나오기도 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멋지던지... 그래선지 몰라도 고우영 선생을 대부분은 만화가가 아닌 화백으로 더 많이 알고 있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그렇게 여행을 하며 드로잉 노트에 스윽~슥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그러다 우연히 보게된 《만화가의 여행》. 내용은 둘째치고 제목만으로 구매할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사고보니 내가 원했던 풍의 그림은 아니었지만, 나름 흥미로운 내용이다. 여행기라기보다는 사랑과 얽힌 개인적 이야기가 주된 것이지만. 그림 감상만으로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