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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시스템 안에서 쓰이는 암호가 알고 싶은데 암호학의 진입 장벽이 높은 걸 알아 이 책을 사 보았습니다.
본 도서는 한일 합작품(!)입니다. 일본의 옴사와 한국의 성안당이 공동 출간했죠. 초판이 2007년에 나온 가운데 한 번의 절판을 겪고 2013년에 재 출판됐습니다. 10년 가까운 세월을 견디고 4쇄를 찍은 이 책,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면 암호를 쉽게 배울 수 있으실까요?
암호에 관해 아-무 것도 아시는 게 없다고 가정했을 때, 소득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선 설명이 촘촘하지 못합니다. 전체적인 얼개만 훑고 넘어갑니다. 문장 하나하나를 꼼꼼히 보면서 어떻게든 이해하시려고 해도 잘 안될 가능성이 큽니다.
A는 B인데, B는 C+D라서, A는 D를 포함한다 정도의 설명을 D는 A의 부분집합이다. 갑자기 이런 식으로 푹 내뱉습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D가 뭔데, D가 갑자기 여기서 왜 나와, D에 대한 설명 어딨어'하게 될 수밖에요.
그래도 기반 지식만 좀 있으면 이 책이 암호 입문 강좌용으로 쓸 만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상식 수준을 넘어, 실무에서 암호 및 보안을 다루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다 뜯어보시면 어떨까요? 그 가운데 실력이 일취월장하실 겁니다. 저도 조만간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시리즈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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