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전체 역사를 다룬 책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읽었지만 독일이라는 국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비스마르크, 히틀러, 그리고 전후 여러 독일 정치인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스마르크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특히 노동자 세력의 약진으로 사회민주당 세력이 강화되자 노동자와 관련된 법을 제정하여 자신의 권력을 유지한 점과 독일의 통일이 달성된 후 통일 독일의 안정을 위해 전쟁을 억제하려고 외교를 적극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면 히틀러에 대해서는 그가 정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합법'적인 방법을 상당히 많이 사용한 점이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민주주의가 가진 맹점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후 패전국 독일을 재건하기 위한 다양한 정치인들의 노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데나워의 보수주의, 에르하르트의 친미주의, 키징거의 드골주의 등등 당시 독일이 처한 여러 위기를 여러 정치가들이 자신들만이 가진 색깔과 철학으로 극복하는 과정은 우리에게도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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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란 나라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게르만족의 이동으로 시작되는 어찌보면 방대한 서사시 같기도 하다.
지금의 독일을 생각할때는 상당히 강력한 나라로 기억이 되고 있으나 꽤 오랜시간 중세시대까지도 독일의 존재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유럽의 나라들이 로마의 멸망을 거쳐 중세 시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걸 생각하면 독일 역시 그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어쩜 그렇기에 유럽연합 같은 체제가 생겨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게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근대이후 19세기가 되어야 비로소 세계적으로 알려진 독일의 역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 독일의 존재감이 빛을 발한다. 그 힘은 생각보다 강력해서 뭔가 힘이 빠질듯 빠질듯 하면서도 결국은 버터내고 지금은 유럽에서 가장 강한 나라로 바뀌게 된다.
그 과정이 책의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보기 좋게 기술되어 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는게 이 책의 가장 핵심 포인트이지 싶다.
솔직히 이 한 권으로 독일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독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될 때 이런저런 이야기가 그저 흘러가는 소리가 되지 않게 되는 지침서 같은 역할은 충분히 하리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