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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는 사람이나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대개 사람들은 마음을 열고 말이 많아지면서 보다 진솔한 이야기가 가능하다. 인터뷰어(interviewer)로서의 민훈기 기자는 그런 매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가 새삼 느껴 보게된 책이다. 독자들이 공감할만한 소재를 끌어내는 능력과 더불어 그 만큼 외국인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야구에 대한 생각과 살아온 야구인생이야기를 책한켠으로 나마 볼 수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환영 받을만한 책이다. 외국인선수들과 얼마나 familiar하면서 어떻게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지도 느낄수가 있다면 이 책을 더 재미나게 읽은 이유가 될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각팀 외국인선수들의 이야기를 구단선수에 따라 그들의 야구 인생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태어난 곳과 어린시절, 가정생활, 야구를 하게된 동기, 그리고 고교시절~대학시절 이야기, 타국 리그에서의 생활, 마이너리그에서의 경험,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경험등까지 누구나 인생의 희노애락이 있듯이 이야기가 펼쳐진다. 물론 갖가지 경험들과 어떤 사연으로 한국까지 오게된 이유와 한국선수와의 인연까지도 독자들이 궁금증을 자아낼만한 이야기거리들이 많이 담겨있기도 하다.
책을 읽어본 독자들도 다 느끼겠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비슷한 공통분모는 어린시절부터 야구를 하고 좋아했다는 것과 더불어 그들의 삶이나 다름 없는 본질적인 야구에 대한 사랑과 야구를 보는 접근과정의 차이는 이곳에서도 크게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진중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터놓고 할수 있다는 자체가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야구가 좋고 편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터놓고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비화 또는 재미적인 측면의 요소를 고려한 특별한 질문들은 솔직히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별개의 아쉬운점은 이야기가 소개된 외국선수들이 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 떠난 선수들이 차츰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적응하기 힘든 타지에서 코리언드림을 꿈꾸는 외국인선수들의 야구생활과 한국야구를 배워가는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의 추억들을 들여보고 있자하니 저절로 웃음지게 만드는 책이 아닌가 싶다. 야구 인생의 굴곡이 제일 기억에 남는 선수를 꼽자면 필자는, 롯데 브라이언 코리를 선택하겠다.
p.146 야구에서 받기만 해서는 안된다. 명성과 부와 그 무엇이든 그저 받기만해서는 절대 안된다. 그만큼 더 열심히 운동하고 능력을 발휘해야한다. 그리고 사회와 팬에게 봉사하고 돌려줘야 한다. 팬이없다면 야구도 없다. 아무도 신경쓰지않고 좋아해주지 않는다면 야구가 무슨 의미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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