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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치료가 성공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는 환자와 가족들의 병식입니다. 어쩌면 이 책을 발간하는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올바른 병식을 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병식이란 현재 자신이 병에 걸려 있다는 작각을 말하며, 이것이 높을수록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자발적이고 주체적이 되며 병을 이기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나 조현병 환자들과 가족 중 일부는 아직까지 낮은 병식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p.82
이미 중증임에도 치료를 중단한 그들은 위험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를 제대로 받고 있으며 조금의 위험성도 없다. 그러나 그들은 불안하다. 사회가 자신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사실이. 그 불안 때문에 그들은 숨어 지낸다. 그리고 그렇게 숨어있는 사람 중의 일부는 치료를 중단하며 음지로 들어가 진짜로 잠재적 범죄자가 된다. 범죄자는 누가 만드는 것인가, 사회인가, 개인인가. 정답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 다른 것처럼. 이 사실이 환자를 더욱 더 아프게 한다. 과연, 조현병 환자가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판단해야 할, 그렇게 파리만도 못한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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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그동안 갖고 있었던 조현병 환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떨쳐낼 수 있었다. 조현이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으며, 조현병을 앓는 사람이 폭력적이고 위험할 것이라는 것도 사회적 편견임을 알게 되었다. 정신질환이 없는 경우와 비교해 볼 때 폭력적인 행동을 더 보이긴하지만, 알코올 중독자와 비교해 볼 때 오히려 빈도가 낮다고 한다. 이제는 더 이상 조현병 환자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치료를 받으며 사회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웃으로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