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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내게 최고의 작품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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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는 꽤나 예전에 채널예스에서 전건우 작가의 에세이를 읽다 발견한 작품이다. 추리소설이지만 추리보다는 추리 이외의 요소, 그러니까 경찰 조직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다고 하여 흥미가 갔던 소설이다. 나이 먹을수록 아이디어 좋은 비현실적인 이야기보다는 탄탄한 취재를 바탕으로 쓰여진 현실적인 이야기에 호감이 가서다.사놓고는 한동안 책을 펼쳐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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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는 꽤나 예전에 채널예스에서 전건우 작가의 에세이를 읽다 발견한 작품이다. 추리소설이지만 추리보다는 추리 이외의 요소, 그러니까 경찰 조직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다고 하여 흥미가 갔던 소설이다. 나이 먹을수록 아이디어 좋은 비현실적인 이야기보다는 탄탄한 취재를 바탕으로 쓰여진 현실적인 이야기에 호감이 가서다.


사놓고는 한동안 책을 펼쳐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두꺼워도 너무나 두꺼운 작품이어서다. 무려 692쪽.


연휴 때 읽어볼 심산으로 펼쳤더니, 그냥 한 번에 다 읽어버렸다. 정신 차렸을 때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40분... 그 정도로 몰입력이 대단한 작품이다. 채널예스에 쓴 글에서 일부를 그대로 가져오자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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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야마 히데오가 쓴 장편소설 『64』는 범죄와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조직 내부 논리가 어떻게 수사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당분간은 요코아먀 히데오 대표작이자 최고작일 이 소설은 분량부터 어마어마하다. 옮긴이의 말까지 하면 692쪽. 샀을 때는 언제 다 읽지, 생각했는데 첫 장을 펴고는 워낙 흡입력이 강해 5시간 뒤에 옮긴이의 말에 도착해 있었다.

 

제목인 '64'는 쇼와 64년 D현에서 일어난 아마미아 쇼코 유괴 살인 사건을 가리킨다. 결국 미제로 끝난 이 사건은 경찰에는 치욕이었다. 유괴 발생부터 사체 발견에 이르기까지 경찰은 범인에 끌려다니기만 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나고, 시효 만료가 코 앞인 상황. 새로 취임한 경찰청장이 D현을 찾기로 한다. 결코 쇼코 유괴 사건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다.

 

주인공인 미카미는 D현경 홍보 담당관이다. 유능한 형사로서 활약했으나,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경무부 소속 홍보 부서로 배치받았다. 신임 경찰청장 시찰 일정에 피해자 유족 방문이 있으니 이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미카미는 쇼코의 아버지를 만나 설득하지만 거절당한다. 이상하게 여긴 미카미는 동료인 형사들에게 아마미아 쇼코 사건에 관해 묻는다. 동료들은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물으면 물을수록 경무부의 끄나풀 취급을 당하며 형사들로부터 점점 밀려날 뿐. 14년 전 아마미아 쇼코 유괴 살인 수사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고, 경무부가 증거를 확보해 조직에서 우위에 서고자 한다는 괴소문을 미카미는 뒤늦게 듣게 된다. 그 증거는 일명 '고다 메모'.

 

경무부와 형사부 사이에서 박쥐 취급 당하는 미카미를 괴롭히는 또 다른 존재가 있으니 바로 기자다. 기자회견 도중 질문을 받지 않고 나간 게 괘씸했던 기자단이 시비 걸 만한 사건이 터진다. 교통사고. 사건 자체는 크지 않지만 임산부라는 이유로 가해자를 익명으로 발표한다. 기자단은 실명을 요구했다. 실명 발표가 아니라면 청장 시찰 보도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 신임 청장의 시찰을 홍보 소재로 이용해야 할 경무부는 당연히 미카미를 닥달한다. 교통사고 가해자 익명 발표를 고수하되 기자단이 청장 시찰을 비중 있게 보도할 것.

 

고다 메모를 둘러싼 경무부와 형사부 갈등은 벼랑 끝으로 치닫고, 음으로 양으로 행한 기자 포섭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 답답한 마음 가득 안고 청사를 배회하던 중 미카미는 이상 징후를 발견한다. 수사과에 전화를 받는 최소 인원만 남아 있고 모두가 자리를 비운 것이다. 경무부에 반감을 표시하는 단체 행동이라 추측하고 형사들이 모여 있는 강당으로 향하는 미카미. 형사들은 농성하려고 모인 게 아니었다. 64를 모방한 똑같은 유괴 사건이 발생했고, 강당에는 수사 본부가 세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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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는 다양한 부서가 존재한다. 회사를 예로 들자면, 크게 영업 부서와 지원 부서가 있을 테다. 이는 경찰 조직도 마찬가지다. 경찰에서 영업 부서라 하자면, 형사를 비롯한 여러 부서(경비, 교통 등등)일 테고. 지원 부서라 하자면 경무 부서일 테다. 회사에서 영업 부서와 지원 부서 간 알력이 존재하듯, 경찰도 비슷하다.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알력 묘사는 일품이다. 경찰과 기자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 묘사도 압권이고. 경찰 조직이나 취재 환경이 한국과 일본은 상당히 비슷한지라 『64』는 한국 이야기로 읽어도 크게 무리는 없을 테다. 


경찰이나 언론의 취재 관행에 별로 관심이 없더라도 팀장과 사수 사이에서, 혹은 거래처 사장과 우리 팀 사수 사이에서, 기타 등등 복수의 권력 사이에서 등 터져 본 경험이 있다면, 그래서 '업'의 본질에 관해 회의해 본 독자라면 『64』는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꿰뚫는 훌륭한 문학 작품으로 읽힐 작품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i 2016.06.20. 신고 공감 7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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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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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었습니다 흡입력이 미쳤어요   영화 보는 줄 알았습니다 스릴러 SF과학 미스터리 추리 드라마 모두 섞인 종합선물세트를 읽은 느낌? 스토리 기승전결이 거의 완벽한 수준이라 완성도가 더 높게 느껴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소설이네요 영화나 미드로 만들어진다면 또 보러 가고 싶을 듯 ㅎㅎ 확실히 추리소설 작가가 쓴 책이라 그런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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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었습니다

흡입력이 미쳤어요

 

영화 보는 줄 알았습니다

스릴러 SF과학 미스터리 추리 드라마 모두 섞인 종합선물세트를 읽은 느낌?

스토리 기승전결이 거의 완벽한 수준이라 완성도가 더 높게 느껴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소설이네요

영화나 미드로 만들어진다면 또 보러 가고 싶을 듯 ㅎㅎ

확실히 추리소설 작가가 쓴 책이라 그런지 사건의 전개나 묘사가 완벽한듯

r*****g 2023.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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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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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다카노 가즈아키 작가님의 제노사이드 리뷰입니다.   여러군데서 추천을 받아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요즘엔 sf 작품이 대세인가봐요. 이 책도 sf 소설이었네요. 일본인이 한일 과거사에 대해 정확한 시선으로 글을 쓴다는게 신기했습니다. 일본 작품은 주인공등 이름 외우기가 힘드네요 ^^;; 넘 길어~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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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다카노 가즈아키 작가님의 제노사이드 리뷰입니다.

 

여러군데서 추천을 받아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요즘엔 sf 작품이 대세인가봐요. 이 책도 sf 소설이었네요. 일본인이 한일 과거사에 대해 정확한 시선으로 글을 쓴다는게 신기했습니다.

일본 작품은 주인공등 이름 외우기가 힘드네요 ^^;; 넘 길어~

잘봤습니다!

6****h 2023.05.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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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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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황금가지에서 출판된 다카노 가즈아키님의 제노사이드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SF를 좋아해서 고르게 됐는데 책도 두껍고 글자 크기도 작아서 처음에 이걸 언제 다 읽지 싶었는데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술술 읽히더라구요   인종이 다른 인종을 말살하는 내용을 보면서 요즘 인공지능이 발달하는게 더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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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황금가지에서 출판된 다카노 가즈아키님의 제노사이드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SF를 좋아해서 고르게 됐는데 책도 두껍고 글자 크기도 작아서 처음에 이걸 언제 다 읽지 싶었는데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술술 읽히더라구요

 

인종이 다른 인종을 말살하는 내용을 보면서

요즘 인공지능이 발달하는게 더 나아가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걱정이 들더라구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a 2023.03.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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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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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가즈아키#제노사이드#genocide“어째서 우리는 인간끼리 서로 죽이고 두려워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_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신종생물이 출현했다. 인류 멸망의 가능성을 가진 이 생물을 사살하기 위해 미국정부가 움직인다. 민간군사기업의 요원 4명을 한 팀으로 구성, 콩고 이투리숲에 존재하는 음부티민족의 캉가밴드와 그들 곁에 있는 인류학자 나이젤 피어스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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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가즈아키#제노사이드#genocide

“어째서 우리는 인간끼리
서로 죽이고 두려워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_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신종생물이 출현했다. 인류 멸망의 가능성을 가진 이 생물을 사살하기 위해 미국정부가 움직인다. 민간군사기업의 요원 4명을 한 팀으로 구성, 콩고 이투리숲에 존재하는 음부티민족의 캉가밴드와 그들 곁에 있는 인류학자 나이젤 피어스를 사살하라는 명을 받고 조너선 예거를 포함한 4명의 요원은 이른바 작전명 가디언을 수행하기 위해 은밀히 접근하는데... 한편, 일본에서는 아버지를 잃은 고가 겐토가 장례식을 치루는 중이다. 약학 대학원생 겐토는 장례식 후, 연구실에서 아버지가 죽은 후 자신에게 보낸 메일을 확인하게 된다. ‘아이스바로 더러워진 책을 펴라’는 둘만 알 수 있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아버지 고가 세이지. 겐토는 당장 본가로 돌아가 아버지가 책 속에 남긴 의문의 주소가 적힌 문서를 발견한다. 그 주소는 아버지가 개인적인 연구를 하던 실험실로, 세이지는 아들 겐토가 자신의 연구를 이어받기를 원했다. 그 연구는 바로 변이형 GPR769의 agonist를 디자인해 합성하는 것! 그리고 남긴 의문의 한마디. ‘언젠가 미국인 한 명이 찾아오면 합성한 화합물을 건네라.’
이들의 운명이 교차하는 순간 강대국의 추악한 음모와 인류의 미래가 얽힌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는데.....

_과학자가 보는 제노사이드가 궁금하다며 추천해주신 책! 685페이지로 구성된 제노사이드는 총 3부로 이루어져있으며, 부랑 상관없이 미국-콩고-일본을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스토리가 진행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꿀잼ㅋㅋㅋ

_다카노 가즈아키 작가님의 2011년작 #제노사이드 는 야마다 후타로상,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주간춘문 미스터리 베스트 10’등의 랭킹에서 1위를 휩쓸었다. #13계단 출판 6년 만에 집필한 제노사이드는 인류의 진화에 따른 신인류의 출현과 그로 인한 현인류의 종말을 다룬 작품으로.... 읽는 내내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만들었을까...’는 감탄을 했...!!!사실 내 전공과 관련된 부분이 굉~~~~~~장히 많이 나와서 엄청 편하게 읽었다ㅋㅋㅋ실험적인 부분이나 실험동물 등과 관련해서 학사수준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부분들까지 나와서.. 이 작가님의 전공을 의심할뻔..ㅋ

_이 책을 6년만에 집필하셨다는게 믿기지 않는 스케일의 크기.. 미국-콩고-일본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서술하기 때문에 세 국가에서 일어나는 흐름을 잘 파악해야함! 강대국에 대한 굉장히 안좋은 인식이 생기기 좋은 책...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일본인과 한국인간의 편견없는 접근이 마음에 들었다ㅎ 나는 또 읽으면서 울었고ㅠㅠ
전쟁과 학살이라는 행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 다양한 계층의 인간들로 그 폭력성과 심리를 묘사해줘서 좋았다. 전쟁의 심리학은 곧, 권력자의 심리학이라는 문장이 기억에 오래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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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치고 싶은 절박한 느낌. 지금 자신이 운명의 분기점에 수 있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오른쪽과 왼쪽,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그 후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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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잠입한 뒤, 지옥을 보고 싶지 않다면 절대로 인간에게는 다가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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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인류에게 내려온 재앙을 회유하기 위해 하늘에 올리는 제물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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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그냥 암살이 아니라 ‘제노사이드’라고 생각했다. 목표는 이 세상에 한 개체밖에 없는 인류종. 단 한 사람을 ‘제노사이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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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경우에는?]
[전 세계에 있는 어린이 1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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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토, 하나만 말해도 될까?
‘불가능하다’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들이 과학의 역사를 만들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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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것은 지력이 아니고, 하물며 무력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이의 인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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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태어나지 말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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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작별이구나.
안녕, 겐토.
좋은 과학자가 되거라.

추천 ★★★★★★★★★★

-출판사: 황금가지
-옮긴이: 김수영
-책 디자인: 김다희
-가격: 15,000원

#독서#독서기록#소설#읽고기록하기#기록하는공간#책#책추천#북리뷰#소설추천

r*********4 2022.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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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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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제출때문에 급하게 생각없이 사서,어쩔수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겨우 1시간반만에 읽은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은책입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에개 국어사전과 영어사전을 사주면서 오랜만에 종이 사전을 만져보았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종이사전의 소중함이 다시 생각납니다. 지금은 국어든 영어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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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제출때문에 급하게 생각없이 사서,어쩔수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겨우 1시간반만에 읽은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은책입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에개 국어사전과 영어사전을 사주면서 오랜만에 종이 사전을 만져보았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종이사전의 소중함이 다시 생각납니다. 지금은 국어든 영어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에게 사전의 중요함에 대해 얘기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h******2 2020.11.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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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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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두께의 책이라.. 문체가 쉽게 읽히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속도가 느린 저는 다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장대한 세계관으로 짜여진 이 소설은 그저 sf소설이라고 설명하기에 부족하네요.. 물론 그 내용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고요..일본 문학에서 이렇게나 포용력있는 이야기를 그것도 sf로 맛볼 수 있으리라곤 기대 안했습니다만..여하튼 이 작품은 긴 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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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두께의 책이라.. 문체가 쉽게 읽히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속도가 느린 저는 다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장대한 세계관으로 짜여진 이 소설은 그저 sf소설이라고 설명하기에 부족하네요.. 물론 그 내용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고요..일본 문학에서 이렇게나 포용력있는 이야기를 그것도 sf로 맛볼 수 있으리라곤 기대 안했습니다만..여하튼 이 작품은 긴 말할 것 없이 최고최고..
d********4 2020.04.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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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소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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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를 시작으로 다카노 가즈아키 책을 전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만,그 중 단연 최고는 제노사이드 입니다!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분쟁, 폭력,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책의 몇몇 장면은 마치 영화처럼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저랑 취향이 굉장히 다른- 가족에게 한번 읽어보라 권했더니, 그 해 최고의 책으로 주저없이 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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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를 시작으로 다카노 가즈아키 책을 전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만,

그 중 단연 최고는 제노사이드 입니다!

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분쟁, 폭력,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책의 몇몇 장면은 마치 영화처럼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저랑 취향이 굉장히 다른- 가족에게 한번 읽어보라 권했더니, 그 해 최고의 책으로 주저없이 말하더라구요.  

흡입력이 굉장해서 읽다보면 놓을 수 없는 책이라, 주위에서 소설책 추천해달라할때 빠지지 않고 추천합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다카노 가즈아키의 다른 책도 읽어보았지만, 제노사이드를 따라 갈수가 없어요 ^^ 꼭 읽어보세요!  

b*******r 2019.05.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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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와 조직의 진실을 찾아 - 요코야마 히데오 [64]
"'64'와 조직의 진실을 찾아 - 요코야마 히데오 [64]" 내용보기
'경찰 소설의 대가' 요코야마 히데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그저 막연하게 요코야마 히데오의 《얼굴》이라는 작품을 펼쳐들었다가 이내 이 작가의 작품을 모두 찾아 읽어야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제3의 시효》, 《루팡의 소식》, 《종신검시관》, 《동기》 등 그렇게 그의 작품들을 차근차근 읽어 나갔고, 무척 마음에 들었던 작품도,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있었지만 언제나 따스
"'64'와 조직의 진실을 찾아 - 요코야마 히데오 [64]" 내용보기

 '경찰 소설의 대가' 요코야마 히데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그저 막연하게 요코야마 히데오의 《얼굴》이라는 작품을 펼쳐들었다가 이내 이 작가의 작품을 모두 찾아 읽어야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제3의 시효》, 《루팡의 소식》, 《종신검시관》, 《동기》 등 그렇게 그의 작품들을 차근차근 읽어 나갔고, 무척 마음에 들었던 작품도,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있었지만 언제나 따스하게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의 애정어린 시선과 깊고 진한 여운이 훈훈한 온기로 가슴속에 오래 지속되는 그의 작품들을 아끼고 사랑하기에 이르렀지요.

 

 그 요코야마 히데오가 지난해 내놓은 《64》라는 소설이 일본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2013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하루빨리 '64'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커다란 반응을 얻지 않았다 하더라도 꼭 읽었을 그의 신작이 하물며 엄청난 호평과 함께 찾아왔으니 더 그러했지요.

 

 '64'는 간단히 말해 쇼와 64년에 일어난 미해결 유괴사건을 칭하는 기호이자 상징입니다. 이 상징적인 사건과 기호가 14년 뒤, 시효를 1년 남긴 시점에서 촉발, D현경 내외부를 뒤흔드는 크나큰 소용돌이를 불러 일으킵니다. 작품의 주인공 '미카미'는 D현경의 홍보담당관으로서 이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에서, 조직과 조직, 집단과 집단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한 가운데에서, 고뇌하고 추적하고, 추리하고 균형을 잡아 해답을 찾아 나가는 막중한 역할과 임무를 자의적으로,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수행하게 됩니다.

 

 간단히 요약해 봤지만 이 작품은 볼륨자체도 방대하거니와, 수많은 인물과 관계, 그들간의 상호작용과 알력이 복잡다단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뻗어 나아갑니다. 딱히 한마디로 정의할 수도, 해서도 안되는 작품이며, 등장인물들이 지닌 고뇌와 인간적인 매력들을 놓치지 않고 세세히 따라가며 읽는 맛이 너무나 훌륭하고 멋진 소설입니다.

 

 14년 전 일어난 미해결 유괴사건. 사건 피해자 유족의 고통과 처절함,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계자들이 겪은 힘겨움과 그들이 남긴 비밀의 씨앗. 이것이 움트고 싹터서 14년 뒤 엄청난 파국을 몰고오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휘말리는 사람들, 사건들. 그리고 모든 것이 정리된 뒤에 새삼 깨닫게 되는 치밀하고 거대한 구성과 결말. 집필기간만 10년이 걸렸다는 이 작품은 이 치밀하고 거대한 구성과 결말 그 자체만으로도 요코야마 히데오의 솜씨가 최대한으로 발휘된 대작이자 그의 최고의 작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길길이 날뛰는 기자단과 끝없이 씨름해야 하는 폐쇄적인 경찰조직의 홍보담당, 원래 형사 출신 홍보담당관으로서 형사부와 경무부의 첨예한 대립속에 그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의심만 가득 받는 애매한 위치, 가출해버린 딸과 그로 인해 힘겨워하는 아내를 둔 고통스러운 가장, 이른바 캐리어들의 모략과 이기적인 명령 속에 자존감에 크게 상처받는 조직의 일개 부하. 주인공 미카미는 사방팔방 위·아래로부터 받는 프레셔와 고통, 온갖 사건으로 말미암은 크고 작은 고뇌 등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하는 매우 힘겨운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조직과 가정 모두에서 이른바 '위기의 남자'이자 '고통받는 남자'입니다. 그렇지만 바로 그 위치에 선 미카미라는 인물이 아니었더라면, 확고한 신념과 냉철한 두뇌를 지닌 미카미가 아니었더라면, 뿌리부터 뒤얽힌 이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냈을까, 이 거대하고 무겁고 무서운 사건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싶습니다. 미카미는 치열하고 치밀하게 차근차근 모든 것을 풀어, 진실과 해답의 끝을 향해 나아갑니다.

 

 조직과 집단. 개개인이 모여 만들어진 조직과 집단은 단순히 개인의 집합이 아니라 굉장히 특수하고 특이한 괴생명체로 변모되는 것 같습니다. 조직의 이익을 위해, 집단의 자존심을 위해 조직의 일원, 집단의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과 자존감을 짓밟고 무너뜨리고, 때로는 제물로, 때로는 희생양으로 집어삼켜가며 점점 더 크고 무서운 괴물이 되어갑니다. 요코야마 히데오는 이 괴물의 소름끼치는 생태와 면모를 너무나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자생활 경험을 통해 묘사해낸 기자들의 행동과 생태, '경찰소설의 대가' 답게 너무나 사실적이고 되려 비현실적으로 보일 정도로 치밀하게 그려낸 경찰조직 내부의 갈등, 처절하게 고통받는 인물들 그 어느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애정어린 시선과 손길을 거두지 않는 따스함. 요코야마 히데오의 장기가 모조리 유감없이 발휘되어 총망라된 '요코야마 히데오의 정수精髓'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다만 경찰조직이라는 특성상 남성중심의 시선과 의식을 바탕으로 흘러가는 작품이기에 여성독자들의 평은 어떨지 조금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여경들의 이야기나 아내의 입장과 시선도 잘 묘사되어 있지만 분명 이 소설은 남성 독자들이 더 공감하기 쉽고, 열광하고 반길 수 있을만한 작품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인물과 관계, 치밀한 의식과 사건의 흐름이 너무나 조밀하고 촘촘해서, 주인공과 주변인들이 겪는 압박과 고뇌 자체가 너무나 힘겨워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활활 타오르는 집단과 집단, 조직과 조직간의 전쟁같은 대립의 불길이 너무나 뜨겁고 괴롭게 느껴져서, 숨쉬기 힘들 정도로 답답함을 느낄 독자들도 간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절대다수는 그 치열함 자체를 즐기며 한 장張 한 장章 나아가겠지만요.

 

 명불허전. 요코야마 히데오의 명성 가득한 작품 《64》를 직접 만나보고 나니 일본 독자들과 출판 관계자들의 엄청난 호평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700여 페이지에 이르는 길고 크나큰 작품이지만 소설이 잡아끄는 힘과 마력이 너무나 강해서 단숨에 읽어내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D현경 시리즈'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온 만큼 뒷이야기 혹은 시리즈로 이어지는 다음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봅니다. 아울러 이 멋지고 훌륭한 작품을 생각보다 이르게 만나볼 수 있게 가열차게 만들어 내놓은 우리나라 출판사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b********e 2013.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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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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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 것은 늘 배를 엮는 것의 연속. 각자 시점에서 이 책을 보는 이야기는 다를 지도 모른다.  각각의 유기체인 우리의 삶이 하나로 엮어 지는 교집합의 과정에서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1.이 책에서는 하나하나 낱말을 엮어서 사전을 만드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린시절 내가 봤다면 흥미로운 인간관계에 흥미를 더 가졌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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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 것은 늘 배를 엮는 것의 연속.

각자 시점에서 이 책을 보는 이야기는 다를 지도 모른다. 

각각의 유기체인 우리의 삶이 하나로 엮어 지는 교집합의 과정에서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1.이 책에서는 하나하나 낱말을 엮어서 사전을 만드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린시절 내가 봤다면 흥미로운 인간관계에 흥미를 더 가졌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의 내 시점에서는 각각의 유기체인 인간 하나하나가 모여 교집합으로 하나를 만들어내고 또 다시 새로운 시발점으로 옮겨가는 과정이 더 흥미로웠다.

 

현실의 삶에 치이다 보면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방향을 잃어버린 방랑자처럼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도달한 곳에서 뭐가 있는지도 나아갈 길 조차 보이지 않는다. 다시 뒤를 돌아보는 일조차 어리석고 버겁게 느껴진다.

 

이 책을 보면서 오랫만에 한번 현실의 삶에서 ‘무언가 엮어진 결과’ 라는 것을 돌아보게 되었다.

 

 2  .사소한거 하나, 취미 부터 직장의 일 까지 눈앞의 일을 해결하고 이리 흩날리고 저리 떠돌던 삶에는 무언가 결과가 하나쯤은 있었다. 

그 중에는 큰 목표를 위해 작게 해 온 일들도 있었다. 

 

이 책에서는 대도해 집필이 목적이지만 중간중간 기존 발매된 사전의 개정 등 작게 해 온 일들도 존재한다. 

문득 생각 해 본다. 작게 해 온 것들도 다른 일들을 위해 도움이 될 일이 있지 않을까?

 

언젠가 그런 말을 한적이 있다.

‘작게 해온일들이 언젠가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주변에서 돌아온 말은 

‘그런거 필요없어.’

그 때 당시에는 꽤나 의기 소침했던 기억이 있었다. 

 

여기 사전을 만드는 마지베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인물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구애 받지 않기란 어려우나 작은일 하나 하나가 ‘나’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런 ‘나’들이 모여 무엇인가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을 현실에서 다시 상기하게 해주었다.

 

w***8 2022.11.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