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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쏘아올린 폭죽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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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는 꼽추였다. 엄마라고 부르라기에 고개만 끄덕였다. 이후 호칭을 빼고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터득했다. 보일러 기름을 넣어주지 않았다. 학교가 끝나고도 집에 가는 것이 머뭇거려졌다. 음식을 만들 때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심부름을 시켰다. 가져오면 다시 가져와라, 조금 앉아서 멍하게 있을라치면 그 소리를 해 댔다. 자신의 엄마와 술집을 꾸려가던 그 여자는 새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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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엄마는 꼽추였다. 엄마라고 부르라기에 고개만 끄덕였다. 이후 호칭을 빼고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터득했다. 보일러 기름을 넣어주지 않았다. 학교가 끝나고도 집에 가는 것이 머뭇거려졌다. 음식을 만들 때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심부름을 시켰다. 가져오면 다시 가져와라, 조금 앉아서 멍하게 있을라치면 그 소리를 해 댔다. 자신의 엄마와 술집을 꾸려가던 그 여자는 새된 목소리로 잘못을 꾸짓었다. 돈이 부족하다, 너희 아빠가 돈을 안 가져온다.

  기형도의 시 '엄마 걱정'에서는 그 시절을 '내 유년의 윗목'이라고 표현한다. 은유이지만 나의 방은 진짜 윗목이었다. 기름값이 비싸다고 한겨울에도 보일러를 틀지 않았다. 가스 온수기는 처음에만 따뜻한 물이 나올 뿐이었다. 씻다 보면 찬물이 나와 대충 씻고 나와야 했다. 이곳저곳 옮겨 가는 것보다 나았다. 차가운 방이지만 그곳에서 많은 책들을 읽었다. 화투를 치는 사람들이 거실에 앉아 떠들고 있어도 술에 취한 여자가 방문 밖에서 중얼거리고 있어도 읽었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 못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낙원구 행복동에 사는 난장이 가족에게 날아온 철거 계고장.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철거반이 들어와 그들이 밥을 먹는 집을 허문다.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꿈꾼다. 70년대에 쓰인 난쏘공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여전히 주변 세계를 그려 내고 있다.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입주권을 산다. 사지도 않을 집을 사서 비싸게 되판다. 아파트 가득 환한 불빛 가운데 내가 밝힐 빛은 없다.

  사춘기가 왔다고 불평불만을 이야기할 곳이 없었다. 붐비지 않는 버스를 타려고 새벽에 일어나 학교에 갔다. 맨 뒷자리에 앉아 배가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책을 읽어 나갔다. 문학을 시작해야겠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삶에 책들을 읽고 사고 밑줄을 쳤다.

  난쏘공이 그려내는 세계는 참혹하다. 참혹한 한국 사회 민낯을 환상과 기묘한 아름다운 세계로 표현한다. 단문으로 몰아치는 소설은 이 세계가 변하지도 않을 것이며 시간이 흐른다 해도 세계는 불구의 몸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묵시록적 암시를 주고 있다. 

  70년대에 쓰인 소설은 2000년대를 살고 있는 우리 사회의 예언서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임금 협상을 거부한 사 측은 용역을 부른다. 크레인 위에 올라 고공 농성을 이어가는 노동자들. 정리 해고 앞에서 먹던 약도 가지고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은 난쏘공의 세계에서 한 발자국도 건너오지 못하고 있다. 

  강제철거에 항의해 옥상 위에 망루를 세우고 여기 사람이 있다고 외치는 그들에게 강제 진압 명령을 내린다. 작가 조세희는 용산 참사 현장에 간다. 허구로 표현한 난쏘공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작가는 눈물을 흘린다. 30년이 지났지만 방법은 더 야만적이고 미개해졌다고 울먹거린다. 자신이 쓴 소설의 무대가 현실로 펼쳐졌을 때 작가가 느낀 애통한 심정을 상상할 수조차 없다. 


은강에는 장님이 많았다. 은강에 살면서 놀란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공업지역에서는 물론 볼 수가 없었다. 시가와 주거 지역을 거닐다 나는 알았다. 어느 날 나는 십 분 동안에 다섯 사람의 장님을 보았다. 다음 십 분 동안에는 세 명을 보았고, 그다음 십 분에는 나의 발 옆을 두드리며 지나는 둘 밖에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한 시간 이상을 헤매고도 단 한 명의 장님을 볼 수 없는 도시가 세계에는 있을 것이다. 은강에 유독 장님이 많은 까닭을 나는 알 수 없었다. 「클라인 씨의 병」


  안전하다고 말한다. 우리 회사에서 산업 재해는 없다고도 말한다. 근로자의 안전은 보장받지 못했고 그들의 죽음은 호소하지도 못한 채 통로가 막혀 버렸다. 난쏘공의 현실은 매연과 기침으로 빨래를 다시 해야 하고 공장에 나가는 아이들의 건강은 말이 아니다. 내가 이 소설에 열광하고 밑줄을 친 건 차가운 방구석에서 마주한 나의 세계 역시 다르지 않다는 동질감 때문이었다. 생활비가 아닌 생존비를 걱정해야 하는 영희네 가족의 일상은 지금이고 내일의 시간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다시 읽는다. 놀라운 일이 펼쳐졌다. 나는 꼽추 새엄마와 살았던 시간들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그 집에서 쫓겨 나와 여러 곳을 떠돌아다녀도 가방에는 난쏘공을 넣어 다녔다. 기업에게 빌려 살고 있는 집 책장 한가운데에 꽂힌 난쏘공은 20년이 지났는데도 건재하다. 문장들은 여전히 처절한 아름다움으로 매서운 현실을 지적한다. 엄혹한 시간 속을 달려온 난쏘공은 오늘 말도 안 되는 웃음으로 우리를 아연하게 만든 저녁을 월요일 일상의 시간으로 되돌려 보낸다. 



s*****m 2017.03.1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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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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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진 자들 역시 행복을 꿈꾸기는 마찬가지이다. 난쟁이는 이렇게 가난의 굴레를 벗을 수 없는 지구를 떠나 달나라로 가는 것을 꿈꾼다. 괴로울 때마다 달나라로 난쟁이는 작은 쇠공을 쏘아 올린다. 몰론 그 공이 지구에 다시 떨어지다. 그렇게 공이 다시 떨어지는 것처럼 난쟁이도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한채 자신을 쇠공 대신 달로 쏘아 올리고 그 쇠공처럼 지구의 중력권을 벗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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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진 자들 역시 행복을 꿈꾸기는 마찬가지이다. 난쟁이는 이렇게 가난의 굴레를 벗을 수 없는 지구를 떠나 달나라로 가는 것을 꿈꾼다. 괴로울 때마다 달나라로 난쟁이는 작은 쇠공을 쏘아 올린다. 몰론 그 공이 지구에 다시 떨어지다. 그렇게 공이 다시 떨어지는 것처럼 난쟁이도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한채 자신을 쇠공 대신 달로 쏘아 올리고 그 쇠공처럼 지구의 중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떨어져 죽는다. 영수나 영희 역시 아버지의 꿈을 믿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들은 그런 아버지의 꿈대신 지구 위에서 못 가진 자들을 행복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을 이해하는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동화 같은 분위기이면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기 때문이다. 낭만과 꿈을 시적으로 말하고는 비극과 절망을 동시에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현실을 더욱 절망적으로 표현한다. 극과 극을 달리는 표현들이 한 책에 이렇게 잘 표현되어 있다는 것 역시 신선한 충격이다. 사회 구조가 잘못 되어 있더라도 나만 잘 하면 돼지라는 내 생각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책이었다. 희망보다는 절망을 더 많이 보여 주었기 때문에 무서운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m******g 2001.12.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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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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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가끔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를 이해하는데 혼란을 겪는다. 학교 다닐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그토록 외쳐서 그런가 모두가 같은 욕망을 갖고 있어야 하고 통일된 의견과 단합된 행동만이 옳다고  믿는 편집증과 강박증이 지배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책이 출간이후 30년이나 꾸준히 읽혀 왔다는 걸 접할땐 혼란스럽다. 과연 이 책을 읽은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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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가끔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를 이해하는데 혼란을 겪는다.

학교 다닐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그토록 외쳐서 그런가 모두가 같은 욕망을 갖고 있어야 하고 통일된 의견과 단합된 행동만이 옳다고  믿는 편집증과 강박증이 지배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책이 출간이후 30년이나 꾸준히 읽혀 왔다는 걸 접할땐 혼란스럽다. 과연 이 책을 읽은건 어떤 사람들이었으며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개발신화가 한참이던 70년대, 세계가 놀라고 주목한 성장 신화의 처참한 그늘을 그려내고 있는 이 소설집이 70년대식 개발 환상에 젖어있는 다수의 대중들 속에서 공존하고 있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다.

분명히 오늘을 사는 대다수는 이 소설집에 나오는 철거민들이나 난장이 일가처럼 비참하지도 가난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오늘날 여전히 이 소설의 사회적 메시지가 기능하는 이유는 무얼까 궁금해진다.

사실 극단적으로 구분하면 이 소설은 사회를 두 계층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바로 모든 것을 가진자와 아무것도 갖지 못한자이다.

철거민이나 공장노동자를 착취하고 억압하는 배후에는 늘 가진자들이 있으며 소수에 불과한 이들의 끝없는 탐욕이 없는 자들을 소외시키고 인간이 아닌 기계 부품으로 취급하며 비인간적인 환경으로 삶의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본다.

난장이 일가를 중심으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이들 난장이 일가와 대비되는 계층이 바로 은강기업의 재벌일가이다.

70년대가 보여주는 이미지는 어느새 탈색되어 우리에게 낯선 시공간이 되어 버렸지만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의 탐욕과 그 사회구조와 사회적 의식은 여전히 그때와 다르지 않음을 오늘의 현상을 통해 쉽사리 알 수가 있다.

최근 발생한 용산 철거민 참사가 떠오르는데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그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 경제력과 사회적 의식등이 70년대에 비해 성숙했고 정치적으로 민주화 되었다지만 당시를 설명할 수 있는 사회구조와 논리는 그대로 살아남아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는 훨씬 다양해지고 복잡해져서 이 소설에서 처럼 부조리를 단순한 대립구조로 설명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이 작품의 사실적이면서 날카로운 표현과 탁월한 현상 포착은 뭔가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전해 주는 메시지가 있다.

그건 교휸이 아니라 변하지 않은 우리의 탐욕에 대한 성찰이다.

z***a 2009.0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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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your eyes!
"Open your eyes!" 내용보기
고등학교때 생각없이 시사부서클에 가입했었다. 시사부선생님이 꼭 읽어보라는 책이 두권있었는데 한권은 생각이 안난다. 다른 한권은 '난.쏘.공'이라 부르는 이 책이었다. 선생님이 책을 추천하신지 한참이 지난후에 라디오에서 최인훈의 '광장'과 조세희의 '난.쏘.공'이 100쇄를 돌파했다고 들은적이 있었다.(그 때가 96년 이었다.) 얼핏 들어본 이름이라 얼마후 서점에서 잽싸게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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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생각없이 시사부서클에 가입했었다. 시사부선생님이 꼭 읽어보라는 책이 두권있었는데 한권은 생각이 안난다. 다른 한권은 '난.쏘.공'이라 부르는 이 책이었다. 선생님이 책을 추천하신지 한참이 지난후에 라디오에서 최인훈의 '광장'과 조세희의 '난.쏘.공'이 100쇄를 돌파했다고 들은적이 있었다.(그 때가 96년 이었다.) 얼핏 들어본 이름이라 얼마후 서점에서 잽싸게 사서 읽었다. 근데 이 책이 내 가치관을 바꾸게 할 줄이야... 첫장을 읽을때부터 빨려들어갔고 문장하나하나가 가슴에 박혀지는 느낌이랄까. 지금도 누군가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사람은 하나씩 의식의 껍질이 벗겨진다고 난 생각하는데 이 책이 그 당시에 그런 역활을 해준 고마운 책이다. 상대방을 잡아먹어야 내가 사는 육식의 사회에서 과연 인간의 행복이란 무엇이며 사회의 평등이란 무엇일까... 세상에 낙원은 없다.
l********k 2002.04.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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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북클러버]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내용보기
수능공부하면서 읽어봤던 게 전부였는데 독서모임에서 다시 읽게 되니 완전 다른 느낌으로 와닿은 책이었다.십대의 나는 옛날의 그 시절의 시대상을 전혀 공감하지 못한채 나의 힘듦만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세상의 부조리를 알게된 중년이 되어보니, 작가님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아주 조금 이해하고 분노하게 되었던것같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자들은 그 조금의 흔적이라도 남기
"[북클러버]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내용보기
수능공부하면서 읽어봤던 게 전부였는데 독서모임에서 다시 읽게 되니 완전 다른 느낌으로 와닿은 책이었다.
십대의 나는 옛날의 그 시절의 시대상을 전혀 공감하지 못한채 나의 힘듦만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세상의 부조리를 알게된 중년이 되어보니, 작가님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아주 조금 이해하고 분노하게 되었던것같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자들은 그 조금의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었으리라.. 슬프고 한스러웠을 그 슬픈 시절을 살아온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

P90 그들은 거짓말쟁이였다. 그들은 엉뚱하게도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계획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많은 계획을 내놓았다. 그런데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설혹 무엇을 이룬다고 해도 그것은 우리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의 고통을 알아주고 그 고통을 함께 져줄 사람이었다.

P97 세상은 공부를 한 자와 못 한 자로 너무나 엄격하게 나누어져 있었다. 끔찍할 정도로 미개한 사회였다. 우리가 학교 안에서 배운 것과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P102"사람들은 사랑이 없는 욕망만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 한 사람도 남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모릅니다. 이런 사람들만 사는 땅은 죽은 땅입니다."

P108 우리 공원들은 우리가 아는 것만큼 밖에는 사물을 이해하지 못했다.

??모두에게 이익만을 가져다주는 도시계획이 가능할까?
??모든 인간은 평등할까?

b****j 2024.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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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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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뒤늦게 읽은 것 같다. 이렇게나 늦게야 읽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무지했다는 사실이고 방만하게 살아왔다는 것 아니겠는가? 어쩌면 이 작품을 읽지 않고 회피했던 이유는 너무 가슴아프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나름대로 여린 심정이라 이런 책을 읽는 것은 곤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쨌던 결국은 읽게 되기 마련인 것 같다. 좋은 기분으로 읽은 것은 아니겠지만. 읽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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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뒤늦게 읽은 것 같다.
이렇게나 늦게야 읽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무지했다는 사실이고 방만하게 살아왔다는 것 아니겠는가?

어쩌면 이 작품을 읽지 않고 회피했던 이유는 너무 가슴아프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나름대로 여린 심정이라 이런 책을 읽는 것은 곤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쨌던 결국은 읽게 되기 마련인 것 같다.
좋은 기분으로 읽은 것은 아니겠지만.

읽은 뒤의 심정은?
지겨운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70~80년대의 풍경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도 유효하고 현재진행중인 풍경인 것이고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이 회피하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항상 잊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잊고 살아가는 것 같다.
이렇게 잊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알려주는 책은 고마운 책이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또 무언가를 배우는 것 같다.
y*******o 2007.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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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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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재 출판이 이루어지고 그 재출판이 되자마자 또 금세 바닥나 버리는 70년대에 나온 소설이 2000년이 지나도록 끓임없이 아우성 치고 있다. 그럴수밖에 없음이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대단한 명작 중의 명작이다. 11개의 단편들로 구성된 이 책에 정상인의 모습을 없다. 몸이 불구이거나 정신적으로 황페된 사람들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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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재 출판이 이루어지고 그 재출판이 되자마자 또 금세 바닥나 버리는 70년대에 나온 소설이 2000년이 지나도록 끓임없이 아우성 치고 있다. 그럴수밖에 없음이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대단한 명작 중의 명작이다. 11개의 단편들로 구성된 이 책에 정상인의 모습을 없다. 몸이 불구이거나 정신적으로 황페된 사람들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황폐함 속에서 늘 도사리고 있는 희망. 하늘을 향해 공을 쏘아 올리듯이 한가닥의 희망을 안고 끓임없이 그 희망에 투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진 자의 부정한 대우 앞에서 자신들의 몫을 찾아 투쟁하지만 무참하게 밟혀 버리는 70년대의 가난한 서민들의 한. 30년이란 세월의 강을 건너 이제는 이런 모습들이 한낯 예전의 배고프고 추운 시절로만 치부되어 버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런 난쟁이의 한을 담아 희망을 쏘으려 하는 많은 사람들이 숨쉬고 있음이, 책 한 권 가득 그들의 한과 희망이 서려 있어 읽는 나로 하여금 한 없이 숙연해지게 만드는 책이다. 처음 책을 읽을 땐 쉽게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책이였지만 쉽게 포기해버릴 수 없는 것이 이 책이 지닌 문학적, 사상적 가치가 대단한 것임은 분명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였는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서쪽 하늘이 환해지며 불꽃이 하늘로 치솟으면 내가 우주인과 함께 혹성으로 떠난 것으로 믿어달라. 긴 설명은 있을 수가 없다. 내가 아직 알수 없는 것은 떠나는 순간에 무엇을 대하게 될까 하는 것 뿐이다. 무엇일까? 공동묘지와 같은 침묵일까? 아닐까? 외치는 것은 언제나 죽은 사람들 뿐인가? 시간이 다 되었다. 지구에 살든, 혹성에 살든, 우리의 정신은 언제나 자유이다. 모두들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를 빈다. 다른 인사말은 서로 생략하기로 하자.
5***1 2001.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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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영웅만으론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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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전 '삼국지'를 보면 유명한 군주와 장군 같은 영웅들이 나와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그 전투의 승리자는 역사의 한페이지를 찬란하게 장식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전투의 장군만을 기억할 뿐,(하다못해 패배한 장군마저 기억한다.) 정작 자신의 생계를 떨치고 나와 생사를 걸고 싸운 전투의 주역이었던 수십만의 병사들의 이름은 ,단 한명도,역사책 그 어느 곳에도 없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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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전 '삼국지'를 보면 유명한 군주와 장군 같은 영웅들이 나와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그 전투의 승리자는 역사의 한페이지를 찬란하게 장식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전투의 장군만을 기억할 뿐,(하다못해 패배한 장군마저 기억한다.) 정작 자신의 생계를 떨치고 나와 생사를 걸고 싸운 전투의 주역이었던 수십만의 병사들의 이름은 ,단 한명도,역사책 그 어느 곳에도 없다. 역사라는 과목의 함정이 여기있는 것일까? 불과 20~30년 전의 과거일 뿐인데 한국의 근대화라는 대단원을 배울 때 우리는 그저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과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배웠을 따름이다. 우리는 그렇게 단편적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근대화 속에서 희생되었던 수많은 노동자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노동자들을 착취하며 배를 불렸던 이들만이 경제 발전의 영웅이라는 소릴 들으며 역사를 장식하고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영웅만을 기억하고 그 영웅으로 모든 역사를 나타내기에는 허전한 부분이 너무도 많다. 그 허전함은 이름없는 수십만의 병사들, 그리고 수많은 노동자들의 몫이다. 그러기에 이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소중하다. 근대화라는 이름의 광풍이 몰아치던 시절의 그 대중들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 내어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비참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화려한 경제 발전 뒤에 숨겨진 헐벗은 사람들....... 그리고 이젠 존재조차 잊혀진 사람들. 구석진 골목에 숨겨진 그 사람들의 존재를 나는 정말 때늦게 알아차린 것이다. 난쟁이 가족의 슬픈 가족사는 말 그대로 우리의 일그러진 근대화의 표상이었다. 이런 고통 위에 이들을 짓밟고 있는 이들이 우리 자신, 나라는 사실이 가슴 속을 후려쳤다. 그저 막연히 모든 사람들이 잘 살았으면.....싶었다. 그들과 나는 다른 차원의 사람인 것처럼 난 그들에게 아무런 피해도 끼치지 않은 줄 알았다. 정작 그들이 먹을 음식을 대신 먹고, 그들이 입을 옷을 대신 입고, 그들이 누릴 자유를 대신 누리는 사람이 나 자신이었는데도 말이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이 책의 주인공들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직도 우리사회는 앞만 보고 질주하고 있고 그 속에서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 질주의 대가로 고통을 받고 있다. 우리가 소수의 행복을 위해 달려왔다면 과거의 봉건제가 나쁠 이유가 없고, 일본의 식민지배조차 비판 받아야 될 이유가 없는 것이다.이제는 소수의 행복을 위한 경주를 그만두고 서로의 어깨를 마주대고 같이 나아갈 때이다. 아마 이책을 읽으면 비관론자가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배부른 돼지가 되기 보단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는 말처럼 멋 모르는 낙관론자보단, 현실을 직시하는 비관론자가 좀더 낫지 않을까?
b*****5 2000.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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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엔 여전히 난장이가 존재한다.
"우리 시대엔 여전히 난장이가 존재한다." 내용보기
난장이는 신체상의 부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적 의미에서의 장애를 뜻한다. 그것은 우리 사회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분배 문제를 가리키는 날카로운 용어인 것이다. 집이 철거당하고, 재개발에 있어서 당연히 얻어야 하는 아파트 입주권은 그 시차로 인하여 사채업자에게 팔아넘길 수 밖에 없는 현실. 그 안에서 난장이는 생존권적인 요구를 담아 작은 공을 쏘아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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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는 신체상의 부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적 의미에서의 장애를 뜻한다. 그것은 우리 사회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분배 문제를 가리키는 날카로운 용어인 것이다. 집이 철거당하고, 재개발에 있어서 당연히 얻어야 하는 아파트 입주권은 그 시차로 인하여 사채업자에게 팔아넘길 수 밖에 없는 현실. 그 안에서 난장이는 생존권적인 요구를 담아 작은 공을 쏘아올린다. 그러나 그 공은 하늘을 향해 날아갈 수 없었고 결국 난장이는 삶을 포기하게 되는.... 조세희님의 소설은 사회와의 고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이야기는 결코 과거에 치부되는 것이 아니다. 여전히 수색 등지에 난무하고 있는 재개발과 용역 깡패에 의한 철거. 갈 곳 없이 방황하는 철거민들. 그것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이 소설이 가치있음을, 그리고 이와 같은 이야기가 우리 시대에도 유효함을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겠다.
q*****2 2001.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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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와 도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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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중학교때 처음 읽었다. 추천도서에서 항상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때는 단지 비극적인 소설일 뿐이었다. 다소 동화같다는 느낌이 드는 재밌는 책이었다. 두번째 만남은 대학교 2학년 독서세미나 시간에서였다. 토론을 마친후 담당 교수님이 감상을 물었을 때 나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70년대 이야기라서 그런지 한계가 있다, 요즘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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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중학교때 처음 읽었다. 추천도서에서 항상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때는 단지 비극적인 소설일 뿐이었다. 다소 동화같다는 느낌이 드는 재밌는 책이었다. 두번째 만남은 대학교 2학년 독서세미나 시간에서였다. 토론을 마친후 담당 교수님이 감상을 물었을 때 나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70년대 이야기라서 그런지 한계가 있다, 요즘 사람들은 공감하기 힘든 책이다라고 하였다. 나의 말에 한 친구가 눈을 동그랐게 뜨고 그렇지 않다, 요즘도 난장이 가족 같은 사람들이 있다고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또 이 책을 펼쳤다. 세미나 시간의 친구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다시 만난 이 책은 예전보다 많은 것을 볼수 있게 하였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이상한 책이다. 동화같은 분위기를 내면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기 때문이다. 팬지꽃 앞의 이쁜 영희를 말하면서 지저분한 공장폐수를 동시에 말하는 것이다. 낭만적인 꿈을 시적으로 말하면서 비극적인 절망을 동시에 말한다. 대립을 통해서 오히려 절망적인 현실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조세희씨의 이런 대립적 구도는 많은 국문학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만한 것이다. 비사실주의적 기법을 통해서 현실을 표현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네오리얼리즘(newrealism)의 매력을 맘껏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신애는 항상 생각한다. '우리는 난장이같다'라고 말이다. 그녀는 아들 걱정을 한다. 아들은 지나치게 바르고 옳은 생각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들은 분명 바르게 사는 것과 잘사는 것의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애네 가족과 난장이네 가족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왜냐면 우리도 거대한 사회악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약한 개인이라는 이유로 억압받고 당연한 권리를 침탈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건강할 권리와 일할 권리를 빼앗기고 있으면서도 약자이기에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지금도 널리 읽히고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 우리가 난장이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윤호와 지섭과의 대화였다. 도도새가 어떤 새냐는 윤호의 질문에 지섭은 말한다. "도도새는 인도양 모리티우스 섬에서 살았던 새다. 그 새는 날개를 사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날개가 퇴화되었다. 나중에 날을 수 없게 되어서 모조리 잡혀 멸종당했다. "이 부분은 조세희씨가 가장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독자들에게 도도새가 되고 있는것은 아닌가라는 물음을 던지기 때문이다. 나의 건강할 권리, 일할 권리를 빼앗기면서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당연한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말하지 않음으로해서 그 권리를 잃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회의 구조악이 마치 가장 최선의 것처럼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현실이 아무리 타락하고 희망이 없어도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 달나라를 꿈꾼다고 하여도 지섭은 현실에 속한 사람이다. 현실에서 도도새처럼 멸종하지 않기 위해서는 날아야 한다. 이상을 위해서 말이다. 유토피아가 당장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도 현실이 유토피아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질수 있다면 날아야 하는 것이다. 지섭과 영수의 모습은 소모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결국 영수는 타락한 세상에 타락한 방법으로 저항하게 되고 사형을 선도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영수는 달나라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갈수 있는 길을 만든 것이다. 그가 만든 저항이라는 예외는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라는 벽에 바늘구멍을 내었다. 그 구멍은 점점 커질 것이다. 영수들은 나에게 말한다. 그 벽에 구멍을 내여 없애는데 동참하자고 말이다. 하지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독자들에게 호소력이 있으면서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왜 하필이면 난장이와 앉은뱅이, 꼽추들이 주인공이냐는 것이다. 물론 상징적인 의미들을 부여하기 위함이라고지만 현실에서 드문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을 그렸다면 호소력이 더 높지 않았을까. 또 현금이 가득든 가방에서 단지 이십만원씩만을 챙긴 앉은뱅이와 꼽추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비도덕적인 방법을 택하게 된 상황에서도 마지막 도덕을 지킨다는 것은 인간 심리를 생각할때 불가능하지 않을까. 신애는 딸이 팝송을 듣는 것을 싫어한다. 생각까지 외국말로 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것이다. 다양성과 다원주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요즘의 가치로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지나치게 민족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우리나라를 생각할때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나의 이런 견해에도 불구하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시대에 사회의 큰 틀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사회구조가 잘못된 것이라도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사회악으로 인해서 타락하게 되는 절망을 이제는 거부할 때인것 같다. 일년 반만에 다시 만난 난장이 가족들은 나에게 많은 말을 하였다. 그들은 책을 덮으려는 나에게 외쳤다. "너도 우리와 같은 난장이이다. 제발 도도새처럼은 되지 말라! "

[인상깊은구절]
"나는 도도새다. " 지섭이 말했는데, 윤호는 이렇게 근사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형, 도도새는 어떤 새지?" "십칠세기말까지 인도양 모리티우스섬에 살았던 새다. 그 새는 날개를 사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날개가 퇴화했다. 나중엔 날 수가 없게 되어 모조리 잡혀 멸종당했다. "
y*******n 2000.03.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