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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지적 수준이 향상되면서 보편적 도덕이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파고들면 들수록, 보편적 도덕보다는 시대적 그리고 사회적 배경에 따라 변화하는 도덕이 있다는 결론이 도출되고 있는 것 또한 요즈음의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보편적 도덕이란 것이, 또 그런 도덕을 뒷받침할 만한 윤리라는 것이 존재할까. 성장해가는 경제와 과학기술에 걸맞지 못한 저의 모습, 그리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기 위해 저는 플라톤을 선택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궁극적 형이상, 이데아를 탐구하는 그의 모습에서 보편적인 도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메논에서 소크라테스와 메논이 탐구하는 미덕의 이데아란, 결국 제가 찾고자 하는 정의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하나의 보편화된 진리를 통해 다른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그 어떠한 정의, 그것이 가능할 지, 불가능할 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복잡한 사회 속에서 하나의 절대적 진리가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것으로 하여금 다른 모든 것들을 평가하고 결정지을 수 있다면 저 스스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 같습니다. 참 플라톤의 책은 어려워서 읽은 후에 남는 것이 없는 것 같다가도, 일상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책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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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로스는 어느 화창한 여름날 오후 소크라테스와 파이드로스가 사랑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 대화편이다. 플라톤의 저술들이 2천년이 넘는 세월을 모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그의 심오하고 체계적인 사상 덕분이겠지만, 이런 사상을 극적인 상황 설정, 등장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묘사, 소크라테스의 인간미 넘치는 아이러니 등으로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독자들에게 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