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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왜?】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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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는 여러 종류의 가정이 존재한다. 맞벌이 가정, 비혼모 가정, 이혼 가정, 조손 가정, 입양 가정, 동성 가정, 등등등… 현대 사회가 변함에 따라 가정의 형태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우리 엄마는 왜?’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십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현 시대의 가정에서 아이들 눈에 비친 엄마에 대한 생각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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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는 여러 종류의 가정이 존재한다. 맞벌이 가정, 비혼모 가정, 이혼 가정, 조손 가정, 입양 가정, 동성 가정, 등등등현대 사회가 변함에 따라 가정의 형태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우리 엄마는 왜?’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십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현 시대의 가정에서 아이들 눈에 비친 엄마에 대한 생각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엄마의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집안일을 도맡아야 하는 아이도 있고, 학벌이나 영어에 대한 강요로 인해 힘든 아이들도 있고,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아이들도 있으며, 자신이 성소수자인 탓에 가족들과 갈등을 겪는 아이도 있다.

요즘은 사회생활을 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것은 이혼이나 사별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가정경제를 위한 맞벌이 일수도 있고 또는 자아실현이 이유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사회생활을 하건 엄마는 사회생활을 하더라도 아빠들처럼 온전히 바깥 일만 할 수는 없다.(물론 한부모 가정의 경우 이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일 것이다) 가사도 해야 하고, 직장에 출근도 해야 하고, 아이양육도 해야 하고 집안의 대소사도 챙겨야 한다. 소위 말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엄마들은 두 배 이상의 힘을 들여가면서 양 쪽을 모두 해내어야 하지만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들은 한 편으로는 엄마가 우산을 가져다 주는 것도 바라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 자신이 원하는 학원에 등록하는 것도 바란다. 그러면서도 엄마가 집안일을 혼자서 감당하는 것을 보며 돕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나무랄 수만은 없다. 나의 경우도 맞벌이 하는 엄마가 얼마나 힘들지, 내 생각보다 더 많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손을 거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해 보지 않았던 것 같기 때문이다. 분명히 엄마의 희생을 당연한 듯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 시대에는 남아선호사상이 있었다. 우리들 어머니 세대에는 더 큰 희생을 강요당했었고, 첫딸은 살림밑천이라고도 했었다. 지금은 딸들도 교육을 많이 받는 시대가 됐지만 이미 남성화 되어 있는 사회에서 여자로써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벽이 많았다. 그렇기에 지은이의 말처럼 그 많던 알파걸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생각해보면 여성들이 거쳐야 할 것들이 훨씬 더 많은 것임에는 틀림없다. 결혼적령기가 되면 여자들은 선택해야만 한다. 전업주부가 되거나, 맞벌이 부부가 되거나, 가정을 포기하고 독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사회에서 성공한 커리어우먼이 되거나.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신의 경험으로 봤을 때 자신이 못 가진 경우에는 대리만족으로, 자신이 가진 경우에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당연히 자식이 사회속에서 갑의 자리에 서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 수단으로 학벌이나 영어는 필수요건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아이들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그것은 엄마의 바램일 뿐인 것이다. 참 재미있는 것은 엄마들이 아이들이었을 때 엄마처럼 살지는 않을꺼야가 결국은 그들의 아이들을 통해서 그대로 답습한다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다 똑같을 수는 없다. 그저 나중에 사회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생각한다면 부모도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임을 알려줘야 할 것이다. 부모가 슈퍼맨이나 슈퍼우먼이라고 생각할 경우 아이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보고도 알지 못하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덜 하게 될 테니 말이다. 그리고 계속 대화를 나누고 함께하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를 나누는 것이다. 집안 일도 함께, 즐기는 것도 함께, 고민도 함께. 우리 집은 주말이면 집안일을 가족이 함께 한다. 엄마인 내가 회사 뿐만 아니라 다른 모임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이미 당연하고 익숙한 것이 되었다. 내가 식사준비와 설거지 빨래를 하면 남편은 청소를 하고 아이들과 함께 쓰레기 분리수거를 한다. 빨래 널기 전 옷걸이에 걸고 널고 건조 후 서랍에 정리하는 것은 아이들 몫이다. 그리고 간혹 밥 하는 것은 아이들을 시키기도 하고 반찬은 함께 만들기도 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너희들 입에 들어가는 것만 보아도 배가 부르다고 말하지 않는다. ‘내 입에도 들어가야 배가 부르다라고 말한다. 그것은 부모도 아이들에게 무조건 희생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물론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아이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것도 알려준다. 그래야 아이들이 자신이 느끼는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아이가 사춘기를 맞아 예민해진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방과후 수업 한 과목을 정하는 것도 다같이 모여 설득과 대안을 찾는 모습에는 안심이 되기도 한다. 다그쳐서 공부를 더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조금 불안할 때도 있지만 다그쳐서 역효과 날 수도 있으니 그것이 정답이라고도 못하겠다.

'우리 엄마는 왜?'라는 질문에 '그러는 너는 왜?'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는 서로 마주보고 웃어 버렸다.

 

P95 아이에게 미치는 엄마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오늘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탐험해 보기를 권합니다.

 

지은이의 이름은 김고연주다. 이름에서 왠지 이 아이들을 대변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난다. ‘나도 십대 때는 그랬어. 나도 너희들 편이야이렇게 당당하게 편먹기를 해 줄 것 같은 느낌이 아마도, 부모님 성을 둘 다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때는 누군가의 딸이었던 엄마들은 딸이라는 존재자체에 대해서 인정을 받기 힘들었지만 바뀐 세상속에서 더 떳떳히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서 힘이 든다. 지은이가 얘기한 것처럼 그 많던 알파걸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e 2013.07.12. 신고 공감 11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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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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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나에게 엄마는... 애와 증의 사이에서 묘하게 양다리를 걸친 감정이었다. 딸 셋에 아들 하나였던 우리 집은 오빠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무한정이었기에 오빠에게 무례한(?) 내가 엄마입장에서 마냥 좋을 수 없었다. 오빠에 대한 사랑을 감출 수 없었던 엄마의 행동이 내 입장에선 편애로 보였고, 바로 밑이었던 난 오빠를 향한 짝사랑에 정신 차리지 못한 엄마가 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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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나에게 엄마는... 애와 증의 사이에서 묘하게 양다리를 걸친 감정이었다. 딸 셋에 아들 하나였던 우리 집은 오빠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무한정이었기에 오빠에게 무례한(?) 내가 엄마입장에서 마냥 좋을 수 없었다. 오빠에 대한 사랑을 감출 수 없었던 엄마의 행동이 내 입장에선 편애로 보였고, 바로 밑이었던 난 오빠를 향한 짝사랑에 정신 차리지 못한 엄마가 밉기도 했다. 같은 여자 입장, 그리고 고생하는 엄마란 입장으로 생각한다면 한 없이 효도해야 마땅하지만, 때론 부당하다 싶게, 오로지 오빠를 향한 엄마의 사랑을 만나게 되면 그게 그렇게 싫었다. 언니와 여동생에겐 당연했던 오빠와의 차별이 나는 왜 인정할 수 없었는지.. 엄마가 되고 보니 세상에...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은 없지만, 유난히 좋아하는 손가락이 있다는 것. 그걸 알아버렸다.

 

아이들에게 엄마란 존재는 참 묘하다.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은 분명하지만, 엄마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너무 많이 간직한 사람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것은 맞는데 사랑하는 방법이나 방향이 아이들과 다르다. 누구보다 생각의 차이나 간극을 쉽게 메울 수 있을 것 같지만, 쉽지 않은 게 또한 엄마다.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나지 않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다. ‘우리 엄마는 왜’란 책은 엄마를 아이들 입장과 3자의 입장에서 엄마를 파헤치고 이야기 한다. 매니저 엄마, 일하는 엄마, 아빠와 엄마, 싱글엄마, 딸이었던 엄마, 인간 엄마... 엄마도 엄마이기 전에 사람이었고 누군가의 딸이었다는 사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의 엄마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한국에서의 엄마는 아이의 성취를 통해 가정과 사회에서 인정받기 때문에 여성 또는 인간이 아니라 ‘아이의 양육자’로 살게 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엇나가면 사람들은 말한다. ‘엄마가 아이를 어떻게 키웠기에 애가 저 모양일까?’ 엄마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하지만 그 모든 것이 엄마 탓이란 말은 좀 거북하다. 아이가 어떤 레벨이냐에 따라 엄마의 목에 기부스를 하냐 마냐가 되는 현실. 어이가 없지만 현실 또한 그렇다는 것이 우습다. 이에 비해 엄마의 사회적 능력은 부수적이다. 엄마가 사회적으로 성공해도 아이가 개차반이면 사람들은 말한다. ‘자식은 저 모양으로 키워놓고 자신은 성공했다고 난리다.’ 아빠들에게는 그런 말 하지 않으면서 왜 엄마들에게는 이렇게 가혹한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내 모습 같아 웃음도 나오지만 이상하게 묘한(?) 한방은 없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고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까? 알다가도 모를 엄마의 속마음을 심층 탐구하고 연구했다지만.. 모든 엄마에게 적용되는 건 또 아니라는 것도 이 책의 한계 일 수 있다. 하지만 사춘기인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엄마가 아이들에게 욕심을 부리고, 그 욕심을 부릴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를 이해하는 것. 엄마의 세대와 지금 우리 아이들의 생각 차이. 엄마이기 전에 누군가의 딸이었고, 외할머니의 희망이자 선물이었던 엄마. 아이를 낳고 희생하기까지의 엄마..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엄마한테 전화하고 싶어질까? ‘엄마 저를 키우느라 고생하셨어요.’ 이렇게 기특한 생각을 하게 될까? 오늘 우리 엄마가 미치도록 짜증난다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엄마도 너로 인해 미치도록 짜증날지 모르니까.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3.12.14. 신고 공감 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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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심리적 독립을 위한 길에서 10대의 눈으로 엄마를 다시 생각한다.
"10대들의 심리적 독립을 위한 길에서 10대의 눈으로 엄마를 다시 생각한다." 내용보기
학생 상담을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길 중학생 아들은 엄마가 도착할 시간을 넘기면 전화로 아직 안 오냐고 묻는다. 엄마가 일이 있는 날은 자유롭게 놀 수 있으니 좋아하다가도 혼자 저녁을 해결해야 할 때면 귀찮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밥만 챙겨 주고는 어떤 일을 하든 간섭하지 않는 엄마, 용돈을 부족하지 않게 줘서 먹고 싶은 대로 먹을 수 있는 생활을 바라며 엄마를
"10대들의 심리적 독립을 위한 길에서 10대의 눈으로 엄마를 다시 생각한다." 내용보기

   학생 상담을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길 중학생 아들은 엄마가 도착할 시간을 넘기면 전화로 아직 안 오냐고 묻는다. 엄마가 일이 있는 날은 자유롭게 놀 수 있으니 좋아하다가도 혼자 저녁을 해결해야 할 때면 귀찮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밥만 챙겨 주고는 어떤 일을 하든 간섭하지 않는 엄마, 용돈을 부족하지 않게 줘서 먹고 싶은 대로 먹을 수 있는 생활을 바라며 엄마를 대할 때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생각에 씁쓸해지고 만다. 특별한 교육이나 준비 없이 아이의 엄마로 자리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엄마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드는 이유는 직장인으로 자아를 실현하며 사는 동안 전업 엄마처럼 자식들에게 잘하지 못한 게 떠오르기 때문이다.

 

 

   서둘러 이승을 등진 아버지의 부재로 생활 전선에 일찍 뛰어든 친정 엄마는 돈벌이되는 일을 찾아 바삐 사느라 여느 엄마처럼 자식들에게 살가운 정을 쏟으며 지내지 못했다. 결핍은 남매가 독립할 시기를 당겨 줬고, 엄마 손을 빌리지 않고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기 일을 헤쳐 나가는 힘을 줬다. 미숙함이 많은 시기에 엄마 손이 필요하였지만 엄마는 생업으로 딸의 소소한 부분까지 챙기며 지낼 수 없었기 때문에 엄마와 밀착되어 지내지 못한 채 자율성을 찾아 갔다. 학부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10대들과 함께 생활하며 학부모로 만난 엄마들 중에는 딸과의 마찰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이 모자 지간의 거리는 멀어져만 갔다. 서로의 입장만을 고수하며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며 푸념하는 이들의 간극을 메우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 엄마는 왜?”

   물음표를 달고 사는 10대들의 의구심을 풀어주기에 그만인 다양한 식구들의 사는 일상 속 인터뷰는 지금의 무촌, 1촌들의 관계 저편에 묻어 둔 내밀한 삶을 반추한다. 세상이 급변하여 가족 간의 유대가 소원해졌지만 여전히 자식들은 자애롭고 헌신적인 엄마를 이상형으로 정하고는 엄마 스스로의 삶을 존중하기보다는 식구들 뒷바라지에 충실한 이로 질곡의 삶을 강요하며 지냈는지도 모른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1주일째다.’

  로 시작하는 <<엄마를 부탁해>> 소설에서 엄마가 행방불명되고 난 뒤 딸들이 엄마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길은 미처 일깨우지 못한 점을 뉘우치는 사모곡으로 흐른다. 엄마 역시 같은 여성으로 꿈꾸며 살아갈 수 있었을진대 자식들을 양육하는 일에 책임을 다하느라 가슴속에 묻어 두고 지냈을 뿐이다.

 

 

   엄마들 대부분은 자신이 걸었던 인생행로를 자식이 밟기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는 위치에서 편안하게 살기를 바란다. 엄마는 자신의 꿈을 좇기보다는 자식들을 갑으로 키우기 위해 아이들의 스케줄을 관리하며 차량을 동원하여 자식들의 불편함을 덜어준다.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끝났다는 말로 재력이 뒷받침되어야 학벌주의 사회에서 갑의 위치에 자리할 수 있음을 직면하고 마는 현실에서 사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해 직장에 나가야 하는 엄마들은 가사 일까지 떠안는 경우가 많아 직장 맘의 고충은 커진다.

 

 

   직장에서 만나 짧은 연애 후 결혼하여 한 식구로 자리한 지 21년째이지만 남편은 주로 바깥일에 중심을 두고 사는 편이라 아이들 교육은 전적으로 엄마가 도맡아야 했다. 아이들 스스로 앞가림을 잘하면 별 일이 생기지 않을 수 있지만 성장 시기마다 통증을 수반하여 수습하는 일이 힘겨웠다. 그럴 때마다 남편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었지만 기대만큼 잘 이뤄지지 않아 갈등은 증폭되어 대화조차 안 될 때가 많았고 급기야는 혼자 책임지고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가장이라는 식구들 위에서 군림하려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이혼율은 급상승하여 홀로 자식을 돌봐야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투명인간처럼 지내왔던 아빠들은 존중받는 유기체로 자리하기 위해서라도 가족을 향한 사랑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혈연으로 맺어진 사회의 조화를 위해서라도 서로가 노력하여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토대로 가정이 구축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심리적인 독립을 준비하는 10대 아이들이 엄마 품을 벗어나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 아이의 엄마에서 벗어나 엄마와 아이 모두 독립적인 존재로 엄마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스스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인간적인 엄마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다.



n*****9 2013.07.05. 신고 공감 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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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엄마가 아닌 인간 엄마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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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노동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요? 주부 1만 5,3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3,081만원이었습니다. 빨래와 다림질은 세탁소에 맡기고, 장보기에 아이 돌보기는 베이비시터에게 맡긴다고 가정해 보면 대충 가격이 나옵니다. CJ홈쇼핑이 2006년에 조사한 내용이고 지금은 연봉이 더 올랐겠죠? <본문 중에서>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게 엄마의 마음 아닐까?저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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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노동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요? 주부 1만 5,3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3,081만원이었습니다. 빨래와 다림질은 세탁소에 맡기고, 장보기에 아이 돌보기는 베이비시터에게 맡긴다고 가정해 보면 대충 가격이 나옵니다. CJ홈쇼핑이 2006년에 조사한 내용이고 지금은 연봉이 더 올랐겠죠? <본문 중에서>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게 엄마의 마음 아닐까?

저자의 말처럼 날 무척이나 사랑하는 것 같으면서도 계모가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날 힘들게 또는 괴롭게하는 존재.

 

가영, 경미, 민우, 수현, 영찬, 은주, 정은, 주원, 준서, 지수, 지현, 태민, 혜진이까지. 다양한 자리에 있는 청소년의 눈으로 본 우리 엄마 이야기. 이 책은 우리 엄마가 왜 이런지를 설명하기보다, 왜 이런지 생각해 보길 바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 엄마 당신의 삶은 살기보다 자식들을 먼저 위하고 생각할까, 역설적이게도 내 딸과 내 아들만은 나처럼 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를 키우지만 정작 우리들은 “엄마처럼 살기 싫어!”라고 외친다.

 

“다 너를 위해서야”라고 말하지만 나는 내 선택을 하고 싶고 그에 따른 책임도 감수하고 싶다. 하지만 판단의 몫은 늘 엄마였다. 사실은 엄마 만족 때문이 아닐까?

 

회사에 가지 않고 집에서 내 간식도 만들어 주고 나와 내 동생과 학교 이야기도 하는 정다운 엄마였으면 좋겠다. 아침 일찍 우리 머리 만져주고 옷 입히고 그렇게 바쁘게 나갔다가 늦게 들어와서 또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엄마의 삶은 저럴 수밖에 없는 걸까?

 


이 책을 읽고 내가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면 5장과 6장 바로 ‘엄마의 정체성 찾기’이다. 엄마를 내 엄마로서가 아닌 인간 엄마로서 본다면.. 이라는 가정이다. 


얼마전에 MBC 무한도전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이 아내 나경은을 부르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경은아 끊어'가 설렜다고 하는데 그보다 지호 엄마, 여보가 아닌 경은아! 이름을 부르는 모습이 내게 더 인상 깊었다. 



"엄마를 '엄마' 이외의 다른 정체성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바라본다면 엄마에 대한 이해와 엄마와의 소통은 지금까지와는 매우 달라질 것입니다."  126쪽





YES마니아 : 로얄 m*****j 2013.06.1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