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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 태양과 청춘의 찬가」 김영래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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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이름만 들어도 마음 설레는 작가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카뮈에 미쳐 카뮈를 자신이 문학의 출발점으로 삼은 작가 김영래가 독자로 하여금 “카뮈와 악수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p. 6)’하는 책을 엮었습니다. 제1부에서 김영래는 카뮈 자신이 어떤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열 개의 단어를 말한 것을 바탕으로 카뮈의 작품에서 그 단어가 나오는 문장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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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베르 카뮈, 이름만 들어도 마음 설레는 작가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카뮈에 미쳐 카뮈를 자신이 문학의 출발점으로 삼은 작가 김영래가 독자로 하여금 “카뮈와 악수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p. 6)’하는 책을 엮었습니다. 제1부에서 김영래는 카뮈 자신이 어떤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열 개의 단어를 말한 것을 바탕으로 카뮈의 작품에서 그 단어가 나오는 문장들을 찾아내 엮었습니다. 참으로 신선한 시도입니다. 세계, 고통, 대지, 어머니, 사람들, 사막, 등등. 이 단어들만을 접해도 카뮈의 실존과 생각을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게다가 제3부에 있는 카뮈의 일생을 간략히 보여주는 연대기를 단숨에 읽어보니, 알베르 카뮈가 무척이나 가깝게 다가옵니다. 이전에 그의 작품 <이방인>, <페스트>, <전락>을 의무감(?)에서 읽을 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카뮈와 악수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엮은이의 의도는 적중했습니다.

  ‘연대기로 읽는 카뮈의 생애’는 결코 삭막한 연대기 나열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1940년 5월 1일 <이방인 탈고>라는 간략한 연대 표시 후, 카뮈가 훗날 자신의 두 번째 아내가 되는 ‘프랑신’에게 쓴 편지의 내용 일부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이 작품의 분위가 속에서 살기 위해 저는 다른 생각들, 다른 욕망들은 완전히 끊었습니다. 이게 과연 무슨 가치가 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p. 327). 이 문장으로, 카뮈가 얼마나 철저히 자신이 하는 말과 쓴 글에 스스로를 완전히 바쳤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 1951년 10월 18일 <반항하는 인간> 출간이라고 연대를 표시한 후, 엮은이는 당시 카뮈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해 놓습니다.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의 시대에 그것의 불가능성을 역설하고, 초현실주의자들에겐 역사적 비전의 부재와 허무주의를 비판하고, 좌파의 시대에 ‘만약 내가 보기에 진실이 우파에 있는 것 같으면 나는 거기에 서 있을 것’이라고 선언한 카뮈는 자신이 좋아했던 비공사주의 좌파 지식인들로부터도 냉대를 받으며 고립되고 만다”(p. 342). 이 문장으로 <반항하는 인간>이 어떤 작품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살인, 부정, 폭력의 연속인 역사에서 인간이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부조리에 반항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의 제2부, ‘카뮈를 읽다’에서는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과 <페스트>의 주요 부분을 발췌해 놓았고, <시지프의 신화>속에 나오는 ‘시지프의 신화’ 전문을 실었습니다. 발췌한 부분만 읽어도,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가 태양이 뜨거워서 살인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이 소설이 부조리한 인간에 대한 생생한 묘사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페스트>가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은유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이런 부조리한 인생과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시지프의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처럼 부질없어 보이지만 부조리에 반항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알베르 카뮈는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 한권의 책, 김영래 작가가 엮은 <알베르 카뮈: 태양과 청춘의 찬가>는 카뮈의 작품들을 읽기 전 오리엔테이션으로 읽기에 좋을 뿐 아니라 카뮈의 작품을 읽은 후 카뮈와 그의 작품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읽어도 좋을 것입니다. 알베르 카뮈와 악수를 하고 싶은 분들, 이 책을 읽으시길...

l******y 2013.07.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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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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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김영래 작가가 엮은 책이다. 카뮈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100주년을 맞아 이 책을 카뮈 하면 어렵고 또 어렵다는 생각에 제대로 접해보지 못했다. 읽다가 끝내지 못한 책들 이방인과 페스트 이번 기회에 카뮈에 대해 알고 싶기도 하고, 또한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이다. 작가가 머리말에서 이야기 했듯이 총 3개의 p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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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김영래 작가가 엮은 책이다.

카뮈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100주년을 맞아 이 책을

카뮈 하면 어렵고 또 어렵다는 생각에 제대로 접해보지 못했다.

읽다가 끝내지 못한 책들 이방인과 페스트

이번 기회에 카뮈에 대해 알고 싶기도 하고,

또한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이다.

작가가 머리말에서 이야기 했듯이 총 3개의 part로 나눴다.

첫 번째는 카뮈의 글에서 발췌한 것들을 나열해 놓았다.

카뮈가 좋아하는 10개의 단어

- 세계, 고통, 대지, 어머니, 사람들, 사막, 명예, 비참, 여름, 바다 -

순으로 작가가 쓴 글들을 엮어 놓았다.

좋아하는 단어 중 비참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먼저 읽어 보기로 했다.

카뮈는 부정 옆에 긍정을 두고 그 양극을 통한 균형으로부터 사상을 발전시켜 나갔다.(중략) 어떤 빛도 그림자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명철한 깨달음을 견지하고 있다.

나의 단편적인 생각을 뒤집게 만든다. 좋은 것만을 추구하는 마음속에 다른 것이 들어 있음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2부에는 카뮈의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편을 읽으면서 카뮈의 작품을 다시 정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카뮈의 인터뷰나 편지등이 실려 있다.

카뮈에 대해서 설명하고 글을 엮고...

읽다가 덮었다가 다시 읽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읽는 중에 몇 번씩이나 나의 생각이 내가 배운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느낀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공존하고 있음을 알지만 그래도 나쁜 것은 나쁘다 라고 하고 있다.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데서 생기게 된 관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다보니 카뮈라는 작가는 생각의 여지를 많이 남기는 작가란 생각을 해본다.



n********8 2013.07.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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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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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세계의 작가와 교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면 얼마나 설레는 일이 되겠는가? 먼 곳이라는 공간과 시간과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면 더 없이 멋진 만남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책 속에서 작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저자가 들려주는 카뮈는 철학적이고 문학인의 향이 가득하다. 그의 세계는 작가가 느끼는 바를 남들에게 느끼게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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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세계의 작가와 교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면 얼마나 설레는 일이 되겠는가? 먼 곳이라는 공간과 시간과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면 더 없이 멋진 만남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책 속에서 작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저자가 들려주는 카뮈는 철학적이고 문학인의 향이 가득하다. 그의 세계는 작가가 느끼는 바를 남들에게 느끼게 할 수 있어야 하고, 우연으로서가 아닌 재능으로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까뮈의 세계는 참으로 독특했다. 먹을 것이 없어 어미고양이가 자신의 새끼 고양이를 뜯어 먹고 있었다는 까만 고양이 이야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 였으며, 헐벗음에 이르면 아무것도 어딘가로 인도해주는 것이 없다는……. 절망마저도 근거를 찾지 못하는 저녁에 대해 들려주었다. 카뮈가 무엇을 고통이라 여기는지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어머니는 누구에게나 나를 있게 한 신이다. 카뮈는 어머니에 대해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를 느끼고 알아듣는 존재이다. 카뮈에게만이 아닌 우리들에게도 어머니는 그렇다. 그의 어머니를 통해 무관심했던 나의 어머니를 되돌아본다.


  카뮈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장면의 사진을 보면 꽤 깊은 공감으로 맺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사진 밑에 “자유를 사랑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겨우 주인을 미워하는 것이 고작인 경우도 있다.”라는 알렉시 드 토크빌의 작가수첩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글로 인해 나는 내가 왜 사는가? 그리고 나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 나는 나의 생각을 의심해 본 적 있는가? 라고 다시 생각해 본다. 나도 내 주인을 미워하는 것이 전부였는가?


  카뮈가 자랐던 알제라는 지역에 대해 상상을 해 본다. 그가 생각하는 사랑의 제국들이 세워졌던 곳, 어느 날 저녁의 비와 눈동자같이 신선한 하늘, 카뮈의 사춘기를 뒤 흔들던 한결같은 바다가 있는 곳을 상상해 본다. 그의 절망을 막아준 티파사의 폐허에 대해서도, 겨울 한가운데서도 카뮈에게 억누를 길 없는 존재로 남아 있는, 그에게 잿빛을 견디게 하는 그 곳을 한 번 가보고 싶다.


  그의 작품 “이방인”을 읽는데, 처음 던지는 말투부터가 쓸쓸한 타인처럼 텅 빈 독안에 뱅글뱅글 돌다 사라지는 느낌을 받는다. 입관이 끝난 죽은 어머니를 보지 않겠냐는 문지기기의 말을 한 마디로 “네”라고 자른다. 그 대답이 책을 내게는 모든 사람으로 부터 멀게만 느껴진다. 문지기가 건네준 커피 맛이 좋았다고 하고, 아름다운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고 하며, 산책하기에 즐거운 날이라고 한다. 주검 앞에 두고 표현들이 참 낯설다. 그리고 “이방인”을 읽는 나는 철저하게 이야기로 부터 낯선 관찰자이다.


  나는 여기까지만 그를 이야기하기로 한다.


  카뮈가 궁금하거나 카뮈 곁에 두고 싶은 사람에게 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는 책이다. 카뮈의 편지 몇 편과 인터뷰 그리고 그의 연보도 뒤쪽에서 읽어주길 바라고 있다.

f******2 2013.07.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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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태양과 청춘의 찬가)-김영래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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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기전 알베르 카뮈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어렴풋이 이방인의 작가인걸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는것 이외에는 아는게 없어서 이책을 통해 알베르 카뮈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앞부분은 열개의 거울로 비춰본 카뮈 세계, 고통, 대지, 어머니, 사람들, 사막,명예, 비참 여름, 바다로 이루어져 있다.  카뮈가 좋아하는 단어들로 카뮈의 글을 발췌해서 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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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기전 알베르 카뮈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어렴풋이 이방인의 작가인걸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는것 이외에는 아는게 없어서 이책을 통해 알베르 카뮈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앞부분은 열개의 거울로 비춰본 카뮈 세계, 고통, 대지, 어머니, 사람들, 사막,명예, 비참

여름, 바다로 이루어져 있다.  카뮈가 좋아하는 단어들로 카뮈의 글을 발췌해서 실었다.

알베를 카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이책은 뜻깊은 책이될것 같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주제로별로 발췌해서 한곳에 엮은 책이라니..... 우와.. 정말 카뮈를 좋아는 분들에게는

가슴 설레이는 책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사실 이책을 처음부터 읽어보고는 토막토막

글들이 잘이해가 되지 않아 앞부분을 조금 읽다가 포기하고 , 중간 부분 카뮈를 읽다부터 읽었다.

카뮈가 어떤 작가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앞부분 먼저 읽을려니 잘 집중이 되질 않아, 카뮈의

작품세계가 어떠한지 이방인 이라는 글을 먼저 읽어 보기로 한거 였다.

이방인은 꾀나 유명한 책 같은데 아직도 읽어보지 못해서, 내자신이 살짝 부끄러웠다. 나중에 꼭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품 이방인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살짝 소개된 이방인을

읽다보니 왜 카뮈가 그렇게 유명한 작가인지 느낌이 왔다.  천재적인 작가, 절대 배워서가 아닌

타고난 천재적인 작가만이 간직한 느낌이 묻어나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해서가 아니라, 나는 정말 글의 맛만 보고도 알베르 카뮈의 책을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중간부터 읽어 어느정도 카뮈의 느낌을 알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책을 읽어보았다.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어느정도 카뮈의 글 스타일을 조금 보아서 그런지 처음보다는

부담감이 덜했다.  또  나중에 두고두고 아무곳이나 펼쳐 읽어보아도 좋을것 같은 구절들이 있어,

당장에 이해가 안되더라도 시간이 지나 문득 보면 어느순간 나에게도 절실하게 글의 의미를

알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보았다.

결국 부조리한 인간이란 무엇인가?

영원을 부정하지 않되 영원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

부조리하는것. 결국 반항적인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한다.  실존주의, 철학적 의미들은

아직도 나에게 어렵게만 다가온다.  알듯말듯한 철학적 의미들이 다소 무겁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어렵다고 쉬운것만 생각하고 사고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또한 삶에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ㅎ 이책을 통해 알베르 카뮈의 주옥같은 글들을 만날수 있는 시간이 였고, 그의 작품에

대해서도 거부감없이 자연스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안타깝게도 자동차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알베르 카뮈, 마흔일곱살의 나이에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니, 왜 천재들은 일찍 죽는 것인지,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알베를 카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소장의 가치가 있는

책 같고, 알베르 카뮈를 알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것 같다.

인상깊은 구절
이세계는 구역질이 난다. 그리고 비겁함의 이 전반적인 상승,
용기에 대한 조롱, 명예의 쇠퇴

저녁의 생각 속에, 아니면 정오의 정신속에?
두가지의 대답, 두가지 종류의 인간들

삶을 송두리째 다 잃지 않기 위해서 얼마간의 삶을 바치는 것은 당연하다.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 매일 여섯시간 또는 여덜 시간을 할애하는 것 말이다.
h*********8 2013.07.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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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태양과 청춘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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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태양과 청춘의 찬가         알베르 카뮈 -태양과 청춘의 찬가     '진정한 절망은 집요한 대립에 직면하거나 대등하지 않은 싸움에서 지쳐버렸을 때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싸워야 할 때임에도 더 이상 싸울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이다. ( -시사평론, 1948년- 61쪽 )           학창시절 내용도 온전히 와 닿지 않으면서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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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태양과 청춘의 찬가

 

 

 

 

알베르 카뮈 -태양과 청춘의 찬가

 

 

'진정한 절망은 집요한 대립에 직면하거나 대등하지 않은 싸움에서 지쳐버렸을 때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싸워야 할 때임에도 더 이상 싸울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이다. ( -시사평론, 1948년- 61쪽 )

 

 

 

    학창시절 내용도 온전히 와 닿지 않으면서 그저 독서목록에 늘 포함되곤 한다는 이유로 카뮈의 [이방인]과 [페스트]를 읽었다. 그렇게라도 읽었다는 이유로 다시 펼쳐들지 않았던 작품이 그것들이다.   한편으로 늘 숙제처럼 다시 한 번 읽어보리라 벼르던 작품이자, 제대로 그 존재가치를 알지 못했던 작가가 바로 '알베르 카뮈'였다. 우연히 관심만 가지고 있었던 카뮈에 대한 신간 소식을 접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표지의 '카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 권의 책'이라는 글을 시작으로 내가 카뮈에 대해 참 많이 몰랐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워낙 일찍부터 들어왔던 작가여서 그보다 더 일찍 태어난 작가라고 나름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때,  예전에는 누군가가 작품에 대해 해석이나 설명된 글을 일부러 회피하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그저 내가 아무 선입견 없이 책을 먼저 읽고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내 독서에 대한 편견을 갖는 생각이 주는 장점도 있지만, 사실 작가가 어떤 창작물을 만들어 냈을 때 그것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점점 이해하게 되면서 예전의  고집하던 독서법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이 카뮈에 대한 책도 바로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사실들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여러 작가들이 주장하던 것 중에서 자신이 쓴 글이 비로소 하나의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읽어주는 독자가 있을 때 완전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번에 '카뮈'에 대해 읽으면서  부제목이 '태양과 청춘의 작가'인 의미도  깊이 와 닿는다.  많은 예술가가 마찬가지겠지만,  카뮈만큼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그것을 읽을 독자에 대해,  인간이라는 것에 대해 고뇌를 깊이 한 작가도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여러 희곡 작품들을 남겼는데  작가, 연출가, 배우, 무대.. 어느 한 가지가 더 높은 위치에 군림할 수 없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그것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개인의 자유도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만, 그것 못지않게 팀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연대를  자주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카뮈는  매우 겸손하면서 성찰하는 작가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는데,  특히 3장에 나오는 1957년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 '스웨덴 연설'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작가로 노벨문학상을 타는 것은 이미 세계적으로 그 문학성을 인정받는 것인데, 그는 연설에서 자신이 시상을 받는것에 대해 시대적으로 더 위대한 거장들이 많으나 그런 작가들 중에  조국의  시대적 상황이나 여건으로 인해 그들보다 부족한 자신이 시상을 받음을 상기시키며,  한편으로 당혹스럽고  혼란하기도 하다고 말한다. 

 

    1장의 '작가 수첩'이나 여러 평론 등에 쓰인 글들을 어느 것 하나 귀하지 않은 글이 없다.  젊음에 대해, 인생에 대해,  부조리하지 않게 뜨겁게  사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한 작가의 흔적이  느껴진다.   다른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수시로 수첩에 메모를 하고 그것은  이후 그의 작품에 다시  등장한다.  얼마 전에 읽은 메모에  중요성을 강조했던 책이 다시 생각나기도 하는 시간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인류는 많은 위대한 예술가나 천재들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다.  카뮈 역시 노벨문학상을 받은 3년 후 교통사고로 마흔일곱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그가, 그리고 더 많은 훌륭한 이들이 오래도록 살아 인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그것이 그들의 운명이라면 우리는 그로 인해 더 그들의 존재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카뮈에 대한 이 책을 읽으면서  2장에 소개한 세 권의 책도 다시 꼼꼼히 읽고 싶어졌고,  그가 남긴 여러 시집도 꼭 접해보고 싶어져서  마음이 바빠진다. 

 

'그리고 '재앙의 소용돌이 속에서 배운 것', 즉 '인간에게는 경멸해야 할 것보다는 찬양해야 할 것이 더 많다는 사실만이라도  말해두기  위하여' 자신이 겪은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결심한다.' ( 270 쪽 )

 

 





 

YES마니아 : 골드 n***r 2013.07.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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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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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받은 충격, 그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꾸어 놓을 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문학의 첫 충격은 카프카의 <변신>이다. 카프카의 <변신>이,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고 있을 때 느닺없이 얼굴로 날아든 공이었다면, 그래서 너무 놀라 무엇을 느낄 겨를도 없었다면, 두 번째 문학적 충격을 안겨주었던 카뮈의 <이방인>은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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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받은 충격, 그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꾸어 놓을 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문학의 첫 충격은 카프카의 <변신>이다. 카프카의 <변신>이,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고 있을 때 느닺없이 얼굴로 날아든 공이었다면, 그래서 너무 놀라 무엇을 느낄 겨를도 없었다면, 두 번째 문학적 충격을 안겨주었던 카뮈의 <이방인>은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하는, 그래서 얻어맞은 자리에 그만 주저앉게 만들었던 강한 고통이었다. 그것은 지독한 것이었다. <시지프의 신화>에서 카뮈는 "이 운명은 의식을 하게 되는 드문 순간에 있어서만 비극적이다"라고 했다.  내게는 <이방인>을 만났던 그 시간이 인간의 비극적 운명을 "의식하게 된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부조리한 세상이 아니라, 세상의 부조리함에 처음 눈 뜬 순간, 겨우 뜬 눈을 다시 질끔 감아버릴 만큼 그 거대한 정체에 질려버렸다고나 할까. 카뮈가 보여준 세상(부조리)은 내 힘으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제대로 덤벼보기도 전에 압사 당해버린 꼴이다.

 

그래서 그건 아마도 카뮈의 <이방인> 때문이었을 것이다. 십대의 내 친구들은 자주 울었다. 성적이 떨어져도 울고, 친구와 싸우고도 울고, 선생님께 야단을 맞고 울고, 좋아하는 영화배우나 가수 때문에도 울었다. 난 그런 일로 울어본 적이 없다. 그저 웃기만 하는 내게 친구들은 '지나치게 낙천적'이라고 핀잔을 주면서도 그런 모습을 장점으로 받아들였다. '염세주의', '비관주의'라는 말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면서,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지나치게 낙천적으로 보였던 것은 사실 지나치게 비관적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카뮈의 <이방인>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베르 카뮈>는 카뮈와 사랑에 빠진 한 작가가 카뮈 탄생 100주년을 기념으로 엮어낸 책이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는 카뮈의 문장들을 모은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열 개의 단어를 묻는 질문"에 카뮈는 "세계, 고통, 대지, 어머니, 사람들, 사막, 명예, 비참, 여름, 바다"를 말했다고 한다. 이 책을 엮어낸 이는 이 열 개의 단어를 테마로 카뮈의 문장들을 모으고 '열 개의 거울에 비춰본 카뮈'라는 제목을 달아놓았다. 제2부는 카뮈의 대표작을 (부분적으로) 읽으며 그의 작품을 음미해보는 시간이었다. <이방인>, <페스트>, <시지프의 신화> 中 '시시포스의 신화'를 다루며, '카뮈를 읽다'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제3부는 '카뮈를 만나다'는 강연, 편지, 인터뷰, 연대기, 여러 증언들을 통해 카뮈의 삶과 시대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알베르 카뮈>에서 내가 건져낸 의미 있는 발견이라고 한다면, <이방인>에 대한 작가 자신의 견해를 처음 접해보았다는 것이다. 카뮈는 <이방인>의 서문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어떠한 영웅적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서도 진실을 위해서는 죽음을 마다하지 않는 한 인간을 <이방인> 속에서 읽는다면 크게 틀린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좀 역설적인 뜻에서이지만, 나는 내 인물을 통해서 우리들의 분수에 맞을 수 있는 단 하나의 그리스도를 그려보려고 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211). 읽은지 오래인 내 기억 속의 뫼르소는 그저 눈부신 태양 빛 때문에 방아쇠를 당긴, 그러고도 자신을 변호하기를 귀찮아 하는, 반항하지 않는 반항아로 저장되어 있었는데, 뫼르소가 카뮈에게는 그리스도였는가! 이 한마디 말이 '뫼르소'라는 인물을, <이방인>이라는 책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카뮈는 뫼르소를 한마디 말로 이렇게 요약한다. "우리 사회에서 자기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사형선고를 받을 위험이 있다"(209). 유대인과 로마인의 법정에서 극악무도한 죄인이었던 그리스도처럼,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바로 다음 날 해수욕을 하고 코미디 영화를 보고 여자와의 정사에 골몰하는 이 남자는 법과 종교의 논리 안에서 극악무도한 죄인으로 편명된다. 카뮈는 그의 유죄를 이렇게 설명한다. "나는 다만, 이 책의 주인공은 유희에 참가하고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죄선고를 받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자기가 사는 사회에서 이방인이며, 사생활의 변두리에서 주변적인 인물로서 외롭고 관능적으로 살아간다"(209-210).

 

사실 카뮈의 것이 "문학적 충격"으로 기억될 만큼 강렬했다고 고백하기는 했지만, 나는 그동안 카뮈를 잊고 살았다. 이 책은 카뮈와 진정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것이다. (순전히 주관적인 견해이겠지만)  카뮈를 사랑하고, 그래서 "더"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있겠지만, 카뮈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문장들이 오히려 지루할 수도 있겠다. 전체적으로 글들이 조각나 있다는 인상 때문이다.

 

 

 

 



c***1 2013.07.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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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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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 lalilu82     이 책의 제목은 ‘알베르 카뮈-태양과 청춘의 찬가’라고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역사 가운데 놀라운 문학작품을 남기고 지참하게 삶을 마감하였던 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는가?     이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알베르 카뮈는 깊은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어 갈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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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 lalilu82

 

 

이 책의 제목은 알베르 카뮈-태양과 청춘의 찬가라고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역사 가운데 놀라운 문학작품을 남기고 지참하게 삶을 마감하였던 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는가?

 

 

이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알베르 카뮈는 깊은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어 갈망하는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 즉 답을 잃고 삶의 방향을 잃고서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는 인물 알베르 카뮈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이 그리고 싶어 하는 진정한 인간다움과 그 따스함에 목말라 있는 인물 알베르 카뮈도 만나게 된다. 즉 한 인물의 인생이란 끝없이 진리를 향해 답을 던지고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추구하지만 결국 그 안에서 답을 얻지 못하기에 좌절하고 깊은 수렁에 빠진 존재처럼 점점 늪에 빠져가는 자신을 바라보며 그러한 것을 문학작품으로 기록하게 되면 작가 되고 그런 삶에 대한 과학적인 작품을 남기게 되면 기술자가 되는 그런 형식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까뮈가 그리고 있는 이 세상의 모습은 부조리의 가득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을 낳아준 그 새끼를 뜯어먹는 세상의 부조리를 바라보았던 까뮈... 사람들은 징그럽다고 역겹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을 문학에 담아 이것이 세상이라고 고발하려는 까뮈의 사고를 생각할 때 그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몸담아야 할 보금자리가 부모의 품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모든 어머니는 그 존재만으로 존경의 대상일 수 있을 것인데 까뮈가 그리고 있는 어미 고양이의 모습에서는 그 어머니마저도 생존이라는 것 앞에서는 본능에 따라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에 있는 것을 까뮈는 독자들에게 소개함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진정한 자리와 땅은 어디인가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존재의 이유,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가에 대한 삶의 이유에 대한 질문,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가치에 대한 질문은 까뮈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그러한 질문으로 인해 까뮈는 점점 더 미궁에 빠지며 그를 더 숨 쉬지 못할 정도로 답답하게 만드는 것들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까뮈가 생각하고 있는 세상에 대한 부조리와 모순들을 발견하면서 과연 우리의 존재됨의 이유, 그리고 우리의 삶에 목적과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그 속에서 영원이 없고, 생명이 없고,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밖에 있는 영원에 손을 내밀고 그 영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면 그 속에 있는 빛으로 보게 되고, 그 안에 있는 생명으로 진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l****u 2013.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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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 태양과 청춘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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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사의 아침에 폐허 위에 맺히는 이슬.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것 위에 세상에서 가장 젊고 신선한 것. 이것이 바로 나의 신앙이고, 또 내가 생각하는 예술과 삶의 원칙이다. _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하면 맨 먼저 '이방인'이 떠오른다. 사실 카뮈의 책 중 제대로 읽은 책이 '이방인'밖에 없으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베르 카뮈의 소설과 에세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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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사의 아침에 폐허 위에 맺히는 이슬.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것 위에 세상에서 가장 젊고 신선한 것.

이것이 바로 나의 신앙이고,

또 내가 생각하는 예술과 삶의 원칙이다. _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하면 맨 먼저 '이방인'이 떠오른다. 사실 카뮈의 책 중 제대로 읽은 책이 '이방인'밖에 없으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베르 카뮈의 소설과 에세이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세계는 한마디로 난해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학창시절 '이방인'을 읽고도 무덤덤하게 마지막 책장을 덥었고, 거의 10년이 지나서 다시 읽고는 괜찮은 책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의 에세이인 '시지프의 신화'도 중간중간 일부만 읽은 것이 전부였다. 그렇기에 알베르 카뮈의 명성에 비해 내가 그에대해 너무 아는것이 없다는 생각에 이 책 [알베르 카뮈 _ 태양과 청춘의 창가]를 선택했다. 어쩌면 나에게는 어렵기만 한 알베르 카뮈의 작품세계를 좀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말이다.

 

알베르 카뮈라고 하면 작가이면서도 '이방인'과 '시지프의 신화'를  발표하고 철학자로서도 인정받았다고 한다. 또한 사형제도에 반대하고 인권운동에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결혼제도역시 반대하여 그의 결혼생활이 순탄하지 않았다는 말도 있지만....  어째든 [알베르 카뮈 _ 태양과 청춘의 창가]는 카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엮은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열개의 거울에 비춰본 카뮈'는 카뮈 자신이 어떤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열 개의 단어'를 묻는 물음에 답한 것을 바탕으로 세계, 고통, 대지, 어머니, 사람들, 사막, 명예, 비참, 여름, 바다의 10개의 단어에 얽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부 '카뮈를 읽다'에는 그의 대표작인 '이방인'과 '페스트'의 중요 부분을 발취하여 수록하였고, 그의 대표적인 에세이인 '시지프의 신화' 중 마지막을 장식한 '시시포스의 신화' 전문을 수록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3부 '카뮈를 만나다'에서는  노벨상 수상식에서 행해진 강연과 그의 은사들과 나눈 편지 그리고 여러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 한권으로 알베르 카뮈에 대한 문학적 깊이를 다 이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책의 내용이 모자라다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이해력의 차이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엮은 이유는 독자들이 카뮈와 악수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극작가이자 카뮈의 전기 작가인 장 크로드 브리스빌이 '카뮈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그와 악수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는 것이다.'라고 말 했듯이 이 책을 통해서 알베르 카뮈의 작품을 더욱 잘 이해하고 그의 작품세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작가의 의도일 듯 하다. 개인적으로 카뮈라는 인간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작품에 대해서 조금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듯 하다. 그렇지만 아직도 카뮈의 작품에 담겨있는 철학적 고찰을 이해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

 

 

j*******0 2013.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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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유혹-그 무엇과도 닮지 않는 것
"가장 위험한 유혹-그 무엇과도 닮지 않는 것" 내용보기
열 개의 거울 뒤에 숨은 카뮈. 눈으로 읽고 이해함으로서 만나는 카뮈, 카뮈, 카뮈에 대한 모든 것들.   세계, 고통, 대지, 어머니, 사람들, 사막, 명예, 비참, 여름, 바다.   좋아하는 누군가를 알기 위한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마흔 여섯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카뮈가 남긴 소설, 산문, 희곡, 철학적 에세이, 시평, 사적인 글 등 다양한 장르적 탐색은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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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개의 거울 뒤에 숨은 카뮈. 눈으로 읽고 이해함으로서 만나는 카뮈, 카뮈, 카뮈에 대한 모든 것들.

 

세계, 고통, 대지, 어머니, 사람들, 사막, 명예, 비참, 여름, 바다.

 

좋아하는 누군가를 알기 위한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마흔 여섯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카뮈가 남긴 소설, 산문, 희곡, 철학적 에세이, 시평, 사적인 글 등 다양한 장르적 탐색은 김화영 선생님의 오랜 노고로 번역되어 있는 전집을 읽음으로서 가능할 수 있다. 그의 글을 차곡차곡 읽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가 어린시절 그리고 삶의 일부를 보냈던 곳으로의 여행이 유일한 차선책일 것이다. 카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찬탄의 일환에서 엮어낸 이 책은 그가 남긴 작품들의 요약별 발췌를 통해 열 개 키워드를 반추한다. 우리가 카뮈를 생각하면 거의 항상 떠올리게 되는 것들. 그 빛나는 문장들을 유영하는 한편의 미장센이다.

 

그래서 이 책의 타깃은 명확해진다. 카뮈에게로 가는 입문의 역할이 아니라 카뮈의 매력에 다시 취하고 싶은 이들이 찾을 것.

 

가난과 유약함이 준 유리조각 같은 감성, 그가 살았던 파리와 프로방스, 북아프리카 알제리로의 기행, 저항과 부조리의 상징이 되어버린 작품의 의미를 헤집다보면 어느새 동시대를 살았던 한 인간으로서의 카뮈를 엿볼 수 있다. 태양 아래 청춘을 불태웠지만 열정의 가장 깊은 곳까지 도달하지 못해 괴로워했던 한 소년과 청년의 모습을 말이다.

 

고백하자면 나는 카뮈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눈부심과 괴로움이 공존한다는 사실과 이 세상은 어디까지나 이 세상일 따름이라는 몇 개의 깨달음을 제외하면, 카뮈 곁에 놓여 있던 내 모든 경의는 어쩌면 아무런 실체가 없는 것이었다. 카뮈라는 사람 자체에 매료된 것인지, 그의 불완전함을 사랑한 것인지, 위태로움 속에서 안정을 찾으려 했는지 알지 못한다. 많이 알아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여전히 카뮈에 대해 아무 말도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지만 카뮈는 내 20대의 일부를 채워준 작가에 속한다.

 

카뮈를 읽는 일은 존재와 존재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일이다. 소설 <이방인>, <전락>, <페스트>가 그랬고, 네 편의 희곡과 그가 발표를 한사코 거부한 처녀작 <행복한 죽음>과 미완성 유작 <최초의 인간>,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을 숨기지 않는 철학 에세이 <결혼, 여름>과 고통을 통해 존재론적 의미로서의 행복을 찾아나선 <시지프 신화>, <안과 겉> 같은 철학적 사유도 마찬가지였다. 그를 알기 위해 읽을 것이 문학작품 밖에 없지 않다는 사실은 세 권의 <작가수첩>이 또다른 방법으로 증명한다. 거기다 사르트르와의 이념 논쟁이나 스승 장 그르니에와의 관계, 아름다움으로 존재의미를 다하는 유럽 곳곳의 그의 발자취까지, 이만하면 이름 만으로도 유혹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의 예술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예술을 모든 것을 초월하는 저 꼭대기에 올려놓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반대로 예술이 저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그것은 예술이 그 누구와도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제가 모든 사람들과 같은 높이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에 예술은 고독한 향락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공통적인 괴로움과 기쁨의 각별한 이미지를 제시함으로써 최대 다수의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수단입니다. (중략)' (p.281)

 

1957년 12월 10일 노벨상 수여식을 마감하는 연회가 끝날 무렵 열린 강연에서 카뮈의 말 중 일부분이다. 내면의 혼란과 광란의 역사, 가난과 병치레를 고스란히 겪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굴하지 않고 의지와 끈기를 보여준 그의 마음 안에 들어찬 예술에 대한 예찬과 작가로서의 다짐은 스물 몇 살의 도서관에서 마주한 이래, 철학과 예술, 사회와 역사를 향해 머리와 마음을 열어두는 일 또한 문학을 사랑하는 일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마음 깊이 새겨준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엮기만 했고 비평이 아닌 찬양에 가까운 이 책의 탄생은 별점으로 그 평가를 다할 수 있는 영역의 것이 아니다. 카뮈에게 애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만들 수 없는 책이며, 카뮈의 글을 발췌하는 데 시간과 정력을 쏟은 이가 다른 독자에게 카뮈를 소개하는 일이다. 인간을 하나의 틀에 가두는 일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일이라고 할 때, 카뮈가 남긴 작품들의 양 만큼이나 여러 조각으로 분열하는 이 책이 완벽한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도 분명하지만, 마냥 좋았다. 이 찬연하고도 빛나는 사유 안에서 언제까지나 숨쉴 수 있다는 것이.

 

카뮈를 좋아한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마음만은 투명하다. 그가 가진 것이 한낱 문학과 이론 속에 머물고 마는 것이었다고 해도 그의 이름에 반응하는 내 속도는 그다지 구애받지 않는다. 이십 대에는 문학에만 발을 담글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희곡은 손대지 못했다. 다시, 이 책을 발판으로 정의와 영혼에 다가가는 카뮈 읽기를 시작해야지. 어쩐지 햇빛 푹푹 찌는 더위 아래 양미간을 찌푸리고 눈을 반쯤 감은 채, 이 청춘이 다하도록, 생각이 깊어지도록 그렇게 읽어야 할 것 같다. 그의 <작가수첩> 마냥 지금 나도 잘 쓰고 있는 것인지.

 

인생이라는 꿈속에서, 여기 한 인간이 죽음의 땅 위에서 자신의 진실들을 찾았다가 잃고, 전쟁과 함성, 정의와 사랑의 광기, 마침내 고통을 거쳐서 죽음마저 행복한 침묵인 평화로운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 또 여기...... 그렇다, 나는 적어도 이것만은 확실하게 알고 있으니, 이 유적(流謫)의 시간에, 인간에 의하여 이룩되는 작품이란, 예술이라는 우회로들을 거쳐서, 처음으로 가슴을 열었던 두세 개의 단순하고도 위대한 이미지들을 되찾기 위한 기나긴 행로에 지나지 않는다고 꿈꾸는 것을 가로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나는 20년 동안 일과 작품 활동을 거치고 나서도, 여전히 나의 작품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리라. -<안과 겉> 서문 1958년 




s*****d 2013.07.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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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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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뒤안길을 쫓아서.. 정도의 부제를 붙일 수 있는 이 책은 김영래 작가가 카뮈가 남긴 인터뷰 중 가장 좋아하는 열 개의 단어(세계/고통/대지/어머니/사람들/사막/명예/비참/여름/바다)를 말한 것을 마치 징검다리의 돌을 하나씩 놓듯이 시작한다. 조금은 관념적일 수 있으나, 카뮈가 남긴 흔적은 작품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일종의 무드(?) 같은 것을 제공해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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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뒤안길을 쫓아서.. 정도의 부제를 붙일 수 있는 이 책은 김영래 작가가 카뮈가 남긴 인터뷰 중 가장 좋아하는 열 개의 단어(세계/고통/대지/어머니/사람들/사막/명예/비참/여름/바다)를 말한 것을 마치 징검다리의 돌을 하나씩 놓듯이 시작한다. 조금은 관념적일 수 있으나, 카뮈가 남긴 흔적은 작품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일종의 무드(?) 같은 것을 제공해주는 듯 했다. 모호함 속에 남긴 카뮈의 실존주의적인 시선은 결국 이방인, 페스트, 그리고 시지프스 신화를 관통하는 듯 하여 책을 전개해나가는 전략에 많은 공을 들였겠다는 추측을 하게끔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카뮈의 책을 읽었으나 읽지 못한 것처럼 이해도가 부족했던 나로서는 과부화처럼 느껴지는 이미지의 연속이 조금은 힘겹기도 했다.

2부에는 읽어도 읽어도 뭔가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던 이방인의 실마리가 잡힌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뭔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 삶에도 세상에도 철저히 이방인이 되어버린 주인공 뫼르소의 캐릭터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고나 할까? 시지프스 신화의 이야기도 역시 좋았던 것 같다.

3부에 그려낸 카뮈의 일생을 보여주는 연대기는 무척이나 잘 읽혔던 것 같다. 단순히 위대한 작가, 위대한 예술가라는 찬사만이 가득차 오히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던 카뮈가 친근하게 느껴졌고, 인간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그의 힘겨웠던 성장기, 그리고 그의 작품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던 요소들이 조금이나마 느껴졌다.

철학자 강신주 선생이 왜 쓰는 가에 대해 써놓은 글을 보면, ‘사는 게 서럽기 때문에 쓴다는 구절이 있었는데, 카뮈도 역시 서러웠던 게 아닐까?

 

l***3 2013.07.1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