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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철, 플라스틱, 콘크리트 등이 나무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신하는 오늘날의 도시인들은 나무를 관상용 정도로만 여기지만 『나무를 닮아가다』에는 나무를 품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에서 나아가 나무를 어루만지고 깎고 다듬고 파고들며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이들 중 몇몇은 목공이 직업인 전문가들이고 몇몇은 취미로 시작한 목공이 전문가 수준에 이른 장인들이다. 이들 16인의 목공 장인은 나무에게서 배운 삶의 지혜, 생활의 아이디어를 잔잔하게 전해준다. 그리고 기후, 문화, 생활환경이 다르더라도 충분히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을 함께 알려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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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닮아가다] 나무를 품은 목공 장인 16인의 풍경
나무는 따뜻하다. 집 밖으로 나가 눈을 돌리면 어디에서나 시야에 들어오는 나무. 아파트의 담장에도, 길가의 보도블록 사이에도...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그 믿음직한 나무의 몸통은 손이 닿는 곳에 있으면 거칠거칠하거나 미끄럽거나 간에 표면을 꼭 한 번쯤은 쓰다듬어 그 질감을 느껴보고 싶고, 얼굴을 기대어 보고 싶게 만든다. 오랜 동안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기에 한없이 믿음이 가고, 듬직한 나무들 . 생명을 다한 나무들에게 새 생명을 입히고, 나무의 세계에 다시금 빠져들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다. 저자는 나무를 품은 목공 장인 16인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하여 목공의 달인들을 알려주는 대견한 일을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목공 작가들은 모두 사물의 아름다움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목공을 직업으로 하지 않더라도 그 실력만은 전문가에 뒤지지 않는다. 그들의 열정은 각종 목재와 대나무를 통해 표출되며, 그 작품이나 공간을 바라보노라면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우연 혹은 인연으로 목공의 달인들을 만나 그들의 노하우를 실은 이 책. 열정을 바탕으로 생명력을 발산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이 책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투박하고 메마를 것만 같은 나무를 장인의 손길로 쓰다듬어 혹은 아기자기하게, 혹은 대범하게 되살려낸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감탄사밖에 내지를 게 없다.
지자이카기란 일본식 전통 민가에서 바닥 화로 위에 주전자, 냄비 등을 걸어놓는 갈고리다. 춘텐이 디자인한 지자이카기는 대나무와 조각의 특색을 잘 조화시켰다.
탄력 있는 설계로 거실은 두 가지 모습으로 변한다. 천쩌민이 사용하는 제품은 일반 숯불구이 가게에서 쓰는 숯을 압축한 것으로, 연기와 재가 생기지 않고 화기가 네 시간 정도 지속되며 주변 공간으로 열기를 퍼뜨린다.
비스킷 의자에서는 각각 초콜릿 향, 치즈 향이 난다고 한다.
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집이다. 소박한 수행자 R.J의 집이라고 한다. 2층과 3층을 잇는 계단은 마치 거실 전체에 놓인 거대한 작품 같다. 다양한 판자를 활용해 기본 형태는 보존하되 장부 결합 방식을 사용해 세 가지 각도로 커브를 이루는 계단을 구성했다.
라오잔의 작품. 귀여움이 아닌 유머러스함으로 다가서다.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목에 단순한 선과 비율을 부여함으로써 모든 작품에 기품과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사람, 나무. 어딘지 모르게 닮아서 나무를 보고 있으면 편안해진다. 나무를 어루만지고 다듬고 파고드는 동안 가장 행복해지는 장인 16인의 숨결을 따라가다 보니 나무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그들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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