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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 순간의 미학, 사진을 담은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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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우르르 몰린 곳에 가면 꼭 보게 되는 장면이 있다. 누구나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낯설다고 느끼는 내가 낯선 것이라고 봐야 할 정도로 이제는 일상이 된 카메라. 어찌 보면 섬뜩하기도 하다. 사진 공모전, 사진 콘테스트 등의 행사도 일년 내내 전국 곳곳에서 있는 듯하다. 사진을 넘어 UCC 등 동영상 공모전도 이젠 자주 볼 수 있다. 언제부터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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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우르르 몰린 곳에 가면 꼭 보게 되는 장면이 있다. 누구나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낯설다고 느끼는 내가 낯선 것이라고 봐야 할 정도로 이제는 일상이 된 카메라. 어찌 보면 섬뜩하기도 하다. 사진 공모전, 사진 콘테스트 등의 행사도 일년 내내 전국 곳곳에서 있는 듯하다. 사진을 넘어 UCC 등 동영상 공모전도 이젠 자주 볼 수 있다. 언제부터 이렇게 카메라, 사진은 밥처럼 가까운 존재,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온 것일까?

 

실은 사진의 역사가 200년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근대와 더불어 수입품으로 들어온 것이지만 수출, 생산하는 입장에 있었던 것은 유럽이었다. 그리고 유럽 곳곳에 사진 박물관이 있었다. 세계 최초의 카메라, 각종 카메라 전시는 물론 유명한 사진가들의 기획전 등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기억할만한 사진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중간중간 시선이 멈추었다.

 

한창 셔터를 누르다가 문득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런 사진을 찍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길가의 꽃, 강, 바다, 하늘, 아이들의 웃는 얼굴, 연인의 모습 등 그 순간순간은 아름다운 장면이라 기억하고 싶어 셔터를 눌렀지만 그저 나 혼자만의 만족에 그치는 이런 사진을 찍는 것. 과연 가치 있는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가들의 이야기가 더욱 눈에 들어왔다.

 

꿈같은 일로 생각되지만 혹 유럽을 갈 기회가 생긴다면 책에 나온 박물관들 중 저자가 추천하는 곳들을 꼭 들러보고 싶다. 사진을 찍는 의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3.06.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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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루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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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나는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없이 제목이나 저자만으로 읽을 책을 냉큼 집어들곤 한다. 그래서 정말 간혹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내용의 책을 만나 당황하기도 하고 뜻밖의 즐거움을 얻기도 한다. 포토 루트 유럽 역시 내가 생각했던 책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이번 책은 당황스러웠을까, 아니면 즐거웠을까?솔직히 말한다면 첫느낌은 `아,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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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나는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없이 제목이나 저자만으로 읽을 책을 냉큼 집어들곤 한다. 그래서 정말 간혹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내용의 책을 만나 당황하기도 하고 뜻밖의 즐거움을 얻기도 한다. 포토 루트 유럽 역시 내가 생각했던 책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이번 책은 당황스러웠을까, 아니면 즐거웠을까?
솔직히 말한다면 첫느낌은 `아, 또 덤벙대며 책을 골랐다`라는 것이었고 멋진 사진을 기대했는데 그나마도 없어서 조금은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실망은 이 책이 내게 준 것이라기보다는 나 스스로 책에 대한 엉뚱한 기대를 해버린것에 대한 실망이었기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포토 루트 유럽에 맞는 이야기를 따라 읽어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사진을 흔적을 좇아 유럽의 여러 도시로 떠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동카메라가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그중에서도 특히 디지털 카메라가 유통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카메라로 인물, 풍경을 찍기 시작하고 일상의 모습마저 사진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사진은 우리에게 친숙한 것이 되었다. 그것은 곧 사진을 통해, 사진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의 역사도 볼 수 있다는 뜻이되기도 하는 것이다. 포토 루트 유럽은 기본적으로 사진 박물관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지만 이백여년의 역사속에서 변화되어가고 있는 유럽의 예술, 문화를 살펴볼 수도 있으며 박물관의 모습과 전시된 사진의 장면들 - 결정적인 순간뿐만 아니라 의도된 것이든 의도치않게 찍힌 사진 한 장이든 -을 통해 한 도시 전체의 일상이 고스란히 전해져오기도 한다.

사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사진기에 대해 배워본 적도 없고, 사진전을 일부러 찾아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제주의 김영갑 갤러리에 가면 왠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단지 피사체의 모습을 사진 한 장에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피사체가 사람이든 사물이든 풍경이든, 그 무엇이든지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그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는 것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사진을 통해 느끼게 되는 그 무엇이 바로 사진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임을 느끼게 될 때 한 장의 사진은 의미가 되고 추억이 되고 역사가 되는 것임을 생각하게 된다. 그처럼 포토 루트 유럽은 사진의 역사를 찾아 기나긴 여정을 갔지만 이 이야기속에는 단지 사진의 역사만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미래로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저자의 사유가 담겨있는 이 책의 이야기들은 단지 사진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에세이라고만 하기에는 예술과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이가 너무 깊기 때문이다.

한가지 소심하게 덧붙이자면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직접 찍었을 사진이 너무 어둡고 선명하지 않은 사진도 있고 왠지 흘러가는 풍경처럼 느껴져서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었는데, 벨기에의 샤를루아사진박물관 서점의 패널을 찍을때의 에피소드를 읽고 난 후 저자가 그렇게 공을 들여 찍은 사진들을 마음에 드는 것은 그냥 넘기고 한 두장 맘에 들지 않는 것만 마음에 남겨두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행복이 느껴지는 사진 한 장으로 머나먼 박물관을 찾은 보람과 사진이 주는 기쁨을 온전히 느끼고, 그 패널 한 장을 찍겠다고 반사광을 피하며 몸을 비틀고 바닥에 눕기도 하면서 애쓴 저자의 모습도, 그러한 저자의 모습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주는 서점 직원의 모습도 참으로 멋지기만 하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다시 한번 여정을 따라 사진만 슬쩍 들춰보고 있는데, 아 이를 어쩌면 좋은가. 처음의 느낌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이 멋진 사진들때문에 괜히 유럽의 포토 루트를 따라가보고 싶어진다.




r***2 2013.07.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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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포트 루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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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은 카메라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진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더불어, 카메라의 모양새도 변해간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평소 사진을 찍지 못하더라도 '포토'라는 단어가 들어가도 관심이 혹 생긴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렇게 유럽이라면 더더욱 끌리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된다.    오늘 만난 이 책은 펼치기 전까지 음...단순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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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은 카메라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진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더불어, 카메라의 모양새도 변해간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평소 사진을 찍지 못하더라도 '포토'라는 단어가 들어가도 관심이 혹 생긴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렇게 유럽이라면 더더욱 끌리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된다. 

 

오늘 만난 이 책은 펼치기 전까지 음...단순히 여행 + 포토 라고 인식을 했다. 그런데, 첫장부터 심상치가 않는 문구로 시작이 되는데 사진의 역사와 발전과 더불어 도구와 이름 등 '사진'에는 관심이 있다면 도구는 등한시 했기에 살짝 어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메라와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100% 소화시킬 수 있는 책이다. 

 

초창기 사진기를 시작으로 동양에 빠져들게 되면서 '티베트불교'에 결국 빠져들어 산으로 들어간 유명한 사진 작가 여성도 있다. 사진이란 이렇게 자신의 삶을 바꾸게 한 만큼 큰 힘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단, 이들과 일반인들이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녀가 '티베트불교'에  빠지게 된 것은 '마라이니' 사진작가 때문이다.

 

솔직히, 사진을 좋아하지만 유명하거나 그렇지 않는 것을 떠나 인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사실상 그 세계에 있지 않다보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지만, 오늘 새롭게 알게된 '마라이니'는 이탈리아를 벗어나면 거의 무명사진가였지만 동서양에 관심을 두고 특히, 자신의 딸에게 했던 말이 인상 깊다.

 

" 인종이란 없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두렴. 문화만 있는 것이지" -본문중-

 

저자 역시 '마라이니'에 대해 사진작가로 기억되는 것이 드물다 하였다. 이 부분에 역시 안타까움이 공감되었고, 그 뿐만 아니라 이름도 모르고 외면당한 이들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에 역사의 시간속에 어쩔 수 없이 잊혀지는가 싶다. 

 

그리고, 예술의 진품을 대신하는 또다른 진품이라고 인식을 시킨 '알리나리 형제'의 사진. 그런데, 단순히 사진으로 유명했다면 그런가 싶었는데 이 형제는 벌었던 돈으로 독립운동의 자금을 댔다고 하니 .... 시대가 시대인만큼 열악했을 그 시기에 왠지 두 형제의 사진이 무척 궁금했다. 저자 역시 처음 알리나리의 사진을 보고 '기막히게 촬영한 솜씨에 놀랐었다'라고 말한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원작의 매력이 떨어지지 않는 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여기에 더불어, 벨기에 , 프랑스, 네덜란드 등 사진박물관을 시작으로 갤러리 등등 새로운 사실을 소개해주고 있다. 이곳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쉽사리 발길은 옮기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 나라에 대한 또 하나의 정보를 얻었으니 관심도는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은 여행 책을 보듯이 관광위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읽기를 바란다. 많은 글과 사진들이 간혹 들어있다보니 지루할 수도 있을 텐데 사진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무리가 없을 지라도 그렇지 않는 분들은 우선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곳을 본다는 시각으로 보면 무리없이 읽을 수 있고, 나름 사진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된 거 같아 알차다

g*****3 2013.07.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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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포토 루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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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루트 유럽. 유럽에도 없는 포토 루트를 저자 정진국은 이번에 길을 뚫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미술평론가이자 사진작가로 사진학과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사진과 이미지에 관련한 책들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그리고 자신이 쓴 기행문집과 에세이도 있으며 여러 기획 전시로 사진의 길을 내 온 사람이다. 저자의 책은 처음이지만, 사진과 글솜씨를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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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 루트 유럽. 유럽에도 없는 포토 루트를 저자 정진국은 이번에 길을 뚫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미술평론가이자 사진작가로 사진학과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사진과 이미지에 관련한 책들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그리고 자신이 쓴 기행문집과 에세이도 있으며 여러 기획 전시로 사진의 길을 내 온 사람이다. 저자의 책은 처음이지만, 사진과 글솜씨를 믿으며 동경하는 유럽의 도시를 찍은 사진이 가득한 그의 책을 폈다.


  사진의 고향은 유럽이다. 정확히는 모르고 있었지만 저자와 함께 사진의 고향은 물론 사진사에 길이 남을 사진을 전시한 재단이나 사진 센터, 박물관, 카메라컬렉션, 사진가의 고향 등을 책으로 만나는 건 흥미로운 여행이었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영국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으로 눈이 즐겁고, 잘 몰랐던 사진의 역사를 알 수가 있었다. 정말... 사진이 예술의 한 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리 빠르게 성장할 줄 누가 알았을까.

 

  처음 등장하는 이탈리아의 피렌체에 있는 알리나리 재단은 사진의 시대를 여는 데 큰 공헌을 한 알리나리 삼형제의 사진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형제라 할지라도 돈이 걸린 사업에서는 의가 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우애는 남달랐기에 그들이 사업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형제의 공방에서 유명했던 것은 바로 르네상스 예술작품을 예술적으로 인화한 사진이었다고 한다. 여행이 오늘날처럼 쉽지 않았던 때, 알리나리 형제의 사진첩으로 사람들은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의 작품을 감상했다고 한다. 처음엔 사진도 기존에 존재하던 예술을 보여주기 위한 도구의 역할이 우세했구나. 여정을 따라가며 점점 사진이 예술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 감탄했다.

 

  워낙 유명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전시회에서 그의 사진을 본 적이 있기에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그의 재단에 있는 사진 중 책에 실려있는 그와 부인이 다정하게 부둥켜안고 있는 사진은 너무 부드럽고 따스했다. 나이가 들어서도 저 부부처럼 다정하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카르티에 브레송은 사진에 대한 우리의 인상을 바꾸어 사진예술이라는 장르를 열었다. 그는 사진만이 포착할 수 있는 찰나의 장면을 붙잡은 사람이었다.

 

  사진에 대해, 사진가에 대해, 그리고 사진기에 대해서 다소 상세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사진 찍기에 만족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사진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 생각했던 유럽의 도시 사진이 많지는 않았지만(유럽의 도시를 다루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보기엔 환상적인 사진 여행이었다.

 

m****a 2013.07.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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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루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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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루트 유럽                  글 · 사진 정진국│알마 刊   저자 정진국은 이미 조형예술과 사진으로 정평이 난 예술가다. 그의 유럽 포토라면 이런저런 것 잴 것도 없이 몰입하면 된다.  르네상스의 진원지인 피렌체의 국립알리나리사진박물관과 고색창연한 수도원들로 인해 중세가 그대로 남아 있는 도시들을 사진으로 만나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론 잘 찍혀진 사진이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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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루트 유럽                 

글 · 사진 정진국│알마 刊

 

저자 정진국은 이미 조형예술과 사진으로 정평이 난 예술가다. 그의 유럽 포토라면 이
런저런 것 잴 것도 없이 몰입하면 된다.  르네상스의 진원지인 피렌체의 국립알리나리
사진박물관과 고색창연한 수도원들로 인해 중세가 그대로 남아 있는 도시들을 사진으
로 만나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론 잘 찍혀진 사진이라야 한다는 전제는 유효하다.

 

유럽에서 볼거리가 어디 한 두개이겠느냐마는 사진의 루트 여행은 유럽 여행을 빙자한
성지 순례에 다름 아니다. 고색창연한 유럽 중에서도 피렌체는 알짜배기 예술적 향신료
가 그득하다. 피렌체가 르네상스이 발원지라는 것쯤이사 익히 알지만, 사진과 사진술을
보급한 중심지라니 또 한 번 빛이 나잖는가. 포토 루트 유럽도 아예 시작부터가 피렌체
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파샤드로 시작한다. 브루넬레스키의 돔으로 유명한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을 비롯해서 도대체 산타 마리아 뭐 뭐~라는 두오모가 왜 그리도
많은지. 게다가 한결같이들 걸출한 건축물들이라 마냥 부럽다.

 

초기 사진가들이 그 우람한 기기와 단순한 테크닉이 뭉툭해선지, 꽤나 묵직한 사진들이
찍혔다. 사진가들은 원조집 논란도 없이 최초의 사진 발명가로 진정한 위인으로 부르고
뉴 지방의 소도시 샬롱쉬르손 출신 니세포르 니엡스를 든다. 확실히 외워나야 어디가서
든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써먹을 게다. 피렌체의 알리나리 형제와 함께 말이다.

 

데포르마시옹deformation같은 전문 지식은 차치하고라도 휘도, 명도 따위를 무시한 채
카라바조 풍 명암대비로 찍어 올린 저자의 회화주의적 사진들이 좋다. 다소 침침하지만
보는 이를 불편케 하질 않으며 되레 깔끔하게 보이는 건 웬일이랴.  저자는 미술평론가
에 사진작가다. 서울대와 파리8대학 등 주눅 들게 하는 스펙도 그렇지만 세련되고 탄탄
한 서사로 소나무 배병우와 피사체(?)의 인생역정까지 읽어내는 조세현 작가에 버금가는
체급으로 매김할런지 말런지는 다음 번에 꼭 나올 책을 한 번 더 보고 정해도 늦잖겠다.

 

사진은 어떤 식으로든 렌즈를 통해서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눈부신 빛이 그려
내는 그림이라는 니엡스의 말마따나 100년도 훌쩍 넘은 흑백사진들이 광채를 발한단다.
그러한 것이 사진 고수들의 작가주의 결과물인가 보다. 별다르게 감정 노동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유럽을 헤집고 다닌 카미노 데 포토그래퍼와 포토 루트 여행담은 술술 읽힌다.



d****o 2013.06.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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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루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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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변모하는 유럽의 도시     카메라의 대중화와 스마트 폰의 보급으로 사진은 이제 일상이 되어 버린 듯 하다. 특히 스마트 폰이란 놈은 정말 대단하다. 웬만한 카메라보다 더 탁월한 기능을 보유한 폰카로 언제라도 손쉽게 찰칵하고 찍어서 원하는 곳으로 전송한다. 어떤 스마트폰은 찍고 휙 돌려서 쓱하고 메모도 쓴다고 한다. ㅎㅎㅎ  어째든 사진이 우리 생활에 보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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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변모하는 유럽의 도시

 

 

카메라의 대중화와 스마트 폰의 보급으로 사진은 이제 일상이 되어 버린 듯 하다. 특히 스마트 폰이란 놈은 정말 대단하다. 웬만한 카메라보다 더 탁월한 기능을 보유한 폰카로 언제라도 손쉽게 찰칵하고 찍어서 원하는 곳으로 전송한다. 어떤 스마트폰은 찍고 휙 돌려서 쓱하고 메모도 쓴다고 한다. ㅎㅎㅎ  어째든 사진이 우리 생활에 보편화 되었음은 분명한 것 같다. 그 덕분에 사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전문가 못지않은 사진촬영 실력을 뽑내는 사람들도 많이 생기게되고, 사진 찍는것이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고 일반인들은 그 사진을 감상하던 예전과는 분명 많이 달라졌다. 길거리에서 자주 보이던 사진관이 하나 둘 사라지게 되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누구라도 사진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된것은 정말 환영 할 만한 일인 것 같다. 그덕에 나도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까..

 

[포토 루트 유럽]은 사진의 역사와 함께하는 유럽여행이라는 흔치 않은 주제의 책이다. 박물관이나 역사유적지 또는 와인과 함께하는 유럽여행 이야기는 간혹 접한적이 있지만 사진이라는 주제로 유럽을 횡단한 이야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이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사진의 탄생과 발전의 본고장이 유럽이라는 점에서 그의 발자취가 더욱 의미있게 느껴졌다. 너무 손쉽게 사진을 찍고 지워버리는 요즘 사진의 탄생과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여행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쉽게 접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었다.

 

 

'알리아나국립사진박물관'이 있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부터 시작된 여정은 대륙을 남북으로 종단하며 이탈리아 , 프랑스를 거쳐 벨기에, 네벨란드, 독일 그리고 영국까지 이어진다. 사진 역사의 중요한 발자취를 찾아 17개의 사진박물관과 사진센터, 갤러리 등 역사의 현장을 여행하며 사진에 대한 속깊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여행에세이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조금은 딱딱할지도 모르는 사진의 역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사실 사진에 대한 전문적인 사전 지식이 부족한 나에게 조금 생소한 부분도 많았지만 사진이라는 또다른 주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사진은 현대사를 눈으로만 보여주지 않는다. 그것을 보고 이야기를 쏟아내는 세대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다. 사진을 보고 소설을 쓰고,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던 몇몇 문인, 화가의 전설만 남은 것이 아니다. 누구나 사진에서 자기 삶의 자취를 보고 회상을 쏟아낸다. _ 에필로그. 중에서...

 

 

 

j*******0 2013.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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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루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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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사진을 무엇을 기념하거나 특별한 날 찍었었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이 생기는가 싶더니 점점 더 발전되고,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면서부터는 사진은 그저 일상생활이 되었다. 누구나 들고 다니는 카메라가 되다보니 일상의 나를 찍기도 하고, 그저 평범한 일상의 풍경도 찍어 간직하거나 사람들과 공유하며 재미있는 놀이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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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사진을 무엇을 기념하거나 특별한 날 찍었었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이 생기는가 싶더니 점점 더 발전되고,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면서부터는 사진은 그저 일상생활이 되었다.

누구나 들고 다니는 카메라가 되다보니 일상의 나를 찍기도 하고, 그저 평범한 일상의 풍경도 찍어 간직하거나 사람들과 공유하며 재미있는 놀이의 일부가 된 듯 하다.

이 책은 그런 사진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유럽의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사진들이나 사진 박물관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미처 알지 못했던 사진의 역사, 변화등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자세하게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책이 처음이라 그런지 새롭고 흥미로웠다.

그리고 작가가 얼마나 사진에 대해 애정이 많은지도 느껴졌다.

단순히 사진에 대한 내용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는 이곳 저곳을 다니며 본 건축물이나 그 속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어 중간중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진이란 것이 실제 사실을 찍는 것이기에 그냥 우리눈에 보이는것과 같지 않을까..

전부 사실이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사진이 단지 현실의 한 순간, 한 부분만을 그대로 옮겨놓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진이 발전하고 다양해지고 그리고 사진을 찍는 수많은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사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림이나 음악처럼 감동도 받고 잊고 있었던 지난 추억을 떠오르게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한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진 한 장.

예술의 한 분야만큼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지금 당장 나도 사진가가 될 수 있는 것.

생각지 못했던 사진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감정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w****7 2013.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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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혹은 특별한 날이 되면, 또는 여행을 떠나게 되면 그 시간들을 눈과 마음 그리고 기억으로 담는 것만으로는 아쉬운 느낌이 드는 듯 사진을 찍게 된다. 그 순간의 느낌과 기분을 담기 위해, 또 그때 맘을 설레게 하고 풍부하게 해주었던 그 순간의 풍경을 담기 위해,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그 마음까지 담기 위해 잘 찍지는 못하더라도 열심히 사진을 찍게 되는 순간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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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혹은 특별한 날이 되면, 또는 여행을 떠나게 되면 그 시간들을 눈과 마음 그리고 기억으로 담는 것만으로는 아쉬운 느낌이 드는 듯 사진을 찍게 된다. 그 순간의 느낌과 기분을 담기 위해, 또 그때 맘을 설레게 하고 풍부하게 해주었던 그 순간의 풍경을 담기 위해,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그 마음까지 담기 위해 잘 찍지는 못하더라도 열심히 사진을 찍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사진으로 남기느라 그 기분에 온전하게 젖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조금씩 사진에 멀어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사진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 혹은 시간과 공간을 담아 거슬러 올라가도록 만드는 즐거운 힌트 같은 사진의 즐거움이 없지 않기에 많지는 않더라도 꾸준하게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번 책인 “포토 루트 유럽”의 경우는 이렇게 유럽의 여러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사진과 관련된 사람들과 그 공간들을 소개함을 통해 사진이 그리고 사진기가 어떻게 변해왔고 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또 한편으로는 그 관심이 줄어들기도 했는지 등의 사진의 변화와 흐름 등을 여행의 발걸음을 통해 밟아나가고 찾아나가고 있는 듯하다.

 

그렇기에 처음 사진의 매력을 발견하고 다양한 예술품의 사진을 통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형제들부터, 사진의 초기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바늘구멍 사진기 등의 여러 사진기들의 역사와 이야기가 모여 있는 공간과 시대를 이어 사진을 찍고 현상하는 사람들을 통해 그 시대의 사람들의 일상과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이야기 등 사진이라는 주제를 흘러가고 있었던 여러 유럽 지역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사진에 관심이 있는 혹은 이와 관련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여러 정보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사진보다는 그림이 더 먼저 떠오르는 이탈리아에서부터 이 여행이 시작하고 있어서 그 시작부터 조금은 궁금했던 여정이 아닐까 한다. 특별히 사진과 관련된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었기에 이렇게 여러 지역이 사진과 관련된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색다른 즐거움이기도 했고, 그 공간들을 모두 찾아가지는 않더라도 여행을 떠나는 지역이 겹치게 된다면 사진과 관련된 박물관 등을 찾아가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 한다. 현재의 경우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느껴지는 사진이지만 이렇게 그 흐름을 살피려고 보니 생각보다 알고 있는 것이 혹은 관심이 부족했던 것 또한 사진이 아닐까 해서 이렇게 알아가고 이야기를 읽어가는 이 시간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이 조금씩 줄어드는 듯이 느껴져서 즐거웠던 책이 아닐까 한다.

 

d*******p 2013.07.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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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루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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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사진기를 필히 지참하여 자신의 일상을 찍어 sns라는 공간을 통해 공유하는 것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유럽에서 역시 우리나라와는 성격이 많이 다를 수 있지만, 역시 예술 분야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분야로 사진예술을 꼽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사진으로 현재를 말하고 있다면, 유럽은 몇 백 년 전의 사진으로 과거를 되돌아보고 있다. 예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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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사진기를 필히 지참하여 자신의 일상을 찍어 sns라는 공간을 통해 공유하는 것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유럽에서 역시 우리나라와는 성격이 많이 다를 수 있지만, 역시 예술 분야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분야로 사진예술을 꼽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사진으로 현재를 말하고 있다면, 유럽은 몇 백 년 전의 사진으로 과거를 되돌아보고 있다.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했던 퓰리처 사진전을 보러갔을 때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바로 ‘결정적인 순간’을 담고 있구나 라는 것이었다.

 

포토 루트 유럽의 저자는 책의 제목에서 짐작해 볼 수 있듯이, 사진으로 길을 내고 있다. 바로 유럽의 사진 역사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을 포함한 열일곱 곳을 정해서 ‘사진의 길’을 내고 있는 것이다. 피렌체, 베네치아를 거쳐 런던과 치펜햄에서 끝을 맺는 이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는 해당하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딱딱한 사진 역사라기보다는 사진과 사진기, 사진가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써, 사진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는 유럽여행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속에 담긴 사진들은 나를 생각에 잠기게 해주었고, 동시에 저자의 출간 의도는 나를 놀라게 했다. 사실 유럽에 포토 루트란 없다. 즉 저자가 잇고 싶은 대로, 의미 있게 이어본 루트인 것이다. 짧으면 짧다고도, 길다면 길다고도 할 수 있을 사진의 역사 200년을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 모두의 로망인 유럽을 또 다른 멋으로 걸어볼 수 있는 역사적인 루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현재의 우리는 모두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것을. 이처럼 내가 원하는 대로 오롯이 찍어낸 사진이 자신에게 주는 감동이란 모두에게나 같을 것일까? 이 책은 사진의 역사는 물론, 사진을 보는 나 자신의 소견역시 넓혀준 계기가 된 책이었다.

d******a 2013.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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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루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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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 강은 신화 속에서 거꾸로 흐르는 강이다. 사진 역시 알페이오스 강처럼 거슬러 오르는 즐거움을 준다. 강물대신 시간을 거스르는 즐거움이다.-071 아직까지 가보지는 못한 유럽,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을 사진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펼쳐들었다. 내 생각과 다른 이야기였지만 사진, 사진기에 대해 잘 몰랐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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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 강은 신화 속에서 거꾸로 흐르는 강이다. 사진 역시 알페이오스 강처럼

거슬러 오르는 즐거움을 준다. 강물대신 시간을 거스르는 즐거움이다.-071

아직까지 가보지는 못한 유럽,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을 사진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펼쳐들었다. 내 생각과 다른 이야기였지만

사진, 사진기에 대해 잘 몰랐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스마트 폰 사용이 늘면서 언제 어디서나 찰칵~~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나무, 하늘은 물론 먹음직스럽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 기억

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까지도.... 사진기의 변천사 역시 대단하다. 필름을 감아서

쓰던 카메라를 귀히 여겼던 때가 생각났다. 그때는 일일이 사진관에 가서 현상을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제는 간편한 디지털 카메라에서 갖가지 기능과 화소가

뛰어난 고가의 카메라까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말로야 '다 거기서 거기'

라고 하지만 솔직히 탐나는 마음이야 어쩌겠는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

겠지만 가끔은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본 풍경과 카메라 렌즈로 담은 풍경엔 묘한

차이가 날때가 있다. 내가 본 모습 그대로 담고 싶지만 터무니 없이 나오기도 하고

평범한 모습일거라 생각했었는데 마음을 사로잡는 사진이 탄생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가끔씩 생각하기도 했었다. 어쩌면 사진은 내가 보고 싶은 모습, 기억하고

싶은 부분만 남겨놓고 싶어하는 내 기억과 닮아 보인다고...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독일, 영국, 네덜란드까지 저자가 안내하는

대로 '포토 루트' 를 한바퀴 돌자면 엄~청 많은 시간과 경비가 소요될 것이다.

대신 그를 따라서 사진기 박물관이나 사진 박물관들을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도

즐겁고 흥미로울 것이다. 카메라의 탄생과 발전, 사진, 영상이야기를 들으면서.

가끔씩 앨범을 뒤적여서 사진을 꺼내보고 그 기억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은 참

즐겁다. 잊고 있었던 추억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마저

하나하나 담고 있으며, 가끔은 건물이나 주변 경관의 역사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역사적인 자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찰나의 순간이 영원으로 바뀌는 순간.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나 가치가 때로는 상상을 초월하기도

하는 것이리라. '포토 루트'를 따라가면서 내 핸드폰이나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이

있기까지의 많은 이야기를 듣고 보고 즐기는 시간이었다.

k*****m 2013.07.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