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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들어낸 두 작가의 취지는 상당히 훌륭하지만, 취지가 훌륭한들 내용이 허술하고 빈틈이 많으면 취지는 단순히 이상에 지나지 않게 된다. 책을 읽어도 리뷰를 쓰는 것은 귀찮아서 잘 하지 않는 내가 리뷰를 쓸 때는, 오류가 발견되었을 때 뿐인데 이 책은 한마디로 그럴 듯한 오류 투성이다.
이 책을 쓴 저자들이 얼마나 철학에 관심이 있고 그것을 전문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우선 책을 받아들고 처음부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매혹적인 겉표지와는 달리 내용물은 매우, 매우, 격이 떨어진다. 어디서 듣고 주워쓴,.... 마치 그런 것 같다.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과 답에는 정답도 있지만 그럴 듯한 오답들도 굉장히 많은데, 마치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글을 보고서 그대로 따라서 만화로 작성했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다. 물론 미국에는 네이버가 없다만, 그래서 더 안타깝다. 저자들은 철학을 깊이 있게 공부한 사람들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철학은 오해의 소지가 분명한 학문이다. 말의 어패에 따라, 그 철학자의 의도와 달리 해석되는 것이 빈번하다. 이 책은 많은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해 충분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책의 내용은 틀린 말은 많이는 없다. 그런데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전달해서인지 사념이 강하다. 사념이 강하다는 것은 작가의 개인적인 의견이 글자 안에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각각에 철학자의 사상이 사념화 되어서 2차적으로 재탄생하였다. (사념화 되지 않은 책은 없겠지만, 이 책은 그것이 유독 강하다.)
다소 어렵게 여겨지는 학문을 재미있게 접근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책인 것 같으나, 결국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고 있는 불쾌한 책으로 전락해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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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월간 매체에 책, 영화, 문화행사를 소개하는 에디터이기도 한데요... 직접 제가 담당하는 매거진 7월호에 이 책에 관한 소개를 했을 정도입니다. 철학을 만화로 접근한 방법론도 마음에 들고, 그렇기에 누구나 다가서기 쉽다는 측면에서 체감 온도가 매우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철학에 관한 접근이 무거울 필요가 없다는 제 평소 생각에 딱 적합한 책을 만나 기뻤고. 그럼에도 철학자들의 라인업이 또한 진지해서 감탄! 글과 그림의 어우러짐도 괜찮아서 가독성 측면에서도 걱정 없습니다.
내용은 물론, 디자인도 굿!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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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라는 것이 단순히 오락의 한 수단으로 여겨지는 시대가 있었다. 만화라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로운가, 오죽했으면 [만화방]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만화에 대한 욕구를 해결하려고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 세대가 지나고 만화라는 것이 단순히 오락을 넘어서 하나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더 나아가 컨텐츠로 교육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매체라는 의식이 새롭게 등장하게 되었다.(사실 새롭게 등장했다고 하는 표현은 올바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기존의 만화 애호가들은 이 사실을 줄곧 주장해왔으니 말이다.) 아마 개인적으로 그 기점은 <먼나라 이웃나라>시리즈가 아닌가 생각한다. 세계화라는 화두가 풍미하기 시작할때부터 다른 나라에 대한 호기심과 만화로 그 나라의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간 이 시리즈물을 한번도 읽지 않는 내 또래의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또 한세대가 지나고 <마법의 천자문>은 만화라는 요소에 천자문을 도입하여 재미있게 그려나가고 있다. 놀라운 것은 마법의 천자문을 통해 한자를 배운 친구들이 이전의 세대(필자)보다 한자를 더 많이 안다는 사실이다.(물론 이후의 꾸준한 노력과 부모님의 관심 덕분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교육 만화의 효과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내 놓는다. ‘수준이 얕다.’, ‘본질을 흐린다.’는 식의 수준비하 발언과 ‘이렇게라도 흥미를 붙인다면 그게 어디냐.’, ‘만화니까, 이정도면 괜찮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교차한다. 교육 만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이번에 소개할 책은 <만화로 보는 지상최대의 철학 쑈>라는 책으로 철학에 관한 내용이다. 그것도 서양철학사의 핵심을 뚫고 있는 인물들을 만화로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는 내용으로 그 철학자가 주장했던 내용들을 다이제스트해서 재미있는 만화들과 함께 엮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흥미로운 점은 서양철학사의 흐름가운데 있는 개별 철학자들이 각개전투를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한 철학자의 주장을 토대로 다음 철학자들이 그 이론에 대한 비판과 재해석을 통해 무수히 많은 가능성들을 분출 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고구마 줄기가 이리저리 얽혀있는 것처럼, 서양철학사를 장식하는 여러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연결되어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서양철학사를 크게 4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인들이 다 해먹는 고대철학(책의 표현을 그대로 살렸다.), 종교가 지배하던 시절 중세철학, 침묵 앞에서 갈팡질팡 근대철학, 무슨 무슨 ‘주의’가 판치는 한심한 우리 시대 현대철학 등이 있다. 이러한 시대분류 가운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 철학자의 이야기를 다음 철학자가 받아서 지적인 세계를 펼쳐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고리타분하지 않다. 거기에다가 작가들의 깨알 같은 만화의 구성은 철학사를 설명하는 글을 읽는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콩고물이다. 미국 도서관 협회상을 수상한 이 책은 서양철학사를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개괄적인 안내서로, 기본적으로 충실히 서양철학사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지적인 호기심의 장으로(텍스트보다는 만화에 집중하여 미국식 위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에) 삼을만 하다. 가장 좋기로는 <서양철학사>교양과목의 추천도서로 읽어봄직 하다. 한 서평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서양철학사의 공백기간을 두거나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식의 비판도 완전하게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 책으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없듯이, 이 책 또한 한 권으로 서양철학사를 온전히 설명할순 없을 것이다. 교육용 만화의 특징을 살려 생각해 보건데, 이 책의 가치는 그 목적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만화이지 않는가?’ ‘즐겁게 보면 그걸로 그 목적은 다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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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대해서라면 항상 어렵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다 똑같아 보이는 생각들? 거창한 이야기를 하고 삶에 대해서 정말로 진지하게 통찰하는 것? 어떻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나'의 존재부터 시작하여 세상의 모든 것을 탐구하는 것인 듯 하다. 어쨌든 철학은 어렵다. 일상적이고 고민을 넘어서 더욱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사색이 필요한 철학은 결코 단순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토록 어렵지만 계속해서 건드려보고 싶은 분야도 철학이다. 다양한 책을 접하다 보면 철학적인 사색은 물론, 많은 철학자들의 생각과 명언 또한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간단한 한 줄로는 부족한 철학의 세계이기 때문에, 더욱더 깊게 생각해보고 싶은 바람이 생긴다.
철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으니, 세상에는 철학을 보다 쉽게 공부하고 익히게 해주는 '일종의 보조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중 가장 쉽고 재밌게 시작할 수 있는 것, 철학 입문서로는 만화가 제격이다. 철학 만화, 아마도 정말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역시 특별하다. (남다른 제목이 보여주지 않은가? ) 말 그대로 철학쑈! 철학자들이 등장해서 다른 철학자들과 대결하며 자신의 사상과 논리를 펼쳐낸다.
'소크라테스부터 데리다까지'라는 부제에서도 나타나다시피,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철학자들을 순서대로 정리해주고 있다. 간혹 동양철학의 대가들도 등장한다. 사실 철학 자체가, 역사의 연도를 외우는 것처럼 줄줄 지식을 읊어서 공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철학의 흐름을 알아두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작가가 책 첫머리에서 던진 말을 옮겨와보면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쉽고 재미있고 간결한 만화책이 어떤 독자님들은 마뜩잖을 수도 있다. 어떤 독자님은 더 버거운 지적 도전을 원할 것이다." 이렇다. 어떤 이는 이 책이 '겉핥기'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을 딱 보면 알지 않을까, 책의 목적이 어떤 것인지를. 다소 심오하고 진지한 철학적 생각들을 주제로 하는 만화책, 그래픽 노블이지만 정말로 키득거리면서 보게 된다. 통쾌하고 유쾌하다. 철학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윤리 과목의 많은 사상가들의 역사들을 공부하면서 묘한 재미를 느꼈다. 그리고 철학을 알고 싶어 신청한 대학 강의에서는 조금 따분하고 어려웠지만, 파고들어 생각해본 것들은 유익했다. 그때 공부하던 것들이 죄다 생각 나진 않지만, 신나게 외우던 것들이 많은 철학 책에서 등장하는 것을 보면 반갑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재밌는 만화이기에 지식의 깊이가 조금 얕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생각보다 꼼꼼하게 정리되어있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그리고 아주 지긋지긋하게 어려운 칸트 철학 (역시 가장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 니체의 사상 등 한번 읽어도 도통 모르겠는 생각들을 다양한 상황 속에서 기발하고 실감 나게 전달하고 있다. 만화지만, 철학 책이기에 '그래도 조금은 한숨이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때로는 감탄하면서, 때로는 '이건 도대체...' 하고 욕하면서, 때로는 빵 터지도록 웃으며 읽었다.
스토아 학파의 사상과 스피노자 철학, 그리고 밀의 공리주의.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유독 많았지만, 어느 하나 완벽하거나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은 없다. 즉, 내 생각과 100% 일치하는 사상이란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아직 철학적인 생각, 그리고 그 잣대가 자리 잡히지 못했고 어리숙한 지식들을 가지고는 있지만, 어떠한 사람의 철학과 사상을 이렇다 저렇다 확정하기는 정말로 어려운 일이 아닐까? 물론 우리는 역사적 기록으로 위대한 생각들을 만나고는 있지만. 철학이란, 아마도 정말 무한한 것 같다. 인문학 열풍, 샛별같이 떠오른 요즘 가장 인기있는 강신주 님 같은 철학자들, 그리고 철학에 대한 관심이 정말로 없어지지만 않는다면 - 고대부터 현대까지 정리돼있는 대가들의 철학은, 아마도 현대를 넘어 더욱 큰 폭으로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
* 이 책의 다른 시리즈, 경제학과 미국사도 있다. 곧 구매해서 볼 예정! 은근 쏠쏠한 지식들을 넣어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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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지상 최대의 철학 쑈」: 만화도 설명하기 힘든 철학.
철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굴뚝같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앞이 깜깜하다. 다 잘살고 공부하는 건데 유독 철학은 진입장벽이 높다. 혹시나 하느 마음에 만화로 된 책을 읽었지만 역시나 였다.
글: 성난 언어학자
미국 도서관협회상을 받은 책
권위있는 기관이 추천한 책은 신뢰를 가지고 읽는다. 하지만 나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미국사회에 걸맞는 기준이라 한국인이 나는 안 맞는 것 같다. 세삼 문화차이를 느꼈다.
‘소크라테스부터 데리가까지 초특급 두뇌들의 불꽃 튀는 입담 공방전’ 이란 서브타이틀이 눈에 들어온다. 고대철학부터 현대철학까지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인상깊은 점은 각 챕터마다 특징적인 타이틀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종교가 지배하던 시절! 중세철학’ 처럼.
책을 읽다보면 철학의 사상을 한큐에(?)정리 한 부분이 있다. 다양한 철학자의 사상을 읽다보면 머리속에 쉽게 정리가 안되는데, 이점을 보완해준다.특정시대에 국한하지 않고 전 시대를 어울르는 철학가의 사상들과 인과관계를 정리했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다. 음... 만화야?
만화라고 하면 글보다는 그림의 위주의 구성을 해야한다. 복잡한 철학사상을 설명해서 이해되지만, 만화보다 글의 비율이 많다. 분명 나는 어려운 철학을 쉽게 설명한 만화를 읽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음 속 한구석에는 찜찜한 기분이 남는다.
![]() 그림보다 글이 많은 만화책 구성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공리주리’의 밀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책의 통일성을 해치는 구성으로 세로보기에서 가로보기로 바뀐다. 작가가 밀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진 것이 분명하다. 한국을 강타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를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 수긍은 간다.
![]() 갑자기 바뀐 패턴이 고통스럽다. “고통스럽고 즐거움이 없는 것” 존 스튜어트 밀, 「공리주의」 (1663)
철학의 역사를 정리하긴 좋은 책
시대별 철학을 정리하기에 좋은 책이다. 만화로 구성되어있어 부담없이는 읽힌다. 시대별로 기억나는 철학자를 소개하면,
고대철학 에피쿠로스의 준칙 중 준칙3
중세철학 니콜로 마키아벨리
인간의 행위, 특히 군주의 행위를 나타내는 말이다.
근대철학 데이비드 흄
흄의 별명이 ‘천사표 데이비드’라는 사실도 놀라웠다.
현대철학 비트겐슈타인
음... 언어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끌렸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목차에 맞게 책이 잘 구성되어있어 다시 보기에 편하다. 만화로 다가오는 철학이야기도 취지에 맞게 책이 잘 쓰여졌다. 하지만 이상하게 허무한 결론은 아직까지 이해가 안된다. 당황스럽다.
하지만 「지상최대의 철학 쑈」은 부담스럽지 않게 철학의 시대사를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다.
글을 쓰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저의 글을 함부로 사용한다면 불행을 느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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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쇄 발행 2013년 5월 18일
스토아학파 에픽테토스! 이 철학자의 진짜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아. '에픽테토스'는 사실 '노예'라는 뜻이야.
너의 불운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수양이 부족한 거야. 자기 자신을 탓하는 것은 수양을 막 쌓기 시작한 거지. 자신도 남도 탓하지 않는 것은 수양의 완성이야. 자신이든 남이든 함부로 판단하지 않게 되면..... 더는 거리낄 것이 없어.
*형광에 가까운 표지에 캐릭터가 살아 숨쉬듯이 되어 있어서 재미있을 줄 알았다. 철학가들의 통통 튀는 매력을 기대했으나 조금은 실망이다. 내용은 그런데로 철학을 잘 보여주는지 모르겠으나 그림이 너무 어수선하다. 글이 많아서인지 그림이 많아서인지 잘 모르겠다. 그저 보기에 편안하지만은 않았다. 그렇다고 내용이 없지는 않다. 멋진 부분도 있고 알고 있던것, 모르던 것도 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열심히 꼼꼼히 읽는다면 도움이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