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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유어 네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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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유어 네임 리뷰 등장인물 남주 이서윤, 28세. 배우, 여주의 고등학교 후배인 동시에 대학교 동아리 후배. 여주를 짝사랑함여주 임지수, 30세. 부잣집딸로 부모님 지원 아래 자신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사진작가.  내 마음대로 키워드 #현대물 #첫사랑 #순정남 #동정남 #연하남 #다정남 #상처녀 #직진남#애교남 #짝사랑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힐링물 #성장물  줄거리너무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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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유어 네임 리뷰

 

등장인물

 

남주

이서윤, 28. 배우, 여주의 고등학교 후배인 동시에 대학교 동아리 후배. 여주를 짝사랑함

여주

임지수, 30. 부잣집딸로 부모님 지원 아래 자신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사진작가.

 

내 마음대로 키워드

 

#현대물 #첫사랑 #순정남 #동정남 #연하남 #다정남 #상처녀 #직진남

#애교남 #짝사랑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힐링물 #성장물

 

 

줄거리

너무 좋아해서 내 모든 것을 다 준 결과,

나는 첫사랑에게 가벼운 아무나가 되어 있었다.

 

이 지긋지긋한 짝사랑도 이제는 끝내야지.

 

그러나 다짐처럼 잘 되지 않아 마음이 메말라 가던 중

어느새 곁으로 다가온 후배, 서윤이 나를 잡아 주었다.

 

선배, 그 새끼 제가 잊게 해 줄게요.”

네가 어떻게?”

절 이용하세요.”

 

너를 가장 아끼긴 했지만,

우린 어디까지나 선후배 관계에 불과했는데.

 

대체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감상

 

몰입도

60~70%

꽤 재미있었다. 꽤나 집중해서 읽었다.

 

 

캐릭터

남주가 너무 매력적이다.

굳이 말하면 걔도 사회생활 못 하는 타입이잖아. 종교도 없는데 술 안 미시지, 담배 안 피우지. 여자 얘기도 안하지.” 이런 남자가 최고 아닌가?

계략남주이고, 대형견 연하 남주다. 이런 연하남 키우고싶다. 여주만 일편단심으로 바라보는 남주 최고다.

여주는 그에 비해 남주보다는 별로긴 했다. 남주보다는 덜 매력적이다. 아무리 그래도 잠자리에서 어떻게 다른 남자 이름을;; 초반에는 남주가 짝사랑남의 대체품으로, 여주가 남주와 자는 것이고 남주가 부르라고 하기도 했고, 어쩔 수 없는 설정이지만. 남주에겐 상처가 아니겠는가ㅠㅠ 조금 그랬다.

하지만 점점 자아가 약하고 착하기만 하던 여주는 점점 성장을 한다. 여주가 점점 성장하고 당당해지면서부터는 여주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여주의 내적 성장하는 과정이 정말 매력적이고 좋았다.

 

 

좋았던 점

 

일편단심 연하남 남주가 너무 좋았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여주의 시점으로 소설이 진행이 된다. 덕분에 여주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여주의 자세한 심리변화도 좋았고, 심리 묘사들도 마음에 와닿았다. 그리고 인상적인 구절들도 있어서 마음에 와닿았다.

바보같이 착한 여자의 성장물이라 더 좋았다.

 

 

별로였던 점

여주가 그렇게 바보 같이 산 것은 여주의 잘못이 아닌 것은 안다. 다 알면서도 여주를 이용해 먹은 그 서브남의 잘못이다. 나도 짝사랑을 해봐서 짝사랑의 애달픔은 안다.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으니 연애를 하고 싶다, 그와 이루어지고 싶다 는 그런 소망을 가지게 됨을.

하지만 그렇게 3년이나 남자에게 끌려다니며 이용당한 여주가 너무 바보 같다. 아무리 그렇게 짝사랑을 한다고 해도, 그 남자가 쓰레기인지는 왜 못 알아보는 거니. 아무리 콩깎지가 씌였다고 해도 말이다. 솔직히 쓰레기는 사귀면 달라지겠는가? 여주 친구의 말대로 그냥 사귄다는 말만 붙을 뿐. 그냥 섹스만 하는 지금과 똑같겠지. 여주가 너무나도 바보같이 착해서 그런거구나ㅠㅠ 내가 너무나 현실에 찌들어 이기적이라서 그런거구나ㅜㅜ

씬은 많은데 15금이라면서 12금 같은 수위... 별로 안 야해.. <그래 나 타락함 ㅋㅋㅋ

 

 

씬 수위

이북은 19금이던데... 종이책이 15금이 어울리긴 한다.

뭐랄까 바보 같았던 한 여자가 그 쓰레기남들을 보내버리고

여자가 자기가 잘못한 게 아니고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고

경멸하지도 않고 성장해가는 그런 면도 있고 그걸 남주가 정신적으로나 옆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내용상 19금으로 종이책은 안 어울리긴 한다.

이북 잠시 미리보기를 보니 섹파 라든지 저질적인 단어는 있었다.

근데 19금도 적당히 많이 적나라하고 야하면서 예쁘게 쓸 수 있는데...

너무 12금 같은 15금이야.......이북은 19금이던데. 그렇게 수위도 안 세던데.

종이책도 둘이 씬이 조금 많다. 근데 다 15금이 그렇지...

15금이 아니라 그냥 12금 같은데...

씬 때문에 이북을 사고싶다 ㅋㅋㅋ

아쉽네. 씬 좀 19금 좀 예쁘고 적나라하게 수정해주지.. 왜 종이책이라고

15금 개정을... 어차피 로설 사는 건 거의 다 성인인데ㅠㅠ

내가 너무 타락했나보다...

 

최종정리

바보 같은 사랑을 하며 자기 자신을 자책하며 바보 같이 살아온 여주를

남주가 여주를 위해서, 또는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 계략적으로 다가가

여주의 치유를 도와주며 사랑하는 이야기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잔잔하게 흘러가며 여주의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서

여주의 마음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여주의 심리 변화를 볼 수 있어 좋았고 심리묘사들이 좋았다.

남주의 사랑은 여주의 1인칭 주인공 시점이기 때문에

행동과 대사로 직접적으로 표현이 된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니까 ㅋㅋㅋ

1인칭 주인공 시점은 그래서 즉, 여주가 없으면 남주의 상태를 서술할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남주의 마음은 대사로만 나오고 남주 시점으로 세세하게 안 나와서 조금 아쉽긴 하다.

하긴 이 소설에서는 여주의 성장을 다루기 때문에 전지적 작가시점보다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 더 어울린다.

씬이 조금 아쉽다아ㅠㅠ

소장은 당연히 할 것이며 다시 한자 한자 조금 더 집중하며 재탕을 해보고싶다.

별점은 3.7.

 

인상적인 구절

 

조금이라도 더 행복할 때 하나라도 더 많이 잡아 놓고 싶었다.

어차피 다 지나가고, 빛바래질 순간들이니까.

 

제가 먼저 선배 좋아했어요.

제가 더 절박했고, 제가 더 비참했고, 제가 더 미쳐 있었어요. 선배만 몰랐죠.”

 

개새끼한테 물렸으면 그냥 운이 나빴나 보다 하고 끝내야지.

물어뜯은 놈만 더 기고만장해서 설친다고.”

 

넌 네가 불행하다는 것도 모를 거야. 그래도 네가 불행하길 바라.

눈 감는 순간까지도 네가 바라는 게 뭔지조차 모르는 채로 헤매다가

영문도 모르는 채로 죽었으면 해.”

 

부디 바라건대, 네 평생의 모든 내일이 오늘보다 무가치하길.

 

그렇게 아무 의미 없이 살다가, 아무 의미 없이 죽어 버려.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해 좀 바뀐다고 안 변할 거예요, 우리는. 다시 떠 봐야 어제 졌던 그 해잖아요.”

 

내가 네 이름을 불러 줄 기회는 앞으로도 많이 있겠지.

우리가 새로이 맞이할, 해의 수만큼.

 

 

완독리스트

없음

k****6 2020.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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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유어 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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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내지 못하고 그저 묵묵히 기다릴줄만 알았던   [이서윤]의 고백서.   [서윤]으로 인해 외면했던 자신과 마주하게 되고   자신을 가두었던 단단한 틀 안에서 스스로 박차고 나오는   [임지수]의 성장서.     call your name.   오랜 시간 [지수]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길 고대했던 [서윤]   서윤아...   마침내 그녀가 그의 이름을 부르던 순간.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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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내지 못하고 그저 묵묵히 기다릴줄만 알았던

 

[이서윤]의 고백서.

 

[서윤]으로 인해 외면했던 자신과 마주하게 되고

 

자신을 가두었던 단단한 틀 안에서 스스로 박차고 나오는

 

[임지수]의 성장서.

 

 

call your name.

 

오랜 시간 [지수]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길 고대했던 [서윤]

 

서윤아...

 

마침내 그녀가 그의 이름을 부르던 순간.

 

그것은 그녀를 마음에 담고

 

그저 묵묵히 그녀를 지켜보고 기다려온

 

[서윤]의 시간과 감정에 대한

 

그녀의 찬란한 응답이었고

 

그 어떤 순간에도 손 내밀어주고 진심을 다해 달려와

 

그 끝에 무겁게 내려앉은 [서윤]을 향한

 

감출 수 없는 그녀의 마음이었으며

 

이제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증거이며 흔적처럼 느껴졌다. 

 

 

 

# 여주 1인칭 시점으로 쓰여진데다 감정의 묘사가 세밀한 덕분에

 

[지수]의 변화무쌍한 감정들을 (감정의 모순) 섬세하게 느낄 수 있었다.

 

[민준]과의 관계를 통해 오랫동안 자리 잡은 그녀의 자괴감과 모멸감을

 

부서버리지 못해 힘들어하던 그녀가

 

[서윤]으로 인해 


감정은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임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통해

 

바닥을 치던 자존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순간들의 재미는 특별했고


(사귀자는 때늦은 민준의 고백 같지도 않은 고백에


한 방 멕이는 지수의 한 마디는,,, 크아 ~~~)

 

 자학적이거나 시크한 유머들엔 웃음이 났다.

 

먼저 출간된 이북은 19금인 반면

 

종이책은 전체연령가인데

 

[서윤]과 [지수]가 보여준

 

열락의 그 순간 순간의 감정선들을 따라잡는건

 

굳이(?) 농밀한 스킨십 없이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

 

 

 

# 가볍지 않은 소재.

 

건조함과 말랑함이 혼재된 스토리.

 

 부여잡으면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은

 

서걱거림이 가득한 문장들.

 

나는 그런 것들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 맛을 마음껏 즐겼다. 

f*******1 2020.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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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을 불러봐. Call your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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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을 불러봐. Call your name.19금과 청소년관람가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로맨스 소설!연하남과 연상녀.하지만 그들의 나이는 28살과 30살이니 뭐...이제는 썸을 넘어서서 사귄다고 주변에서 이상하게 바라보진 않을 나이!스튜디오 사장인 윤지수와 그런 그녀의 한없이 귀엽고 귀여운 착한 후배 이서윤.하지만 윤지수에겐 첫사랑 박민준이 있다.처음엔 너무 바보같이 착한 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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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을 불러봐. Call your name.


19금과 청소년관람가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로맨스 소설!

연하남과 연상녀.

하지만 그들의 나이는 28살과 30살이니 뭐...

이제는 썸을 넘어서서 사귄다고 주변에서 이상하게 바라보진 않을 나이!


스튜디오 사장인 윤지수와 그런 그녀의 한없이 귀엽고 귀여운 착한 후배 이서윤.

하지만 윤지수에겐 첫사랑 박민준이 있다.


처음엔 너무 바보같이 착한 윤지수를 보면서 불쌍하다는 생각보다는 같은 여자로써 저정도면 바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컸다.

헌데 계속 읽다보면...

너무 착해서 그런다는걸 알게될 뿐...

세상은 공평하게도 먼저 시련을 경험한 사람은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커간다.

윤지수에겐 그런 시련이 없었을뿐...

하지만 그런 그녀의 시련앞에 나타난 박민준!

멀쩡하게 잘 만나는가 싶었는데, 정작 박민준은 윤지수에게 "이제는 나도 정착하고 싶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윤지수는 결국 첫사랑 박민준을 잊으려 하는데, 혼자만의 노력으로 어려워하는 상황에서 귀여운 후배인 이서윤이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한없이 착하기만 한 윤지수와 그런 윤지수를 위해서라만 더 한없이 착해지기만 하는 이서윤.

이 둘의 관계는 처음엔 잘못된 단추로 시작하지만...

그런 사랑을 안해본 나로써는 긴장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그나저나...

나에겐 왜 이서윤같은 그런 사람이 없었는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 난 윤지수보다 못됐구나. ㅋㅋㅋ


사실 한번도 연하남을 만나본 적이 없고...

윤지수처럼 한번 썸을 타볼까 했었지만 역시나 "동생"이란 생각을 접을 수가 없다보니 결국 진도를 못냈던 나로써는...

너무나 설래이는 두 남녀의 이야기였다.

l****8 2020.03.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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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배 대나무 숲 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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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우유부단함의 결정체인 여주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가, 알면서도 속없이 그저 좋다고 자길 맘껏 도구화 하라는 남자도 한심해 보였다가,그래도 제일 나쁜건 사람 감정 가지고 노는 남조가 아닐는지?!실제로도 이런 부류의 인간이 존재하기에 분노 게이지가 급상승. 그럼에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책장을 다 덮을 때까지 읽은건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1인칭 주인공시점이어도 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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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우유부단함의 결정체인 여주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가, 알면서도 속없이 그저 좋다고 자길 맘껏 도구화 하라는 남자도 한심해 보였다가,
그래도 제일 나쁜건 사람 감정 가지고 노는 남조가 아닐는지?!
실제로도 이런 부류의 인간이 존재하기에 분노 게이지가 급상승.
그럼에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책장을 다 덮을 때까지 읽은건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1인칭 주인공시점이어도 섬세하게 돋보이는 심리묘사와 여주인공의 내적인 성장이 보였기 때문이다.
자기가 필요할 때만 부르는 사이. 서로 어떤 감정이 섞인 게 아니면 좋은데 민준은 지수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훨씬 오래 전부터 빤히 알고 있었으면서 그걸 모르는척 눈감고 저 편하대로 이용했다.
침대를 벗어나면 서로 다시는 안 볼 사이도 아니고 동아리 같은 동기였으면서, 같이 동아리를 이끌어갔던 중심축이었으면서 참 잔인한 남자다.
그런 남자 옆에서 서서히 메말라가고 황량하게 가물어가던 지수는 애초에 민준을 왜 좋아했는지도 기억조차 못하고 이게 잘못됐음은 인지하지만 끊어내지 못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만남에 괴로워한다.
그때 구원자의 손길을 내미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오래 알고 지낸 후배 서윤.
그저 그에게는 좋은 선배이고만 싶었고 나쁜 모습은 보여주기 싫었던 지수였건만 어쩌다 보니 민준과의 관계를 서윤에게 들켜버리고.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법이라 했던가.
감정적 약자이자 절대적 을인 지수는 그 관계에서 진정 벗어나고 싶다고 호소하기에 이른다.
서윤은 그 방법으로 이른바 이독제독(以毒制毒)작전을 제시하는데, 자신이 대나무숲이 되어주겠다며 자신을
이용하라고 권하고.
보답받지 못할 외사랑에 그간 힘들었던 지수는 덥썩 서윤의 그 손을 잡고 마는데.

"대신할 수 있는 게 생기면 ... ...그 다음은 쉬워요. 처음만 좀 어렵겠죠. 나중에는 선배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큼 아무렇지도 않아질거예요.
제가 그 새끼 잊게 해줄게요."

마치 예언처럼 나중에 민준을 마주하고서도 빛바랜 사진 처럼 감정이 아무렇지 않아짐을 느끼는 지수.
그것과는 별개로 그녀 특유의 우유부단함과 진중함, 사려깊음이 상당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두 남자 사이를 우왕좌왕 하는거처럼 보일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고, 처음 서윤하고 관계를 맺을 때 다른 남자 이름을 부르는 여자라니. 그걸 또 받아주는 남자라니.
아니 너님은 미륵 보살의 현신이랍니까, 대체?
나는 여주가 자꾸 남녀 사이에 대한 어떤 명확한 규명을 원하고 그것에 연연해 하는걸 보니 이게 다 애초에 첫단추를 잘못 꿰맨 탓이구나.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남주의 경우 좀 비겁하다 여겨지는 부분도 일견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머리로는 오랜 시간 짝사랑한 여자가 다른 남자와 자고 와서 자신을 만난다는데 그들의 사이을 짐짓 모른척 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 역시 남주가 처연하다 싶을 정도로 싹싹 빌면서 옆에 있고 싶어서 그랬다고. 어쩌고 저쩌고 쏼라쏼라블라블라 이러쿵저러쿵 구구절절 썰을 풀어놓는데 진짜 커다란 대형견 그 느낌?
그리고 여주 생각보다 둔하달까 눈치가 없고 남주는 눈치가 빠삭하고 영악하다. 그럼에도 서윤은 지수를 좋아하기에 또다른 감정적 을이다.
읽으면서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 가사가 많이 떠올랐다.
이런 애닳는 마음. 내 마음 아실 이. 누가 있으랴.
처음에 다른 남자 이름을 불러서 이불킥 흑역사를 만들어서 그런지, 남주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는 어느 시구절처럼 , 새벽에 밝아오는 햇빛이란 이름을 가진 '서윤'이라는 이름을 나중에는 선후배 관계가 아니라 은밀한 사랑의 행위를 나누는 연인관계에서 부르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아마 사랑해서 참아주는 관계보다는 같이 있는 게 좋은, 그런 관계로 오랫동안 남지 않을까.



m*******7 2020.03.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