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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중 수업 시간에 교재로 다루었던 책. 저널리즘 수업이었고 교수님 역시 저널리스트이자 이름난 작가기도 했었다. 수업이 다소 빡세었기에 따라가기 벅찬 경우들도 있었지만 이 책 만큼은 인상 깊게 남아서 한국에 온 지금 번역서로 다시 구입해 읽었다. 초반에 이런 말이 나온다. "천박한 사람들을 매료시키려면 어떻게든 천재적인 천박함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어쨌든 글을 쓰기로 했다면, 그리고 그것이 취미에 그치지 않고 직업적으로 연결시키고자 한다면 소위 '대중성'이라는 걸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먼저 일단 '팔려야' 하니까. 제 아무리 좋은 평을 받은 작품이라도 대중들에게 외면 받았다면, 작품 자체는 좋은 작품이라고 그대로 남을지 몰라도 어쨌든 '실패작'이지 않을까. 대중성을 가미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담론들이 있고 그걸 소재로 한 작문서들도 많지만, 한 길 모르는 것이 사람 속인데 그 많은 사람들 속내를 어찌 다 알 수가 있으랴. 내가 쓰고 싶은 글이면서 아직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대중들이 원하는 글이라면 가장 금상첨화겠지만 그건 운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노릇이고 일단은 가장 기본인 필력이 당연 먼저지 않을까 싶다. 여러모로 뭔가 좀 부족해 보이는 글이더라도 '이 사람 그래도 글을 잘 쓰는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들면 다시 보게 되는 그런 힘. 그게 진짜 필력은 아닐지. 어쨌거나 앞으로도 두고 두고 읽을 그런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