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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디버의 소설을 몇 권 읽었는데, 이 소설은 캐트린 댄스라는 여형사를 주인공으로 쓴 4개의 작품 중 하나다. 이 소설을 읽기 전에 그의 작품인 '고독한 강'을 먼저 읽어서인지, 그녀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마이클 오닐'이나, 그녀에게 컴퓨터 관련 자문을 해주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조나단 볼링'교수가 친근하게 느껴졌다. 사건은 도로변에 십자가와 장미꽃을 설치해서 살인을 예고하는 범죄자로 몰린 '트래비스'라는 소년을 쫒는 과정을 보여준다.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 가상과 현실세계를 혼동하는 트래비스와, 맹목적으로 댓글을 달면서 차츰 난폭해지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조종하는 블로거. 결국 칠턴이라는 블로거는 트래비스를 이용해서 자신의 적들을 제거하고, 종국에는 자신의불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가장 친한 친구를 죽이려고 하지만, 수상함을 눈치 챈 캐서린 댄스는 기지로 범인을 검거하고 트래비스를 구해내게 된다. 현대사회의 심각한 병폐인 게임중독, 개인정보 유출, 사이버 세계의 어두운 단면들을 제대로 짚어낸 작가의 예리한 분석에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심각한 사이버폭력의 폐해에 대해 우려하는 마음이 생겼다. |
| 도로변에 십자가와 장미가 놓여있고 한 소녀가 살해당할 뻔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몇 개월 전에 운전미숙으로 동급생 둘을 죽게 한 트래비스라는 아이에게 점차 혐의가 쏠리는데, 처음부터 너무 대놓고 용의자인거처럼 몰아가서 오히려 범인이 아니라는 확신만 들게 하네요. 익명의 뒤에 서서 인터넷에서 한 사람을 마녀사냥으로 몰아가는 요즘 행태를 잘 보여주긴 했지만 수사물로서는 좀 지루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