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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춘추전국시대 자신의 뜻을 펼쳤던 관이오(관자), 공구(공자), 손무(손자), 오기(오자), 공손앙(상군), 소진과 장의, 전문(맹상군), 한비(한비자) 등 한번씩은 들어봤음직한 8명의 사상가들이 펼치고자 했던 이념과 사상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할 꺼리를 던지고 있다. 또한 오랜 시간 전에 쓰여진 책들을 읽을때 그 시대의 상황을 제대로 모르면 다소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도 있는데, 이 책에서는 사상가들의 성장배경과 당시 사회적 상황들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옛 사람의 생각을 평가하는 것은 본래 가치를 오독할 위험이 있다. p.40
개인적으로 눈길을 끌었던 사상가는 관이오(관중)와 손무, 그리고 맹상군이었다.
먼저, 우리에게 흔히 ‘관포지교’의 주인공 관중으로 알려진 관이오의 이야기는 다소 생소했는데, 사실 나는 위의 사자성어 외에 정치가 또는 사상가로서의 관중을 접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는 관중은 내 상상(우정으로 대변되는)과는 달리 굉장히 정치적인 인물로 소개된다. 또한 그는 인간은 이기적이라 보고 이 특징을 활용하였다.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특징을 긍정적인 힘(원동력)으로 돌려놓은 최초의 개혁가는 아마 관중일 것이다. p.33
다소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다음의 문장을 살펴보면 그의 정치 근간을 이해할 수 있다.
욕구와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의 본성을 동기부여의 재료로 삼는 관중의 경제개혁과 정치는, 먼저 국가의 토대인 백성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백성을 이롭게 하는 것을 맨 앞자리에 놓은 것이다..(중략)..백성을 후하게 대하는 궁극적 목적은 민심을 얻는 일이다. p.35
이 외에도 사람을 세심히 관찰하여 개인의 장점과 단점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그의 인사 기준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적용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우리에게 ‘손자병법’으로 잘 알려진 손무의 사상은 이 책에서 함께 언급하고 있는 공자와는 명확한 대비를 이루고 있어 흥미로웠다. 손무는 전쟁에서는 속여서라도 이기는 것이 필요하다 말한다. 누군가에게 수용되지 않더라도 나의 도를 닦아야 한다 말했던 공자가 들었더라면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무는 일단 전쟁이 벌어지면 속임수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속여서라도 이기는 것이 전쟁을 지지부진 오래 끄는 것보다 바람직하는 것이다. 이는 전쟁에도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는 이전 관념을 깬 혁신이었다. p.135
그리고 지도자가 조심해야 할 경계해야할 덕목들도 자못 흥미로웠는데, 손무가 언급한 다섯 가지 조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너무 용감한 지도자는 무리한 공격으로 자신뿐 아니라 많은 병사들의 희생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너무 소심한 것도 금물이다. 소심한 지도자는 성과를 이뤄낼 수 없다. 셋째, 부하를 사랑하는 것도 나쁘다. 일을 할 때는 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중략).. 넷째, 명예만을 중시하는 것도 잘못된 지도자의 특징이다..(중략)..명예에 집착하다 보면 정말 필요할 때 진흙탕 싸움을 할 수 없다. 다섯째, 성급한 지도자는 조직을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낙제점을 주었다. p.152
특히 명예만을 중시하는 지도자에 대한 경계는 신선한 대목이었다. 소위 ‘명분’을 중시여기고, 또 어느 정도는 이를 당연시 여겨왔던 역사의 이야기를 많이 접해왔던 터라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손무의 지적에 어느 정도 공감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웠던 장(章)은 ‘맹상군’에 대한 대목이었다. 그는 다른 사상가들과 비교했을 때 특출나다거나 심오한 사상을 정립했다기 보다는 타인의 장점을 볼 줄 알아 이러한 사람들을 자신의 주변에 머물게 한 ‘용인술’로 소개되고 있다. 쉬운 듯 보이지만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 조직에서 주변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는 만만치 않은 일이다.
‘파격’이라고 할 만큼 큰 개방성과 포용력,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힘, 확실하게 ‘자기 사람’을 만드는 친화력이 맹상군 용인술의 요체이며 새로운 지평을 연 혁신이다. p.277
가난한 선비였으나 맹상군의 문객으로 대우를 받고 지낸 풍환이 맹상군을 위하여 교토삼굴(狡?三窟, 간교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파놓는다)의 안전장치를 준비하는 이야기는 맹상군이 능력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우했으며, 그렇게 대우를 받은 자들이 맹상군을 위하여 어떠한 능력을 펼쳤는지를 보여주는 일화이다.
“간교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파놓는데 그래 봐야 겨우 죽음을 면할 뿐입니다. 지금 주군께서는 굴 하나를 파놓았을 뿐입니다. 베개를 높이 베고 주무실 처지가 못 된다는 얘기지요. 제가 주군을 위해 두 개의 굴을 더 파놓겠습니다.” p.274
이외에도 작년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었던 책 ‘논어로 망한 조직 한비자로 살린다’로 만난 한비에 대한 장(章)은 반가운 마음으로 읽기도 했다.
이 책에서 언급한 어떤 한 가지 사상이 정답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읽는 사람마다 각 사상들에 대해 저마다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내용에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누군가는 공자의 ‘인’에 공감하고 덕을 쌓는 것을 우선으로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손무가 논한 지도자의 덕목을 지키려할 수 도 있고, 아니면 한비가 말한 대로 ‘법’이 우선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저마다의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책의 표지에 적힌 ‘춘추전국시대 혁신의 영웅들을 만나 우리 시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다’라는 소개글이 말하듯 녹록치 않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해 볼 꺼리들을 던져주는 것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나에게 적용하기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속한 조직에서 나의 장점과 단점, 위치를 파악하자(적용기한 : 지속).
*기억에 남는 문장 너무 변화를 주지 않아 최고경영자나 간부, 말단 직원까지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도 문제지만 조직을 혁신한답시고 빈번하게 바꾸면 시스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기업 경쟁력은 약화된다. 변혁은 근간이 확고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본적인 성능은 형편없는데 자꾸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려다 결국 소비자에게 외면당하는 상품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p.39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할 만반의 태세를 갖춰놓고 적과 싸우며, 패배하는 군대는 먼저 싸움을 걸어놓고 승리를 구한다. p.134 ‘손자’ <군형>
상대의 의도를 꿰뚫어보고 그것을 격파하는 것이 최상이고, 외교적으로 고립시켜 적을 패하게 하는 것이 차선이며, 전투를 벌여 승리하는 것이 하책이라고 주장한다. p.149
이 대목에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험이 없고, 적을 모르고 나를 알면 일전일패, 적을 모르고 나도 모르면 백전백패”라는 유명한 말이 나온다. 요지는 무조건 나를 알아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p.149
전쟁을 잘하는 사람은 미리 준비해놓고 적의 허점을 노린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p.150
공격하지 말아야 할 곳은 반드시 피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행동을 했을 때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을 동시에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든 것은 내가 얼마나 대비했는가에 달렸으며 장수(지도자)는 절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p.152
“≪시경≫에 사람의 마음을 얻는 자는 흥하고 미움을 받는 자는 망한다고 했습니다.” p.213 조령이 상앙에게 한 충고
성공의 단맛에 취한 나머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시기를 놓치는 것이 바로 성공의 함정이다. p.215
‘오합’은 결별과 연대의 법칙을 말한다. 서로 결별해야 하는 것과는 결별하고, 연대해야 할 것과는 연대한다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자신이 직접 어떤 상황 속에 들어가 있으면 가장 하기 힘든 판단이 ‘오합’이다. 겉으로 친절하지만 나를 파괴하려는 자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겉으로는 나와 각을 세우고 있지만 반드시 연대해야 할 자가 있다. p.230
전략을 세워 실행할 때 가장 피해야 할 악덕은 한 가지 원칙을 고집하는 것이다. 어떤 것은 숨기고 어떤 것은 공개해야 한다는 원칙을 미리 정해놓는 일은 어리석은 짓이다. 현실의 변화에 따라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pp.248-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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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는 매우 혼란한 시기였다. 무사는 영웅이 되기 위해 칼을 휘둘렀고, 정치가는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접목하기 위해 세 치 혀를 휘둘렀다. 방식은 달랐지만 이들은 모두 새로운 이상을 추구했다. 새로운 시대는 혁신革新을 원한다.
인류 역사상 그 흔적이 가장 뚜렷하고 인상 깊게 남긴 시기 중 하나가 기원전 770년에서 기원전 221년까지 약 550년간 지속됐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다. 수많은 나라가 생겨났다가 사라졌던 이 시기는 그만큼 다양한 사상과 영웅들이 출몰했다. 영웅들의 격전지였으며, 정치가들의 생생한 실험대였고, 사상가들이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들어낸 사상이 충돌하는 장場이었다.
춘추전국시대는 당대에 살았던 이들에겐 재앙이었지만 우리 같은 후손들에겐 큰 축복이다. 춘추전국시대의 가장 '위대한 유산'은 역시 우리 시대의 문제와 병을 고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가히 인류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첫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상들이 이때 나왔다. 둘째, 스토리텔링의 선물 보따리를 한 아름 남겼다. 셋째,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난제를 푸는 데 필요한 열쇠 또는 영감을 준다.
세상은 늘 불안하다. 전쟁과 기아, 살인과 절도, 배신과 폭력, 불평등과 갈등, 기존 질서의 붕괴와 새로운 기준을 찾기 위한 모색, 계속되는 시행착오와 재앙을 가져오는 우발적인 사건들, 그리고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경제 위기까지, 지구촌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저자 장박원은 춘추전국시대의 인물들을 불러내 우리 시대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생각해보고 바람직한 판단과 실행을 모색하고자 이 책 시리즈를 준비했다. 여섯 가지의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인물들을 추려 새롭게 조명하고 분석했다. 이 시리즈의 첫 테마는 바로 혁신이다.
새판을 짜려면 경제와 정치, 교육과 문화 등 여러 방면에 걸쳐 개혁과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한 분야의 변화만으로는 얽혀있는 현실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풀 수 없다. 여기에 등장하는 아홉 명의 인물은 자신이 가장 중히 여기는 분야에서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관자 - 혁신은 사람에 달려 있다
관중管仲이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은 의외로 단순하다. 즉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에 근거한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인간은 먹고 살아야 한다. 그는 바로 이 점을 모든 전략의 뿌리로 삼았다. 그래서 그가 최초의 경제개혁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다.
그는 백성을 배불리 먹게 하고 편안한 곳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근간이고 지도자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管子관자>의 목민牧民편에 실린 내용에 의하면, 경제적 풍요를 달성해야 도덕과 예절, 정치와 외교를 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나라에 재물이 많으면 멀리 있는 사람도 오고 토지가 개간되면 백성이 머물러 산다. 창고가 가득 차면 예절을 알고 입을 옷과 먹을 양식이 풍족하면 영광과 치욕을 안다.
2008년 리먼 쇼크로 촉발된 금융위기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막대한 돈을 풀었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돈이 돌게 만들어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려는 정책이었다. 돈이 돌면 기업은 투자를 늘려 고용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입이 생긴 개인들은 소비에 적극 나서게 된다. 제품이 많이 팔리면 기업은 수익이 증대되어 이를 토대로 생산설비에 재투자하고 고용을 늘리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어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정책에 복병이 숨어 있다. 인플레이션이다. 인위적으로 화폐의 공급량을 늘리면 원자재와 서비스의 가격이 급등해 상대적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져 구매력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리 되면 자산가와 비자산가 간에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 양극화는 갈등을 만들어낸다. 물가를 잡는 것이 '양적 완화'를 통한 소비 활성화의 성공 포인트인 셈이다.
이와같은 소비경제학을 이미 춘추전국시대에 실행한 인물이 있다니 놀랍다. 그는 바로 고사성어 '관포지교'의 주인공인 관중이다. 제나라의 재상이었던 그는 정치, 사회, 경제 등 전 분야에 걸쳐 개혁을 단행했다. 이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치미侈靡'이론인 경제혁신이었다.
'치미侈靡'란 과도한 사치를 말한다. 즉 소비를 많이 하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관중은 돈을 활발하게 돌도록 만들어 나라의 경기를 활성화시키려 했다. 그는 제나라 환공과의 문답에서 부富의 자연스런 분배와 일자리 창출를 위한 나라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 살펴보자.
"부유한 사람이 충분히 소비하면 가난한 사람은 일자리를 얻게 됩니다. 이것이 백성이 편안한 삶이고 온갖 생업을 진작시켜서 먹고살게 하니 이것은 백성이 혼자 스스로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군주가 나서서 도와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갖고서는 풍족한 사회, 회사나 국가를 만들 수 없다. 목표를 설정한 후에는 구체적인 무언가를 해야 한다. 즉 실효성 있는 계획과 실천이 동반되어야만 한다. 바로 이런 면에서 관중의 독특한 혁신사상과 전략은 가히 천재적이라 할 만하다.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1723~1790년)는 자신의 저서<도덕감정론>,<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란 말을 선보였다. 개인은 자신의 이기심에 따라 자유로운 선택을 하고, 이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궁극적으로 사회적 이익과 경제적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어떤 상품을 얼마나 어떻게 생산하며 어떻게 분배할지를 국가나 통제기관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이 해결해 준다고 보았다.
관중은 이기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기부여'를 통해 백성, 사회, 그리고 나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은 잘 먹고 잘살기 위해 어떤 일도 감수한다. 이를 간파한 관중은 인간의 본성을 만족시키는 것에서 경제개혁의 열쇠를 찾았던 것이다. 그래서 백성들의 이기적인 욕심을 먼저 채워주고, 이후에 나라에 대한 의무 또한 가르쳤다.
백성을 후하게 대접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민심을 얻고자 함이다. 어떻게 해야 민심을 얻을 수 있을까? <관자> 목민편에는 백성이 싫어하는 네 가지를 피하고, 네 가지의 욕망을 채워주라고 말한다. 이는 요즈음 적용해도 최상의 경제정책의 목표가 될 만한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1. 백성은 근심과 노고를 싫어하므로 군주는 그들을 편안고 즐겁게 해줘야 한다. 2. 백성은 가난하고 천한 것을 싫어하므로 군주는 그들을 부유하고 귀하게 해줘야 한다. 3. 백성은 위험에 빠지는 것을 싫어하므로 군주는 그들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해줘야 한다. 4. 백성은 후사가 끊기는 것을 싫어하므로 군주는 그들이 잘살도록 해줘야 한다.
토지를 개간하고 수리시설을 손질하며, 물자 유통을 위한 시장 활성화를 펼치고, 제나라 특산물인 소금과 수산물을 장려해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어 재정을 튼튼히 해서 백성들이 잘살게 하는 방법들이 언급되고 있다. 또한 물가 조절 정책이나 소비를 강조하는 부분은 현대경제학 이론에 버금간다.
관중의 경제정책, '육흥六興'
밭을 개간하고 주택을 건설, 농사를 면려勉勵한다 자원 개발과 유통 물류의 확대, 길을 닦고 시장을 편리하게 한다 나루와 다리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한다 세금 감면과 법 규제 완화로 백성들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덜어준다 어른과 노인을 봉양, 어린이와 고아를 사랑하고, 병든 이를 문병, 재난을 위로한다 최저 수준의 생활을 보장하고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구제한다
아무리 훌륭한 시스템일지라도 혼란 없이 항상성을 유지해야 완벽하다. 혁신을 빌미로 기업이 수시로 조직을 바꾸고 직원들의 업무를 조정한다면 그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다. 관중은 개혁을 추진하되 백성들이 편안하게 생업에 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의 안정화에 주력했다.
먼저 출신별로 철저하게 거주 지역을 분리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신분 차별이 아니라 뒤죽박죽 섞여 살면서 생기는 불안 요인과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였다. 다음으로 상부상조 방식의 생활공동체를 조직하여 전시에는 이를 군사력으로 활용했다.
정치개혁에 이어 인사혁신이 뒤따랐다. 대부분의 지도자는 측근에게 주요 직책을 맡긴다. 이로인해 부정부패와 비리가 싹트고, 잘못된 인사로 원활한 운영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관중은 인재 발굴을 위해 언제나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는 전문가를 발탁해 환공에게 천거했다. 인재발굴은 개개인의 특성을 기준했으며, 심지어 역아, 수조, 개방 등 아부꾼조차 환공에게 추천했다.
공자 - 무력시대에 지식혁명을 일으키다 손자 - 이길 수 있을 때 싸우는 것이 혁신이다 오자 - 연고주의의 희생양에서 개혁의 아이콘이 되다 상군 -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사람을 움직이다 소진과 장의 - 설득의 미학, 외교혁명을 이끌다 맹상군 - 용인술의 새 지평을 열다 한비자 - 새로운 시대는 혁신을 원한다
책은 춘추전국시대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테마별로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반드시 필요한 혁신을 위해 한비자는 법法, 통치기술術, 세력勢를 제시한다. 법은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에게나 공평무사하게 적용되는 정의의 큰 틀, 술은 정치적 갈등 해결과 이견을 가진 사람들을 조정하는 소통 능력, 세는 더 좋은 세상으로 나가려는 시대의 큰 힘 즉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이기심이 최대한으로 작동되는 이 시대에 어울리는 새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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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대제 시대의 영광에 취해 있던 프로이센 육군은 새로운 군사이론으로 무장한 나폴레옹에게 바람처럼 흩어져 버리고, 나폴레옹의 영광을 자랑하던 프랑스군은 프로이센 군대의 조직력에 굴복했으니 항상 혁신하지 않는 자는 뒤쳐지게 되는 것이 역사의 진리가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굳이 춘추전국시대를 보면서 혁신에 대한 교훈을 얻으려고 하는 것일까? 저자는 다양한 사상과 인물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면서 많은 고뇌와 실험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 당시 많은 고뇌를 거쳐 등장했던 사상들 중 일부가 아직까지도 그 효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다양했던 사상과 인물이 등장했던 만큼 300쪽 분량의 한 권의 책으로 그 시대를 깊이 조명할 수는 없으니 이 책에서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저자는 나름 알찬 내용들을 제공해 준다. 그 결과 한비자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니 분명 이 책은 자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것이다. 분명 여러 인물과 사상이 언급됐지만 그럼에도 이 책에서 일관되게 유지하는 논조는 결국 지속성을 가진 개혁만이 성공한 개혁이라는 것이다. 특정 인물의 힘으로 시작됐다가 그 인물이 사라질 경우 중단되는 것은 개혁으로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공자는 가장 성공한 개혁가일지 모른다. 그가 살아 있을 당시에는 유교가 정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이후 2천 년 동안 동아시아의 사상을 지배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을 사는 사람으로서 내가 가장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역시 앞에서 언급했던 한비자이다. 우리의 공적 권력이 사적 도구로 전락해 버린 것은 이미 오래 된 일이다. 이렇게 공적 권력을 사적인 수단으로 전횡하는 자들이 사이비 지식인들을 동원해 가치를 전도시키는 현상도 이미 오래 전부터 만연되어 있었다. 이제는 대중매체에 나오는 말들을 액면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되는 시대가 됐다. 다만 한비자는 당시 현실에 맞게 군주라는 절대권력자를 통해 법치국가를 구현하려고 했지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절대군주를 인정하지 않기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이 부분이 이제부터 우리가 고민해야 할 내용이 되겠고 그렇게 해서 얻은 결론을 실행하는 것이 바로 우리시대의 혁신이 아닐까 한다. 맹상군을 언급한 부분에서는 언뜻 지나가듯 흘린 말에서 잠시 생각을 가다듬게 됐다. "확실하게 '자기 사람'을 만들 자신이 없는 사람일수록 연고주의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럴 듯 한 말이다. 그런데 이 부분을 좀 더 생각해 보자. 나는 이제까지 과거 우리의 권력자들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인물을 선발했던 이유는 그들의 연고주의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자기 실력에 자신이 없는 자가 연줄을 이용해 권력자에게 접근을 했기 때문에 연고주의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연줄을 이용하려는 자를 무조건 배제하면 굳이 힘들여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좋은 인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관점도 다르니 나처럼 한비자에게 크게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은 미래가 불투명해서 답답한 기분을 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슴프레하지만 붙잡을 수 있는 지푸라기는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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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는 중국 역사에서 가장 혼란했던 시대이다.
혼란했던 만큼 수많은 나라와 인물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져간 시대이며, 그 인물들의 수만큼 많은 사상과 철학들이 탄생하고 발전된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고, 자주 사용하는 수많은 사자성어를 낳은 역사 이야기들이 있었던 시대이다.
그 시대만큼의 또 다른 혼란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의 우리에게 춘추전국 시대의 역사는 미래를 보는 새로운 눈과 정신을 깨닫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불안과 재앙 속에서도 언제나 이상적인 세상을 꿈꿨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 여기까지 발전해온 저력이다.... 인류는 말세가 임박한 듯 불안한 상황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쳐왔다. 그 흔적이 곧 사상과 문화이며, 그 과정이 바로 역사가 되었다.” - P. 6.
<새판을 짜다>는 춘추전국시대을 여섯가지 주제로 나누어 각 주제별로 짜여진 여섯권 시리즈 중의 첫 번째 권으로, 이를 통해 우리 시대의 문제를 더 근본적으로 생각해보고 바람직한 판단과 실행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이 시리즈의 목적이다.
제 1권인 이 책의 주제는 혁신이다. 춘추전국시대의 혁신의 모델을 8가지로 나누어 그에 해당하는 9명의 인물들 - 관자, 공자, 손자, 오자, 상군, 소진과 장의, 맹상군, 한비자 - 의 삶과 철학을 이야기해준다.
저자는 이들 혁신가들 모두 강건한 국가와 풍요한 백성이라는 동일한 정상을 향해 각기 자신이 깨달은 길로 걸어 올라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먹고사는 문제다. 혁신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듯이 물질적 안정이 뒷받침되지 않은 개혁이나 혁신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인간 자체가 변해야 새판을 완성할 수 있다. 시스템만 새롭게 바꾸거나 인간의 도덕적 심성을 키우는 것만으로는 절름발이 혁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혁신의 성공을 위해 새판에 걸맞는 인재와 그에 맞는 교육이 절실한 이유다.“ - P. 11.
책이나 강연 또는 방송이나 영화를 통해 참으로 많이 들었고 보았던 인물들의 이야기들임에도 항상 새롭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이야기를 보고 듣는 당시의 나의 상황과 시각에 따라 항상 다르게 보고 깨닫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 역사일 것이다. 역사는 똑같은 이야기를 매번 다르게 보여준다.
옛 사람들이 살아간 것도 인간의 모습이고, 현재를 살아가는 것도 인간이기에 우리는 과거에서 현재를 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역사는 항상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고여서 썩은 물을 다시 흐를 수 있게, 그래서 모든 이들이 깨끗한 물에서 노닐 수 있게끔 역사는 한발 앞선 혁신의 선각자와 새로운 정신을 내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인 물에서 이익을 얻는 이들은 그것이 영원히 자기 것인양 현재밖에 보지 못하고, 결국은 얼마가지 못해 처참히 사라져간다는 것을 이야기해준다.
역사는 항상 새롭다. 아니 역사를 보는 내 눈과 마음이 새로워야만 한다.
역사를 이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 나는 이미 고인 물임을 깨달아야만 한다. 자신이 현실에 안주하고 있음을 알아야만 한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고 했던가.
날마다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 날마다 새롭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삶을 자신의 것으로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아무리 잘 알려져 있는 내용과 인물이라 할지라도 춘추전국시대의 지도와 연표가 첨부되어 있었다면 그 시대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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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의 휼룡한 인물들의 가르침을 이책을 통해서 배울수 있었다. 어린시절엔 책을 읽을때 재미와 흥미위주, 베스트셀러 위주의 책에 관심이 갔다. 하지만 서른이 넘고 나이가 먹어감에 이제는 가벼운 흥미보다는 다소 무거운 고전에 관심이 더해진다. 나는 어릴적 부터 역사와 고전에 관심이 있었던 편이아나라 (역사를 싫어했다)이제 겨우 고전에 흥미를 느끼고 배워가는 과정이라 역사를 잘모른다. 학교때 주입식으로 달달 외웠던 국사는 어느새 잊어버리고 말았고, 하물며 우리나라 역사도 잘모르는데 중국 역사는 더더욱 잘 모른다. 춘추전국시대때 누가 살았는지도 잘몰랐던 내게 이책은 쉽고 자연스럽게 관자, 공자, 손자, 오자, 상군 등의 가르침을 배울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관자|혁신은 사람에 달려있다. 춘추시대 제나라를 첫 패자로 만든 재상, "관포지교"의 주인공 관포지교라고 하면 어디선가 들어본적은 있었는데, 정확히 그유래가 어떻게 나온건지 알지 못했다. 관중과 포숙의 우정을 두고 한말이라고 한다. 어릴적 친구로 만나 서로 오랜시간 친구로 서로를 믿어주고 감싸주는 모습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혁신가는 큰 뜻을 품는다/사람을 아는 자가 성공한다/혁신을 이끌 인재를 구하라/ 등 관자의 배울점을 지금의 시대에 맞게 쏙쏙!! 핵심만 뽑아 이야기 하고 있다.
공자|무력의 시대에 지식 혁명을 일으키다. 춘추시대의 어원(춘추)와 유교의 경전(논어)를 남긴 유가의 시조 공자는 너무나도 유명한 사람이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대충 논어를 쓴 사람 정도로만 일고 있었다. 정치적 이상이 너무나 커 현실적 정치에는 인문하지 못했지만, 그의 가르침은 수세기를 걸쳐 지금에서까지 모두 공자의 뜻을 배울려고 하니, 정말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밖에도 손자의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라"소진과 장의의 "말로 쌓은 신뢰는 무너지기 쉽다"등 인상깊은 구절, 배워야 할 구절들이 많다. 춘춘전국시대의 인물들을 하나하나 배우면 좋겠지만, 어렵고 시간도 만만치 않다. 고전은 가뜩이나 어렵다, 물론 이런 어려운 책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나는 어렵다. 그래서 나는 이책이 반가웠다. 어려운 춘추전국 시대의 고전을 쉬운 풀이와 친절한 해설, 앞으로 나의 마음가짐까지 다잡아 주는 이책이 고맙다. 고전에는 현실의 답이 있는것 같다. 답답한 나의 현실을 고전을 통해 실마리를 찾기도 하고, 위안을 받기도 한다. 옛 사람들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전해져오는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세상의 진리를 이책으로 배울 수 있다.
인상깊은 구절형벌을 가볍게 해 백성이 잘못을 하더라도 다시 생업에 힘쓸 수 있또록 기회를
주면서 부족한 무기를 충당하는 성과를 냈다. 이처럼 관중은 백성을 억지로 쥐어 짜는 정책은 가급적 쓰지 않았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를 인간 또는 인간성, 그리고 지식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공자는 최초의 인문학 주창자라고도 할수 있다. 무력이 판치는 시대에 인문학을 말한 것은 대단한 용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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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박원/행간
기원전 770년 부터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 기원전 221년 까지의 춘추전국시대. 제후국들의 전란 속에서, 백성의 삶은 피폐했을 것이며,, 이런 상황을 보고서 뜻있는 자들은 나라가 강하고 부유해야 백성이 평안하고 잘 살수 있다고, 저마다의 새로운 사상으로 중무장해서 등장한다. 유가, 법가, 도가 등의 사상이 발전하여서, 민간의 생활철학으로 발전도 하였고, 종교적인 힘 같은 이런 학문을 통해서도 삶에서 어떤 위안을 구할 수 있었으리라.. 혼란한 시대에 평화를 구하고자 함은 새로움에서 찾아야 할 터이고, 이를 이루는 것은 혁신이다.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혁신을 꿈꾸었던 관중, 공자,손자, 오자, 상군, 소진과 장의, 맹상군, 한비자를 통해서 이들의 생각과 사상, 그리고 주도하고자 했던 이상향이 얼마나 대단하였었나, 새삼 깨우치게 해주엇으며,, 이들을 통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하는 생각들을 갖게 해준다. 저자의 탁월한 인물 선택과 그들의 사상을 올바로 전해준 박식함에 옛사람에 대해 더욱 풍부한 상식을 얻게 되었다.
관포지교로만 잘 알려진 관중이 탁월한 정치가이며,정치의 첫걸음을 경제에서 찾았던 점도 대단하고,, 다섯집을 하나로 묶어서 1궤. 10궤를 묶어서 1리, 2000가구를 1향 등 행정단위를 나누어서 국가가 체계적으로 백성을 관리하고, 효율적인 생산활동과 유리한 군대조직을 편성했다는 점이 너무나 놀랍다. 이렇게 관리가 쉬워지니, 법과 상벌이 명확해져서 정치가 투명해지고, 혁신을 이끌 인재를 학연, 지연, 혈연에 관계없이 인재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작동했다하니, 몇천년전의 잘난 정치인 한명이 얼마나 사회를 바꿀 수 있나? 하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것 같다.. 공자에 대해서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만, 공자 자신이 정치에 미친 영향은 적기에 정치로서 세상을 바꾼 점은 미약하지만,,,<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반드시 해야할 일은 해야 한다>는 사상적 기반을 토대로 뿌리 깊은 지식 혁명을 이룬 점이 흡사 종교처럼 퍼져나가서,, 이런 토대가 세상을 바꾸어 놓은 힘이라고 전달해 주고 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지만, 이왕 싸워야 한다면 이왕이면 이기는 전쟁을 해야 하고, 가급적 자원과 인명의 희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손자의 사상은 항상 전쟁으로 얼룩진 춘추전국시대에 가장 적합한 하나의 비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도 세상은 기업이나 사회나 국가간에 작은 전쟁터이기에, 손자의 사상이 우리에게 밀접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오기가 지은 <오자>는 손자와 더불어 중국의 2대 병법서라는데,,정치를 바로 잡아야 군도 강해진다는 생각을 내포한다. 가족, 친족, 지연등을 일컫는 네포티즘을 배격하고자 했던 개혁의 인물로, 대장군에 오르기 위해서 아내를 죽인 일화가 뜻밖이고,,대장군의 위치에서 병졸의 피고름을 입으로 빨아내는 등 타고난 용병술을 부리지만,, 법에 대해서는 너무나 엄격하여서,, 많은 귀족들의 원성을 산다. 결국 그 엄격한 법에 자신이 얽어매어져 죽임을 장한다는 것이 묘한 인생사를 보여준다.. 또한 너무나 엄격한 법의을 집행한 상앙도 진나라를 중국의 패자로 만드는 제도를 갈고 닦어서 뚜렷한 업적을 남기긴 했지만, 세자까지도 핍박하는 엄격한 법 집행을 하여서, 효공이 죽자 세자세력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다.. 모든 백성들이 상앙의 죽음을 통쾌하게 여겼다.. 하니 얼만 엄격한 법 집행이었나 짐작을 한다. 그러나, 그런 덕분에 진나라는 결국 사회가 안정된 덕에중국을 통일한다. 소진과 장의가 등장하여서, 사상적 기반이라기 보다는 설득의 마학으로 외교혁명을 일으키는데,, 강성해진 진나라와 기타 나라들 간의 유명한 합종과 연횡을 획책하여서 진나라의 통일에 불을 당긴다.. 진나라에 대항할만한 제후국 중 하나인 제나라에 맹상군의 아량과 포용력, 그리고 인재 사랑은 좋은 인맥을 갖는데 따른 여러가지 이로움과 베푼만큼 돌아오는 여러 사례들을 보여준다. 명성이 높은만큼 시기하는 자들이 많으니,, 이를 대비하라고 풍환의 입에서 교토삼굴의 고사가 나올만큼 권력다툼만 없엇다면, 아마도 진나라의 천하통일은 늦추어졋을지도 모르겠다.. 손자와 오자, 그리고 상앙의 법가의 사상은 한비자에게 영햐을 기쳤고,, 한비자가 엮는 10만자 55권의 책은 진시황에게 크게 영향을 미쳐서 천하통일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한다. 그러나, 귀곡자 스승의 같은 동문수학한 이사에 의해서 자신의 뜻을 펼쳐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갑자기 우리역사가 떠올랐다. 이시기에 우리 역사는 어떠했을까? 왜 우리의 역사 속 인물들은 한명도 없을까? 왜 남의 나라의 훌륭한 인간상을 배우고 이것을 현실에 대비해야 하는가? 우리의 단군조선 시대에도 이런 혼란의 시기가 있었을 터이고,, 우리도 이런 뒤어난 인물들에 의해서 삼국시대로 진전이 되었을 터인데,, 우리의 역사속 우상들은 어디로 숨켜졌나?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우리 스스로, 삼국유사나 삼국사기 같은 엉터리 역사서를 만든 것이 첫번째 잘못일테고, 삼국시대 즈음만 하더라도, 더욱 많은 역사 속 인물들의 행적이 있엇을 터인데,, 사기 같은 역사서가 없슴이 더욱 한숨짓게 하였다.. 사기라던가, 장자의 해학적인 우화, 그리고 초한지 등을 통해서 읽히고 배웠던, 사자성어의 고사들이 얼마나 재미나기도 하고, 생활속 교훈이기도 하던가? 기존의 책들과 조금은 색다른 관중, 오기,손자, 상군, 맹상군 등을 새로 만나면서 우리에게 이런 역사의 인물이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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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춘추전국시대를 노래하다~ - 새판을 짜다
기원전 770년에서 기원전 221년까지 약 550년간 지속됐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그 시대가 남긴 유산은 어느 정도일까. 무수한 나라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면서 다양한 사상가와 영웅들이 출몰했던 그 시절. 2500년 전에 있었던 춘추전국시대 이야기에 우리는 왜 이토록 열광하며 화두에 올릴까.
과학발달로 불가능한 것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된 첨단 세상에서 뭐가 아쉬워서 기원전의 중국인들을 지겹도록 이야기할까.
저자는 춘추전국시대의 가치를 세 가지 측면에서 인류의 寶庫라고 보았다.
첫째,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상이 이 때 나왔다는 것이다. 서로 시각이 다른 사상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서로 다른 사상들은 더욱 발전해 통치이념으로, 민간 생활철학으로 꽃 피웠다. 천하를 바로 잡고자 하는 열망, 더 나은 세상을 이루기 위한 자유로운 논쟁이 유가, 도가, 법가, 묵가 등의 탄생으로 이어진 것이다.
둘째. 풍성한 스토리 속, 다채로운 인물들 속에서 스토리를 찾다보면 지금 자신의 이정표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가장 중요한 유산은 우리 시대의 문제와 병폐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관자>에서는 경제학의 모든 범위를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지금 겪고 있는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포함되어 있고 <논어>에는 우리가 당면한 교육 개혁을 위한 참고사항이 풍성하다는 것이다.
혁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화두에 오르는 말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관중의 혁신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관포지교의 우정으로 유명한 관중과 포숙. 관중의 지혜를 알아주고 끌어준 친구 포숙의 정확한 안목. 강직하고 엄격한 원칙의 사나이에게 어울리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감사관의 일을 맡긴 관중의 배려. 세상을 보는 눈, 사람을 다루는 일이 능숙한 관중의 잠재력을 알고 의도적으로 키워준 포숙.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 (본문 중에서)
서로 끌어 주고 당겨주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진정한 우정이란 이런 것임을 느끼게 된다.
관중은 춘추전국시대 초기에 제나라 환공을 최초의 패자로 만든 재상이다. 중국의 2대 재상으로 제갈공명과 함께 올랐다는 사실이나 제갈공명이 롤 모델로 삼았던 이가 관중이라는 사실을 보면 재상으로서의 관중은 천재적인 정치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음식과 화려한 음악은 백성이 원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만족시키고 원하는 것을 넉넉하게 하면 그들을 부릴 수 있을 것입니다.(......) 부유한 사람이 충분히 소비하면 가난한 사람은 일자리를 얻게 됩니다. 이것이 백성의 편안한 삶이요, 온갖 생업을 진작시켜서 먹고 살게 하니 이것은 백성이 혼자 스스로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군주가 나서서 도와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관중의 경제학은 치미경제학. 사치하다+마구 쓴다. 소비를 많이 하도록 하는 경제학의 원조다. 소비가 미덕, 부의 자연스런 분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노력 등을 그 시절에도 말하고 있었다니......
관중은 어떤 정치인이었을까. 상황에 따라 악인과도 타협할 줄 알았던 전형적인 정치인이었다. 충신은 충신대로, 간신은 간신대로 그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율 능력이 탁월한 재상이었다.
오래전부터 제나라를 춘추시대 최고 강국으로 키우려는 야망을 품고 전략과 전술을 구상해 온 관중...
관중의 개혁의 출발점은 인간의 본질에 근거한 것...
배가 불러야 여유가 생기는 법! 곳간에서 인심이 나는 법!! 물질적 안정이 바탕이 되어야 개혁이나 혁신을 말할 수 있는 법이다.
무릇 영지를 지니고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그 임무가 사계절 살펴서 농사가 잘 되게 하는데 있고 그 직분은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가 가득 차도록 하는 데 있다. 나라에 재물이 많으면 멀리 있는 사람도 오고 토지가 개간되면 백성이 머물러 산다. 창고가 가득차면 예절을 알고 입을 옷과 먹을 양식이 풍족하면 영광과 치욕을 안다. (본문 중에서)
백성을 배부르게 하고 편안한 곳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근간, 지도자의 임무라는 그의 생각은 지금도 통하는 명제인데.... 역시 관중의 안목은 시대를 초월한다.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특징을 긍정적인 힘으로 돌려놓은 최초의 개혁가는 아마 관중일 것이다. 아담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을 무려 2300년 이상 앞서 갈파했던 것이다. 이기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기부여'를 통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백성 개개인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관중은 주장했다. 대의명분이나 윤리, 도덕적 이념에 앞서 실제로 먹고 사는 것에 따라 인간과 세상이 움직인다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관중은 백성의 이기적인 본능을 먼저 채워준 다음에 그들에게 의무를 가르쳤다.
민심을 얻는 방법은 (백성을) 이롭게 해주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다. 이롭게 해주는 방법은 가르치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정치를 잘하는 사람은 밭을 개간하여 나라를 알차게 하고, 조정을 안정시켜 관청을 다스리며, 공정한 법을 시행하여 사사로운 곡절을 금지하고, 창고를 가득 채우고 감방을 텅 비게 하며 현명한 사람을 등용하여 간사한 사람을 물러나게 한다. (본문 중에서)
관중의 정치, 경제, 철학, 교육 사상이 녹아든 이 말은 지금에 와서 읽어도 통하는 말이다.
관중의 언행을 모아놓은 <관자>에는 토지개간, 수리시설 확충, 물자유통, 특산물인 소금과 수산물 활용법, 물가조절, 재정을 튼튼히 하는 법, 소비 강조 등 경제학 총서에 나오는 내용들이 가득하다고 한다.
경제혁신을 잘 유지시키려면 정치개혁과 인재도 필요한 법이다.
사농공상 분리정책으로 전문성을 기한 점, 그러나 능력이 있으면 신분의 벽을 뛰어넘을 수도 있는 유연한 정책을 실시한 점, 행정과 군사조직을 결합한 행정체제 개편( 다섯 가구를 하나로 묶는 작은 행정단위인 궤, 1궤를 10개로 묶은 1리, 4개의 리를 모은 1연, 10연을 모은 향) 등을 보면서 시대를 앞서간 천재적인 개혁가임에 공감하게 된다.
관중의 정치는 백성에게 최소한의 의무를 지우고, 법과 상벌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법가와 가깝다. 그러나 일단 시스템이 정착되면 모든 조직이 굴러가도록 자치를 보장하고 중앙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한 측면은 도가의 무위사상과 연결된다. 인재를 발탁하고 천자를 중심으로 한 봉건체제를 확립하려고 한 점, 명분과 인의를 강조한 대목에서는 유가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저자의 말처럼 관중이 이룬 개혁들은 백성들을 억지로 쥐어짜는 정책이 아니라 합리적인 방법으로 필요한 물품이 저절로 늘어나게 하거나, 굴러가게 하는 시스템이다. 다양성과 유연성, 필요성과 적절성의 측면에서 봐도 탁월한 정책이다.
풍요와 건강이 주어진 시대라지만 이상사회의 꿈은 멀기만 한 지금. 아직도 세상은 전쟁과 기아, 폭력과 갈등, 지배욕과 탐욕으로 불안하기만 하다. 경제적으로도 어수선한 시절이기에, 그래서 올바른 지도자의 모습을 갈구하기에 관중의 모습이 더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보면서 교훈과 영감, 지혜와 열정, 용기와 우정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인생 전환점에서 춘추전국을 읽다.' 시리즈 6권 중에서 제 1권이다. 제 1권에는 절대적 가치가 붕괴된 세상에서 새판을 짜려고 고군분투한 혁신적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하극상과 전쟁, 배신과 암투 같은 극도의 혼란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정립했던 영웅들이 주인공이다. 관자를 비롯해서 공자, 손자, 오자, 상군, 소진과 장의, 맹상군, 한비자의 혁신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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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데 길이 막혔다고 생각될때 사람들은 책을 찾아서 읽거나 현자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 둘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법이 아마도 고전을 읽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시대차이가 있긴 하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돌도 도는 것 같다. 오래된 패션이 잊을 만하면 복고풍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찾아오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오래전 사람들의 지혜에서 오늘날의 삶의 방법과 실마리를 찾는 것도 해볼만한 일이다. 이 책은 춘추전국시대의 영웅들의 모습에서 8가지의 성공모델을 끄집어 내고 있다. 역사부분은 개인적으로 쥐약이라 이해하기 쉬웠던 부분도 있었고 또 그렇지 않았던 부분도 못지않게 있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의미있게 다가온 것은 세상이 정한 성공이 아닌 자신만의 성공을 목표로 하는 공자의 소명론이었다.
자신의 사상을 폄하는 세상사람들을 향해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말했던 공자의 뚝심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정말 사람들이 인정해야 성공한 것일까? 물론 그것도 바람직한 것이지만 인생은 자신의 인생인데 그것에 너무 휘둘리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참고는 할 지언정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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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을 짜다는 혼돈의 시대였던 춘추전국시대에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 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역사 속에서 이름을 날렸던 굵직한 위인들이 각 장에 소개되고 있다. 오나라의 군사전략을 통해 초나라를 물리쳤던 손자(손자병법이라는 책이 유명하다), 연고주의를 타파했던 오자, 진나라의 천하통일에 공헌했던 상군, 외교전술에 능했던 소진과 장의, 식객문화의 선두자였던 맹상군, 법가를 집대성한 사상가 한비자까지 총 9명의 위인이 등장하는데, 모두 그 시대에서 큰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던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의미하기 때문에 실제로 책에 등장하는 9명의 인물은 그 시대의 운명을 쥐락펴락 했던 인물이라고 볼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소통이 어려운 문제 등은 옛 선인들의 생각과 정치관을 참고한다면 앞으로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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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을 짜다.
이 책은 인문학 이면서 전략서 그리고 고전을 주축으로 이루면서 현대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