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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따뜻한 어른동화
"따뜻한 어른동화" 내용보기
책날개를 보고 깜짝놀랐다. 혹시 동명이인일까? 악. 인간폭력. 병. 같은 모티브를 변주하며 시적인 문체로 몰입과이입을 주었던 (#바벨 #유령 등) , 지킬과 하이드씨보다 더 완벽한 변신을 하신 정용준작가님의 첫동화책. 이책은 사람온기 귀한 요즘, 따뜻한 봄볕 같다.어린이 답지않게 새벽까지 잠이없는 나나는 혼자놀기 심심한데 놀아주지 않는 엄마 아빠가 야속하다. 마음은 동생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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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개를 보고 깜짝놀랐다. 혹시 동명이인일까? 악. 인간폭력. 병. 같은 모티브를 변주하며 시적인 문체로 몰입과이입을 주었던 (#바벨 #유령 등) , 지킬과 하이드씨보다 더 완벽한 변신을 하신 정용준작가님의 첫동화책.
이책은 사람온기 귀한 요즘, 따뜻한 봄볕 같다.

어린이 답지않게 새벽까지 잠이없는 나나는 혼자놀기 심심한데 놀아주지 않는 엄마 아빠가 야속하다. 마음은 동생이랑도 잘 놀아주고 싶고, 엄마 아빠 말 잘듣는 착한 아이가되고 싶은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고민 많고 해결할 일도 많은 일곱살 나나는 지금 너무 힘들다.  


나쁜 기억을 갖고 있으면 힘들어요. 답답하고 가슴이 콕콕 아프고 눈물도 나고...그런데요. 그 기억은 좋은 기억도 함께 섞여 있어요. 그래서 힘들다가도 행복하고 눈물이 나다가도 웃음이 나와요. 난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p27~28
동생 라라가 밤마다 우는건 그림자 괴물이라고 생각한 나나는 아빠와 함께 그림자 괴물을 물리치기위해 마법의 주문을 외운다.
☆☆☆☆ 담다담담다담다다다다담!


나나 탐험대에 탑승한 아빠와 나나가 꿈속 여행에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발견해 나가는 장면은 이책의 백미다. (한편의 영화)


나나처럼 귀여웠던 우리가 어른이 되었다. 그것도 아주많이 큰.. 얼핏 보면 마냥 기쁘고 행복해 보이지만, 슬픔도 있고, 고민도있는 일곱살 호기심 많은 나나의 시선으로 본 동화는 나, 잘 살고 있는 건가?’ 라는 진솔한 물음과 함께 잊고 살았던 작고 소중한 기억을 소환한다.


이를테면 어린시절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사 와 살뜰히 모이를 챙겨 주고, 혹시나 학교에 간 사이에 병아리가 죽지는 않았을까 마음 졸였던 그런 나..
가슴이 몽글몽글~간질간질~ 돌아가신 아빠가 생각나 세번쯤 울컥해지기도 했던 이책이 섬세한 감정으로 한문장 한문장 따스한 온기를 주었다.

“그런데 나나야. 너 왜 자꾸 머리를 풀어?”
“머리 묶는 거 싫어.”
“왜?”
“바람 부는 걸 느낄 수가 없잖아. 이것 봐요. 지금 이렇게 바람이 불고 있잖아요.” p50

하늘에서 빛줄기가 비처럼 떨어졌고 공중엔 빛을 발하며 날개 달린 곤충들이날아다녔습니다. 축축하고 부드러운 벽엔 황금색 버섯과 무지개빛이 도는 애벌레가 기어 다니고 있었어요.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는 바깥의 공기와 뭔가 느낌이 달랐습니다. 뭐랄까, 달나라나 물속에 있는 것 같았어요. 힘껏 점프하면 하늘 끝까지 날아오를 것처럼 몸이 가벼웠습니다. p61

YES마니아 : 로얄 m*********r 2020.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흐르는 시간이 우리에게서 빼앗아가는 것들.
"흐르는 시간이 우리에게서 빼앗아가는 것들." 내용보기
빼앗김 1. 호기심‘어떻게 그게 궁금하지 않을 수 있죠?’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언제던가.어쩌면 우리는 궁금하지 않은 게 당연해진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흘려보낸 것일까, 시간이 빼앗아 간 것일까 고민할 새도 없이 시간을 호기심을 훔쳐 달아나 버린다.쏜살이라 해야 하나, 원망이라 불러야 하나.우리가 읽는 책도 마찬가지다.호기심보다는 지적 허영을 채우기에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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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김 1. 호기심

‘어떻게 그게 궁금하지 않을 수 있죠?’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언제던가.
어쩌면 우리는 궁금하지 않은 게 당연해진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흘려보낸 것일까, 시간이 빼앗아 간 것일까 고민할 새도 없이 시간을 호기심을 훔쳐 달아나 버린다.
쏜살이라 해야 하나, 원망이라 불러야 하나.
우리가 읽는 책도 마찬가지다.
호기심보다는 지적 허영을 채우기에 급급하지는 않았나, 문득 돌아보게 된다. ‘나나탐험대’ 대장 ‘나나’가 하는 생각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나나는 생각했습니다. 왜 내가 궁금한 문제를 알려주고 해결해주는 책은 없을까? ‘그림자 괴물을 이기는 비법’ ‘엄마를 웃게 해주는 50가지 방법’ ‘재미있는 아빠 되기’ ‘집 나간 수호 동물 찾아오기’ 같은 책들이 있었으면 열심히 읽었을 텐데.”
__(18면)


빼앗김 2. 타인의 고통

인간의 본성에는 타인의 삶을 관조하고 돌보려는 마음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잃지 않았다. 하지만 자꾸만 핑계가 쌓인다.
내 몸 하나 부지할 여력이 없는데,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따위로. 시간은 이 지점을 정확하게 노린다.
타인의 고통을 묵인하지 않고 작은 움직임이라도 실천할 의지.시간이 빼앗아 가는 건 바로 그 의지다.
수전 손택의 ‘우리가 보여주는 연민은 우리의 무능력함뿐만 아니라 우리의 무고함도 증명해주는 셈이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 동심으로 돌아가자 한다.
시간을 상대로 ‘나나’에게 배워야 할 지혜는 이렇게 생겨난다.

“라라가 밤마다 우는 건 꿈에서 그림자 괴물을 만나기 때문이에요. 라라는 아직 아기라서 그림자 괴물을 만나면 무서워서 그냥 엉엉 울 수밖에 없어요. 그것 때문에 엄마도 힘들어하잖아요. 아무리 안아주고 달래봐도 소용없어. 엄마 아빠는 그걸 모르고 있어요.”
__(52면)


빼앗김 3. 마법의 주문

다 같이 한번 따라해봤으면 좋겠다.

“담다담, 담다담, 다다다다담”

나나는 이 주문을 외우며 꿈속 세계로 들어간다. 누구든 그 주문을 같이 외워주면 그사람의 꿈속도 넘나들 수 있다. 만능의 주문, 원하는 세계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주문.
시간은 이 아름다운 주문들을 앗아갔다. 겉으로 외치는 주문이 아니라 마음속 주문을 말이다.
희망보다는 포기가 빨라진 시대, 바람보다는 버림이 편해진 시대. 나나가 던지는 주문이 싹을 틔워주기를. 다같이 담다담담다담을 외쳐주기를.

“아빠가 바다에 던진 나쁜 기억 상자에 이상이 있어서 그래요. 그걸 해결하지 않으면 아빠는 계속 슬플 거예요.”
“어떻게 해결하는데?”
“그건 나도 몰라요. 상자를 고치거나 다시 만들거나 아빠가 알아서 해야죠.”
__(1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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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s****h 2020.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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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내용보기
애정하는 난다 출판사의 서포터즈 활동 첫 도서는 바로 동화! <프롬 토니오>, <유령> 등의 정용준 작가가 큰 딸과 함께 쓴 첫 동화라고. 제목도 <아빠는 일곱 살때 안 힘들었어요?>다. 나는 어렸을 때도 동화를 잘 읽지 않는 어린이였는데(바로 영어덜트-일반문학으로 점프)! 그런 내가 성인이 되어 동화를 읽다니. 괜히 들뜬 마음으로 펼쳐들었다.?이 얇은 동화는 아빠와 큰 딸 나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내용보기
애정하는 난다 출판사의 서포터즈 활동 첫 도서는 바로 동화! <프롬 토니오>, <유령> 등의 정용준 작가가 큰 딸과 함께 쓴 첫 동화라고. 제목도 <아빠는 일곱 살때 안 힘들었어요?>다. 나는 어렸을 때도 동화를 잘 읽지 않는 어린이였는데(바로 영어덜트-일반문학으로 점프)! 그런 내가 성인이 되어 동화를 읽다니. 괜히 들뜬 마음으로 펼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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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얇은 동화는 아빠와 큰 딸 나나의 꿈 속 여행기를 담고 있다. 어린이 나나는 어른인 아빠보다 더 자유롭고 순수하다. 나나는 현실 세계에 발붙인 아빠를 끌어내 자신의 세계로, 꿈 속 세계로 데리고간다. 그리고 마침내 아빠에게 먼저 '슬픔을 인정하고 용기를 내라'고 말하는 나나! 때로는, 아니 자주, 어린이는 어른보다 더 지혜롭다. 동화 속 나나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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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시시하고 유치하다고 어린이 도서 코너는 쳐다보지도 않았었는데 어른이 되어 동화를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게 아닐까? 동화를 읽는 순간만큼은 복잡한 세상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노곤함과 스트레스를 잠시 덜어내고 보다 더 자유롭고 순수한 세계로 갈 수 있으니 말이다. 마치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어른이 된 지금 더 잘 이해하게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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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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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stagram.com/vivian_books



g********6 2020.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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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딸을, 딸은 아빠를 보호해주는 환상적인 동화
"아빠는 딸을, 딸은 아빠를 보호해주는 환상적인 동화" 내용보기
??? p72-73.아빠도 나나에게 물었습니다."나나야 그러면 사랑한다는 것은 뭐야?"나나는 손가락을 한 개씩 펴며 말했습니다."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나나는 다섯 손가락을 쫙 펴고 손을 번쩍 들었어요. 치즈가 멍! 하고 짖었습니다."좋아해!를 다섯 번 더하면 사랑하는 거예요.""그러면 우리 딸은 아빠를 그렇게나 사랑해? 다섯 번이나 좋아해?""아니요. 사랑해. 사랑해
"아빠는 딸을, 딸은 아빠를 보호해주는 환상적인 동화"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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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72-73.
아빠도 나나에게 물었습니다.
"나나야 그러면 사랑한다는 것은 뭐야?"
나나는 손가락을 한 개씩 펴며 말했습니다.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나나는 다섯 손가락을 쫙 펴고 손을 번쩍 들었어요. 치즈가 멍! 하고 짖었습니다.
"좋아해!를 다섯 번 더하면 사랑하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딸은 아빠를 그렇게나 사랑해? 다섯 번이나 좋아해?"
"아니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요."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에서는 아빠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지켜주고 있기에 더 없이 특별했다. 아빠가 딸을 보호하고, 딸이 잘못하면 훈육하고, 딸은 아빠 말 잘 듣고, 그런 일방적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니다. 정용준 작가가 그리는 딸과 아빠의 관계는 쌍방향적이고 상호보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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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나나가 자꾸 바닥에 물을 흘리고, 새벽이 되도록 잠을 자지 않고, 고민에 빠져 자꾸 한숨을 쉬는 데는 다 나나만의 합당한 이유가 있다. 아빠는 나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나나는 아빠를 자신의 꿈으로 초대해서 가장 무서운 그림자 괴물을 물리친 후, 아빠의 꿈으로 함께 들어가 아빠의 상처를 치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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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의 관계를 단순히 어른과 아이, 보호자와 보호대상으로서만 본다면 그 관계는 무척 일시적일지도 모른다. 딸은 금방 자라나 여덟 살이 되고 열여덟 살이 되고 스물 여덟이 될 테니까. 그러나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에서처럼 나나와 아빠가 서로를 보듬어주는 관계는 시간이 흘러도 약해지지 않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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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나나의 꿈 속 세상은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로 환상적이고 멋졌다. 디즈니의 <인사이드 아웃>의 제작팀이 나나의 꿈 속을 엿볼 수 있다면 그 상상력의 디테일에 모두 입을 벌리고 오 마이 갓 하며 감탄할 것 같다. 그토록 다채롭고 아름다운 꿈을 꾸는 나나를 딸로 두다니 나나의 아빠는 참 행운이다.
a****7 2020.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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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담! 나나 탐험대 출발
"담다담! 나나 탐험대 출발" 내용보기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추천침대에서 책을 펼쳐들고 한두 장 읽다가 그대로 의자로 가 앉아서 읽었다. 일곱 살의 해결사 나나와 귀여운 수호 강아지 치즈.?우리는 흔히 먼저 생각의 결론을 짓곤 한다.그리고 그것이 마치 유일무이한 정답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동화책이 나랑 맞지 않는다고 단정 지었던 것처럼 말이다. 서포터즈 활동의 좋은 점은 독서 편식을 막아주며 나의 숨겨진 취향
"담다담! 나나 탐험대 출발" 내용보기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추천
침대에서 책을 펼쳐들고 한두 장 읽다가 그대로 의자로 가 앉아서 읽었다. 일곱 살의 해결사 나나와 귀여운 수호 강아지 치즈.?
우리는 흔히 먼저 생각의 결론을 짓곤 한다.
그리고 그것이 마치 유일무이한 정답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동화책이 나랑 맞지 않는다고 단정 지었던 것처럼 말이다. 서포터즈 활동의 좋은 점은 독서 편식을 막아주며 나의 숨겨진 취향을 발견해 준다.

이 책의 주인공 나나는 일곱 살 아이이고 동생 라라가 있다. 라라는 아기인데 밤마다 이유 없이 울어서 피곤한 엄마와 바쁜 아빠가 등장한다. 어른들 각자의 고된 하루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나를 덜 보살피게 된다. 나나는 잠도 안 자고 바닥에 물을 쏟는 철없는 아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생각이 아주 깊다.?
나나는 알고 있었다. 동생 라라가 왜 밤마다 우는지... 어른들은 보이지 않지만 라라에게 매일 밤마다 무서운 괴물이 찾아간다는 것을
언니 나나는 그 괴물을 꼭 무찔러서 동생 라라는 구해줘야지 마음먹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아빠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꿈속 탐험을 떠난다.?
괴물의 정체는 바로... 책에 나옵니다! 여러분

아빠의 나쁜 기억들에서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찾아내주는 해결사 나나를 만나보시길
담다담!





l*****0 2020.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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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상자, 나나 탐험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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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바쁘기만 한 아빠, 밤이면 울어대는 동생 라라, 그런 라라를 돌보느라 지친 엄마 그리고 나나. 라라를 지키기 위해선 그림자 괴물을 물리쳐야 한다. 혼자의 힘으론 부족하다.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빠를 꿈의 나라로 초대하는 나나. 나나와 치즈 그리고 아빠, 나나 탐험대 출발!! 담다담담다담다다다다담! 담다담!   나나를 통해 꿈의 나라를, 나나의 나라를 보게 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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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바쁘기만 한 아빠, 밤이면 울어대는 동생 라라, 그런 라라를 돌보느라 지친 엄마 그리고 나나. 라라를 지키기 위해선 그림자 괴물을 물리쳐야 한다. 혼자의 힘으론 부족하다.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빠를 꿈의 나라로 초대하는 나나. 나나와 치즈 그리고 아빠, 나나 탐험대 출발!!

담다담담다담다다다다담! 담다담!

 

나나를 통해 꿈의 나라를, 나나의 나라를 보게 된 아빠는 그 어느 때보다 나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쓸쓸하고 왠지 모르게 슬픈 아빠의 나라를 본 나나는 아빠를 도와주고 싶다. 아빠와 함께 아빠의 기억 상자가 가라앉아 있는 바다로, 나나 탐험대 다시 출발!! 담다담!

 

p.51 "바다예요. 기억과 소망과 마음이 녹아 있죠."

 

p.77 많은 사람이 어른이 되기 전 나쁜 기억을 바다에 집어넣어요. 하지만 기억을 상자에 넣고 바다에 던지면 꿈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모두 기억할 수 있는 아이의 마음을 점점 잊어버리게 된답니다. 꿈의 세계는 희미해지고 현실 세계만 또렷해지죠. 나중엔 꿈을 꿔도 아침이면 기억할 수도 떠올릴 수도 없는 어른이 된답니다. 바다에 상자를 집어넣었다고 해서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상자가 부서져 물이 새면 기억이 바다에 스며들거든요. 파도가 치는 바다 앞에 서 있으면 옛날 기억이 희미하게 나는 건 바로 그런 이유지요. 때론 바다가 수증기로 변해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되기도하기 때문에 눈이 오거나 비가 내리면 옛날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답니다.

 

p.124 "모든 기억은 소중해. 그러니까 바다에 집어넣지 마. 라라는 이마를 다쳤지만 언니하고 즐겁게 놀았던 좋은 기억으로 갖고 있을 거야. 그리고 아빠도 엄마도 때론 힘들어서 나쁜 말 하고 무섭게 대할 때 있지만 사실은 사랑하니까 그런 거야.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노력할 테니까 아빠와 엄마를 계속 기억해줘."

 

나는 열 살 이전의 기억이 많지 않다. 사실 거의 없다. 수많은 기억들을 상자에 넣어 바다로 던졌던 걸까, 하루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것일까. 얼마나 단단한 상자길래, 희미하게 떠오르지도 않는 걸까. 상자를, 열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빠가 열어본 기억의 상자에는 그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예쁘고 아름다웠던 좋은 기억이 함께 있었다. 슬픔에 눈물을 흘리지만, 그 기억을 계속 붙들고 싶다. 나 역시도 내 기억의 상자를 열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좋았던 기억들을 떠올리고 싶어졌다, 비록 눈물나게 슬픈 기억과 함께일지라도. 그래서 조용히 외워본다, 담다담!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그 길이 그렇게 어렵기만 했나요? 아름답지는 않았나요? - 헤르만헤세, <데미안>

 

 

a*****4 2020.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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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일곱 살 아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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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일곱 살 아이를 만났다. 이름은 나나("나요, 나!" 하고 떼쓰는 듯한 이름이잖아)._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으니 항상 늦잠을 자고, 바닥에 물을 자꾸 쏟고, 할 일이 너무 많다는 말을 달고 사는 데다, 비 오는 날엔 달리기를 하겠단다. 어서 자라고 하면 “아빠도 안 자잖아요”라고 하고, “아빠는 할 일이 많잖아”라고 하면 “나도 할 일 많아요. 너무너무 바빠요. 아빠는 말해도
"이상한 일곱 살 아이를 만났다." 내용보기
이상한 일곱 살 아이를 만났다. 이름은 나나("나요, 나!" 하고 떼쓰는 듯한 이름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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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으니 항상 늦잠을 자고, 바닥에 물을 자꾸 쏟고, 할 일이 너무 많다는 말을 달고 사는 데다, 비 오는 날엔 달리기를 하겠단다. 어서 자라고 하면 “아빠도 안 자잖아요”라고 하고, “아빠는 할 일이 많잖아”라고 하면 “나도 할 일 많아요. 너무너무 바빠요. 아빠는 말해도 몰라. 내가 해결해야 해”라고 받아친다. 일곱 살 꼬마가 대체 뭐가 바쁘다는 건지.

그런데 이 꼬마, 조금 재미있다. “그런 게 있어요”라면서 신기한 말을 툭툭 던진다. 예를 들면 이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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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쁜 기억을 바다에 던지지 못하겠어요. ... 나쁜 기억을 갖고 있으면 힘들어요. 답답하고 가슴이 콕콕 아프고 눈물도 나고... 그런데요, 그 기억은 좋은 기억도 함께 섞여 있어요. 그래서 힘들다가도 행복하고 눈물이 나다가도 웃음이 나와요. 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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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일곱 살 아이가 저런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고? 나쁜 기억을 바다에 던진다는 건 또 무슨 의미지? 철든 어른처럼 말한다싶더니. 저 녀석, 또 바닥에 물 쏟았네. 정말 귀찮다. 너란 아이.

소설가 정용준이 쓴 동화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속 ‘나나’의 첫 인상은 딱 ‘미운 일곱 살’이었다. 착한데 말은 참 안 듣고, 자꾸만 사고를 치고, 밤마다 우는 동생 라라 때문에 늘 ‘피곤한 엄마’와 주문이 밀려 잠도 못 자고 일하는 ‘바쁜 아빠’에게 놀아달라며 자주 떼를 쓰니까. 그런데 이 미운 일곱 살이 나를 자꾸 데려갔다. 27살의 나, 17살의 나, 7살의 나로. 그러면서 던져버린 줄도 몰랐던 나쁜 기억들을 찬찬히 건져냈다. 꺼내고 보니 나나 말이 맞았다. 거기엔 정말, 좋은 기억도 함께 섞여 있었으니까.

조심성이 없어서 물을 쏟는 게 아니었다. 그건 ‘나나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 비밀열쇠, 물방울 비행기였다. “하트 모양 잎사귀를 가득 달고 있는 나무들과 솜사탕을 닮은 보라색 구름, 시원하게 쏟아지는 콜라 폭포와 부글부글 거품이 이는 강, 크고 작은 사탕 바위들과 뾰족뾰족한 밤송이처럼 그린 것 같은 노란 별들, 하얀 설탕이 깔린 사막과 젤리로 채워진 호수”가 나나의 나라였다. 나나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꿈속의 세상. 그 낯선 풍경을 보며 일곱 살 때 나의 나라,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것들을 상상했다. 분명 지나왔지만 생경한 그 시절, 내 전부였던 것들을.

일곱 살 나나의 나라에선 토끼도 스컹크도, 사슴도 기린도 모두 달리기 선수들이었다. 1등한 나나도, 간발의 차로 2등이 된 얼룩말도, 더 늦게 들어온 동물들도 모두 즐거운 나라. 다치지 않고 무사히 달리기를 마친 것이 커다란 기쁨인 나라. “좋아해!”를 다섯 번 더하면 ‘사랑해’의 뜻이 되고, 아빠가 나를 사랑하고 나도 아빠를 사랑하면 그게 바로 ‘아름다운’ 것인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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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일곱 살’ 나나를 만나는 동안, 나는 이미 알고 있던 말들이, 너무 쉬워 뜻을 찾을 필요도 없는 그 말들이 자꾸만 낯설어졌다. 이를 테면, 나쁘다 좋다 기쁘다 슬프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슬프다 같은. 뱃속에서 일하는 아저씨가 열심히 일하다 힘들어 쉬는 한숨이 ‘방귀’라는 아빠의 말에 “그 아저씨는 정말 이상한 아저씨예요. 에휴-라고 해야지. 뽀옹이라고 한숨 쉬잖아요. 그리고 아저씨에게 칫솔 드려야겠어요. 입냄새 지독해”라고 말하며 배에 치카치카 양치질하는 이 아이 덕분에, 방귀 하늘 바다 파도 밤 별 낮 해 같은 말들을 어떻게 잘 소개할 수 있을까 신나게 고민했다.

생각할수록 정말 이상한 일곱 살 아이를 만났다.



h******k 2020.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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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은 걸까, 잃어버린 걸까.
"잊은 걸까, 잃어버린 걸까." 내용보기
일곱 살 때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떤 감정을 많이 느꼈을까? 아득한 시간을 되돌아본다. 우선 그때 어떤 일들이 있었더라... 세 살 터울의 동생은 네 살이었고 부모님과 함께 우리 가족 네 명은 야구장 옆에 있는 연탄으로 난방을 하던 방 한 칸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다. 그러다 주택청약에 당첨된 부모님.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일곱 살 막바지 겨울, 우리 가족은 방이 두 개 있는
"잊은 걸까, 잃어버린 걸까." 내용보기


일곱 살 때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떤 감정을 많이 느꼈을까? 아득한 시간을 되돌아본다. 우선 그때 어떤 일들이 있었더라... 세 살 터울의 동생은 네 살이었고 부모님과 함께 우리 가족 네 명은 야구장 옆에 있는 연탄으로 난방을 하던 방 한 칸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다. 그러다 주택청약에 당첨된 부모님.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일곱 살 막바지 겨울, 우리 가족은 방이 두 개 있는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 게다가 무려 연탄이 아닌 보일러 난방이 있는 곳으로. 아파트라는 거주 공간의 형태가 바뀌고,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냈던 동네에서 타 동네로의 이사는 부모님을 긴장시키면서도 많이 설레게 했을 것이다. 나 또한 이사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 부모님의 감정에 따라 많이 기뻐했겠지. 나나처럼.


아빠는 자신이 해결사라는 사고뭉치 딸을 번쩍 들어올려 목말을 태워줬습니다. 나나는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지만 재미있어서 큰 소리로 웃었어요.

p21


하지만 역시 더 이상 그때의 감정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물론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친구라고는 동생밖에 없었던 내게 동생과 재미있게 놀았던 시간은 행복했을 것이고, 동생과 싸웠던 시간은 슬펐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동생과 둘도 없는 그저 좋은 친구가 된 걸 보면 나 역시 나나 아빠와 생각이 다르지 않다.


“나나야. 실은 아빠, 일곱 살 때가 기억이 안 나. 그런데 확실한 건 일곱 살 때 아빠 많이 힘들었어. 울기도 많이 울었던 것 같아. 그런데 참 신기하게 말이야.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진단다. 세 개의 달이 뜨고 축제가 끝나면 오랫동안 해가 뜨지 않는 밤이 이어지잖아. 그땐 너무너무 밤이 길고 추워서 이러다 영원히 해가 안 뜰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생기거든.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해가 짠 하고 나타났어. 나나가 왜 힘든지 아빠는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짠 하고 좋아질 거야. 그러니까 나나도 엄마 아빠 말 잘 들어줬으면 좋겠어.”

p29


여기서부터 나는 나나의 나라로 함께 들어간다. 일곱 살 나나는 이미 그 당시를 잊은 나를 자신의 나라에 초대해 주었다. 나나는 새끼발가락을 아기발가락이라고 귀여운 언어를 구사하기도 하고, 머리 묶기를 싫어하는 이유가 바람을 느끼기 위해서라는 나나만의 생각으로 안내해 주기도 한다. 동생을 위한 마음, 반려동물을 위한 마음 등 이상하게 나나의 나라에 푹 빠질 무렵, 나나는 갑자기 질문을 던진다.


"꿈이 생겼으면 좋겠다." 나나는 편지를 다시 접어 비행기로 만든 뒤 한동안 손바닥에 올려놓고 비행기 머리를 어루만졌어요. 꿈이 생겼으면 좋겠다니. 그게 무슨 소리지? 꿈이 있어야 꿈이 이루어지는 거 아닐까? 나나는 자신이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는 요정이라면 아빠의 소원을 어떻게 이루어줄 수 있을지 생각해봤어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빠의 소원은 이상하기만 합니다. "흥! 시시해!"

p92


꿈. 그러고 보니 일곱 살의 나는 매일매일 꿈을 꾸었던 것 같다. "나는 선생님이 되어야지, 아니 그림 그리기도 좋은데 화가가 되어야 하나? 아니 책 읽기도 좋아, 아니 만들기도 좋아. 도대체 이렇게 많은 꿈 중 꼭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거야?" 그런 일곱 살에서 지금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고작, 이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로의 이직? 그것도 용기가 없어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과 현실도피의 모습이 아닐는지 슬쩍 뜨끔해졌다.


"그건 모르겠어요. 더는 사랑하지 않거나 다른 동물이 키우고 싶었나봐요. 그래서 코알라에게 사랑한다고 열 번도 넘게 말해줬어요."

p68


그럼에도 지금의 나를 채찍질하고 싶지는 않다. 인지했다면 삶은 변화 방향이 생긴 거니까. 이 책은 사실 1-2학년 어린이를 위한 동화다. 하지만 일곱 살을 잊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과연 팽이를 만드는 나나의 아빠는 꿈을 꿀 수 있을까? 그보다 당신은 꿈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