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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고 있는 게 확실하다면, 걸음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쥐눈이콩 한 통에서 얻은 지혜입니다."
우연히 잠실 교보문고에 갔다가, 생각 없이 집어 든 한 권의 육아서가 너무 좋아서, 바로 구입하고 집에 오는 길에 열심히 읽었다. 이 책은 누군가의 추천이나, 유명한 책이라서 구입한 것이 아닌 순전히 작가의 '프롤로그'가 좋아서 구입했다. 난 끌리는 책을 선택할 때 '프롤로그'를 보곤 한다. 프롤로그에는 저자의 감성과 필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프롤로그에서 느낌이 좋았던 책은 거진 다 나에게 와닿는 책인 경우가 많았다. "당신의 아이는 '지금' 행복한가요? '행복'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자아실현을 하기 어렵습니다." 저자는 프롤로그부터 바로 행복을 주체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하지만 행복이야말로 그 어떤 것보다 노력과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숨 막히고 각박한 경쟁 사회에서 우리는 행복을 낯설게 느끼고 부정한다. 그런 세상 속에서도 우리 아이만은 행복하길 바라는 게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저자의 프롤로그에 <SKY 캐슬> 드라마에 대해서 쓰여있는 부분이 있다. 어릴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병원 의사인 강 중상이 어머니를 부여잡고 오열하는 장면. "낼 모레 쉰이 되도록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놈을 만들어놨잖아요. 어머니가!" 그 말에 어머니가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다 너 좋으라고, 다 너 행복하라고 한 일이다!" 라고 대꾸한다. 그 말에 강상준은 말한다. "나는, 단 한순간도 행복했던 적이 없어요." 강상준의 말에서 행복은 결코 사회적인 성공과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사회적 성취와 물질적 부유가 행복을 주는 건 당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어릴 때 열심히 공부해서 인 서울 대학교를 가면 그 아이는 성공한 거고, 효도한 거다. 거기다 '사'짜 직업을 가지면 그 집은 말 그대로 경사가 난 것이고, 부모는 어깨에 힘이 한없이 들어간다. 아이들에겐 각기 다른 만 가지의 재능이 있다. 그중 하나인 공부와 암기만으로, 아이들 전체를 평가하는 건 어린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현실이 아닌가 싶다. 행복해지기 위하여 공부하고 돈 되는 직업을 찾고 경쟁에서 이기는 건 제대로 말이 안 되는 모순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건 '정서적 보살핌'이라고 이야기한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에게 '물질적 풍요'만을 아낌없이 준다. 때마다 해외여행을 가고, 좋은 옷과 신발을 사주고, 좋은 학원을 보내고, 다른 아이들에게 기죽지 않게 돈으로써 그것들을 채워주려 한다. 저자는 아이에게 좌절과 실패도 안겨주어야 하고, 책 읽는 것을 어떻게든 습관이 되게 함으로써 생각하는 사고를 길러주고, 그 속에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공부와 돈보다 더 중요하다고 한다. 누가 시켜서 공부하는 것이 아닌, 아이 스스로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열정과 자기주도적 습관을 길러주라는 것이다. 그 길은 역시 '책'이다. 책을 통하여 인간의 기본욕구인 자아실현 욕구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자극시켜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중요시하는 '책 육아'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엄마의 행복'이라고 한다. 엄마가 정서적으로 행복하고 안정이 되어야 아이 역시 행복해진다고 한다. 아이는 부모의 영향을 제일 가까이에서 받기 때문이라고 느꼈다. 그러기 위해선, 부모인 '나'부터 나의 감정을 어루만지고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육아에 지치는 날도 있고, 크고 작은 괴로운 일이 생길 수 있지만 그때마다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 건강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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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그런 평범한 육아서가 아닌... 처음 맞이하는 신선한 육아서. 교육청 영재원 가는 비결이나 알아보려고 읽는다면 낭패. 뻔한 이야기, 뻔한 방법이지만 마음에 꼭 박히는 육아서. 책 읽다 눈물도 흘리고 마음까지 따뜻해져 오늘 애들 얼굴보며 하루종일 웃기만 했어요. 책을 진짜 잘 쓰셨네요. 대박입니다. 블로그에도 공개하지 않았던 작가님의 컴퓨터 자격증 에피소드는 그 자체로도 드라마같았어요. 참 잘 자라는 아드님들을 보며 저도 더 열심히 책 읽어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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