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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여행에세이]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 권혜진 / 이덴슬리벨
여기 내가 있는 곳에서 사랑하기
내가 사는 곳이 여행지 일상을 여행하는 일상여행자의 에세이에요. 여행이라고 꼭 기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야만 한다는 생각을 깨버렸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지나다니는 골목길, 버스정류장도 여행지더라고요. 내가 이방인이 되어 늘 가던 곳을 가면 마치 여행자가 된 기분이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저도 한 번 해봤어요. 시간이 너무 많아서 할 게 없는 사람마냥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해봤어요. 저자는 갠지스강물을 바라보는 느낌이라는데, 저는 갠지스강물을 본 적도 없지만 정말 여행자가 된 기분이더라고요. 이방인이 바라본 현지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지켜보니 어찌나 재밌던지요. 아,,, 이거구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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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여행 예전에 중국으로 출장갈 때 공항에 가봤어요. 저는 일하러 가는 거였지만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간다는 게 어찌나 신이 나던지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는데 중국은 너무 가까웠어요. 금방 도착하더라고요. 그때 가봤던 공항의 분위기가 기억나요. 5년전 일이지만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어요. 그 속에서 나도 여행자인 척 해야지 하고 그 분위기를 즐겼답니다. 역시 마음먹기에 달려있더라고요. 캐리어 끌고 다니는 제 모습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여행자였을 테니까요. 저자는 캐리어 끌고 공항에 가서 커피 한 잔을 해보라고 말하고 있어요.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 틈에 섞여있으면 마치 여행자가 된 기분이잖아요. 공항패션으로 한껏 멋을 내고 즐기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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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으로 땅끝의 풍경은 어떨까요? 국내에서 땅끝이라고 하면 흔히들 해남을 말해요. 아직 해남에 가보지 못했어요. 저는 정말이지 너무 안 돌아다녔나봐요. 안 가본 곳이 정말 많아요. 해외는 그렇다 해도 국내도 이렇게 안 돌아다녔더라고요. 땅끝만 끝은 아니잖아요. 저자는 지하철을 타고 종점까지 가보는 것도 세상 끝으로 가는 여행이라고 해요. 특히나 4호선을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버스로는 종점에서 종점가기 해봤는데 지하철로는 안 해봤어요. 저자의 글을 읽고는 도전해보고 싶어졌어요. 4호선으로요. 4호선 끝에 가면 가볼곳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으힛,,, 생각만으로 즐거워요. ^^
털어 버릴 많은 것을 잔뜩 짊어지고 온 숱한 사람들이. 결국 그들이 세상 끝에서 바란 건, 어쩌면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이었는지도 모른다. 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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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여행하기 비교적 난코스라는 내 방 여행길... 무슨 말인가 했더니 내 방을 걷는 게 바로 순례길이라는 거였어요. 방 구석구석을 자세히 보고 하찮게 놓여진 물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거예요. 홀을 출발로 부척, 식료품실, 두꺼비집, 거실을 거쳐 침실, 화장실, 다락에까지... 와~~~ 선사시대부터 고대, 중세를 지나 현대까지의 역사를 구경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음,,, 해볼까? ㅎㅎㅎ 내 방 여행은 나를 발견하는 거대한 탐험이더라고요. 몰랐던 나, 숨겨져 있던 나,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모험같은 여행이에요. 제 방을 둘러봤어요. 온통 책 투성이인 방, 자그마한 방의 공간 중 반을 차지하고 있는 책들 뿐이더라고요. 한 쪽엔 옷을 걸어놨어요. 그 반대편엔 앉은뱅이 노트북책상이 있어요. 저는 이 곳에서 글을 쓰지요. 책상 왼쪽으론 큰 창문이 있고 오른쪽으론 꼭 읽어야 할 책으로 분류해논 책이 20여권, 최근 읽은 책으로 분류해논 책 10여권이, 그 옆으론 늦게라도 읽어야 할 책으로 분류한 책이 쌓여있어요. 옷걸이 옆으론 정리할 엄두가 전혀 안나는 양의 책들이 산더미처럼 있어요. 저는 늘 산으로 둔갑해버린 책들을 보며 즐거워해요. 걱정도 되지요. 언제 다 읽지? 온통 책 뿐이네요.
여행이라는 거 여행이라는 게 꼭 경치 좋고 관광지로 유명한 곳으로 가야만 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버스정류장, 지하철 종점, 내 방 등 우리가 평소에 자주 접하는 곳이 바로 여행지더라고요. 영행자가 된다는 거 아직 해보지 못했지만 꼭 해보고 싶어요. 여행이라는 건 나를 깨달아가는 과정이잖아요. 언젠가는 저도 여행자 입장이 되어 이방인이 되어보려고요. 어떤 기분일까요? ^^ 로그인이 불필요한 손꾸락버튼 눌러주셔서 고마워요. ^^ #nahabook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책리뷰/여행에세이] 추억의 길을 거닐다, 5번 국도 / 최우식 / 멘토프레스 [책리뷰/여행에세이] 슈슈 내일도 같이 놀아줘 / 이시우 / 황금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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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책의 제목부터가 맘에 들었다...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
어쩌면 이세상자체가 다 낯선 곳인지도 모른다. 벌거벗고 태어나 한줌쥐는거 없이 그냥 떠나는 우리네인생!
태어나서 옷한벌이라도 건졌으니 수지맞는 장사잖소라는 김국환의 타타타라는 노래가사도 생각나고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최희준씨의 하숙생이라는 노래도 생각난다...
우리가 태어난 지구라는 공간은 이렇게 낯선 공간이다. 그낯선 공간을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여행자가 다녀본다면 바로그게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라는 타이틀로 다가오는 것이다.
나는 이런 컨셉이 넘 좋았다. 그저 어떤 목적하에서 진행되는게 아니라 그저 발길 닿는대로 정처없이 다니다가 그곳에서 느껴지는 많은 단상들... 그것들을 느낀 그대로 진솔하게 써내려간 권혜진작가의 이야기는 나에게 더욱 편하게 다가왔다. 저자는 12년차 방송작가로서 3천여권의 책들로 둘러싸인 골방 서재에 기거하고있지만 만 34년을 일상을 여행해온 일상우주여행 자라 소개되는게 더 편했는지도 모른다.
박목월시인도 강나루건너서 밀밭길을 가는 나그네의 심경을 노래했지만 권작가가 그냥 버스를 타고 내려 정처없이 걸었던 거리의 풍경들은 나에게 잔잔한 미소를 띠게하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닿은 곳이 내가 예전에도 살았던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이라는 동네인데 그곳은 한국사람은 보기힘든 외국인거리를 방불케해 여기가 한국인지 동남아인지 헷갈렸다고 한다. 꼭 방콕이나 쿠알라룸푸르, 하노이, 북경, 홍콩, 동경의 거리를 안가더라도 그곳에서 외국의 내음과 느낌을 받았다면 그것은 외국의 거리를 걷는 바로 그느낌과 다를바 없다는데 나는 동감했다.
글고 권작가가 헌책방을 순례했을때 나는 가장 반갑기도 하였다. 나자신도 청계천이나 동묘부근의 헌책방을 즐겨찾는다. 청계천의 국도서점, 동묘의 청계천서점, 행운서점, 경안서점, 영광서점, 일광서점, 중앙서점 등은 이젠 나에겐 친근한 이웃이다. 어제도 청계천과 동묘에 나갔다. 간만에 나가서 그런지 재밌는 책이 많이 들어와 나는 책을 26권이나 구입했다^^*
내가 읽고싶었던 책을 발견했을때는 마치 금광을 발견한듯 산삼을 발견한듯 다이아몬드를 발견한듯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글고 아니 이런 책도 출간됐었어라며 마치 보물단지 발견하듯이 그책을 구입한다. 그런 맛에 헌책방을 가는 것이다. 헌책방을 순례하면은 반나절은 훌쩍 지나게되기도 한다. 권작가가 인천 배다리골목 헌책방인 아벨서점에서 느꼈던 그느낌이 나와 똑같아 나는 넘넘 흐뭇했다^^* 문득 청계천헌책방매니아셨던 박원순서울시장님도 생각이 났고, 책벌레셨다던 안철수의원도 생각이 났다.
그리하여 이책은 꼭 외국을 안나가도 국내의 어느 공간에서 외국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우리가 일상생활속에 맞닥뜨리는 거리, 건물, 역, 버스정거장 하다못해 나의 골방도 훌륭한 여행 공간과 사색공간이 될 수 있다는데 많은 공감대가 형성된 책이었다.
문득 권작가가 헌책방인 아벨서점에서 느꼈던 그구절이 지금도 나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참 공감되는 구절이었다.
한권의 책을 여는 순간 또다른 우주가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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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혼자인 시간을 맘껏 즐기는 유쾌한 일탈 가이드 소소하지만 위대한 일상 여행자의 하루 창조 기술
여행자의 시선만 있으면 파리도 티베트도 인도도 어디든 느껴보고 호흡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비싼 돈을 들이지 않아도, 굳이 어렵게 시간을 내지 않아도, 멀리 떠나보지 않아도 얼마든지 경험해볼 수 있는 신나는 숨통트기^^ 새로운 시각으로 감성을 충만하는 나만의 소소한 행복이 되어 줄 것 같다. 특히나 지극히 평범한 하루하루가 지겨워질 무렵 독특한 시선으로 다가온 이 책은 왠지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고, 어렴풋이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면서 누군가의 하루는 이렇게 재미나게 일상을 즐기며 자신만의 생각과 방식으로 개척해나가는 멋진여행을 들여다 보는 느낌이었다.
처음엔 다소 황당하기도 했고, 신세계를 경험해보고 싶었던 기대가 컸던 탓인지 엄청나게 새롭지도 않았고 다소 특별할 것도 없게 느껴지기도 했던 저자의 일상여행이 점점 읽으면 읽을수록 의미심장한 숨은 뜻과 그녀의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더해 세계 여러 나라와 유명인사들의 이야기, 영화, 음악, 책, 명언 등을 담아 알차고 알차게 담겨 흥미를 유발하고, 이런 의도와 이런 감정으로 나도 같이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지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던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맛나는 차와 요리를 설명하는 글에서는 요리책을 보고 있다는 착각도 들기도 했고, 나의 하루는 무엇을 하며 일상 여행을 해볼지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탈주 여행, 방랑 여행, 창조 여행, 치유 여행 4파트로 나누어 "명동에 캐리어 끌고 하루 여행, 옥상 피크닉, 갠지스로 떠나는 정류장 소풍, 달나라로 가는 공중전화 여행, 카페에서 일상 혁명, 이름 모를 골목을 헤매는 미궁 탐험, 지하철 타고 끝에서 끝으로, 걸어서 내 방 순례, 소리 배낭여행, 보르헤스식 헌책방 탐험, 한 잔의 차이로 여는 인도의 아침, 아침식사로 캔맥주와 칩스, 퇴근길 우주여행 티켓은 꽃 한 송이, 오래된 미래와 만나는 아지트 여행, 한강의 나무 아래에서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옥상 일출 여행 니체처럼, 창가 화분에서 찾은 샹그릴라 치유 여행" 등~~~~♬ 일상 우주 여행지도 & 여행루트로 시작해 코스를 보면서 제대로 여행을 떠나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 여행의 발견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얻는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그래서 저자는 "여행자의 '시선'만 있으면 집앞 골목에서도 앙코르와트의 일몰을 볼 수 있으며 동네 커피숍에서도 헤밍웨이가 될 수 있다. 그것이 진짜 여행이다." 라고 말해주었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눈을 얻는 법을 모르고 너무 식상한 경험을 새롭다 여기며 여행을 지금껏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반성을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알뜰하게 활용해 여행자의 시선으로 사물과 풍경을 바라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버스정거장으로, 지하철로, 공중전화 부스로, 옥상으로, 골목으로, 카페로, 내방으로^^ 기분좋게, 사치스럽게, 음악과 책과 맛나는 음식과 함께 소소한 여행을 시작하고 싶은 맘! 얻는게 참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다 읽고나서 느낀건 여행에세이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은 느낌이랄까? ^0^
감수성도 충만해지고 왠지 센치해지는 느낌♬ 캐리어 끌고 명동으로 나갈 자신은 없지만 언젠가는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고, 소리 배낭여행도 재밌는 추억이 될 것 같아 실천해보고 싶은 일탈이었다. 때론 유치할 것 같기도 하고, 너무 평범할 것도 같은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는 그 숨의 의미를 파악하고 저자가 저해주는 유쾌한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즐기면 세계일주든 나만의 특별한 힐링여행이 되지 않을까?^0^ 모든 여행은 이미 길 위에서 완성된다는 글을 되새기면서 이제는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여행대신 오롯이 혼자서 도전해보고 싶은 독특한 하루여행을 만끽해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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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분야 파워 블로거이자 12년차 방송작가이며 여행작가인 저자 권혜진이 일상을 비틀어 새로운 시선으로 하루하루의 삶을 바라보는 유쾌하고도 특별한 여행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가방에 짐을 싸고 지도를 들고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낯익은 공간, 즉 집에서, 부엌에서, 거리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카페에서 얼마든지 여행을 즐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깨어 있는 시선으로 일상을 비틀어 보면 파리에 가지 않고 파리지앵 즐기기, 티베트에 가지 않고 오체투지 도전하기, 태국에 가지 않고 카오산의 공기 호흡하기, 인도 고아에 가지 않고 히피 누리기가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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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은 바로 '여행자의 시선'이다. 다 읽고 난 후에 가슴 속에 콕 박힌 말이 바로 이것인거 같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매일 같은 삶은 살고 있는 나. 하지만 그런 삶 속에서 나름 기쁨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기 위해 마음을 쓴다. 하지만 항상 무언가 갈급하고, 또 허전한 마음이 들 때마다 내가 이 평범한 공간이 아닌 특별한 공간에 놓여진 것을 상상하고 차라리 꿈에라도 그렇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진다.
책을 읽기 전에 소개를 봤을 때 많은 기대를 했다.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일상 생활 속에서 어떤 여행을 할 수 있을까? 기대했던 것보다 더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일단 내 시선이 여행자로 바뀌는 게 순서였다. 순서라 할 것도 없이 시선과 마음이 여행자이면 그 순간부터 여행은 시작된다.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짐을 꾸리고, 동선을 정하기 위해 루트를 검색하고 살펴보고 동행자와 함께 고민하고 애쓰고 했던 그런 것들. 그런 과정들과 실제 캐리어를 끌고 나가 집을 떠나는 일... 그것이 이루어지면서 나의 여행은 시작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줌마이다보니 그 여행의 시작이 있으면 뒤에 치우고 정리하는 일이 참으로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의 그런 마인드와 글을 써내가는 그 시선이 부러웠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이미 이 책의 작가는 세계 여러곳을 다니며 보았던 것들과 추억이 아주 조화롭게 섞여있어 그것을 국내에서도 접목시키고 그 추억을 다시 끄집어내어서 커피한잔에도 대입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해외여행을 전혀 하지 못한 사람이나 거의 못한 이들에게 이런 상상력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 사람들에게는 그런 추억이 없기 때문에 아름답게 포장하고 또 그려낼 수가 없다. 이것은 경험하지 않고서는 절대 만들어낼 수가 없는 것이다. TV와 사진을 통해 지레 짐작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닌 실제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게 피부로 접하고 현지인과 바디랭귀지라도 해봐야 하는 그런 추억들이 있어야만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이런 부분이 아무래도 조금 안타까웠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고, 혹은 공항 커피숍에서, 옥상 등. 여러 공간에서 여행하는 그런 모습들이 일상 여행자가 될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한 듯 했다. 여행을 위해 짐만 꾸리는 것만 해도 참 설레일 것만 같다. 실제 공항에 갔을 때 내 캐리어를 들고 저 문을 통과 못하고 통과하는 사람들만 보고 있으면 왠지 서글픈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만 같다. 언젠가 나도 저 문을 통과해서 실제 여행이 되길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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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후로 급!! '여행'에 관심이 많아진 나. 하여 요즘 여행책에 심하게 몰두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내 옆엔 여름휴가를 대비하여 도서관에서 빌려 온 대한민국 팬션여행 바이블이 있다지 ㅎㅎ) 이 책을 첨 봤을 때, 제목에 여행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오리지널(?) 여행책이 아님은 알아 챘다. 당연히!! 그래도 책을 읽기 전에 예상했던 것과 이렇게까지 다를 줄이야 ^^;;
사실 얼마 전에도 제목만 보고 내용을 예상했다가 기대했던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아서 초반에 좀 당황했던 책이 있긴 했었다. (이 책은 류은영님의 <나는 빈티지가 좋다> 였다) 그래도 이 책은 에세이로의 느낌이 좋게 와닿아서 결과적으론 괜찮네.. 란 생각으로 마무리하긴 했는데 솔직히 이 책은 그렇지 못 하다 ㅡㅡ 대놓고 여행책은 아니야~라고 맘을 접고 들어간 걸 감안하면 그 실망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프롤로그에서 밝혔다시피 '일상비틀기에서 시작하는 여행' 이라는 컨셉하에 내 방 여행하기, 버스정류장으로 여행하기, 공항에서 커피 마시기, 명동에 캐리어끌고 나가기 등등 생활 자체를 '여행화' 할 수 있다고 주장하시는 작가님의 의도는 충분히 알겠다.
허나 개인적으로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 서술방식(?)이 잘 와닿지 않았다고나 할까? 책을 읽다 보면 작가님 개인적으로 해 보았던 '일상화여행' 얘기도 나오고, 해외여행 얘기도 나오고, 유사한 상황이 등장한 책이나 영화를 인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형식이 통일된 것이 아니라 각 꼭지마다 구성이 다르다보니 책을 읽는 내내 들쭉날쭉하단 느낌이 들어서 정신이 사납기까지 했다 ㅡㅡ 물론 이 책은 에세이류이기에 딱 정해진 틀에 맞추어 서술할 필요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정돈이랄까? 그런 것을 좀 해주시지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여태 읽은 에세이들 중에 이런 느낌을 받았던 책이 처음이라 책을 읽은 본인도 심히 당황스러워하는 중이다 ^^;;
내가 이 책에 몰입했더라면 여기 나온 꼭지들 중에 적어도 하나 정도는 해보고싶단 생각이 들어야 정상일텐데, 책을 다 읽은 지금 머리속에 남는 게 솔직히 하나도 없다. 그저 예쁜 표지와 몇몇 멋진 사진만이 남아 있는 이 안타까운 현실 많이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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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라는 책제목 처럼 이책은 일상을 보내면서 여행을 하는 지은이의 글을 볼 수 있다. 예전 '제주에서 아이들과 한달 살기'라는 책에서 본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이라는 구절에 감명받아 나도 꼭 이렇게 살겠노라 다짐했던 적이 있다.
이 책은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는 여행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버스 정류장에서, 옥상에서, 공항에서, 공중전화에서, 카페에서, 내방에서 떠나는 여행. 지하철을 타고, 퇴근길 꽃과 함께, 이름모를 골목을 탐험하는 여행까지.
이 책을 읽다가 정말 반가운 가수와 노래제목이 나왔다. 미씽 아일랜드의 <길을 잃지 않도록> 2007년, 가수의 노래도 정보도 없이, 벽에 붙여진 팜플렛의 사진만 보고 친구와 당장 예매를 해 미씽 아일랜드의 공연을 본 적이 있었다. 팜플렛에 담긴 서로를 향해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그들의 사진을 보고, 그것에 이끌려 우연히 본 공연. 자유로웠지만 정돈되어 있었고,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공연이었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는데, 이책의 여행자가 미씽 아일랜드의 <Maiden Voyage>앨범 정도면 옥상에서 일상여행을 하는데 무리가 없을것이란 말에 너무 반가웠다.
그외에도 카페에서 에서의 일상혁명까지. 파리의 동네 어느 작은 카페에서 시작된 작가의 글처럼 카페에서 자기 진실을 기록하는 '홀로 받아쓰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매우 좋아하는 나에게 카페를 아지트 삼아 달달한 노래와 함께하는 글쓰기의 시간은 나에게도 꼭 여행하는 시간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 과거 나는 무엇을 봤고 무엇을 생각했고 무엇에 떨림을 느꼈는지 미래에 나는 무엇을 보고 싶어하고 무엇을 생각할 것이며 무엇에 떨림을 느낄 것만 같은지.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현재. 현재 나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에 떨림을 느끼는지..... 과거의 이야기도 좋고, 현재의 이야기도 떨림을 느꼈던 순간을 기록하고, 다시 느낀다면 카페에서의 순간은 꼭 나도 여행하고 있는 마냥 행복할 것 같다.
예전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에는 셰익스피어 베케이션이 있었다고 한다. 한달동안의 휴가동안 셰익스피어 작품 중 다섯 편을 읽고 독서 감상문을 제출하면 된다. 넓은 풀밭에 책을 쌓아놓고 돗자리에 누워 보는 책이란 생각만해도 달콤한 하루가 될 것 같다. 이런 방학이 지금 존재하진 않지만, 나도 마음먹고 휴일에 책한권과 간식과 함께 일상 여행을 하러 갈것이라 다짐을 해본다. 일상을 여행처럼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상여행자의 하루하루를 들여다 보니, 나도 매 하루를 가슴뛰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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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여행자의 낯선 하루. 일상 여행자. 그리고 낯선 하루.
이 책을 읽은 후 이 제목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가 정말 독특하다. 하지만 매력있다. 따라해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내가 못하는게 많이 있다. 그래도 따라할 수 있는 있는것도 있으니까 나 역시 일상여행자로 한번쯤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가끔 여행이란건 꼭 어디론가 떠나야만 하는걸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 저자가 말하는 일상 여행이 나에게 너무 매력있게 다가왔다. 저자의 말대로 내가 해외에 가있어야 해외여행이 되는게 아니라 내가 해외적인 것처럼 즐기면 이 공간이 해외가 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한번 동대문 운동장쪽에 있는 찜질방에 간 적이 있었다.(아쉽게도 지금은 사라진것 같다.) 그 곳에서는 한국인을 찾는게 더 어려웠었다. 정말 한국어 쓰는 사람을 그날 친구와 나는 네명인가 밖에 못봤던것 같다. 한국인 처럼 생긴거 같기도 한데.. 무슨 말을 하는걸 들어보니 중국인, 일본인. 나라를 알 수 없는 많은 나라의 사람들로 가득차있는 찜질방. 여기 정말 한국 맞아? 라는 생각을 할수 있는공간에 있었던 기억이 살아나는 시간이였다. 더불어 찜질방에 올라가는데 호두과자를 팔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던 사장님이 우리에게 중국어로 말하며 호두과자를 건내주고 우리 모두 대답하지 않은 채 호두과자를 받아서 찜질방 가서 먹으면서 폭소했던 추억이 있었다. ![]() 이 저자의 일상 우주 여행법은 이런 식이다.
별 다른 일없이 큰 여행 가방에 짐을 싼다. 그리고 명동으로 나간다. 그곳에서 일본, 중국, 심지어는 에스키모 인까지 되어본다. (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해서. - 난 개인적으로 여기서 할 수 없는 일이 되버렸었다;) 그렇게 우리나라를 남의 나라사람이 되어 직접 즐기다 돌아온다. 똑같이 여행가방을 들고 인천공항으로 간다. 그리고 카페에 앉아 비행기 뜨는것도 보고 사람들을 구경한다. 그렇게 하면 이곳이 일상이 아닌 다른 시공간이 되는 여행법이다. 매일 있는 내 방을 여행하는 법, 일부러 길을 잃고 낯선 길을돌아다니는 법 등등.. 정말 일상이란걸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구나- 하는걸 새삼스럽게 깨달 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책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