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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혼인잔치에 비유하셨다 (마 22장, 눅 14장). 혼인잔치의 주인이이신 하나님은 분명 웃으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일 것이다. 또한 예수님은 잃었던 양을 되찾은 후 잔치를 벌이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돌아온 탕자에게도 잔치를 베풀어주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렇듯 축제이다. 웃음이며 기쁨이다. 반면, 마귀가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유머이다. 마귀는 유머가 없다. 미소도 없고 쓴웃음과 냉소만 있을 뿐이다. 마귀는 어둡다. 마가복음 5장에 나오는 거라사의 광인이 무덤 사이에 거처했듯이 마귀는 칙칙한 이미지이다. 마귀는 우리가 기뻐할 때 가장 고통스러워한다. 왜냐하면 성령의 열매 중 하나가 '기쁨'이기 때문이다. - p.80
아주 오래 전 일이었지만,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아주 심각하고 유머도 없고 진지하기만 한 사람이어서 고리타분할 거라는 선입견을 가진 적이 있다. 그래서 교회가 싫었다. 권위주의적인 그들이 싫었고, 여유라고는 조금도 없을 듯한 그런 상태가 싫었다. 그러나 내가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나는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시길 원하고, 그리고 우리가 많이 웃기를 바라신다. 그래서 유머도 즐겨하신다. 지금도 교회를 다니면서 너무 진지하게만 다니려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지켜본 바로는 그들 중의 많은 사람들은 교회에 오랫동안 다니지 못하거나 혹은 이단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100프로 그렇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마시길.
『인문학을 하나님께』1권을 보고 이렇게 진지하면서도 이렇게 재미있는 인문학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더군다나 그 인문학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진지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지 오랫동안 책장 속에 꽂아놓았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이건 정말 새롭게 풀어낸 인문학이어서 감명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2권이 기대된다. 읽기 시작하면 금방 읽어버릴 것만 같다.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교회 다니면서 전도를 하는 사람들도, 또한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도 유머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삶의 작은 행복을 주는 유머가 없으면 그래도 교회 다니는 재미가 더 생겨서 더 열심히 다니게 되지 않을까. 마음의 여유가 없는 팍팍한 일상은 조금 지루하고, 가고 싶지 않은 교회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설교 중에도 하나님의 뜻에 맞는 유머를 구사한다면 얼마나 설교가 재밌을까.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설교에 빠져들까.
그러니까, 내친 김에 유머 한번 구사해 보라고? 알잖느냐...나 썰렁맨인 거....! 나 당신들 많이 웃겼지만, 그게 다 썰렁해서 그런 거, 그대들도 알지 않느냐...! 그러므로, 내보고 웃기란 말 하지 말그라. 나 유머 같은 거 모르는 사람이다. 몸개그 같은 거 모르는 사람이다. 웃자고 한 말이다......너무 진지했나? 누가 그러더라. 진지하게 웃기는 스타일이라고.... 한마디로... 난 썰렁맨이다. 이거지! 그러니, 그냥 웃어. 대들지 마시고요....ㅋㅋㅋ....(앗, 죄송합니다. 각목 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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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라는 즐겁고 재밌는 세계를 통해 다시금 하나님을 만나다 인문학이라 하면 어떤이들은 너무 어렵고,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것은 오해이며, 이해를 통해 오해를 줄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라 생각하면 어떤 이들은 너무 멀리 떨어져있고 편협적이며, 굉장히 독선적인 신으로 여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것은 오해 이며, 이해를 통해 오해를 줄일수 있다. 그런면에서 인문학을 하나님께는 저자 한재욱의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과 그가운데 하나님의 뿌리를 찾으려는 가슴 깊은 설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책을 통해 부디 인문학과 하나님의 오해가 조금 이라도 없어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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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에는 2명의 ‘한’ 씨 성을 가진 저자가 나를 매료시켰다. 그중에 한 분은 ‘라틴어수업’의 저자 ‘한동일’ 신부님이고, 또 한 분은 이 책의 저자 ‘한재욱’ 목사님이다. 1권에 이어 2권을 읽다가 일이 생겨서 계속 못 읽다 보니 해를 넘겨서 2020년 벽두까지 감동을 이어졌다. 이번에도 읽는 도중에 무릎을 치는 감동을 몇 번이나 받았다. 하지만 이런 류의 책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냥 보통의 베스트셀러 등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이런 종교 서적은 극명한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어쨌든 내게는 좋은 책이었다. 조금씩 매너리즘에 빠져들던 내 신앙에 부흥의 계기가 된 책이었다.
1권과 마찬가지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보다는 조금 깊이 있는 내용 들을 다루고 있었다. 그중 내 마음속에 깊숙이 들어온 구절을 몇 개만 짚어본다. p.55~56에 걸쳐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의 내용이 잠깐 언급되고 있다. 인간과 종교와의 관계 및 인간을 단지 유전자의 로봇이라고 설명하는 내용 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시원하게 진실을 밝히고 있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로 처음부터 인간이었고 원숭이는 처음부터 원숭이였다고”(p.56)
또 우리는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는 광경을 종종 보게 되고 농담 삼아서 ‘신이 외출하셨나?’하고 말하기도 한다. 이것을 서양의 여러 철학자가 ‘신은 죽었다’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기까지 했다 이에 저자는 해가 안 보이는 것이 잠시 일식 중이듯이 여기에도 ‘신의 일식’이라는 표현을 가져다 쓰고 있다. 욥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p.93~94에서 북아메리카의 인디언 체로키 부족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성인식을 치를 때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숲속으로 가서 아들의 눈을 가린 채 밤을 지내게 한다는 것이다. 아들은 눈이 가려워져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로 어둠을 맞이하니까 굉장한 두려움에 떨지만, 마침내 아침이 찾아와 눈가리개를 벗게 되었을 때 밤새 활을 들고서 자신을 지키고 있었던 아버지를 발견하게 된다고… 저자가 말하는 ‘신의 일식’은 이와 같으리라. 나의 눈에 안 보이지만 실제로는 태양이 존재한다는 것.
p.118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구절이 있다. ‘어린아이가 아빠 엄마를 보면 기뻐하듯이, 신앙생활은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삶 자체가 되어야 한다.’ 이 구절을 읽고 한동안 멍하게 앉아있었다. 네덜란드의 철학자 ‘하이징아’의 ‘호모루덴스’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이야기를 썼다. 인간은 ‘유희의 동물’이라고. 우리에게도 같은 개념의 말이 있지 않은가? ‘열심히 하는 자는 머리 좋은 자를 이기지 못하고, 머리 좋은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 어떤 고전에서 나온 말이다. p.181~187까지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사탄이 우리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전략. 그 예로 안중근 의사의 아들 안준생을 들었다.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자, 일본인들은 안중근의 아들 안준생을 꼬드겨 이토의 아들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연출시켰다. 물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안준생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하나 이로 인해 조선인들의 자존감은 추락하게 된다. 이것이 사탄이 성도에게 쓰는 전략일 수 있겠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자포자기하기 마련이고, 그 후로는 어떠한 사탄의 미끼에도 쉽게 무너질 수 있으니까. 우리 대한민국의 초기 기독교 역사를 보면 자존감을 가지고 사탄의 유혹에 잘 버텨낼 수 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목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는 일들이 많은 이때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끝으로 사랑하는 대상은 그 무엇으로 대신할 수 없다는 내용을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고. 그러기 위해 기술이 필요하다고. 우리는 날 사랑하기에 목숨까지도 내어 주셨던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주었던가? 날 사랑하기에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필요한 것이다고. 또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여우의 말을 빌려서 관심의 중요성을 나타내고 있다. 지구에 불시착해 많은 장미를 보고서 맨붕에 빠진 어린 왕자에게 여우가 하는 말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 건,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그 시간이란다,” 이렇게 내가 사랑하는 것은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오직 그것으로 가능하리라.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에게도 나 외에 다른 사람으로는 사랑이 대체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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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이 도착했다.
1권에서 저자가 '땅의 신음'이라 했던 인문학이 2권에서는 어떻게 펼쳐질까? 2권이 출간되어 정말 기쁘고 흥분된 마음이다. (표지도 강렬한 빨간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