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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만나는 우리의 역사, 한반도 음식 문화사 <밥상을 차리다>는 보림출판사의 작은 역사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시간을 거슬러 음식에 담겨 있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워요. 사냥 중심의 구석기시대부터 이후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된 청동기시대를 거쳐 고구려, 고려, 조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식재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봐요. 먼저, 각 장의 제목만 보더라도 전체적으로 역사의 흐름을 따르지만 흔히 역사책에서 보던 뻔한 제목이 아니라 전혀 새롭고 감각적이네요. 제 1장, '요리하는 동물'에서 직접 사냥하고 채집한 음식만을 요리해 먹던 구석기시대 사냥꾼들을 만나러 가봐요.
지금으로부터 50만 년 전, 이때는 사람들이 먹잇감을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살아가던 시기라 처음에는 뾰족한 돌 조각이나 나뭇가지를 주워다 도구를 썼지만 사람보다 힘센 동물을 상대하기에는 여의찮죠. 나중에는 날카로운 날을 세운 돌도끼나 돌촉을 단 창과 화살도 만들고 찍개 등의 사냥 도구를 쓰면서 사냥뿐 아니라 나무 열매를 따거나 식물의 뿌리를 캐는 일도 전보다는 수월해졌어요. 사냥한 고기는 날이 더운 여름에는 작은 동물을 사냥해서 바로 먹거나 추운 겨울에는 큰 동물을 잡아서 오래 저장해 두고 먹었데요. 그리고 음식을 불에 익혀 먹으면서 요리법도 생겨났고요. 그릇 대용으로 나무토막의 속을 파내거나 긴 나뭇잎을 둥글게 싸서 그릇을 삼았데요.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식생활에서 달라진 점이라 하면 아무래도 썩거나 타지 않는 토기를 사용하면서 음식물을 저장하거나 조리가 쉬워졌고요. 도구도 돌을 갈아서 전보다 휠씬 정교하고 쓰임새도 다양해져 껍질이 단단한 도토리나 야생 곡물의 껍질을 벗기고 가루를 내어 끓여 먹었다죠. 그러다 청동기시대에 본격적인 농사를 지으면서 곡물이 주식이 되고 증기를 이용한 시루를 많이 썼고요. 철기시대에는 높은 열과 압력에 강한 쇠솥으로 밥을 지었다죠. 그림설명을 덧붙여 각 시대마다 다른 조리 도구와 가공 기술에 대해서 궁금증이 풀려요. 거기에 장 담그는 기술이며 삼국시대 김치에 대해서 자세히 다뤄요.
다음으로 고구려 고분 무용총에 그려진 벽화 속 고구려 사람들의 식생활을 살펴 볼 차례. 벽화에 사냥 장면이 많은 걸 봐서 고구려 사람들은 고기 요리를 즐겨 먹었고 그 중에서 양념한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운 맥적을 가장 즐겨 먹었다고 하네요. 또한 음식 풍속과 관련된 벽화에는 주인과 손님 앞에 각자 먹을 음식상이 따로 놓이고 상의 높낮이도 차이를 보이네요. 생일이나 잔치때 떡이나 과자, 과일을 층층이 쌓아 올리는 고임 음식에는 축하의 뜻이 담겨 있고요. 이걸 두고 일본에서는 '고구려병'이라고 했다는데 예나 지금이나 특별한 날 잔치떡이 빠지지 않는 이유네요. 그 밖에도 시대마다 모양과 크기가 다른 그릇이나 수저도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볼 수 있고요. 아이들 눈에 평범한 수저도 예사롭지 않게 보일 거 같네요.
더욱이 불교가 국교인 고려 시대에는 아이들이 이름도 잘 모르는 나물이 한가득. 지금 우리가 즐겨 먹는 오이, 가지, 우엉, 연근, 무 등을 고려 사람들도 즐겨 먹었다니 정말 놀랍네요. 특히나 아욱, 미역, 토란 같은 채소로 국을 끓어 먹고 나물을 조리할 때는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썼고요. 이때부터 밥과 국을 함께 먹는 우리나라 음식의 기본 구조가 완성되었다네요. 그리고 물에 불린 콩을 맷돌에 갈아서 만든 두부는 큰 인기. 당시 절에서 두부를 대량으로 만들어 백성들에게 팔기도 했다네요. 고려 말, 두부 맛에 반해서 시 다섯 편이나 지은, 문인 이색의 시에 물컹거리지만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의 두부의 식감이 그대로 전해져요.
반면에 유교 국가인 조선시대에서는 쌀밥과 국을 중심으로 반찬 가지수에 따라서 5첩, 7첩, 9첩 반상에 대해 알아보고요. 임금에게 올리는 진짓상도 반찬 수가 그리 많지 않은 소박한 밥상이네요. 밥상 가운데 가장 큰 그룻이 밥그룻과 국그릇이고 그 크기가 요즘 밥그릇과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큼지막한 사발에 가깝고요. 밥을 일컫는 여러가지 재미난 말들도 참 많네요. 그리고 음식으로 병을 다스리는 책이며,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이 쓴 요리책 《도문대작》은 조선 팔도 유명한 지역특산물과 별미가 무려 130종이 넘고요. 기축년 창경궁에서 열린 순조 임금의 생일잔치는 또 얼마나 화려한지 책 접힌 날개 뷰뷴울 펼치면 참석자들 자리 배치나 산해진미 가득한 상차림, 비단으로 수 놓은 꽃 장식, 춤과 악기 등 품위와 격식을 갖춘 궁중 잔치의 면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기축년의 궁중 잔치를 그린 병풍 '기축년 진찬도병'의 한 장면. 잔치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머리에 꽃을 꽂은 세세함까지.. 이 궁중잔치에 관한 설명만 3페이지에 해당되는데 책 설명을 읽고 그림을 보다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죠. 초등 저학년 교과서에서 다루는 일년 열 두달 우리 고유의 명절 음식에 관한 내용도 정리가 잘 되어 있고요. 분명 책은 그림책인데 글밥은 엄청나서 사회, 역사책 여러 권을 한꺼번에 읽은 듯 해요. 그 이유가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참고 문헌만도 금방 셀 수 없이 많고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책을 정성스럽게 만든 정성이 다 느껴질 정도예요. 끝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면, 라면, 햄버거, 콜라, 각종 가공식품 등장에 오늘날 우리 밥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생각도 안 할 수 없는데요.
저역시 책을 읽고나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매일 차리고 치우고 반복되는 지겨운 일상쯤으로 이래저래 외식이 잦고 대충대충 한끼 떼우기 일쑤. 다시 한번 한솥밥을 먹는 식구의 의미, 집밥의 소중함을 깨달아요. 최근 신문기사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만 먹고 채소같은 싫어 하는 음식을 피하는 식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는 이유가 식사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기사를 봤어요. 아무래도 온 가족이 함께 식탁에 둘러 앉아 식사하는 시간도 점점 줄고 그 시간마저 TV나, 스마트폰에 빼앗긴다면 부모의 관심은 언제나 아이의 언저리에 머물겠죠. 그런 점에서 아이와 함께 장도 보고 요리도 해보면서 식사시간을 오래 가져봐요. 가족이 둘러 앉은 식사시간이 하루중 제일 기다려지고 행복이 넘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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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나서 밥상을 차린다는 것의 노고를 알게 되었다. 그까짓거, 그냥 대충~ 차려서 먹으면 돼지. 라고 생각했던 아가씨 때와는 달리, 매끼니 밥상을 차리는 것의 소소한 기쁨과, 때론 오늘은 어떻게 또 끼니를 때울까, 하는 아줌마 스러움의 극치를 보이는 고민아닌 고민도 하면서, 평생동안 나의 밥상을 차려주신 엄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울컥울컥 올라올때가 많은 요즈음이다. 사실, 사먹는 밥은 매일 사먹으면 질리는데도, 집밥은 왜 그렇지 않는 걸까? 집밥을 준비하는 엄마들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은 아닐까? 가족들이 먹는다는 생각을 하면, 나쁜것은 줄이고, 신경써서 만드는 것이 집밥이다. 그런 밥상. 메뉴.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서 한반도의 음식 문화에 대한 그 모든것을 총망라해놓은 책이 여기에 있다. 한국사 시간에 처음 배우는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고, 농사를 짓는 것에서부터 이 책은 시작한다. 김치와 장아찌를 만들게 된 계기와. 도구에 이르기까지 재미있는 사진들과 함께 깨알같이 설명해 놓았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에게 우리가 이 한톨의 밥을 먹기까지 어떤 역사를 가지고 현재까지 왔는지, 엄마 또는 아빠와 함께 이 책을 읽고 공부한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을것 같았다. 고구려 귀족들의 식탁은 어떠했는지, 조선의 임금은 어떤 밥상을 받았는지, 고추는 우리나라에 이렇게 들어왔어~ 라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아이의 교육에도 더없이 좋을 것이다. 나도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알지 못했던 먹거리에 대한 많은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금 우리가 현재 먹는 밥상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그런 한반도의 먹는 역사에 대해 알아보면서, 현재 우리의 밥상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런 긴 문화를 가진 밥상이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너무도 간편한 것들로 한끼를 때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나조차도 한끼를 배달음식으로 시켜 먹을때는 오늘은 이렇게 때우는구나~ 하고 편안해 했지 않은가 말이다. 인간은 요리하는 동물이다. 라고 이 책에서 강조하는 점도 그것이다. 조금은 귀찮더라도, 직접 김치를 담궈보고 또 밭에서 직접 무엇을 키워보는것은 어떨런지. 현재까지 이어온 음식의 문화에 대해서 다시금 또 생각해 보는 시간도 좋을 것 같다. 새삼 우리가 먹는 밥상의 소중함을 이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되었고, 한반도 음식 문화에 대한 소소한 것들을 알차게 배울수 있어서 좋았다. 조금은 우리의 먹거리, 그리고 밥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람은 먹는 것의 즐거움이 살아가면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의 밥상,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알아보는 좋은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 20세기 이전만 해도 가족은 먹을거리를 함께 생산하고 음식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였습니다. 한솥밥을 나누며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음식도, 식성도, 전통도 이어졌어요. 전 세계의 가족들이 모두 그렇게 살았지요. 그러나 어느새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먹을거리를 기르고 만들고 먹을 사람, 그들이 사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 전통은 뒷전이 되었어요. 하지만 음식은 단순한 상품이 아닙니다.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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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음식 문화사 : 밥상을 차리다 - 주영하 글/ 서영아 그림 - 역사를 참 좋아하는 첫째 아이를 위한 선물이라고나 할까요? 이미 집에는 많은 역사전집과 단행본이 있지만, 음식문화를 자세하게 다룬 역사책은 없었던터라 '한반도 음식문화사'라는 제목에 관심이 가지게 되어 만나게 되었던 책, 이 책을 만나자마자 눈에 띄었던 겉표지 부분 윗쪽에 '작은역사'?을 알아가는 것으로 이 책의 탐색전은 시작되었는데요. '작은역사' 작고 소소한 일상 속에 담긴 큰 세상. 땅과 사람과 사물이 살아온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우리 모두의 역사 아이 또한 새로운 책의 입성에 쭈욱 훑어 보았던 작은 역사책, "글씨가 조금 작다"라는 아이의 한 마디, 그림과 글밥이 어우러진 '밥상을 차리다' 한정된 면에 많은 정보를 담으려다보니 글씨는 작아지고, 그림들 또한 작았던터라 저학년 아이의 입에서 솔찍하게 나온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긴 했으나 음식역사 백과사전을 방불케하는 본문 속을 쭈욱 읽어나가는 저의 눈과 손은 즐거웠던 것이 사실이네요.
![]() 흐릿한 인증샷!이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한 눈으로 보는 우리 음식역사, 한 쪽면은 그림으로 또 다른 한 쪽면은 글로 표현되어 있었는데요.
![]() 수렵과 채집생활이 주로였던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 문화를 역사와 함께 실려져 있었던 '밥상을 차리다'
![]() 또 하나의 역사책임에 확실하네요. 의식주, 인간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터라 더욱 더 역사책같은 느낌을 받았던 책,
![]() 때로는 펼쳐보는 책의 구성을 만날 수 있어 흥미 또한 돋구고 있는 음식역사책, 역사 뿐만 아니라 음식과 관련된 채소와 밥상의 시작과 완성, 제사를 연상케 하는 걸까요? 사람이 먹는 것을 귀신도 먹는다, 바쁜 세상, 간편한 식사, 밥상 위에서 만나는 섹, 대량 생산되는 음식, 지금 우리 밥상을 생각한다 등 다양한 제목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음식역사책, 비록 지금은 아이가 훑어보는 정도지만, 곧 사회와 과학을 비롯한 역사를 배울 때 함께 하면 좋을 책이기에 즐겁기만 했던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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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세자나 왕, 사대부집안에선 콩으로 만든 강정이 인기였습니다. 두뇌를 발달시키는 간식이였기 때문이지요. 헌데 강정과 같은 건정류에 관한 기록은 있으나 제조법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정부인 장씨, 장계향이 만든 '음식디미방'이라는 책을 통해 비로서 건정류의 과학적인 조리비법이 밝혀지게 된거죠. 장계향이 '음식디미방'이라는 책을 만들기까지는 조선시대에서의 여성신분제약과 여러가지 많은 뒷이야기들이 있는데 암튼 이런 책이 없었다면 과거 한반도에서 어떤 레시피의 음식을 먹었는지 알수가 없었겠죠?
과거 한반도에서 수만년전부터 살았던 구석기인들은 무엇을 먹고 살아왔을까? 한반도에선 언제 쌀을 먹기 시작했을까? 간장과 김치는 언제부터 담가먹기 시작했으며 시대에 따른 음식문화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한반도 음식문화의 역사를 한권에 담은 밥상을 차리다
총 22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힘센 동물들에게 먹잇감이 되기도 하고 먹을수있는 건 뭐든 먹었던 잡식동물인 구석기인. 차츰 도구를 쓰고 불을 이용하게 되며 야생곡물등 자연을 관찰하면서 사는 신석기인. 신석기시대가 끝나갈무렵부터 농사를 지으면서 곡물이 주식이 되어 장문화가 발달하고 삼국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한반도 음식사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책은 대부분 한면은 그림, 한면은 설명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랜기간동안의 음식사를 담을려고 하다보니 글씨가 조금 작고 방대합니다. 따라서 초등중등학년부터 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지식정보책쯤으로 분류할 수있을 것 같은데 아주 흥미롭더군요.
한반도에서의 벼농사는 5천년전쯤 입니다. 농사로 도구가 발달하고 식기도 발달하면서 청동기와 철기시대가 열리게 되죠. 따라서 쇠솥으로 밥을 지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있다는걸 알게 되고 밥이 주식이 되면서 더 맛있게 먹을 수있는 반찬도 자리잡게 됩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음식엔 소금을 넣어야 맛있다는걸 알게 되고 한반도에서 쉽게 구할 수있었던 콩과 바닷물을 이용해 각종장을 담갔습니다. 삼국시대에 등장한 물이 배어나지 않는 경질토기로 액체간장을 만들수있었구요
채소를 구하기 어려웠던 겨울을 위해 장아찌와 짠지, 젓갈이 만들어졌고 다른나라역시 이와 비슷한 파오차이, 즈게모노 등을 만들어먹었다는 꼭지도 있네요. 참, 옛날에도 딤채/ 침채/짐치라는 이름으로 불린 김치가 있었지만 이는 현재의 김치와는 상당히 다른 레시피의 김치라고 하네요.
제사상, 잔칫상에서 볼수있는 수북히 쌓아올리는 고임음식의 전통은 고구려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가야하는데 이런 고임음식은 '축하'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중 떡은 대표적인 별미음식으로 축제음식이라고 하네요. 평상에 앉아 밥을 먹었던 고구려와 달리 조선은 바닥에 앉아 밥을 먹었고 다른 여러나라의 식사모습도 나와있습니다.
다양해진 음식으로 숟가락, 젓가락, 밥상, 그릇등이 다양해졌고 불교, 유교같은 종교는 음식문화에 영향을 끼쳤으며 차문화가 발달한 고려시대에는 오늘날 찻집과 같은 '다점'이란 곳도 있었습니다. 참, '차례'라는 용어는 '차를 올리는 제사'에서 나온 말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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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쌍화점'을 보셨다면 공민왕이 '쌍화점에 쌍화사러 들어갔더니~~'하는 노래부르는 장면이 생각나실거예요. 때는 고려말, 원나라가 유라시아대륙을 휩쓸었는데 자연스레 유목민인 위구르사람이랑 아라비아계사람들이 한반도로 유입되었고 그들을 통해 밀, 두부, 국수등이 전해졌습니다. 쌍화점은 만두가게라는 뜻이지요.
농업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근본이라 생각했던 조선의 임금은 홍수, 가뭄, 전영병이 생겨 고통받는 백성이 있으면 반찬을 줄여 밥상을 차리게 했고 왕이라하여 늘 온갖 귀한 재료의 밥상이 아닌 소박한 밥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은 대단한 미식가였다고 하는데 귀양살이중 유배지에서의 보잘것없는 밥상 앞에서 예전에 먹어본 팔도별미를 생각하며 '도문대작'이라는 음식안내서를 썼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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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 우리나라에 들어온 고추는 18세기에 이르러 매운맛을 내는 재료로 인기를 누렸고 고추장, 매운탕, 고춧잎 장아찌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국밥은 조선후기 상업이 발달하면서 등장하게된 최초의 조선 패스트푸드이고 1876년, 조선은 개화하면서 식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요즘은 다양하고 풍부한 먹거리들로 넘치지만 옳지 않은 방법으로 나쁜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업체들과 사람들이 많습니다. 생태계, 환경을 생각하며 자연이 주는 재료속에서 모든 이들과 맛나게 먹는 밥상. 음식은 자연이 준 생명이면서 인간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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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이 말이 참 정겹게 느껴집니다. 어릴 적에 어머니의 "밥상에 수저 놓아라!" 하는 말씀이 곧 식사의 시작이었지요. 안방 뜨듯한 곳에 밥상을 놓고 반찬들과 국을 올려 놓으면 한가득 퍼주시던 밥그릇이 생각납니다. 그 뜨끈하던 밥냄새도요.
고려 시대에 우리의 밥상이 완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채식이 주였던 밥상에 원나라의 밀가루와 두부와 소주가 전해지면서 풍성해졌다는 내용입니다. 셋다 참 좋아하는 것들이라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이 책을 보다보면 기-승-전- 먹고 싶다, 입니다. 그림을 어찌나 맛깔나게 그렸는지, 고구려 벽화 푸이 그림이면서도 입맛이 당깁니다.
오늘 저녁 밥상을 차릴 때는 돌돌 매인 굴비를 하나 구워보려고 합니다. 아이가 물고기가 참 많다며 감탄한 장면에 나온 그 굴비를요. 함께 읽고, 함께 먹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보림의 <밥상을 차리다>였습니다. 이 책은 보림출판사에서 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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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많다! 표지를 봤을 때, 이 책에는 뭔가 기대 이상의 내용이 들어있을 것 같아서 두근거리며 책장을 넘겼다.
역시 보통 그림책 두께보다 훨씬 두툼한 책장에 글과 그림이 가득했다. 내용이 많아서 편집하기에 무척 애를 먹었을 거 같다. 석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 고려, 조선, 지금 까지 흥미로운 주제로 음식에 대해 다루는데,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두고 읽을만한 책이었다.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이야기와 그림들.
그림책에서 이렇게 방대한 음식 문화를 다루다니 놀라울 뿐이다. 글작가, 그림작가, 편집자, 디자이너가 모두 내공이 상당한 분들인가보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고등학생, 성인들까지 두루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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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조상의 음식 문화의 전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사람은 요리하는 동물이고 자연이 준 것을 그대로 먹지 않는다. 온종일 먹을거리를 구하러 다니던 구석기인들부터 가공식품에 둘러싸여 사는 오늘날의 우리도 나름의 방식으로 계속 밥상을 차려왔다.
우리 조상들이 음식을 어떻게 보관했는지 알려주는 내용이 흥미롭다. 냉장고가 없던 옛날에는 어떻게 음식을 보관했을까 궁금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오래 보관하기 어려운 채소나 생선은 장아찌와 짠지, 젓갈의 형태로 보관을 하였다.
한반도 일대에서 즐겨 먹던 곡물과 채소 등 식재료와 밥/국/반찬이라는 한식 상차림의 기본 구조, 김치의 변화 과정에 대해 한 눈에 알 수 있다. 불교, 유교와 같은 세계관이 음식 문화에 끼친 영향이나 조선시대 식이요법도 흥미롭다. 아이는 주막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조선의 주막에서 숙식을 해결하였다는 점, 제법 큰 포구의 주막에서는 돼지고기와 생선구이 같은 맛난 안주도 팔았다는 것을 신기해했다. 어릴 적 나도 텔레비전 사극에서 사람들이 주막에서 국밥 먹는 장면이 나오면 군침을 삼기면서 커서 나도 꼭 국밥을 먹어봐야지 생각하곤 했다. 간장을 담그는 내용을 아이는 가장 인상깊게 받아들였다. 요즘 아이들은 장을 담그는 일을 보기 어렵다. 나는 어렸을 때 엄마가 항아리에 장을 담그는 것을 많이 보고 자랐다. 학교에 다녀와서 옥상에 가면 항아리 속 곰팡이 낀 메주가 소금물에 떠있는 것을 보며 신기해했다. 한반도에서는 메주와 소금물을 이용해서 간장을 담갔다. 아주 오래전부터 간장을 담갔을 거라고 짐작이 되지만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확실히 알기 어렵다. 옛날 사람들은 김치를 어떻게 담갔을까 궁금했는데 예전의 김치 형태는 소금에 절이거나 간장에 절였다고 한다. 가장 오래된 김치는 장아찌와 짠지인데 야채를 소금물에 절이면 짠지, 간장이나 된장에 절이면 장아찌라고 불렀다고 한다. 근대화 이후 음식은 대량 생산되기 시작했다. 화학 조미료등이 많이 쓰이게 되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들도 많아졌다. 과자는 화학조미료,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는 인공첨가물과 착색제가 들어가있다. 음식은 단순히 상품이 아니다.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과정은 생태와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저자는 음식재료를 구매하고 음식을 할 때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먹을거리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그 과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한 살림이나 두레 같은 생협을 이용해도 될 것 같고, 직접 원산지와 연결해서 살 수 있는 직거래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겠다. 요즘은 이런 방식의 직거래 사이트도 많이 있다고 들었다. 두 번째로 착한 재료를 구해서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직접 밥상을 차려보는 것이다. 아이와 어떻게 밥상을 차려볼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아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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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을 차리다 한반도 음식 문화사 작은 역사 시리즈 - 세번째 주영하 글 / 서영아 그림 출간월 : 2013년 5월 60쪽 | 450g | 210*297*15mm 보림
스물두 개의 주제에 담은 한반도 음식 문화의 역사를 한 권의 지식정보그림책으로 만나봅니다. '작은역사' 시리즈의 세번째 권인데 시리즈는 「작고 소소한 일상 속에 담긴 큰 세상, 땅과 사람과 사물이 살아온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우리 모두의 역사」라고 설명이 되어 있군요.
이 책은 배고픔이라는 본능적이고 보편적인 욕구를, 우리 조상들이 한반도라는 자연환경과 사회 제도 속에서 어떻게 채워 왔으며, 그것이 쌓여 이룬 음식 문화와 전통은 무엇인가를 꼼꼼하게 살펴보며, 선사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밥상에 담긴 음식 문화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사람은 먹을 수 있다면 뭐든 먹는 잡식 동물이지요. 구석기 시대에 불을 발견하면서 점차 '요리하는 동물' 이 되어갔지요. 불을 발견하면서 식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날 것으로 먹던 음식을 불로 익혀 먹으면서 맛도 좋아지고 병에도 덜 걸리면서 수명도 길어졌지요.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서 그릇도 필요해졌습니다.
각 시대의 특징적 주제를 이렇게 소제목으로 삼고 그것을 목차로 구성해놓았으므로 나중에 목차만 가지고 어떤 시대의 이야기인지 떠올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물론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된 나이에서 가능한 일이려나요.
초등 중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 지식정보책인지라 페이지에 꽉 차도록 깨알같은 정보들이 담겨있습니다. 한 주제만을 꼼꼼하게 살펴보는데만도 제법 시간이 소요됩니다. 밤톨군처럼 저학년이거나 아직 책 읽기의 과도기에 있는 친구들이라면 한 주제가 한 권의 책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
먹이사슬에서 그다지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던 잡식동물이 도구를 쓰고 불을 이용하며 요리를 시작한 구석기시대, 동식물의 성장과 번식의 이치를 깨닫고 야생 곡물에서 식량의 미래를 보았던 신석기시대. 밤톨군 녀석은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림 속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어린이박물관에서 보고, 배우고 체험했던 것을 떠올립니다.
바로 「빗살무늬토기」였지요. 왜 토기의 이름에 빗살무늬가 들어갔는지를 설명해주었더니 녀석은 이렇게 수첩에 그 무늬를 여러장 그려보며 즐거워했었습니다. 자신이 무엇인가 아는 것이 나오는 페이지는 더욱 흥미있어 하면서 봅니다. 이래서 아이들에게는 배경지식을 많이 쌓아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이 이야기 해왔던 것일까요.
농사를 짓게 되고 곡물이 주식이 되면서 먹는 방법에도 여러가지 변화가 생깁니다. 조리 도구와 가공 기술에 따라 음식도 바뀌지요. 장을 담그기 시작한 이야기, 채소를 소금에 절이기 시작하며 시작된 김치이야기. 삼국시대의 김치는 아직 고춧가루가 없던 시절이라 요즘의 김치하고는 맛도 모양도 달랐지요.
같은 출판사의 저학년용 지식그림책인 '솔거나라' 와 중복되는 주제가 많은 터라 이전에 읽어던 책들을 다시 꺼내와 비교하며 다시 읽어보니 좋더군요. 예를 들면「계절 따라 즐기는 음식」편에서는 떡에 대한 것이 많이 나왔는데 그림만으로 그 모양이 아쉬웠던 녀석에게 이 두가지 책을 다시 꺼내준 것처럼요.
통일신라시대 때 들어온 차는 원래 스님들이 즐기던 것이었는데 점차 귀족들도 즐기게 되었다가 고려시대에는 차 마시는 풍습이 널리 퍼졌다고 합니다. 그림만 먼저 보는 녀석이기에 쉽게 찾는 걸까요? 녀석은 동네 축제에서 연꽃차와 함께 마셨던 다식의 그림을 보며 또 먹고 싶다~ 라는군요. 다식은 소나무 꽃가루인 송화, 콩가루, 검은깨 가루, 녹말가루 따위를 꿀로 반죽하여 틀에 찍은 것으로 차 마시는 풍습과 함께 이런 과자와 떡이 다양하게 발달했다고 합니다.
「조선의 임금은 밥상 앞에서 백성을 생각한다.」 어진 임금이라면 마땅히 백성의 밥상에 관심을 가져야 했습니다. 농업이 근본인 사회였기에 백성은 먹을 것을 하늘로 삼는다고 했으며 한 해의 농사는 임금의 정치력과 도덕성을 보여주는 일이었죠. 백성들을 굶주리지 않게, 넉넉히 먹이는 일이 임금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었으니까요.
어른인 제게도 흥미로웠던 이야기.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이 미식가였다고 하네요. 본인 스스로 말하기를 조선에서 나는 음식이라면 맛보지 않은 것이 없고, 좋다는 음식이라면 먹어 보지 않은 것이 없다고 했답니다. 많은 경험을 토대로 <도문대작> 이라는 음식책도 썼다 하네요. 134여종의 음식이 실려있는 이 책 덕분에 우리는 조선 중기의 음식 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를 하나 더 얻은 셈입니다.
허균의 도문대작의 일부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84055&cid=49280&categoryId=49280
품위와 격식을 갖춘 궁중 잔치 편에서는 이렇게 플랩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829년 2월 창경궁에서 열린 순조의 마흔살 생신을 기념하여 아들 효명세자가 올리는 잔치인 '기축년 진찬'의 모습을 그려내었죠. 병풍에 그려진 '기축년 진찬도병'의 한장면이라고 하네요. 참석자들의 자리 배치, 상차림, 잔치에 동원된 기물들과 꽃장식, 춤과 악기 등이 자세하게 그려있어 세세하게 들여다보며 감탄해봅니다.
기나긴 세월을 지나 이제 우리의 밥상도 생각해 볼 차례가 옵니다.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수입 식품, 공장식 농장 등이 넘쳐나는 요즘의 식생활 문화에서 자연환경과 인간 모두에게 이로운 먹을거리를 찾는 것이 지상 과제가 되었죠.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먹을거리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그 과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좋은 것만 골라 먹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죠. 베란다에서라도 직접 길러보고, 직접 만들어보고 그리고 직접 차려보라도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권합니다.
지식정보책은 얼마나 찾아보기가 편하게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키워드로 찾아볼 수 있게 제공한 페이지와 빼곡한 참고문헌 목록을 보며 이 책 한 권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모여 나누는 밥상의 소중함이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대충 끼니만 때우고 마는 밥상이 놓쳐왔던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지요. 밥상을 차리고 함께 먹으며 만들어 온 우리 가정의 역사는 무엇인지도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보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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