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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공부하기 위하여 <왜 나쁜 기억은 자꾼 생각나는가>를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고를 때 글쓴이가 어떤 분인지도 중요하게 고려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김재현선생님으로 되어 있습니다. -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자의 경력에 관한 정보는 구체적이지 않고 그저 “뇌를 공부하는 의사이자 비전을 가르치는 강사이다. 진료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뇌와 비전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을 들려주고, 동기 부여를 하는 의사로 유명하다.”라고 되어 있는 탓에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끼리 보통 부르는 직함으로 부르겠습니다. 뇌의 어느 영역을 공부하시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든 <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라는 제목이 제 눈길을 끌었는데, 기억의 만들어지고, 저장되고, 다시 끄집어내는 과정에서 나쁜 기억이 특히 오래 가는지 그리고 그런 특별한 기억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뇌과학분야의 연구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크게 실망했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책에 담긴 내용을 보면 저자가 기억에 관한 뇌과학연구를 직접하고 있다고 보이는 점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기억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적절하게 배치하여 흥미있게 읽을거리를 만들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형식의 책은 특히 일본에서 대중을 위한 읽을거리로 나온 것들과 흡사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오후에 시내출장에 나선 길에 단숨에 읽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저자의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젊어서 부터의 내공 때문일까요? 제가 19살이 되었을 때, 저자처럼 이데올로기를 정의할 수 있었던 것 같지 않아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데올로기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분석하고 생각으로 풀어가는 정신활동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할아버지의 세상 걱정도 이데올로기라 할 수 있지요.(18쪽)”
저자는 아주 다양한 자료들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과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학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흔히 뇌는 써야만 좋아진다고 말한다. 예컨대 꼭대기에 매달린 나뭇잎을 먹으려고 안간힘을 쓰다 보니 목이 길어진 기린처럼 용불용설이 뇌 계발의 핵심이라는 주장이다.(31쪽)“ 동물의 진화를 설명하는 용불용설은 근거가 없어 더 이상 진화론의 하나로 인용되지 않는 흘러간 학설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 영화, 의학잡지 등 기억에 관한 일화를 다룬 다양한 자료를 적절하게 배치하고 있는데, “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관련 책을 구입해서 통독했다.(176쪽)”고 하신 저자의 고백처럼 저 역시 기억을 주제로 하여 책을 써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꾸준하게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책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전체가 일정한 흐름을 통하여 연결된다기 보다는 개별 제목의 글들이 독립적으로 읽어도 무관하다고 보입니다. 기억의 형성에 관심 심도있는 내용을 접할 수 있는 책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자기개발서의 한 종류로 보는 편이 더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놀리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저자와의 공통점 하나입니다. 힘들고 지치거나, 혹은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위출될 때 저자는 ‘내가 전주 김재현이다’라고 속으로 되뇌면서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스케일이 조금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나는 대한민국 양기화다’라고 주위분들에게 말했으니 말입니다. 그때 제 호언장담을 들었던 분들을 만나면 그때의 호기는 다 어디로 갔느냐는 말씀을 하시면 웃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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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이미 지나간 일일지 모르지만, 뇌에게는 이미 지나간 일이란 없다. 도리어 '뇌'는 '나'에게 왜 이 기억을 정돈할 생각도 않고 이렇게 어질러 놓았는지 묻는다. 만일 손다이크 박사의 고양이였다면, '목적 달성, 긴급 사태 해제, 정리정돈 완료'였을 기억이 질 프라이스에게는 '아직 목적 미달성, 계속 방법을 찾아볼 것!'이 된다.- 81p 뇌가 영역을 확대하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게 바로 '나'의 사고방식 입니다. 좁은 '나'의 사고방식과 활동들을 고집할 때 삶은 그 만큼 협소해지고, 뇌 또한 좁아져 갑니다.
나의 뇌를 확장시키는 것, 언제나 어린아이처럼 순수함과 호기심과 감사함의 마음을 키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세요.
SERI - M&A파워포럼/ 이사부(구.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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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떠드는 연예인, 정치인들의 가십거리들... 그들이 어디에 얼마를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하고의 이야기들은 쉽게 화제에 오르지 않고 금방 잊혀 진다. 하지만 어떤 연예인이 결혼을 숨겼다거나, 탈세를 했었다더라 하는 이야기는 두고두고 몇 일 혹은 몇 년 동안 화제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좋은 이야기보다는 나쁜 이야기를 더 오래 기억하고,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게 된다. 5살 쯤에 자전거 바퀴에 머리가 찢어지면서 크게 다친적이있다. 그때 매일같이 엄마 손을 붙잡고 병원을 다녔는데 어느 날은 사람들이 엄청 복잡한 시장에서 엄마를 잃어버려서 3시간을 넘게 그 자리에서 내내 울어댔다. 그게 트라우마가 되어 지금까지도 사람 북적거리는 곳에 가면 같이 있는 사람을 꼭 붙잡는 버릇이 있다. 왜 나는 아직도 그 기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나는 이 책이 의사선생님이 쓴 책이라고 해서, 뇌와 관련된 과학적이고 무언가 어려운 의학용어들이 어지러이 쓰여져 있는 어려운 책일 것이라고 괜히 겁부터 먹었었다. 하지만 이 책속에는 우리가 이해 못 할 어려운 의학 용어는 단 한글자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에 지은이의 인생이 담겨있고, 더불어 뇌와 관련된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끔 만든다. 나쁜 기억이 자꾸 생각나는 이유에서부터 극~뽁~ 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뇌를 통해 기억을 완전 정복 할 수 있는 방법까지....... 어렵지 않게 책장을 금방 넘길 수 있으면서도, 이 책이 어려운 이유는.. 그저 책만 읽어서는 아무것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생각한 것을 실천 그리고 행동. 그것이 가장 중요한 요점이다. 나에게 누군가 청소년 필독서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www.weceo.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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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기억력이 약해지거나 머리 회전이 둔해지는 현상을 보며 나이를 먹는 증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뇌가 당신에게 보내는 메시지 「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에서는 단순히 나이를 먹는것과 뇌가 회전되지 않는 것과는 별개라고 말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뇌를 공부하는 의사이며 비전을 가르치는 강사이다. 너무나 포괄적이며 광범위한 부분이 바로 뇌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호기심에 이끌려 좀 더 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궁금하여 책을 읽고 있는 것이다. 아! 그런데, "인생 최대의 적은 자기 자신이다."라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책의 내용중에 '스스로 그은 한계'를 소개한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뇌를 방해하는 것이 무엇일까? 1996년 서울대 수석입학을 한 장승수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가 간략하게 소개되는데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저자가 발견한 뇌를 방해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한다. 사람의 성공여부를 환경이나 조건을 탓할 수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공감한다. 더 이상 성공할 수 없었던 이유로 나쁜 머리나 열악한 환경을 탓할수도 없게 된 셈이다.
우리는 환경이나 조건을 탓하기 마련 아닌가? 구런데 환경이나 조건이 한 사람의 인생에 절대적인 영햘력을 행사한다면 장승수 변호사는 결코 수석 합격이라는 영광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 하지만 정작 본인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비결이라고 말한다. p.37
그 옛날에 공자께서도 스승의 말씀이 좋으나 힘이 부쳐서 따르지 못하겠다는 제자에게 하신 말씀이 있었다. "힘이 부족한 사람은 중도에 그치기 마련이다. 그런데 너는 해보기도 전에 스스로 한계를 긋는구나." 바로 '스스로 그은 한계'라는 말이 등장하게 된다. 나를 방해하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나'라는 교훈을 남긴다.
책에서 얻은 지식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이 아닐까? 상상력은 뇌의 본능 그렇다면 상상력을 키우는 4가지 힌트는 무엇일까? '문득'떠오르는 생각을 놓치지 마라. 편도체를 자극하라. -우리가 숱하게 느끼는 감정들 그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이 뇌의 일부인 편도체인데 편도체는 해마 옆에 위치하고 있다. 기억을 주관하는 해마는 편도체의 도움을 받아 기억해야할 것과 잊어야 할 것을 골라낸다. 감성의 영향을 받은 정보는 더욱 잘 기억되고, 떠욱 잘 떠오른다. 좋은 기분이 오래 기억되는 것도 그의 영향이었나 보다. 지식을 외롭게 만들지 말자 - 수학에 관심이 없는 아들이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수학이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 지를 설명해 주었다고. 우리 생활 가운데 사용되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등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알려주었더니 수학에 관심이 없었던 아이가 이해를 하고 쉽게 인지하더라는 말, 이 부분에서 같은 낱말이지만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되는지에 따라서 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방법이 중요하다는 말이었구나! 느끼는 부분이었다. 또 하나 "사람도 외로움이 깊어지면 자살하는 것처럼 정보 역시 외롭게 내버려 두면 사지고 만다."고 저자는 말한다. 답은 다 가지고 있다. 정보는 한가지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지만 결합하게 되면 앞뒤 상황을 유추할 수 있을 만큼 큰 의미로 바뀐다 상상력을 발휘하면 얼마든지 답을 찾을 수 있다. 시간을 주고 기다리거나 혹은 정 안되면 힌트를 준다. 나열된 정보를 종합하여 그 숨은 의미를 읽어내는 힘을 키워보자. - p.248
뇌가 바뀌는데 27일이 소용된다고 한다. 생각은 행동으로 옮길 때 의미가 있는 것 행동하지 않는 뇌는 뇌가 아니다. 작심삼일을 밥먹듯 하라 날마다 실패를 되풀이하라는 의미가 아닌 삼일 단위로 목표설정을 새롭게 하라는 의미가 있었구나. 알게 될 것이다. 그 밖에도 뇌에 적합한 뇌가 좋아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소개해 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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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
인간은 파괴될지언정 패배할 수는 없다.
사람은 자기 욕망대로 사실을 채색한다. 또같은 밥이어도 배고픈 자는 군침을 흘리며 쳐다보고 배부른 자는 시선조차 주지 않는다. 어느 비 내린 오후를 ‘행복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중중한 하루였다’고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
관념적 지식 : 전화번호, 교과서 지식처럼 배워서 알게되는 지식. 비유하자면 직접적 지식이란 세밀화이고, 관념적 지식이란 캐리커쳐이다....보이는 대로 그리기 위해서는 수많은 선이 필요하다. 반면 캐리커처 화가는 특징만 잡아서 그린다.
시간의 경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걸쳐 똑같은 나라고 느끼는 경험을 뜻한다. 쉭게 말해 ‘나는 과거에도 김재현이었고, 지금도 김재현이고, 미래에도 김재현일 것이다.’라는 관념이다.
‘나’가 철석같이 믿고 있는 신념을 향해 계란을 부단히 던지다 보면 가끔은 이 세계가 강물처럼 흘러가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논바이 고동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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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인 '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 라는 주제는 사실 이 책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미끼일 뿐이고 책의 내용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다. 혹시라도 책의 제목을 보고 혹해서 구입을 하려한다면 말리고 싶다. 하지만 그런 궁금증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니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뇌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하여 공부하는 방법, 책 읽는 방법, 자녀교육에 이르기까지 현실적인 문제를 짚어주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뇌를 계발하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뇌를 방해하고 있는, 스스로 그어버린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뇌는 계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뇌에 새로운 지식을 채우는 방법은 무엇인가? 먼저 뇌를 비우는 작업을 필요로 한다. 가지고 있는 지식을 버리면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뜰 수 있고, 편견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공부는 채우는게 먼저일까, 비우는게 먼저일까? 아직 머리에 든게 없는 어린 시절에는 채우는게 급선무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비우는데 주력해야 한다.(p.136)" 해마는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꿔주는 뇌의 일부 기관이다. 누구나 해마를 가지고 있지만 아무나 해마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즉, 이 해마를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예전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정체된 사람이 있는 반면 해마를 잘 활용하여 변화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 해마를 일깨우는 방법 중의 하나는 '위기'를 인식하는 것이다. '위기'란 가야할 길이 안보일 때, 생존의 위협이 눈앞에 놓여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p.147). 지식을 쌓는 방법 중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독서'이다. 독서로 습득한 지식은 낯선 지식이나 경험을 받아들이는 탄탄한 토대가 된다. 우리 뇌는 필요하다고 여기는 정보만을 걸러서 받아들이기 때문에 '내게 부족한 지식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 또한 목표설정이 이루어져야 효율적인 배경지식 쌓기가 된다. 궁금증이 찾아오면 꼭 의문을 풀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앞부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책은 사실 '뇌' 그 자체에 대한 책이 아니다. 뇌를 어떻게 계발하고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다. 따라서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지, 공부는 어떻게 하며, 자녀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은 어떻게 알려주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 [www.weceo.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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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뭐라고 정의해야 좋을까 모르겠다. 처음엔 그냥 뇌 의학자가 지은 기억에 관한 책이려니 하고 읽었는데, 어느 순간 아이를 키우는 교육지침서가 되었다가, 학습 지침서가 되었다가, 독서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책이 번잡하고 중구난방인 것은 아니다. 마치 수필을 써내려가듯이 편안하게 뇌에 관련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 뿐인데도 그 방대함과 세심함이 인생의 거의 모든 것에 다아 있다.
저자 이름 때문에 남자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지만 책 내용을 보니 저자가 여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쩐지 책에 나오는 어린시절 기억이라던가 글 쓰는 세심함이 남자의 그것과 달랐는데 남자 이름 같다는 사소한 오해가 저자를 남자로 오해하여 읽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우리 사고방식의 문제점을 몸소 체험할 기회까지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수십장의 견출지를 붙여가며 메모해가며 심지어 핸드폰으로 구절구절을 사진까지 찍어가며 요란스럽게 읽기도 오랜만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 중간중간 집사람이 읽으면 좋을 만한 곳에 견출지를 붙이고 태그를 달아 놓았고, 다 읽고 난 다음엔 바로 집사람에게 인계했다. 두 아이의 엄마와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선생의 입장에서 참고 할 만한 내용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온 국민이 다 읽어도 좋을 만하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본다면 학습능력 향상에 좋은 방법들이 많이 적혀 있다. 뭐 나같은 중년남들에게도 뇌는 결코 녹슬지 않는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어 학습의욕을 고취시켜주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말이다.
저자의 글은 편안하면서도 따듯하고 예리하다. 어떤 사람의 모든 것을 담아낸 것이 책이라면 이 책도 저자의 모든 지식을 저자의 인생의 경험에 비추어 모든것을 드러내고 있다. 제목이 좀 책을 어렵게 보이게 만들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무조건 사서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 책에서 권고한 몇가지 사항을 현실에 적용하고 있는데 제법 효과가 좋은 것 같아 대만족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이 책을 읽은지 한참 지나서인데 바로 쓰면 어마어마한 칭찬의 말을 늘어놓을 것 같아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쓰고 있는 상태임을 감안할 때 내가 평소 비판의 서평을 많이 올린 경력을 감안하면 엄청난 찬사임이 분명한 것 같다. 내가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책이고 가장 유용했던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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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뇌는 없다. 해마를 깨워라!
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 걸까? 그리고 나쁜 기억이 나면 그것에서부터 헤어나오질 못하는데 이유가 뭘까 책의 저자는 뇌가 ‘나’에게 나쁜 기억을 생각나게 하는 이유는 ‘내’가 ‘뇌’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뇌는 본래 탁월한 학습 능력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을 데이비드 챔버린 박사는 임상 실험을 통해 태아가 지닌 학습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자꾸 생각나는 ‘나쁜 기억’은 뇌가 당신에게 할 말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당신이 문제를 회피하거나 상처로부터 도망치려고 할 때 뇌는 되풀이해서 나쁜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나쁜 기억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한다. 나쁜 기억이 왜 자꾸 찾아오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메시지이다. 왜냐하면 그럴 때 비로소 우리 뇌는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자신을 계발하고 싶다면 ‘나’로부터 ‘뇌’를 해방시켜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나로부터 뇌를 해방시켜라 결국 나를 의식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 하지만 왜 이런 현상은 보편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발견되지 않고 일부 사람들에 한해서만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것일까? 그를 위해서는 ‘내’가 ‘뇌’를 방해하는 사례를 먼저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2000년 PGA투어에 데뷔한 탱크 최경주는 성적 저조로 퀄리파잉 스쿨을 치러야 했다. 퀄리파잉스쿨이란 PGA 진출권이 걸려 있는 대회로 일명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신실한 기독교도인 최경주는 이 날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실력이 아니라 자꾸만 성적에 집착하는 자기 모습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교회를 찾아가서 “주여, 제가 타수를 생각하며 치지 않게 하시고, 제 마음을 비우고 치게 해주십시오.” 라고 기도했다. 마음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워달라고 말한 점에 유념하자.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타자 추신수도 성적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할 때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아는데 그게 잘 안 된다.’고 말했다. ‘나 때문에 팀이 졌다, 나 때문에 아내가 고생한다, 내가 그들을 실망시켰다’ 그런 생각들이 마음을 괴롭히기 시작하면 야구공이 골프공처럼 작게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일들은 스타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일어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를 의식하는 순간 다음과 같이 위축되고 소심해지는 것이다.
‘잘해야 해, 사람들이 보고 있어,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두려워, 나는 패배자야, 나는 끝났어, 도망치고 싶어’
하는 생각이 커지면 커질수록 자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뇌는 ‘나’에게 ‘나쁜 기억’이라는 신호를 보내오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꾸 ‘나쁜 기억’이 떠오르면 뇌가 나에게 할 말이 있다는 의미이고, 그럴 때가 바로 내가 문제를 회피하거나 상처로부터 도망치려고 할 때 라는 것이다. 한편으로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럼 이 나쁜 기억을 털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 일이 뜻대로 안 풀린 날, 어떻게 해도 방법을 찾지 못한 날, 그날 우리는 밥을 먹으면서도 맛있는 줄 모르고, 예능프로를 보면서도 웃지 못한다.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뇌리에서 떠날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를 떨쳐낼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서 나쁜 기억을 바라보고, 지금이 아니라 훗날의 입장에서 나쁜 기억을 바라보는 것이다. 한마디로 보다 큰 나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 이를테면 이렇다. 조자룡은 스스로를 소개할 때 “나는 조자룡이다.”고 말하지 않았다. “내가 조자룡이다.”고 말했다. 나는”이 아니라 “내가”라는 뜻은 의미가 깊다. 바로 ‘너는 듣지도 못했느냐, 상산 조자룡이 누구인지?’ 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바로 대단한 자신감을 뜻한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감히 내게 덤비지 말라’는 숨은 뜻이 숨어 있다. 다시 말해 조자룡은 시련이 닥칠 때마다 ‘내가 누구다’라고 스스로에게 힘을 불어넣은 것처럼 우리도 힘들고 지칠 때, 혹은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위축될 때마다 그처럼 자신감을 피력하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 다른 방법은 바로 미래의 시점에서 오늘의 나를 바라보기 이다. 미래의 나는 분명히 지금보다 확장되고 커질 텐데 현재의 고통에 얽매여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 당대 최고의 미술가인 살바도르 달리에게 꿈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나의 꿈은 살바도르 달리가 되는 것이다.”
바로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향해 나가고 싶다는 뜻이다. 이렇게 미래의 나를 염두에 두고 살아간다면 오늘의 고통이나 장애물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을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편 이 책에서는 뇌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마를 일깨워야 한다’고 말한다. 해마는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꿔주는 뇌 기관. 망각되는 기억은 ‘단기기억’인데 해마가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장기기억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똑같은 책을 읽어도 누구는 저자와 대화를 나눌 만큼 깊이 이해하고 누구는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모르게 수박 겉핥기를 한다. 그 차이는 어디에 비롯될까? 바로 이 ‘해마’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있다. 저자는 해마를 일깨우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바로 위기의식, 낯선 경험, 그리고 질문이다. 첫 번째는 위기의식이다. 내일 중요한 시험이 있어 책을 보게 되면 해마는 비상모드가 되어 해마가 활발하게 활동한다. 찰스 다윈은 그의 저서 <종의 기원>에서 진화의 원동력은 ‘생존의 위협’에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인류가 지구 위에서 번영에 성공한 이유 역시 바로 ‘위기감’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낯선 경험. 여행을 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해마가 깨어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질문이다. “나는 회의한다, 고로 존재한다.” 르네 데카르트는 자신의 철학을 펼치기 위해 모든 대상을 의심하는 방법을 취했다. 그리고 의심하는 것이 인간 존재의 본질임을 설파했다. 위기의식, 낯선 경험, 그리고 질문. 이 세 가지 마음가짐은 해마를 일깨우는 강력한 힘을 가졌다.
결론을 말하자. 사람들은 머리 회전이 둔해지는 이유로 나이와 스트레스, 피로를 꼽는다. 하지만 이 이유들은 과학적으로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한다. 뇌는 잠을 잘 때도 활동을 멈추지 않고, 나이가 들어도 활력을 잃지 않는다. 마치 지구가 365일 자전 운동을 하듯이 뇌는 한시도 쉬지 않고 운동을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뇌 활동이 둔해진다고 느낄까? 혹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닐까? 문제는 '뇌'가 아니라 '나' 이다. '뇌'는 끊임없이 활동을 하지만 정작 '내'가 뇌의 활동을 방해한다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뒷부분에 있는 ‘책 먹는 뇌’. 정보의 흡수를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독서임을 설명하고, 독서란 세상을 다각적으로 조망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며, 배경지식을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말해 준다. 이 책을 통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뇌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방송은 8월 23일자 이데일리 TV의 생활경제 Why - 톡톡 비즈북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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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
사람들은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으면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봐", "스트레스 받아서" 등의 핑계를 댄다. 이 책에서는 나쁜 기억에 대응하는 법, 독서를 많이 하자는 것, 뇌는 문제를 회피하거나 상처로부터 도망치려고 할 때 되풀이해서 나쁜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이 책에서는 또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는만큼 본다'는 말이 있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책에서 얻은 지식으로 인해 절망이 희망으로 바뀐 사례도 제시하고 있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다. 생활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상상력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상상력은 서로 다른 무엇이 결합하는 과정에서 분출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자극이 없는 단조로운 생활을 하다 보면, 노인병원에 계신 어른들처럼 우리는 가려고 하는 만큼 갈 수 있고, 하려고 하는 만큼 할 수 있고, 뇌를 깨워 능력을 발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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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참신했다. 접근법도, 사례도, 너무 재밌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은 느낌은, 동네를 지나가다가 이제 막 개업한 음식점이 있기에 들어가 먹어보니,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서 친구들은 물론, 음식점 앞에 지나가던 사람들까지도 붙잡고 “저 음식점 한 번 가보세요.” 라고 하고 싶은 심정
처음에는 뇌 과학 책이라고 생각하여 딱딱할 줄 알았는데, 뇌 과학을 활용한 자기개발 도서에 가까웠다. 뇌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목적적합하지 않을 수 있겠으나, 뇌를 자극하여 삶을 더 유익하게 만들고자 한다면 추천한다.
특히, 한 분야의 책만을 너무 많이 읽었다거나 최근 책을 너무 읽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비고> p.180 정도에서 저자의 독서법이 잠깐 언급되는데 벤치마킹하고 싶은 점이 많았다.
<주요 문구>
- 뇌는 마치 목줄 풀린 개처럼 장애물이 없을 때 자기 능력을 100% 발휘하는 것이 아닐까? 쓸수록 좋아지는 게 아니라 가로막지 않아야 좋아지는 게 아닐까?
- 실패의 기억은 자꾸만 우리를 찾아오며 우리에게 “야,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잖아! 어서 문제를 해결하란 말이야!” 하고 우리를 달달달 볶는다.
- ‘나’를 비운다는 말은 ‘나’가 집착하고 있는 그 무언가를 버린다는 뜻이다.
- 잊어버리는 훈련에 매진하는 이유는 세상의 변화를 편견, 왜곡, 집착 없이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새로 채우기 위해서 버린다는 말이다.
- 한 개인이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얻을 수 있는 경험의 양에는 한계가 따른다. 독서는 경험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도와준다.
- 작심삼일을 밥 먹듯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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