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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파라노만 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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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라노만 Paranorman, 2012감독 : 크리스 버틀러, 샘 펠출연 : 스밋 맥피, 터커 알브리지, 안나 켄드릭 등등급 : 12세 관람가작성 : 2014.01.28.  “괴롭힘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즉흥 감상-    마녀의 전설을 가지고 있지만 아주 아주 평범한 마을에, 공포영화를 시큰둥한 표정으로 보고 있는 평범하지 ‘못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네? 마을은 평범한데 왜 소년은 평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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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라노만 Paranorman, 2012

감독 : 크리스 버틀러, 샘 펠

출연 : 스밋 맥피, 터커 알브리지, 안나 켄드릭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1.28.

  

“괴롭힘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즉흥 감상-

  

  마녀의 전설을 가지고 있지만 아주 아주 평범한 마을에, 공포영화를 시큰둥한 표정으로 보고 있는 평범하지 ‘못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네? 마을은 평범한데 왜 소년은 평범하지 못했냐구요? 그것도 그럴 것이 소년은 공공연한 비밀로, 유령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러던 어느 날. 만남이 금지되어있던 외삼촌이 나타나 지금까지 자신이 하고 있던 일을 소년이 해야 한다고 하고는, 으흠. 그만 저세상으로 영영 떠나버리고 맙니다. 바로, 마녀가 부활할 때가 되었기에 그것을 막아내는 일이었는데요. 울며 겨자 먹기로 떠맡은 일이라서였을까요? 결국에는 마녀가 봉인에서 풀려나 마을을 공포로 물들이고 마는데…….

  

  네? 애니 ‘프랑켄위니 Frankenweenie, 2012’와 비교하면 어떻겠냐구요? 으흠. 내용의 간추림이 끝나자마나 던져지는 질문, 감사합니다. 아무튼, 결말이나 작품의 제작스타일이나 둘 다 비슷했지만, 이번 작품이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프랑켄위니’일 경우에는 천재 소년이 죽은 강아지를 살리려다가 마을에 재앙을 일으키는 내용이었는데 반해, 이번 작품은 마을의 터부시되어온 역사가 사실로 판명나면서 난리가 났기 때문이었는데요. 두 작품 다 등급이 ‘12세 관람가’인만큼 훈훈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초자연적 현상을 의미하는 ‘파라노말 paranormal’에 주인공의 이름인 ‘노만’을 합성하여 ‘신비한 능력을 지닌 소년’이라 직역할 수 있겠는데요. 혹시나 다른 의미를 알고 계신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제가 영어에 약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그냥 한번은 볼만하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동심을 상실한 성인이라서인지 그렇게까지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거기에 교훈을 설파한다는 느낌이 있었기에 어린 친구들이 과연 재미있게 만날 수 있었을지 궁금해졌는데요. ‘괴롭힘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를 즉흥 감상으로 적었을 정도였으니, 그저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할 뿐입니다.

  

  그것만으로는 즉흥 감상의 풀이가 되지 않으니 이야기를 조금만 더 풀어달라구요? 으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학창시설은 어떠셨습니까? 지극히 평범한 학생? 아니면 소규모 사회의 약자? 그것도 아니라면 약육강식의 상위계층? 지금까지 살아오며 알게 된 것은, 이 세상은 그 어떤 것이라도 같은 모습으로 있지 않고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것입니다. 고등학생일 당시 지겹게 저를 괴롭히던 녀석이 수학여행 당시 많은 학생 앞에서 사실은 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으시다며 울먹이는 모습이 왜 그렇게 위선적으로 보였던…아, 말하고자 하는 바에서 벗어날 뻔 했군요. 아무튼, 이 작품의 주인공 또한 남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해왔지만, 전설속의 마녀는 소년과 비슷한 상황에서 더 처참한 판결을 받았다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그 과정에서 ‘두려웠기 때문에 괴롭혔다.’가 그 모든 재앙의 이유로 등장하자 ‘괴롭힘을 당해왔던 입장의 과거를 지닌 저’는 짜증이 나고 말았습니다. 작품 안에서의 논리라면 괜찮았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그냥. 스트레스를 풀길이 없어서.’가 모든 폭력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이번 작품을 통해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이 엉뚱한 오해를 받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품에서와 같은 재앙이 발생하면 상당히 골치가 아파지니 말이지요.

  

  그럼,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 Brave,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최근에 만난 애니메이션 중 괜찮은 작품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설 연휴동안은 감상문을 올릴 수 있는 보장이 없는지라 여기에 새해 인사를 적어보는데요. 모두 올해의 ‘봉만이’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63

  

 



n*****g 2014.0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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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만 - 어린이용? 글쎄...교훈적이긴 하지만
"파라노만 - 어린이용? 글쎄...교훈적이긴 하지만" 내용보기
원제 - Paranorman , 2012   감독 - 샘 펠, 크리스 버틀러       막내 조카와 같이 본다는 명목이지만 순전히 내 취향으로 고른 어린이용 만화영화. 애한테 무서운 거 보여준다고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좀 들었다. 아니, 어머니 이거 어린이용이라니까요? 단지 귀신이 나오고 좀비가 나오고 마녀가 나올 뿐이지요. 그런데 조카도 무섭다고 했다. 헐……. 얘야, 네 누나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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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Paranorman , 2012

  감독 - 샘 펠, 크리스 버틀러

 

 

  막내 조카와 같이 본다는 명목이지만 순전히 내 취향으로 고른 어린이용 만화영화. 애한테 무서운 거 보여준다고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좀 들었다. 아니, 어머니 이거 어린이용이라니까요? 단지 귀신이 나오고 좀비가 나오고 마녀가 나올 뿐이지요. 그런데 조카도 무섭다고 했다. 헐……. 얘야, 네 누나는 네 나이만할 때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 1993'을 좋아라하면서 봤단다. 하긴 그 때문인지 그 녀석은 스무 살이 넘은 지금도 밤에 무섭다고 혼자 잘 안 나가려고 하지……. 고모가 미안해.

 

  노만은 귀신을 볼 뿐 아니라 대화까지 가능한 소년이다. 그리고 가끔 이상한 환상을 보기도 한다.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 심지어 그의 가족까지 다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를 괴상하고 소름끼친다고 꺼리거나 괴롭히기 일쑤이다.

 

  한편 그 마을에는 몇 백 년 전에 죽은 마녀가 있었다. 지금은 다들 잊고 있지만, 그녀가 죽기 전에 내린 저주가 하나 있었다. 마녀가 깨어나는 날, 죽은 자들이 돌아와 마을을 점령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노만은 그 날이 바로 오늘이고, 그것을 막을 수 있는 건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는 생각할 것을 던져준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남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게 당연한가? 단지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영화에서 노만을 유일하게 인정한 인물은 닐밖에 없었다. 그 소년은 순수하게 노만의 능력에 감탄하며 다가왔다. 도와달라고, 죽은 자신의 애견과 놀 수 있게 해달라며 다가왔다. 닐에게 노만은 자신과 달라 두려워할 존재가 아니라, 자신과 달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였다.

 

  그 외의 다른 사람들은 노만을 두려워하다가, 급기야 해가 되는 존재라며 죽이자고 난리를 피웠다. 고작 열한 살밖에 안 되는 꼬마아이를 말이다.

 

  그런 부분은 좀비가 나타나는 장면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난다. 모든 매체에서 좀비는 인간을 잡아먹으려는 존재로 사람들을 세뇌시켰기에, 이 영화에서도 사람들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에 걸맞은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그들의 생각과 많이 달랐다.

 

  사람들은 자신과 남들이 다르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 내가 남들과 다른 것도 어딘지 어색하고, 누군가 내가 속한 무리와 다른 것도 어쩐지 보기에 꺼림칙하다. 자신이 못하는 것을 하는 이에 대한 질투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그런 꺼림칙이 발전하여 불안함이 되고, 두려움으로 바뀌며 공포가 되어버린다. 영화에서는 그런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의 광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군중 심리라고 해야 할까? 그 장면이 꽤나 무서웠다. 좀비나 마녀보다 훨씬 더 무서운 인간들이었다.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교훈적이고 인간에 대해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영화였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디즈니의 예쁜 그림체와 일본 만화의 빠른 전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별로 끌리지 않을 구성이었다. 사실 영화 중간의 도서관 장면이 어색하면서 늘어지는 느낌이 들긴 했다.

 

  문득 노만이 그 마을에서 계속 살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자신을 죽이자고 하던 사람들인데? 닐과 노만은 예전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겠지만, 다른 이들과는 잘 모르겠다.

 

 

  중간에 닐이 놀자며 노만에게 오는데, 하키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아, 할로윈의 마이크 마이어스! 게다가 혼자서 책을 찾으러 갔던 노만이 휴대전화를 켜서 랜턴대신 사용하는 장면에서는 그냥 웃음이 나왔다. 하긴 21세기니까.

 

 

 



v********0 2014.01.07.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