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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옛그림 이야기들이 가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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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서 왠지 고리 타분 할 것 같은데 은근 재미있다. 옛날그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렇게 묵직한 제목을 단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요즘은 독서도 목적의식을 주어야 책이 팔리는 시대라 그런지 교양서적이라는 제목을 주면 안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힐링, 부, 지식이 목적이 되어버린 출판시장의 분위기가 대세인 것이 안타깝다. 이 책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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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서 왠지 고리 타분 할 것 같은데 은근 재미있다. 옛날그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렇게 묵직한 제목을 단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요즘은 독서도 목적의식을 주어야 책이 팔리는 시대라 그런지 교양서적이라는 제목을 주면 안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힐링, , 지식이 목적이 되어버린 출판시장의 분위기가 대세인 것이 안타깝다.

이 책은 사실 군자의 삶이란 제목보다는 옛날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루어져서 그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인물화 50점을 통해서 그 인물이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인물화를 그리게 된 계기뿐만 아니라 그림의 정확도 또는 어떤 스타일이 그 당시 유행했는지를 각각의 인물화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옛날 인물화는 지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단이었다. 평민들은 꿈도 못 꾸었고 화가 자신들조차도 자화상을 그리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여성의 인물화는 더욱 귀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는 세 점의 다른 여인의 초상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실려있다.

 

강세황 (오부인의 초상) - 선조의 일곱 번째 아들 인성군 후손인 밀창군의 이직 부인인데 86세의 노파의 초상화이다. 성리학이 근본인 조선사회에서 여인을 초상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강세황이 친족이었기 가능했다고 한다. 예쁜 그림이 아닌 노년의 삶과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는 초상화이면서 부인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고 한다.

 

신윤복(미인도) 워낙 유명한 그림이지만 그 그림의 모델은 누구인지 밝혀지지는 않았고, 누군가가 사모하던 기생이거나, 화가가 사랑하던 기생이 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

 

"화가의 마음에서 만가지 봄기운이 일어나니 붓끝은 능히 만물의 초상화를 그려낸다 " 라고 그림에 신윤복이 쓴 글처럼 그 모델에 대한 화가의 마음일수도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채용신 (최연홍 초상) - 이 그림은 실제 존재했던 인물의 사후세계에 화가가 상상하면서 그린 인물의 자화상이라고 한다. 홍경래의 난 당시 군수인 정시와 그 아버지가 살해될 때 정시 동생을 구하고 군수부자의 장례를 치러주었던 관비 기생이었다고 한다. 그 후 나라에서 기생을 면하고 논밭을 주어 평민으로 살았다고 한다. 신분이 낮은 기생이었지만 " 삼종지도"을 지켰던 인물로 후세에 귀감이 되라고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그림 속에서 보여지는 여인은 기생이라는 요염함 보다는 왠지 전형적인 어머니상 같은 이미지를 담고서 갓난 아기를 안고 있다. 그래도 기생의 자태는 감출 수 없었는지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그 당시 조선말기에는 여성의 짧은 저고리와 풍성한 치마가 유행이었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반영하여 여인 젖가슴이 살짝 드러나 있다.

 

이처럼 박물관이나 가지 않으면 접할 수 없는 옛 그림을 소개한 작가는 " 박물관 유리 속에 갇혀있는 그림들에게 바깥 세상을 구경시켜주고 또한 이런 그림들이 있다는 것을 소개 주고 싶어서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단순히 옛 그림이 아닌 그 당시의 생활상을 옅 볼수 있고 사진과 영화라는 기법이 생기기전에 조상들이 자신의 생활상을 담은 영상과도 같은 그림읽기에 대한 재미를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고요한 그림 들 속에서 은은히 풍겨오는 예스러움이 얼마나 멋지고 대단함을 느끼며 우리조상들의 손재주는 가히 탁월함을 느낀다

 



m******6 2013.06.29.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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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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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들마저 인터넷 동영상에 떠돌아 다니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최근에 요양원에 봉사활동을 간 한 학생이 노인을 상대로 헛소리를 하는 동영상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 뉴스에까지 나오지 않았는가. 이제 우리는 편하게 앉아서 TV, 인터넷등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엽기적인 일들, 사건들, 사회적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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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들마저 인터넷 동영상에 떠돌아 다니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최근에 요양원에 봉사활동을 간 한 학생이 노인을 상대로 헛소리를 하는 동영상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 뉴스에까지 나오지 않았는가. 이제 우리는 편하게 앉아서 TV, 인터넷등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엽기적인 일들, 사건들, 사회적 이슈등을 알수 있고, 기록된 영상물들을 통해 그 당시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었는지를 글만이 아닌 영상으로 생생하게 볼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불과 몇세기 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글과 그림을 통해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수 있었고, 그림은 세상사람들에게 사회적인 사건들을 알리는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정조 역시 그림을 통해 백성들의 삶을 알아보려 하지 않았는가. 이렇듯 그림은 우리에게 당시의 삶을 전달해 주는데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림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인물화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인물화에는 실제의 인물을 그린 초상화, 상류층 여인을 아름답게 그린 사녀도, 일상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풍속인물화, 도석인물화, 고사인물화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유교가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 이념이 되고 사회를 유지하는 사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교훈을 전달하는 인물화가 크게 유행했기에 인물화는 조선시대에 그린 그림들이 많이 남아있다.

 

리뷰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두점의 그림에 대해 소개하겠다.

첫번째로 윤두서 자화상이다.

 

 

이 그림은 무엇보다도 초상화가 풍기는 강렬한 인상과 생생함에 놀라게 된다. 윤두서는 동물이나 식물을 그릴때는 여러 날을 관찰한 뒤에 붓을 들 정도로 정밀하고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오랫동안 바라본 자신의 얼굴에 정신세계까지 표현하려는 노력의 결과물로, 머리에 쓴 탕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안으로 망건을 쓰고 있는데 이마가 넓게 드러나는 대머리임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심지어는 콧구멍 사이로 삐져나온 코털까지 실감나게 표현했다. 얼굴에는 옅은 필선을 반복하여 명암을 강조했고, 윤관선을 따라 뻗쳐 있는 구레나룻과 기다란 턱수염을 한올, 한 올 빈틈없이 묘사했다. (P.27)

 

한국의 자화상은 초상화에 비해 늦게 발달했는데, 서양의 경우 화가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르네상스 시기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고 한다. 반면 조선시대에 그려진 자화상은 매우 드물다. 왜냐하면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들이 대부분 전문 직업 화가로서 신분이 낮았기 대문에 자신의 초상화를 그릴 만큼 자부심이 높지 않았고, 자화상을 그린다 하더라도 남들에게 보여주거나 어디에 걸어 놓고 감상할 기회가 없었다. 한편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문인 화가들의 경우는 대게 정교한 자화상을 제대로 그려 낼 만한 그림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 따라서 윤두서의 자화상은 문인의 그림으로서는 매우 가치있는 것이라 할수 있겠다.

 

다음은 김명국의 <달마도>다.

 

 

당시 유교를 강조한 조선시대에 이런 불교 주제의 그림을 그렸는지를 알려면 당시의 사정을 살펴보아야 하는데, 임진왜란 이후 조선은 대규모 통신사를 일본에 파견하게 된다. 총 12번에 걸친 통신사 일행에 실력이 뛰어난 화원 화가를 한명 포함시켰는데, 김명국이 1636년 처음 일본을 방문했을 때 그의 인기는 무척이나 높아서 일본인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김명국의 그림을 요구했다고 한다. 특히 일본은 불교국가인 만큼 그들이 요청한 그림은 달마대사를 비롯하여 포대화상이나 수노인처럼 불교나 도교의 인물화였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김명국이 달마도를 그리게 된것이다.

 

이 두점의 그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림들이 이 책에 실려있고, 인물화의 삶뿐만 아니라 당시의 현실까지 곁들여서 이야기 해주는 저자의 해박함으로 인하여 어느 그림하나 놓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b******n 2013.06.25.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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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조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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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그림 인물화는 중고등학교 미술책에서나 보았습니다. 우리 옛 그림을 내 건 전시회가 많지 않아,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 옛 그림 인물화를 제대로 감상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을 위해 기획된 것이지만, 우리의 옛 그림 인물화를 감상하길 원하는 성인들에게 무척이나 유용한 책입니다. 저자 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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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옛 그림 인물화는 중고등학교 미술책에서나 보았습니다. 우리 옛 그림을 내 건 전시회가 많지 않아,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 옛 그림 인물화를 제대로 감상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을 위해 기획된 것이지만, 우리의 옛 그림 인물화를 감상하길 원하는 성인들에게 무척이나 유용한 책입니다. 저자 조인수 교수는 우리의 옛 그림 인물화의 의의를 ‘삶의 가치’를 가르쳐 준다는 점에서 찾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 제사를 지낼 때 초상화를 많이 사용했고, 따라서 ‘터럭 하나라도 틀림없이’ 그리는 것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는 외형적인 유사성보다도 정신과 기품을 나타내는 것을 더욱 중시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양한 초상화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고 친절합니다. 태조 이성계의 초상, 송시열의 초상, 강세황의 자화상은 참으로 유명해서 어디선가 본 익숙한 것들입니다. 저자는 강세황 자화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검은 오사모에 옥색 도포를 입고 앉아 있는 모습 … 운동복에 중절모를 쓴 것과 같다.” 그러면서 그림 위의 글을 해석합니다. “저 사람은 누구인가? 수염과 눈썹은 하얗다. 오사모를 쓰고 평상복을 걸쳤으니 마음은 산속에 있지만, 이름은 궁궐에 올랐구나(p. 31). 조 교수는 관직에 매어 있지만 마음은 산속에 은거하고 있는 강세황의 마음을 잘 설명합니다. 특히 윤두서(尹斗緖)의 자화상과 알브레히트 뒤러의 <모피코트를 입은 자화상>을 비교해 설명한 모든 것에 동감합니다.

  저자가 후기에 밝힌 것처럼, 중학교에 들어간 딸을 독자로 생각하며 책을 집필해서 그런지 설명이 매우 친절하고 쉽습니다. 사실,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전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데 독자로 하여금 작품에 가까이 가도록 충분히 배려했음을 그의 글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왼쪽 페이지는 거의 다 한 장의 그림으로 꽉 채워서 작품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초상화뿐 아니라,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와 도석인물화(道釋人物畵)가 무엇인지 간략하게 설명하고 거기에 해당하는 유명한 그림들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솜씨가 일품입니다. 특히 김명국의 <달마도>에 대한 해설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달마대사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화가 김명국이 어째서 이토록 신비롭고 괴팍한 달마의 모습을 그렸는지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니 그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짜임새 있는 편집이 돋보입니다. 청소년보다 어른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책입니다. 출판사 다섯수레에서 나온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시리즈 전체에 관심이 갑니다. <선비의 향기, 그림으로 만나다>, <선비의 생각, 산수로 만나다>, 그리고 이 책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는 단순히 우리 옛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우리 선조의 삶과 생각, 문화까지 읽어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하긴 정확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만 그림도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겠죠. 이제는 우리 옛 그림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l******y 2013.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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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내가 알지 못하던 옛 그림들을 알아가는 유용한 시간을 선사해준 책
"그 동안 내가 알지 못하던 옛 그림들을 알아가는 유용한 시간을 선사해준 책" 내용보기
음, 책의 제목만으로 보자면 처음엔 뭔가 그림에 대한 이야기겠구나…라고 막연한 생각만 드는 책이었다. 막상 읽어보니 조금은 지루한 감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우리의 옛 그림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책이더라. 다양한 화풍의 그림들을 모두 컬러로 불 수 있고 책의 크기가 커서 그림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면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주로 인물화들을 다루고 있다. 책
"그 동안 내가 알지 못하던 옛 그림들을 알아가는 유용한 시간을 선사해준 책" 내용보기

음, 책의 제목만으로 보자면 처음엔 뭔가 그림에 대한 이야기겠구나…라고 막연한 생각만 드는 책이었다. 막상 읽어보니 조금은 지루한 감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우리의 옛 그림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책이더라. 다양한 화풍의 그림들을 모두 컬러로 불 수 있고 책의 크기가 커서 그림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면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주로 인물화들을 다루고 있다. 책의 표지를 보니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03 인물화”라 되어 있었는데… 아, 시리즈구나 - 라는 생각이 들자 다른 시리즈들도 모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다는 것은 이런 것-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물론 화풍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지만 실제 그 그림이 그려진 배경과 연관된 이야기, 사회 풍조까지 소소히 알 수 있는 즐거움까지 줘서 그런 듯싶다.

 

처음은 시원시원하게 초상화들이 나온다. 옛 사람들이 초상화에 어떤 의미를 담고, 또 보는 사람은 그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나 또한 초상화라고 하면 그저 사람을 묘사한 것 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옛 우리 선조들의 초상화에는 그 인물의 됨됨이와 인격까지 나타내기를 바랬다고 한다. 풍기 군수 주세붕 이라는 사람이 안향의 초상화를 보고 “초상화를 멀리서 바라보니 의젓하고, 가까이서 살펴보니 온화하다. 선생이 대인군자의 면모를 갖추었다는 말을 믿을 수 있겠다. 마치 직접 가르침을 받은 듯하여 영원히 잊지 못하겠노라.” 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우와, 나는 어째서 저런 생각을 할 수 없는걸까- 하는 놀라움이 느껴질 정도로 옛 사람들은 굉장히 감수성이 풍부했던 듯 싶다.

 

이후 고사 인물화, 도석 인물화 등이 차례로 나오면서 많은 그림들이 나온다. 아, 여기에서 고사 인물화는 역사 속의 인물 이야기나 문학 작품의 내용 중에서 모범이 되거나 흥미로운 인물을 주인공으로 그린 것이고, 도석 인물화는 노자에서 비롯된 도교와 석가모니를 모시는 불교와 관련된 신들이나 종교 인물을 주제를 삼는 그림이라고 한다. 아,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모르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된다. 문장이 좀 딱딱해서 그렇지 학생들에게도 한번쯤 권유해주고 싶은 책이다. 여하튼 두 파트는 초상화 파트보다 좀더 재미있다. 아마도 스토리가 있는 그림이기에 그런 듯…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우리의 옛 그림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저자가 풀어내는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우리의 옛 그림들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아갈 수 있었던 유용한 시간이었다.



n******5 2013.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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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얼굴에 담겨진 삶의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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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얼굴에 담겨진 삶의 이력 현대인의 일상에서 필수품이 카메라가 아닌가 싶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일상을 포함하여 자신이 취미활동이나 관심사에 대해 기록하고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한 컷 발휘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진 셈이다. 이런 의미에서 셀프카메라는 현대인의 자신을 표현하는 한 도구로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편이다. 자신을 표현할 도구를 가진다는 것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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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얼굴에 담겨진 삶의 이력

현대인의 일상에서 필수품이 카메라가 아닌가 싶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일상을 포함하여 자신이 취미활동이나 관심사에 대해 기록하고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한 컷 발휘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진 셈이다. 이런 의미에서 셀프카메라는 현대인의 자신을 표현하는 한 도구로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편이다. 자신을 표현할 도구를 가진다는 것에 비추어 현대인들은 과거 사람들에 비해 한결 자유로운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셀프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이나 모습을 담아내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카메라가 없던 시절 우리 사람들은 그림으로 자신의 얼굴을 담았다. 초상화가 바로 그것이며 가장 흔하게 접하는 초상화로는 상제(喪制) 때 쓰이는 조상들의 얼굴이 담긴 초상화가 대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담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림이라는 것 특히, 초상화같이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서 일반인이 스스로의 모습을 그린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하여, 전문가의 도움으로 얼굴이나 자신의 모습을 담아두고 스스로가 자신을 돌아보거나 조상들의 넋을 기리는 용도로 사용되어 온 것이 아닐까 싶다.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는 바로 그런 초상화나 인물화를 중심으로 옛 그림에 대한 해설을 담은 책이다. 출판사‘다섯수레’에서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시리즈 세 번째로 출간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는 한국 회화사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인물화 50점을 선정하여, 인물화가 보여주는 다양한 장면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주요내용으로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송시열, 채제공, 황현 초상화 비롯하여 윤두서와 강세황 자화상 등을 담은 ‘터럭 하나라도 틀림없이’로 표현되는 초상화는 외형적인 유사함 뿐 아니라 정신과 기품을 나타내는 것에 중요성을 둔 초상화와 역사 속 인물, 신화와 전설, 문학 작품의 주인공, 도교와 불교 등 종교의 내용을 담은 인물화 그리고 불교를 숭상하던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후반에 활성화된 불교와 도교 관련 그림으로 도석인물화를 담고 있다. 저자는 그림을 소개하며 화폭에 나타난 다양한 사실들에 근거하여 상세한 설명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그림과 관련된 인물의 이력과 일화까지 소개하고 있어 그림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알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무엇을 본다는 것은 보는 사람의 주관적 감정이 개입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것이 대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능을 하게 되며 사람에 따라 달리 해석되는 대상이 더 흥미롭게 보이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우리 옛 그림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도 보는 사람이 무엇을 보고자 하는가에 따라 분명한 차이를 보이기에 다양한 사람들의 견해를 비교할 수 있으면 더 풍부하게 대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옛 그림을 소개하는 책 중에서 이 책에 포함된 다양한 인물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참고하면서 보면 더욱 흥미로운 책읽기가 되리라 생각된다. 오주석이나 손철주, 조정육, 손태호와 같은 저자들의 책이라면 좋을 것이다.

 

사진의 대상이 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기에 현대인들의 셀프카메라 놀이에 흥미를 가지지는 않지만 굳이 셀프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담는다면 선조들이 초상화에 담고 싶었던 그 사람의 정신까지 담을 수 있길 바라는 것은 억지일까?



m*****8 2013.06.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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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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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글 · 조인수 │ 다섯수레 刊   아~ 사군자! 공제의 자화상, 인물화~! 시서화 문사철이 물씬 풍기는 우리네 선비들의 삶이 배여있는 옛그림들을 사사한다. 그림 중에서도 저자가 50여 점을 선정하여 디테일하게 설명해준다니 만사 제쳐 놓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친다. 파르르 떨며.   우리네 선비화는 묵의 농담과 여백적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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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글 · 조인수 │ 다섯수레 刊

 

아~ 사군자! 공제의 자화상, 인물화~! 시서화 문사철이 물씬 풍기는 우리네 선비들의
삶이 배여있는 옛그림들을 사사한다. 그림 중에서도 저자가 50여 점을 선정하여 디테
일하게 설명해준다니 만사 제쳐 놓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친다. 파르르 떨며.

 

우리네 선비화는 묵의 농담과 여백적 미학, 그리고 선비적인 심볼리즘 같은 것이 잔뜩
풍긴다. 그림 속에서 배여 나오는 군자의 삶에 관한 포괄적인 이해를 하기에 안성맞춤
인 이 책에서 한가로움마져 배운다.  제아무리 바빠도 군자는 대로행이라는 비록 시대
착오적 덕목이랄지라도 유유자적 고졸한 기품이 넘쳐나는 삶을 누린 선비들의 풍류가
마냥 부럽다. 그 시대의 메인스트림인 군자를 그렸으니 말은 해 뭐하랴.

 

서양 초상화와 달리 우리네 인물화는 상대적으로 느끼하질 않다.  마냥 박졸하고 담백
하고 엠티해서 절로 문자향이 치솟는다. 미니멀리즘은 회화에도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서양 회화가 비교우위 측면에서 판치는 세태를 부정할 순 없다. 다만 서양화가 동양화
의 여백과 2D적 요소와 굵은 선 몇 줄로 그윽한 인물을 묘사하는 기법을 차용해 쓴다
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동양화의 요소적 감정도 이입하여 서양 미술의 미학적 가치를
더 높은 차원으로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대목은 매우 흥미롭다.

 

펑크니 바로크니 아방가르드니 하는 쓰잘데기 없는 게 없는 심플함이 우리네 수묵화다. 
기껏 미술을 보면서 복잡다단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건 어리석다. 선비화의 무채색이야
말로 블랑누아noir et blanc의 원조가 아닐까, 흑백의 매치를 따라갈 대비는 없다. 저자
는 일찌감치 호암미술관에서 해피한 직장생활을 통해 양의 동서고금이 막힘 없이 소통
한다는 사실을 터득하고 시방도 한국종합예술 미술원 교수이니 곧 풍류이며 곧 선비다.

 

유행에 맞춰 치고 빠지는 패스트북이 판치는 세태에 이런 소장가치로도 책장에 꽂아 둘
수 있는 책은 반갑기 그지 없다. 옛그림과 군자를 워너비하는 건 잘된 책이 베푸는 후유
증이다. 조급해 빠진 현대인들의 감성실조에 제격이다. 영혼도 정갈케 하는 詩書畵 三絶
이 그윽해서 박비향(撲鼻香)마져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 뒷끝의 반감기가 유달리 길겠다.



d****o 2013.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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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수레]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 인물화에 담긴 우리 역사, 문화 이야기
"[다섯수레]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 인물화에 담긴 우리 역사, 문화 이야기" 내용보기
[다섯수레]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 인물화에 담긴 우리 역사, 문화 이야기     * 저 : 조인수 * 출판사 : 다섯수레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시리즈 책인 이 책은 우연히 서점에서 눈에 띄어 사게 된 책입니다.풍경화나 문화 유적 사진들은 많이 봤지만 인물화를 중심에 둔 책은 처음이어서 꼭 보고 싶던 책이지요.커다란 사이즈에 가득찬 인물들의 그림과 그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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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수레]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 인물화에 담긴 우리 역사, 문화 이야기

 

 

* 저 : 조인수
* 출판사 : 다섯수레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시리즈 책인 이 책은 우연히 서점에서 눈에 띄어 사게 된 책입니다.
풍경화나 문화 유적 사진들은 많이 봤지만 인물화를 중심에 둔 책은 처음이어서 꼭 보고 싶던 책이지요.
커다란 사이즈에 가득찬 인물들의 그림과 그에 대한 설명은 매우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 인물화가 높은 수준으로 발달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웅장한 산수화가 등장하여 인물화를 압도했답니다.

 

 


인물화에는
. 실제 인물을 그린 초상화
. 상류층 여인을 아름답게 그린 사녀도
. 일상의 모습을 묘사한 풍속인물화
. 도교의 신선이나 부처, 불교의 보살 같은 종교 인물을 그린 도석인물화
. 역사 속 인물의 유명한 이야기를 다룬 고사인물화

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유교가 중심 사상으로 자리하면서 인물화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이 책은 크게 초상화, 고사인물화, 도석인물화 세 편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전주에 가면 경기전이 있습니다.
그곳엔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이 있죠.
태조 이성계의 어진 또한 모셔져 있습니다.
태조는 파랑색 곤룡포를 입고 있는데요. 이후 왕은 모두 붉은색 곤룡포를 입고 있습니다.
고종은 대한제국의 황제로 황금색 곤룡포를 입고 있습니다.
초상화를 그린 방법, 배경, 누가 어떻게 어떤 식으로 제작했는지가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정조 임금 시대의 채제공.
당시 사도세자의 복권을 주도 정조의 신임을 얻고 활동했던 그는 이황의 학맥을 이은 남인입니다.
영.정조의 탕평책에 의해서 정계에서 활약을 했습니다.
책에 나온 초상화는 73세 때 초상화입니다.
우리가 아는 김홍도 또한 이 초상화를 그릴때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정조 임금이 하사한 부채와 향낭을 소중하게 간직한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화가의 마음에서 만 가지 봄기운이 일어나니 붓끝은 능히 만물의 초상화를 그려낸다.'

 

 

신윤복이 미인도의 한켠에 쓴 시라고 합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신윤복의 미인도 또한 등장합니다.
당시의 의복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자료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제갈량하면 왠만한 사람들은 알거에요.
특히 삼국지를 읽었다면 더더욱요.
여기 제갈량을 그린 그림도 등장합니다.
실제로 제갈량은 키도 크고 용모 또한 빼어났다고 합니다.
1695년에 그려진 이 그림은 제갈량을 모시는 사당인 와룡사에 모셔졌다고 합니다.




 

실제처럼 생생하게 그린 인물화.
인물화에 얽힌 이야기 또한 매우 흥미롭게 읽힙니다.
초상화의 경우는 역사적, 당시 배경들도 알 수 있으니 일석이조지요.
이 중에서 너무나 유명한 윤두서의 자화상이나 달마도 등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동안 그림에 대해 잘 몰라서 관심을 못두었는데요.
인물화를 통해서 조금 더 다가간듯한 느낌입니다.
고사인물화나 도석인물화는 생소하면서도 좀 신비로운 그림들이 많아서 또 느낌이 다르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초상화와 이야기가 더 많아져도 좋을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시리즈 책은 다른 책을 또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인물화,초상화,고사인물화,도석인물화  

 

r*****8 2014.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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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초상화와 그외 이야기 속의 인물화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초상화를 언급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윤두서의 자화상과 함께 북유럽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알브레히트 뒤러의 자화상을 함께 실어서 반가왔다.  나도 윤두서의 자화상을 보면서 뒤러의 자화상을 떠 올렸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초상화만 정면으로 그리고 인물화는 측면으로만 그리던 시절 자신의 자화상을 정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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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초상화와 그외 이야기 속의 인물화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초상화를 언급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윤두서의 자화상과 함께 북유럽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알브레히트 뒤러의 자화상을 함께 실어서 반가왔다.

 나도 윤두서의 자화상을 보면서 뒤러의 자화상을 떠 올렸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초상화만 정면으로 그리고 인물화는 측면으로만 그리던 시절 자신의 자화상을 정면으로 당당히 그릴 정도로 자아가 강했던 뒤러처럼 윤두서도 자아가 무척 강했던 것 같다.

 

다만 초상화를 설명할 때 시대 순으로 소개했으면 그 변화를 잘 알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e******s 2013.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선비들이 그린 그림으로 보는 선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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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받고 제작한 그림이 아니라 개인이 그리고 싶어 그린 그림이라면, 그린 사람의 사상과 사고관이 나타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때로는 유행이나 당대 사회의 정황을 대폭 반영한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유유자적 작품활동을 한 예술가의 경우, 작품에서 작가의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경우가 많다.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도 그런 테마에서 출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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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받고 제작한 그림이 아니라 개인이 그리고 싶어 그린 그림이라면, 그린 사람의 사상과 사고관이 나타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때로는 유행이나 당대 사회의 정황을 대폭 반영한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유유자적 작품활동을 한 예술가의 경우, 작품에서 작가의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경우가 많다.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도 그런 테마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조선시대의 유명한 그림 중에는 전문화공이 그린 그림도 많지만, 수묵화를 연마한 선비들이 여유시간에 개인적으로 그린 그림도 많다.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는 선비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그림을 그린 선비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었는지, 당대 사회에 대해 그 선비들은 어찌 생각했는지를 읽어낸다. 선비가 어떤 주제로 그림을 그렸는지, 그 주제를 어떻게 묘사했는지에서, 개인의 사고관이 묻어나오는 것이 신기했고, 그런 개인적 요소가 두드러지면서 예술성이 깎이지도 않은 것도 신기했다.

 

비단 유명한 선비들뿐만 아니라, 비슷한 부류의 작자 미상 작품도 대거 다루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조선시대의 문인화에 대해 접하고 싶다면, 첫손에 꼽을 수 있을 책이다.

p*******1 2013.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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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서양의 명화를 구경하고 설명들을 수 있는 책들은 몇권을 읽었었지만 우리나라의 옛그림들을 볼수 있는 책은 접할수가 없었는데 <다섯수레>출판사에서 나온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시리즈를 이제서야 알게되었다. [선비의 향기, 그림으로 만나다:화훼영모 사군자화] ,[선비의 생각, 산수로 만나다 :산수화] 의 시리즈 1,2에 이어 나온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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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서양의 명화를 구경하고 설명들을 수 있는 책들은 몇권을 읽었었지만 우리나라의 옛그림들을 볼수 있는 책은 접할수가 없었는데 <다섯수레>출판사에서 나온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시리즈를 이제서야 알게되었다.

[선비의 향기, 그림으로 만나다:화훼영모 사군자화] ,[선비의 생각, 산수로 만나다 :산수화] 의 시리즈 1,2에 이어 나온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 인물화]를 드뎌 읽어보게 되었다. 

항상 궁금했었다. 역사속에서 배워서 알고 있었던 인물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을지?  

초상화가 남아있다면 초상화로 그려진 인물은 실물과 어느정도 차이가 있을까? 이런 호기심들이 이책을 보면서 확 풀어졌다. 

우리가 우리의 옛그림들을 세계 명화만큼 접할수 없었던 이유는 대부분 종이나 비단에 그려진 작품들이라 빛이나 습기에 훼손되기 쉬워 이를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전시실에 걸어 놓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옛그림들을 볼 기회는 적은 편이기때문이란다. 

사진이나 동영상이라는 매게체가 없던 옛날에는 그림속의 인물들이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고 또 인기도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책을 통해서  한국 회화사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인물화 50점을 선정하여 그림속에 담겨 있는 역사 이야기, 그림 그리기의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어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인물화에는 실제의 인물을 그린 초상화, 상류층 여인을 아름답게 그린 사녀도, 일상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풍속인물화, 도교의 신선이나 불교의 부처와 보살같은 종교 인물을 그린 도석인물화, 역사 속 인물의 유명한 이야기를 다룬 고사인물화가 있다 - P6 

▲ 채용신 < 황현 초상 > P42

 

이책에선 우리나라에서 발달한 여러가지 인물화를 초상화, 고사 인물화, 도석인물화로 나누어 대표적인 작품 50점을 실었다. 

아무래도 초상화에 가장 관심이 많이 갔었는데 터럭 한 올도 다르지 않게 실물과 똑같이 그린 화가들의 솜씨에 놀랍기만 하다.

<어부사시사>로 알려진 윤선도의 증손자인 윤두서의 <윤두서 자화상>은 강렬한 인상과 그 생생함에 놀랐는데 자세하게 들여다보니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이마,눈밑 언저리, 코와 볼사이에 붉은 기가 도는 색감을 칠해서 입체감을 주었고 어찌나 극사실적으로 그렸는지 콧구멍 사이로 삐져나온 코털까지 실감나게 그려져 있엇다.

작가미상의 < 화담대사 초상>은 좀 무서워 보였고 ,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신윤복의 <미인도>도 커다란 가체를 머리에 얹은 동글동글한 얼글에 가느다란 눈썹, 쌍커플 없는 가는 눈, 작은 입술이 요즘 시점으로 볼때 상당히 귀엽상으로 보였다,,그런데 미인도의 여인은 당시 예법으로 볼때 여염집 규수는 아니고 기생일것이라고 한다.

위 사진속의 인물인 조선 말엽의 우국지사 황현의 초상화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1910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자 분함을 이기자 못하고 자결을 했는데, 그후 그의 뜻을 기리며 사진을 이용해 그렸다는 윗 그림의 초상화는 잔 붓질을 반복해 칠하면서 어찌나 사실적으로 표현을 했는지 옆에 실제 사진과 똑같은 느낌을 주었는데 눈의 홍채속의 반점까지 그려 넣었단다.

그외 태조 이성계, 고종, 송시열 등등과 그간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여성초상화 3점이  특히 인상적이였다

▲고사인물화 - 이명욱 < 어초문답도>

대자연속에서 순리대로 살아가는 현명한 사람, 어부와 나무꾼의 모습으로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어부와 나무꾼이 서로 묻고 답하면서 세상 이치를 논하는 그림이라고 한다.

▲도석인물화 - 김홍도 < 군선도 >

 김홍도가 젊은시절에 그려낸  <군선도 :서왕모의 잔치에 초대받은 신선들>는  선의 굵기의 변화, 꾹꾹 눌러 그은 진한 먹선, 붓을 꺾고 돌리는 방법으로 신선들의 자세나 옷 주름에서 생동감있고 활기 넘치는 힘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동안 산수화만 기억에 남았던 나에게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은 역시 <초상화>부분이였다.

200x280 의  큰 사이즈의 그림속에 담겨 있는 역사 이야기와 흥미로운 뒷이야가 어렵고 복잡한 설명이 아니라 재미있게 그림 보면서 이야기를 듣는 정도라서 쉽게 빠져들면서 읽을 수 있어서 그동안 우리 옛그림에 목말랐던 아쉬움을 달래어 주어서 좋은 책이였던것 같다,,

s*******7 2013.06.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