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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으면 마음이 그저 웃는다. 아이처럼~ 비가 오면 아이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고 물웅덩이에 풍덩~~ 오직 그들만의 놀이에 즐겁다. 어른이들은 걱정이 참 많은데..... 그림책을 읽으면 내 마음도 조금이나마 즐거울 수 있을까? 평안할 수 있을까?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호기심이 생기고, 잠깐 멈춤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내가 좋아해야만 읽는다. 아주 풍성하게, 다양하게^^
비가 와서 오늘은 내 마음이 가라앉네. 나흘 동안 비가 내린다. 잿빛 하늘에 구름이 계속 맴돈다. 빗방울과 조곤조곤 목소리가 어우러져 멀리 퍼져나가기 좋은 날, 보글보글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듯이 혼자가 아닌 둘이서라면 온기가 느껴져 좋을 듯 싶다. 이런 날 마음을 읽는 아이「오로르」를 만나면 차암 좋겠다.
아직까지도 사람들은 나와 너의 '다름'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한다. 차이는 쿨하게 인정한다고 하면서 '다름'과 마주하게 되면 쉽게 마음문을 열지 않는다. 잘못된 것이 아니라 겪어보지 않았던 두려움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낯선 어떤 부분과 마주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가보다. 마음의 일은 특히 그럴 것 같다.
오로르는 말을 하지 못한다. 대신 테블릿으로 말을 한다. 오로르에겐 신비한 능력이 있다. 사람들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는다. 나의 생각이 읽혀진다는 것은 신기하면서도 두려운 일이다.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니깐. 다행스레 오로르는 이 마법 같은 능력을 사람을 돕는데 사용하는 착하고 야무지고 사랑스런 아이다. 어둠을 쫒아내는 햇살과 같은 아이, 오로르에게 어울리는 재능이다.
책에는 가족의 의미와 학교 폭력, 힘든 세상과 참깨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로르의 눈을 통해 보여준다. 이 세상에는 어른이 살아내기에도, 아이가 살아가기에도 참 용기가 필요한 곳이란 말에 공감이 갔다. 그냥 행복해지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아무 걱정없이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는 참깨 세상, 여기 힘든 세상에서 잠시라도 피해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남들과 다른 오로르가 주는 위로와 행복 에너지가 의미있게 다가온다.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은 신비한 능력한 가지고 있다고 그 아이가 특별한게 아니라,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결이 태생적으로 고운 아이란 생각이 든다. 자폐를 곁눈질 하면서 보는 특이한 병으로 보지 않고 다름으로 보는 시각이 좋았다. 무언가를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못 하는 사람도 있듯이 사회 내에서 보통의 한 사람으로 같이 살아가는 것처럼.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같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니깐. "다른 사람의 행복은 네 책임이 아니야. 네 행복이 남의 책임도 아니고. 행복은 선택이예요? 모든 건 선택이야."
사랑 받는 사람은 사랑을 줄 수 있다. 반면에 사랑받지 못하고 무시 당하고 인정받지 못할 때(특히, 가족에게)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거나 분노를 표출한다. 친구에게 험한 말을 하고 괴롭히는 도로테가 그렇다. 오로르의 눈에 딱 걸린 도로테의 흔들리는 표정에서 알 수 있다. 처음부터 모질고 못 된 아이는 없다. 녹록치않은 현실(가정,사회 등)에서 발생한 부분이 많아 안타깝다. 자존감이 얼마나 떨어졌을까? 「사람은 진실을 말할 수 없을 때에 상대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한다고 했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저지른 나쁜 짓을 마주해야 할 때, 늘 땅바닥을 내려다본다. 보이지 않게 사라지고 싶은 것이다.」 남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은 피해자들이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고, 오히려 잘못이 피해자 자신에게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한 오로르 엄마의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는다. 최소한의 양심과 죄책감이 있다면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 것이 사람이다. 오로르 언니 에밀리의 친구, 루시도 생각난다. 가장 위로받고 사랑받아야 될 엄마에게도 외모 관련해 모진 말을 듣는다. 엄마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 친구들의 놀림은 덤이라지만 들을수록 아프다. 스스로 작아진다. 수학(기하학)을 좋아하고 잘 하는 아이인데..... 못나고 못 하는 것을 자꾸 치부로 들추는 사회에서 아이가 살아가기에는 정말 용기가 필요하다. 칭찬을 아끼는 사회, 위로와 감사의 인사가 어색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 집에도 아이가 있다. 기분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래도 어미의 눈에는 여전히 그 아이가 사랑스럽다. 오로르처럼 신비한 능력도 없지만 그 평범함이 좋다. 기분 좋을 때 엄마 말 잘 들어주고, 기분이 조금 안 좋으면 말을 해도 잘 대답하지 않지만...... 지금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바쁠까?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자기도 어쩌면 수위조절하고 있으리라. 마음의 감정을 지금은 배워가고 있는 중이라서. 배우는 중에는 간섭을 하면 안 되는게 또 불문률이라서^^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처럼 살아가면서 우리도 말로만 '어른'이라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연습을 매일 해야겠다. 특히, 가장 가까운 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한 템포씩 하루 하나씩 사랑의 고백과 감사의 인사, 축복의 말들을 겉으로 드러내야겠다. 마음의 텃밭은 표현할 때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살아가는 삶이 조금이나마 풍성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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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내용인지 정보없이 더글라스케네디? 읽어야지! 하고 구매했는데, 생각지도못한 일러스트에 마법같은 동화에... ㅎㅎㅎ 초등코너에 있던건가 했지만, 다 읽고보니 어른들도 당연히 읽어야하는 책이었음을 알게됐다.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남들과 아주 조금다른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 오로르! 조금 다른 이들에 대한 편견을 또 한번 지워버리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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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로《아시타비》가 뽑혔는데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이른바 '내노남불'을 한자어로 옮긴 것 임) 다름을 인정해주고, 서로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고 단지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해준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로 부모의 선택이 아이의 선택이 될 수 없는 것과 외모 보다는 마음이다. 이 두 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또한 부모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꼈는데, 마지막 부분에 오로르가 경찰조사에 참여하는 부분이 약간 인위적인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잔잔한 느낌이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
#오로르 사실 남과 다르다는 사실,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것이 아이를 위축되게 했을 것인데, 그에 위축되지 않고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하는 오로르를 소개하고 싶었다. 어린아이를 통해 많이 배우며 읽었는데. 자폐아 임에도 너무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아이. 그 아이를 통해 변화되는 생각들이 좋았다. 오로르가 말하는 힘든 세상이 지금의 우리 세상이니까. 우리 어른들의 생각으로 아이들을 끼워 맞추고 그것이 옳다 맞다고 판단하는데 오로르의 생각으로 바라보니 다른 건 다른 것 일 뿐 틀린게 아니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조지안느 선생님 조지안느 선생님처럼 믿고 이끌어주는 조력자들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말을 하지 못해 소통이 어려운 오로르에게 패드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준 선생님. 이런 분이 곁에 있다는 건 축복과도 같다.
#부모님 우리 아이들에게도 느리다고 보채기만 할 게 아니고 기다려주는 포용력을 부모로서 가져야할 것이다. 부모의 사랑이 아이를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알게 해주었고 아이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우리 모두 조력자이니까.
#괴물나라 아이들이 놀러간 괴물나라. 현실을 괴물나라라고 표현한 것 같아서 아이들 생각에 대문 밖이 괴물나라가 아니길 바래본다. 어쩌면 모든 아이들은 신비한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태어나는데, 괴물나라에 살면서 잃어 가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웠다.
#오로르 언니 오로르 언니는 아빠가 오로르를 더 사랑한다고 생각하는데, 언니가 좀 안쓰러웠다. 집에 아픈 가족이 있으면 남은 가족들은 알게 모르게 희생을 하게 된다. 오로르가 어찌보면 부모에게는 아픈 손가락이라... 언니의 티나지 않은 희생이 반복적이지 않았을까. 고로 표현은 모두에게 아낌없이 해줘야 하며 언니 역시 아직은 아이라는 것. 아이가 필요에 따라 어른스러워질 필요는 없는데..
오로르가 오브를 만나고 나면 힘든 세상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표현을 하는데, 오로르는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부러웠다. 내 아이들부터 외부 압력에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부분이 없잖아 있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오로르처럼 참깨세상으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코로나도 힘들고 거기서 좀 지내가 올 수 있을텐데...
공감 버튼이 있었다면 공감 백만개를 주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접촉이 위협이 되는 요즘. ‘친구’라는 존재가 몹시도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나름의 이유로 외로움을 느낄때면 커피 한잔 앞에 두고 끊임 없이 이어지는 수다로 외로움이라는 공백도 일정부분 채워지는데...사람 자체를 만날수가 없으니 외롭고도 외롭워 진다.
외모로만 판단하는 시선들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보다 안에 감춰진 모습이 더 중요하다는 걸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집착하게 된다. 이 외모와 조건으로 판단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이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현실에서 자폐를 가진 아이가 있다면 오로르와 같은 삶을 살 수 있었을까 하는 현실적인 고민도 잠시 해보았는데. 소설이기에 가능한 아름다운 동화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로르처럼 모든 아이들이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상을 살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러지 못할 거라 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편견이 없는 세상. 다름이 틀림이 되지 않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 조금만 더 여유로웠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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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재미있고 또 감동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표지도 매력적이고 글의주인공으로 나오는 오로로도 읽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과 관심을 쏟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고 아이들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풀어낸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봐도 좋은 책 입니다. 너무 재미있게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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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세상 출간사 출판, 더글라스 케네디님 소설 오로르 리뷰입니다. 정말 귀엽고 정말 사랑스러움 소설입니다. 동화같은 삽화도 정말 많고, 내용도 좋아요. 아이들이 읽기에도 정말 좋은 소설 같은데 성인인 제가 읽었을땐 제 마음 역시 많이 치유됐습니다. 우리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평생을 배우며 살고, 인식하려고 노력하지만 삶을 살아가다 보면 '저 사람은 틀렸어. 나랑 다르니까 틀렸어.'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때로는 그런 편협한 마음이 드는데, 이 소설은 그 생각을 다시한번 꼬집어줍니다. 오로르는 그 자체로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통념이라 일컫는 바운더리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그것이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이기에 존중해줘야하며, 설령 그게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 올바른 것을 배울 수 있도록 가르쳐줘야 한다는 것이죠. 책을 읽으면서 많이 힐링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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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대비 나쁘지 않았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재미도 나름 있고..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좋고~
일단 나쁘지 않았고
그 동안 비엘만 너무 읽어서 현타 왔었는데 상품권으로 재밌게 읽은 거 같다..
근래 글씨 많은 책은 도저히 힘들 것 같은 상황이 연달아 생기고 있어서... 힘들었는데 힐링되는 독서였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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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아닌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녀 오로르. 소녀는 말을 할수 없지만 테블릿PC로 소통할 수 있고 사람 눈을 보면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참깨 세상에도 갈수 있다. 그리고 오로르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마음 자체를 가지지 않는다.
한편의 동화를 읽고 보는것 같았다. 어렸을때 읽었었던 동화책의 현대 버전같은 느낌이였다. 시대가 많이 변했으니 동화도 많이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어른은 물론 청소년에게도 정말 추천 하고 싶은 책이고, 좀 더 쉽게 그림을 많이 넣어 어린이들도 많이 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조카들이 조금만 더 크면 선물해줘야지.
더글라스 케네디에게 맥스라는 자폐증 아들이 있다고 하는데, 20대인 그의 아들은 런던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외부의 도움 없이 혼자 살아가며, 공연 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맥스 스스로의 의지도 강했겠지만, 더글라스 케네디의 참교육도 대단하다. 소설을 썼던 작가들이 나중에 역사나 교육에 대한 책을 쓰는것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 뭔가 방관자와는 반대로 어떤말로 단어로 표현 할수 없는...
작가의 오로르 2편인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도 언능 사서 읽어봐야겠다. 너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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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쳐와 오후의이자벨을 보고 필체에 매료되어 아이와함께 읽을수있는 책이있어 바로주문했습니다!! 소설이지만 그림이 있어 너무 좋아요 제 목소리로 초등4학년 딸아이 읽어주고있어요~혼자도 잘읽지만 엄마목소리로 들려주고싶어서 함께 읽고있답니다 아직 끝까지읽지않았지만 이미 힐링이네요 자폐아이의 시선으로 본 가족, 세상의 모습이 너무너무 예뻐요 덕분에 저도 정화가 되는듯합니다, 아이에게 장애아의 편견을 깨쳐주는 좋은 계기가될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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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더글라스 케네디 작품은 너무 재밌게 봐왔습니다 최애 작가의 동화라 기대반 걱정반이였지만 읽어보니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ㅎ 어릴적의 어떤 동심을 다시 한번 자극하는 작품 좀 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였습니다 더 재밌는 작품으로 또 많은 작품 부탁듸립니다 항상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세용~~~ 그림체도 참 제가 좋아하는것이였네요 외국작품은 또 오랜만에 읽어보네요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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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르는 말을 할 줄 모르는 아이입니다. 대신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알 수 있어요. 오로르에게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에밀리라는 언니가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와 아빠는 여덟 달 전에 헤어져 따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언니와 엄마는 불행하다고 느끼는 모양이지만, 오로르는 그렇게 느끼지 않습니다. 오로르를 보고 사람들은 자폐아, 혹은 장애인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엄마와 오로르에게 말을 가르쳐주는 조지안느 선생님은 오로르를 그렇게 부르지 않습니다. 특히 조지안느 선생님은 오로르를 누구보다 특별하게 여깁니다. 오로르는 다른 사람과 소통할 때 태블릿에 글을 써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합니다. 그래서 조지안느 선생님은 오로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에게도 오로르의 특별한 능력을 알리지 말라고 하죠. 오로르의 특별함 때문에 오로르 자매를 괴롭히는 주변인들이 많습니다. 오로르의 가정 환경 역시 손가락질의 대상이 될 수 있지요. 우리 사회는 뭔가 정상적이지 않으면 색안경을 끼고 판단을 하기 십상이니까요. 오로르는 이런 편견에 당당하게 맞서 자신의 의견을 말합니다. 어리지만 당찬 구석이 있는 꼬마입니다. 이를 못견뎌 하는 오로르의 언니 에밀리는 지극히 평범한 현실의 소녀입니다. 에밀리의 친구로 등장하는 루시 역시 또 다른 가정과 학교 폭력의 문제를 겪고 있는 현실 속의 소녀이지요. 오로르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음으로써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가정과 학교에서 접할 수 있는 청소년 사회의 문제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문제들이 가득한 현실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안전한 상상의 세상을 꿈꾸는지도 모릅니다. 오로르의 '참깨세상'과 같은 상상의 세계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하나쯤 있을지 모르는 일이겠지요. 그런 세상을 오롯이 지켜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