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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윤동주라고 하면 조금 어색할까? 시인 윤동주는 27년 2개월을 살고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시인이란 말을 듣지 못했던 윤동주는 지인들의 노력으로 유고시집을 낸 뒤 북간도 그의 묘 앞에 “시인윤동주의묘”라는 비석을 갖게 되었다. 대한민국정부는 1990년 8월 15일 그에게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을 주었다.
1948년 1월, 윤동주의 시들을 모아 펴낸 유고시집이 나왔다. 서문은 당시 신문사 주간으로 재직 중이던 정지용 시인이 썼고, 발문은 연희전문 동기생인 강처중이 썼다. 10년 뒤에는 첫 시집의 작품은 물론, 유족이 갖고 있던 습작시와 미발표시들, 동시들, 그리고 산문까지 모아 개정판이 나왔다. 윤동주의 시들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윤동주의 시 중에 21편을 가려 뽑아 싣고 있다. 앞쪽에 윤동주의 생애와 그가 다녔던 학교, 그와 관련된 사람들 이야기가 있고 그 뒤에 시가 있다. 그리고 시의 키워드를 뽑아 설명하고 각 시마다 감상글이 따로 있어 시를 이해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나는 윤동주의 시로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책 덕분이다
학생들과 한 활동은 아래와 같다. 윤동주의 생애를 마인드맵으로 표현해보기, 함께 읽은 시 중에서 마음에 드는 시 필사해보고 필사한 느낌 나누기, 정지용의 시와 윤동주의 시를 비교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고 비슷한 내용의 시를 쓰게 된 이유 생각해보기, 윤동주의 <자화상>을 읽고 모방시 써보기, 같은 시를 읽고 다른 질문 만들어보기, 딱 한 편을 골라 외우기, 마음을 흔든 시를 소개하고 왜 마음이 흔들렸는지를 중심으로 감상문 쓰기 등.
집약적으로 윤동주의 시를 읽기 때문에 그의 시를 알고 느끼는데 도움이 되었다. 독립운동가이며 시인인 윤동주의 짧은 생애와 그의 정결한 시어들을 소개하기 적절한 책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시 <투르게네프의 언덕>을 소개한다. 이 시는 러시아 작가인 이반 투르게네프가 쓴 <거지>라는 시를 읽은 뒤 썼다고 하는데 투르게네프의 시가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면 윤동주의 시는 읽는 사람을 부끄럽게 했다.
거지/투르게네프
거리를 걷다가……초라한 늙은 거지가 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눈물 어린 충혈된 눈, 파리한 입술, 다 해진 누더기 옷, 더러운 상처…… 아아, 가난이란 불쌍한 사람을 이처럼 처참하게 갉아먹는구나! 그가 벌겋게 부어오른 더러운 손을 내게 내밀었다……. 그는 신음하듯 앓는 소리로 적선을 청한다. 나는 부랴부랴 호주머니란 호주머니는 모조리 뒤져 보았다……. 지갑도 없고, 시계도 없고, 손수건마저 없다……. 가지고 나온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거지는 마냥 기다리고 있는데…… 내민 손이 힘없이 떨린다. 어쩔 줄 몰라 당황한 나는 떨리는 그의 더러운 손을 꼭 잡았다……. “형제님, 미안하오,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했소.” 거지는 충혈된 눈으로 나를 멀거니 바라보았다. 그의 파리한 입술에 엷은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이번에는 그가 차디찬 내 손가락을 꼭 잡아 주며 속삭였다. “형제님, 저는 괜찮아요. 이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형제님, 그 역시 적선이지요.“ 그때 나는 이 형제한테 내가 적선 받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1878년)
투르게네프의 언덕/ 윤동주
나는 고갯길을 넘고 있었다…… 그때 세 소년 거지가 나를 지나쳤다. 첫째 아이는 잔등에 바구니를 둘러메고, 바구니 속에는 사이다병, 간즈매 통, 쇳조각, 헌 양말짝 등 폐물이 가득하였다. 둘째 아이도 그러하였다. 셋째 아이도 그러하였다. 텁수룩한 머리털, 시커먼 얼굴에 눈물 고인 충혈된 눈, 색 잃어 푸르스름한 입술 너덜너덜한 남루, 찢겨진 맨발. 아?얼마나 무서운 가난이 이 어린 소년들을 삼키었느냐! 나는 측은한 마음이 움직이었다. 나는 호주머니를 뒤지었다. 두툼한 지갑, 시계, 손수건…… 있을 것은 죄다 있었다. 그러나 무턱대고 이것들을 내줄 용기는 없었다. 손으로 만지작만지작거릴 뿐이었다. 다정스레 이야기나하리라 하고 “얘들아”불러보았다. 첫째 아이가 충혈된 눈으로 흘끔 돌아다볼 뿐이었다. 둘째 아이도 그러할 뿐이었다. 셋째 아이도 그러할 뿐이었다. 그러고는 너는 상관없다는 듯이 자기네끼리 소곤소곤 이야기하면서 고개로 넘어갔다. 언덕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짙어가는 황혼이 밀려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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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책입니다 윤동주시집. 영화 모두보고 아이가 읽어하고싶어해서 구매했고 시집은필사한다고합니다 저도 같이 읽어보어보니 감동적이고 이런류의 책이 많이나오면 좋겠습니다 학생 들에게 적극추천합니다 윤동주의 인생과 문학관 알수있습니다 국어시간에서만 배우는 시가아닌 마음속에 새기는 시가 되길 바래봅니다 아이들이 폰보다는 이런챋을 많이 읽어보딜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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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를 읽다 전국국어교사모임 저 고등아이 학교 문학 수업 시간에 참고교재로 채택되어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소장 계기는 자의가 아니었으나 받고 훑어보니 거의 필독서처럼 여겨지네요. 시인님의 생애와 그 역사적 배경, 작품 세계들까지 한권으로 전부 볼 수 있어 아주 훌륭한 교재라 생각됩니다. 윤동주 선생님뿐만 아니라 '시인을 읽다' 시리즈로 다른 독립운동가 선생님들의 작품까지 함께 볼 수 있어 학생들에게 매우 추천하고 싶은 책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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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받았습니다 예스24에서 책사면 포인트도있고 쿠폰도있고 늘저렴하게 삽니다 배송도빠르구요 매달주는 혜택이 아주다양해서 이걸모르고 그냥사면 너무아깝더라구요 마음의 양식인책을 읽어요 잘받았습니다 예스24에서 책사면 포인트도있고 쿠폰도있고 늘저렴하게 삽니다 배송도빠르구요 매달주는 혜택이 아주다양해서 이걸모르고 그냥사면 너무아깝더라구요 마음의 양식인책을 읽어요 |
| 시집 하나 집에 두고 있으면 좋을 거 같아 구매한 시집인데 웬만한 시집보다는 조금 얇은 편인데 그만큼 안에 내용은 알차요! 잘 설명돼있고 시에 대해 잘 모르는 용어들(?도 잘 말해주는 거 같아요 내용면에서는 절대 흠잡을 수 없는 윤동주 시집이죠..ㅜㅜ 솔직히 저는 시집 표지 때문에 좀 홀려서 사게 된 시집인데 안에 내용도 너무 만족해서 오래 간직할 거 같아요 여러모로 많이 쓸모 있는 시집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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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듯 싶으나, 막상 윤동주의 한 두편 시를 흘려 들은 것 말고는 잘 아는 것이 없다. 해서 기왕 시를 보는것 윤동주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고 시의 맥락도 같이 알아보고 싶어서 주문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이가 읽을 거라서 많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