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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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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대단하다 하면서 읽었다대단하다 대단하다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실례일까 생각하다가도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삶은 늘 상상을 뛰어 넘는 것 같다 *내가 모르는 수많은 삶들에 모두 손을 내밀 수는 없겠지만내가 할 수 있는 건 해야지 외면하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야지필요로 할 때 이들의 곁에 있던 누군가처럼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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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하다 대단하다 하면서 읽었다

대단하다 대단하다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실례일까 생각하다가도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

삶은 늘 상상을 뛰어 넘는 것 같다

 

*

내가 모르는 수많은 삶들에 모두 손을 내밀 수는 없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해야지 외면하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야지

필요로 할 때 이들의 곁에 있던 누군가처럼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2020.10.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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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유혜정, 이호연 : 나는 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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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생애에 너무 많은 가혹이 있는 건 아닐까.다들 어렵고 힘든데 무언가를 부수고 싸우면서 치열함을 다투는데내가 떠드는 것들은 너무 하찮은 것 같아 하잘 것 없는 데도 이렇게 벅찬데 다들 대단하다*네가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쯤 무얼 읽으며 살고 있을까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멍청함을 자랑처럼 떠들면서 지내고 있었을까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네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그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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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의 생애에 너무 많은 가혹이 있는 건 아닐까.

다들 어렵고 힘든데 무언가를 부수고 싸우면서 치열함을 다투는데

내가 떠드는 것들은 너무 하찮은 것 같아 

하잘 것 없는 데도 이렇게 벅찬데 다들 대단하다


*

네가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쯤 무얼 읽으며 살고 있을까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멍청함을 자랑처럼 떠들면서 지내고 있었을까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네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다


*

누군가 말하고 또 누군가 그 이야기를 들어준다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고 그 마음이 커져서 연대가 이루어진다

이 책이 또 누군가를 끌어당기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마음과 마음이 점점 부풀어 올바른 사회가 무엇인지 다같이 알아버렸으면 좋겠다

그냥 알아버렸으면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

네가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는 일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하지만 너로 인해 나는 조금 바뀌었다

네가 나를 이만큼 바꾸었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20.10.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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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멋지고 당당하고,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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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책을 읽었다. 멋지고 당당하고, 그러면서 섬세하다.11명의 구술자들도 그렇지만, 이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한 챕터에 집약하며 말, 감정, 개성 등을 섬세하게 살려낸 3명의 저자도 대단하다. 한 사람의 삶은 하나의 소설이라고 했다. 누군가의 삶을 필터링하지 않고 또렷하게 살려낸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들의 내공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찾아보니 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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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책을 읽었다. 멋지고 당당하고, 그러면서 섬세하다.


11명의 구술자들도 그렇지만, 이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한 챕터에 집약하며 말, 감정, 개성 등을 섬세하게 살려낸 3명의 저자도 대단하다. 


한 사람의 삶은 하나의 소설이라고 했다. 누군가의 삶을 필터링하지 않고 또렷하게 살려낸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들의 내공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찾아보니 구술기록활동을 전문적으로 하신 분들이던데, 그들의 앞으로의 작업도 크게 기대가 된다. 책 곳곳에는 구술자들의 생소리가 발췌돼 있다.


이 말들이 정말 마음을 울린다. 각각의 어감을 그대로 살린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말 속에 강한 주관이, 뼈가 있다. 그 발췌된 말들만 모아서 읽어도 이 책의 훌륭함을 알게 된다.

 

 

“사람에겐 고난이 예기치 않게 찾아오잖아? 그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거야. 그걸 극복 못 하는 사람도 있고, 극복해서 조금 나아지는 사람도 있고, 아예 다른 삶을 사는 사람도 있는데, 모두 다르니까 고비를 나랑 똑같이 넘기지는 않을 거야. 종종 나는 그 고난을 어떻게 넘겼을까 생각해보곤 하는데, ‘아 저렇게 넘긴 사람도 있구나’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삶이었으면 좋겠어.”

 

“ 제가 진짜 편하게 생각하는 한국 동생이 있거든요. 걔랑 전화하면 그런 말을 해요. ‘ 누난 북한에서 온 것 맞아? 누나는 진짜 활발하고 자유롭잖아. 북한에서 왔다고 말할 수 없는 마인드야.’ 제가 그랬죠. ‘북한에서 왔다면 어떤 마인드야? 어떻게 살아야 돼? 말해줘. 그럼 내가 그렇게 살아갈게.’” (웃음)

 

“내가 왜 내 아이를 구걸하면서 키워야 해?’ 하며 마음이 확 상했죠. 그래서 독한 마음을 먹고 ‘내가 할게, 내가 갈 수 있어’ 하며 모험을 한 거죠. 그날 이후 걱정이 확 줄면서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아, 나도 내 힘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겠구나.”


그뿐만 아니라 구술자들의 기록 뒤에 이어진 저자들의 에세이는 깨닫게 하는 바가 크다.

사회의 문제를 (기존 뉴스와는 다른 측면에서) 첨예하게 다루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지점까지 날카롭게 건드린다. 


"홈리스 여성들은 눈에 띄지 않기 위한 자기만의 전략을 짜내고 실행해야 한다. 불안정한 잠자리라도 가급적 노상이 아닌 곳을 택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길에서 생활해야 한다면 자신이 ‘여자’로 보이지 않게 애쓴다.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행색을 일부러 추레하게 하거나 잘 때는 우산 같은 걸로 몸을 가리는 것이다. 김복자는 호텔과 아파트,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둘러싸인 곳을 택해 잠을 잤다. 자신을 지켜줄 눈이 있는 곳을 고른 것이다. 주변에 무엇이 있고 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하는 습관은 아마도 오랜 거리생활에서 그를 지켜준 삶의 생존전략으로 습득된 것일 테다."


"김복자는 홈리스행동의 활동가를 만나기 전에는 자신이 기초수급자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몰랐다. 홈리스행동 활동가가 정보를 주었어도 그것을 믿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수급비로는 70만 원이 조금 넘는 돈을 받는다. 밥은 꼭 ‘햇반을’ 고집하고, 헌옷 대신 남대문 시장의 단골집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사야 마음 편한 김복자에게 한 달 살기에는 충분치 않은 금액이다. 그러나 최소한 거리에서 잠들지는 않아도 된다. 김복자에게 선의를 베풀던 따뜻한 사람들의 존재도 소중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다. 빈곤과 성차별적 구조를 해소하려는 노력 없이는 어떤 선의도, 복지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전국 시·도 교육청에 ‘성희롱·성폭력 전담 부서’와 ‘성희롱·성폭력 조사 심의위원회’를 의무로 설치하겠다고 했으나 실행되지 않았다. 17개 시·도 교육청 중에 스쿨미투 이후 교원 성희롱·성폭력 전담 부서를 신설한 교육청은 서울·대구·인천·광주·울산·경기·경남이다. 다른 시·도 교육청은 두 곳이 준비 중이고 나머지는 신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창 스쿨미투가 이슈가 될 때는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을 것처럼 얘기하지만 시간이 지나 확인해보면 아직 기본적인 것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들이 보인다.
“학생들은 천덕꾸러기도 골칫덩어리도 아닙니다. 학교생활 12년, 학교생활의 전문가입니다.” 2014년 인천시 청소년 원탁 토론회에서 “학생들을 더 존중해달라”며 얘기한 어떤 청소년의 말이다. 다섯 명의 학교 전문가이자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이들은 성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불평등한 학교문화와 그 속에 놓여 있는 관계들을 고발한다. 나는 이 얘기가 사람 곁에 서서 같이 사랑하며 살고 싶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들린다. 이들은 차별과 폭력, 혐오가 있는 곳에서 자신과 동료들의 마음과 몸이 망가진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이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자리에 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도 묻는다. 당신도 그렇지 않느냐고. 도대체 어떤 세상과 관계 속에서 살고 싶은 거냐고. 질문을 받은 사람들의 응답은 무엇인가?"

  

p***w 2020.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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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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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숨지 않는다(세상에 가려지기보다 세상을 바꾸기로 선택한 11명 이야기) - 박희정, 유해정, 이호연이 책에는 일곱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이혼 후 혼자 살아가는 여성, 북향민 여성, 홈리스 여성, 두 아이의 엄마인 장애여성, 조현병이 있는 여성, 탈가정 여성, 페미니스트 청소년들의 구술집이다.세상의 편견과 부정적 낙인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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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숨지 않는다(세상에 가려지기보다 세상을 바꾸기로 선택한 11명 이야기) - 박희정, 유해정, 이호연

이 책에는 일곱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이혼 후 혼자 살아가는 여성, 북향민 여성, 홈리스 여성, 두 아이의 엄마인 장애여성, 조현병이 있는 여성, 탈가정 여성, 페미니스트 청소년들의 구술집이다.

세상의 편견과 부정적 낙인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부모가정, 노숙인, 장애인 등으로 묶어 한 사람을 규정해버릴 수 없다. 사람의 인생과 삶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

세상에는 여전히 부당한 차별이 존재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있는 일을 없는 일인 것처럼 덮어버린채, 안보이는 것처럼 살아갈 수 없다.

이 책의 제목은 두 아이의 엄마인 장애여성의 이야기 제목에서 나온다. 장애를 가졌다고 숨어버리면 아이들도 숨어버린다고.

작년에 캐나다와 미국을 갔을 때 놀란 것 중 하나는 중증 장애인들이 길에서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참 당연한 일인데 왜 나는 놀랐던 것일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편견과 아픔으로 인해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가출 청소년이라고 하면 '왜 집을 떠났는지' 이유에 집중할 뿐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궁금해하지 않는 것. 쉼터에서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것은 탈가정 청소년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 청소년에게도 자기결정권과 자유가 있을텐데 그런 것들이 너무나 쉽게 무시되어지는 세상인 것 같다.

이 책이 좋은 것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낙인과 편견, 오해로 인해 삶이 힘들지만 또 사람들로 인해 살아야 할 이유를 찾게 한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관계 가운데 상처 받고 힘들지만, 반대로 지지해주고 믿어주는 것,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들에게 힘을 얻게 된다.

우리가 시작할 때만 해도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좋은 사람이 51%니까 그것 믿고 한 번 더 해보자, 그렇게 하루하루 오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야.

나는 숨지 않는다 p35

100% 좋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지만 51%가 좋다고 생각하며 희망을 바라보는 것. 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도 존중하고 존귀하게 여겨주는 것이야 말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 아닐까?

혐오와 배제의 시대 가운데 어디에 설 것인가?


m*****3 2020.10.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