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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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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안 보인다고? 성공할 만큼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을 뿐이야! 일이 힘들다고? 진짜 힘든 일을 안 해봐서 그래! 가난하다고? 게을러서 그래! 꿈이 없다고? 정말 간절하게 무엇인가를 원해본 적은 있기나 한거야! 받는 돈이 금방 없어진다고? 쓸데없는 데 돈을 쓰기 때문이야! 사는 게 힘들다고? 청춘은 원래 아픈거야!모두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특히나 밀레니얼세대라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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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안 보인다고? 성공할 만큼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을 뿐이야! 일이 힘들다고? 진짜 힘든 일을 안 해봐서 그래! 가난하다고? 게을러서 그래! 꿈이 없다고? 정말 간절하게 무엇인가를 원해본 적은 있기나 한거야! 받는 돈이 금방 없어진다고? 쓸데없는 데 돈을 쓰기 때문이야! 사는 게 힘들다고? 청춘은 원래 아픈거야!


모두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특히나 밀레니얼세대라 불리는 청년들의 삶은 고달프기 짝이 없다. 그들은 힘들다고 말하지만 기성세대는 어리광 그만 부리라고 한다. 그들이 왜 꿈을 포기하고,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대신 그들의 나약함을 꾸짖는 소리만이 어지럽게 돌아다닌다.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첫 번째 세대라는 밀레니얼 세대를 두고서 그들의 부모세대는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야기하는 원인이 사회, 정치, 경제적 문제 때문이라는 것 대신 모든 것이 자기하기 나름이라며 그들의 마음가짐만을 탓한다. 그것이 자신들이 쌓아온 부를 그나마 지킬 수 있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헌데, 정말 무엇이 문제일까? 그리고 왜 이렇게 되었을까 


오늘날 우리사회를 비롯해 세계 모든 나라에서 일어나는 제반문제의 기저에는 빈곤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빈곤은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에 따르는 당연한 결과인 동시에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가지는 모순이기도 하다. 흔히 지금까지의 경제체제 중 그나마 가장 나은 것이 자본주의라고 하지만, 자본주의는 자신이 안고 있는 모순이 나타날 때마다 그것을 보완하기는커녕 은폐하고, 호도하기에 급급해하면서 날로 천박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물론 자본주의를 대신할 더 나은 경제체제가 있는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자본주의의 무엇이 문제인지, 자본주의는 왜 이럴 수밖에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등장하는 것이 카를 마르크스이다. 우리는 흔히 마르크스하면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라는 정치체제로 연결시킨다. 그래서 그가 주장한 생산양식은 정치적인 성격으로 호도되어 자유주의대신 사회주의를 지향한다고 보았고, 따라서 그의 저술은 금서로 묶일 수밖에 없었으며 우리는 그것을 숨어서 읽었다. 그리고 20세기 후반 소련의 와해와 함께 그의 사상은 정치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수명을 다한 한물간 사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한 일은 자본주의에 대한 진단이었다. 그는 사회주의 그 자체에 대해서 설명한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사회주의를 말했다. 우리가 지금의 자본주의를 보면서 마르크스를 떠올리는 이유는 그가 말한 자본주의의 모순이 눈앞에서 그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입문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번역되면서 원제인 [Total Propaganda][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로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자는 지금의 자본주의가 가지는 문제점을 밝히며 그것을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적인 시각으로 살펴보고 있다. 서구의 밀레니얼 세대들은 지금 사회주의에 열광하고 있다고 한다. 외국의 사정까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사회와는 사뭇 다른 양상임에는 분명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밀레니얼들 역시 결국에는 사회주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으리란 생각이 든다. 불평등과 빈곤은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고, 자본주의 경제체제하에서는 그것들이 당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들도 점차 알아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2016년 미국의 대선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를 통해 사람들이 빈곤해질 때 정치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어느 누구도 공개적으로 자본주의가 빈곤의 원인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가운데 대중은 다른 사람, 즉 흑인, 무슬림, 멕시코인, 여성 등에게 화살을 돌리는 말에 열광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마르크스가 말한 토대와 상부구조의 관계를 통해 이를 설명하고 있다. 2장은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갈수록, 즉 기술혁신이 일어날수록 왜 정규직에서 비정규직, 계약직, 임시직 등과 같은 불안정한 일자리로 내몰리는 지를 설명한다. 자본주의라는 생산양식이 판단하기에 그것이 가장 수익성이 좋기 때문임을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모델로 하여 알려준다. 또한 실업률, 빈곤률과 같은 말의 기준이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이유를 설명하며, 자신들의 이윤을 위해 도덕률마저 갈아치우는 자본주의의 현실을 깨닫게 만들어준다. 3장은 자본가들이 가난한 자들을 어떻게 지배하고 통제하여 현 체제를 유지해 나가는지 이데올로기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 절반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부를 8명이 독점하고 있는 현실을 가능하게 만드는 메커니즘, 즉 불평등에 대한 이데올로기를 파헤친다. 4장에서는 노동자의 소외문제를 다루면서 우리의 경쟁심이 자본주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가 우리를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음을 다룬다. 흔히 인간의 탐욕이 모든 자본주의적 불평등의 뿌리라고 호도하지만 사실은 자본주의가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고 있음을 설명한다. 5장은 저임금 여성문제를 다루면서 자본주의와 여성문제가 어떻게 얽혀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6장에서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해답이 될 수 있음을 그들이 지닌 사회문화적 특징들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그러면서 밀레니얼 세대에게 마르크스를 읽으라고 말한다. 마르크스가 제시한 것은 공산주의의 청사진이 아니라 자본주의가 만드는 세계의 방식을 설명한 것이다. 또한 마르크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강력하고 흔들림 없는 것처럼 보이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자, 자본주의가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도록 맡겨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강조한다. 지금도 자본주의는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말, 끈기를 가지고 해보라는 말, 꿈을 가지라는 말, 빈곤은 게으름 때문이라는 말, 몇몇 썩은 사과가 전체를 망가뜨린다는 말 등등. 모두에게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를 내면화시켜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지는 것이 당연한 논리로 받아들여지는 세계를 만들고 있다. 그것이 잘못된 것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할 사람들은 바로 밀레니얼 세대 자신들이다. 그래서 저자는 단결하고, 가서 쟁취하라고 말하는 것 일게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대학 다니면서 말 그대로 숨어서 읽은 적이 있다. 제대로 이해하며 읽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덕분에 얼치기 사회주의자가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제대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따분하고 머리 아픈 일이겠지만 나라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혹 누군가 물어오면 올바른 답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밀레니얼 세대인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봐야겠다. 읽고 안 읽고는 그들 자신의 판단에 따르겠지만 말이다.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1 2020.01.16. 신고 공감 1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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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 lali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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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 lalilu과연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세대를 향해 이 책은 “해도 안 된다!”라는 가르침으로 응수하고 있다. 왜냐하면 부모보다 가난한 최소의 세대가 바로 밀레니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심각한 불평등에 분노하는 밀레니얼이 점점 사회주의에 열광한다는 내용을 이 책은 그려주고 있다. 물론 이런 종류의 책과 성향이 전혀 반대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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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 lalilu


과연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세대를 향해 이 책은 “해도 안 된다!”라는 가르침으로 응수하고 있다. 왜냐하면 부모보다 가난한 최소의 세대가 바로 밀레니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심각한 불평등에 분노하는 밀레니얼이 점점 사회주의에 열광한다는 내용을 이 책은 그려주고 있다. 물론 이런 종류의 책과 성향이 전혀 반대로 이렇게 불평등이 과열 될수록 모든 성향들이 우파 정당을 지지하게 된다는 설명을 하는 책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사는 사회가 왜 이렇게 불평등이 심각한 사회인지 깨닫게 된다. 무려 지구상 가장 가난한 절반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부를 단 여덟 명이 소유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더 쉽게 지구 인구가 70억 명이라고 한다면 35억 명이 가지고 있는 부보다 여덟 명이 가지고 있는 부가 더 많다는 것이다. 정말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자본주의 때문이다. 개인이 소유하는 부를 개인의 것으로 인정하고 그것을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갈 때 누군가 가난한 삶을 살게 될 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그 가난은 그 사람의 잘못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잘 하지 못해서, 남들 다 열심히 살 때 베짱이처럼 놀고 먹은 결과라고 바라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일의 책임을 그 사람에게 지운다. 그러나 밀레니얼은 외친다. “우리가 노력하지 않아서가 아니고, 우리가 열심히 살지 않아서도 아니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너무 불평등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밀레니얼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불평등의 문제와 정치경제적인 대안은 과연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도 깊이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개인의 노력을 결코 작은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은 결코 그 사람 개인의 것이 아님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전쟁의 상황 가운데 태어났을 때 그가 아무리 천재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고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인생을 펼치기도 전에 생을 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누군가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사회가 그것을 지켜주고 보호해줄 수 있는 환경의 유익을 크게 본 것이고 우린 그것을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리 사회는 힘 있는 사람들을 위하는 구조로 재편된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렇게 힘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위한 지배적인 환경이 구축 될 때 그것에 대한 저항은 점점 쌓여 결국 폭발하고 말 것이다.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어느 누구도 우리가 무시하거나 함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며 지금의 밀레니얼에게 박수와 격려 그리고 위로를 해줄 이들을 간절히 기대해본다. 

l****u 2020.01.01. 신고 공감 3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밀레니얼과 마르크스 [사회-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밀레니얼과 마르크스 [사회-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내용보기
교육이나 관습의 힘은 참 대단하다. 여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다. 나는 이걸 나 스스로의 의식으로 확인한다. 한번 잘(?) 배워 둔 어떤 사고방식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바꿔야 한다고, 버려야 한다고, 생각 자체는 깊게 하면서도 근본 의식이나 태도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이 또한 자본주의의 산물일지도 모르겠다. 책이, 작가가 말하는 바는 잘 알아듣겠다. 아주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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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나 관습의 힘은 참 대단하다. 여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다. 나는 이걸 나 스스로의 의식으로 확인한다. 한번 잘(?) 배워 둔 어떤 사고방식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바꿔야 한다고, 버려야 한다고, 생각 자체는 깊게 하면서도 근본 의식이나 태도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또한 자본주의의 산물일지도 모르겠다.

 

책이, 작가가 말하는 바는 잘 알아듣겠다. 아주 간단하게 말한다면, 밀레니얼이 가난한 이유는 자본주의의 속성 때문이라는 것, 자본주의가 팽배한 지금으로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것, 정치경제적으로 기득권을 갖고 있는 세력(전 세계 단 8명의 부자와 함께)들은 자신의 이득을 채워주는 자본주의의 장점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굳게 고집하리라는 것, 그러니 자본주의의 노예로 살고 있으면서도 노예인 줄 모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것,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 그리하여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까지.

 

글은 유쾌한 서술 형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월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다. 마르크스라는 이름에서 먼저 부담이 온다. 책에 쓰인 내용에 따른다면 나도 어지간한 마르크스주의자다. 그런데 나는 내가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마 여기서부터일 것이다. 책을 읽어 나가는 일이 힘들어지는 것이. 나는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마르크스의 사상에 얼마나 가까이 혹은 멀리 있는지, 이 생각은 지금의 내 삶을 어떻게 규정하게 되는지, 앞으로의 내 태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고 하는지 등등을 읽는 내내 떠올리게 되는데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밀레니얼이 왜 가난한지도 알겠고, 찌질한 사람들이 저보다 약한 사람들 탓을 하는 이유도 알겠다. 이런저런 경로로 얻어 들은 바도 있고, 친절한 학자들의 설명 덕분이기도 하다. 다만 원인은 대략 알겠는데 해결 방안은 아득하다는 게 문제다. 더욱이 우리 사회에서 마르크스주의자가 되라니, 개인의 힘으로는 절대 안 되므로 함께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니, 이 책의 본래 의도를 무시한 채 비겁하게 꼬투리 잡는 사람들이 나오지나 않을까 살짝 두려울 정도다.

 

나 또한 이렇게 비겁하게 뒤로 물러서고 있으니 스스로 딱하지만 별 도리가 없다. 나는 밀레니얼 세대가 아니라는 변명, 이것밖에 할 말이 없다. 밀레니얼 세대를 가난하게 만든 책임 세대이면서도, 자본주의의 노예로 살아왔으면서 조금 형편이 나은 노예였음을 다행으로 여기고 그나마 가진 것을 행여 빼앗길까 벌벌 떠는 패배한 기성세대원으로서의 치사한 변명를 가진. 분노는 있으나 저항은 못하고, 양심의 가책은 느끼나 드러낼 용기는 못 가진. 세상 누구를, 세상의 무엇을 나무랄 수 있다는 말인가. 그저 이렇게 찔리는 아픔을 느끼고 있을 뿐.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34

유권자 대다수가 엿 같은 삶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분이 엿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공약하는 후보를 누가 지지하려 하겠는가.

 

35

마르크스주의자라면 우리의 노동을 훔쳐 가는 이들이 나와 같은 다른 노동자가 아니라, 이윤에 혈안이 된 자본주의자라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36

2016년 미국 대선에서처럼 어느 누구도 감히 공개적으로 자본주의가 빈곤의 원흉이라고 말하지 못한다면, 대중은 누군가 다른 사람, 예컨대 흑인, 무슬림, 멕시코인, 여성, 중국 공장 노동자들에게 화살을 돌리게 된다는 것이다.

 

44

괴롭힘은 자본주의 체제하의 모든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사건으로, 새삼스럽게 놀랄 일이 아니다. 나쁜 생각을 가진 나쁜 사람들만이 일터에서 고문을 야기하지는 않는다.

 

55

개인의 책임이라니, 엿이나 먹어라.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개인 책임이라는 말이 나오면 격분한다. 이것이 거짓말임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결정자들이 우리가 이런 방식으로 살 수밖에 없도록 상황을 만들어 놓고는 이제 와서 그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66-67

자유주의와 파시즘은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이들은 중요한 파트너였다. 자본주의는 설사 자유주의적 성격을 띤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파시즘을 낳는다.

 

73

정치인들은 후기 자본주의의 결정적 실패를 인정하기보다는 이를 유지하기 위해 세금을 쏟아붓는다. 만약 그들이 위대한 위기 이론가인 마르크스의 저작에 단 세 시간 만이라도 투자했다면, 자본주의 경제는 절대 안정을 이룰 수 없으며 오히려 언제나 위기를 초래해 결국에는 자기 꼬리를 잡아먹게 될 운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리라.

 

84

역사상 지금가지 시도했던 모든 체제가 그렇듯 자본주의는 계속 움직인다. 때로는 일부의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하고 때로는 수많은 이들에게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노동자로부터 잉여를 취해서 이윤을 얻는 구조에 의존하는 이 체제는 언제나 모습을 달리할 것이며 그 강점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결점을 드러낼 것이다.

 

94

일자리 회복은 말도 안 되는 공약이다. 애초에 되찾을 일자리는 없다. 이런 식의 보호주의는 엉터리다. 지금은 더 이상 포드의 전성기가 아니다. 이윤이 남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옛날식 자본주의 방식을 되살릴 수는 없다. 세계화, 다시 말해서 세계자본주의 역시 엉터리다. 개발도상국의 노예 상태가 더 이상 선진국에 이윤이 되지 않을 때까지 그들을 노예 상태로 유지할 도덕적, 혹은 합리적인 논리를 생각해내지 않는 한 말이다. 머지않아 이들 개발도상국에도 되찾을일자리가 거의 남지 않게 될 것이다.

 

103

새로운 고용 방법은 노동자들이 결정하지 않는다. 그 방식은 여러분의 상사조차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 당신이 아르바이트생이거나 비정규직이거나 계약직 직원이 된 이유는 상사가 당신에게 휴일을 주고 싶지 않을 만큼 당신을 싫어해서가 아니다. 자본주의라는 생산 양식이 판단하기에 그 방식이 가장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108-109

지구상의 가장 가난한 절반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부를 8명이 소유하고 있다. 8명이. 이 새로운 노예주 계층에 당신이 들어갈 가능성은 10억 분의 1 정도다. 8명은 모두 노동력을 덜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거나 그러한 비즈니스에 지분을 가지고 있다.

 

120

여담이지만, 흥미롭게도 서구에서는 전통적으로 여성이 수행하던 일자리들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저임금 보건 분야 일자리는 갑자기 여자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험한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남성들은 자신의 가난을 설쳐 대는 여성 탓으로 돌리기 시작할 것이다. 어떤 경우든, 혁명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나의 돈은 성별에 기반한 헝거 게임에 쓰일 것이다.

 

132

이데올로기는 그 안에 지배적 질서에 관한 진실을 숨기고 있다.

 

133

이데올로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어떤 것이 우리를 지배 질서의 노예로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비로소 우리는 이것이 이데올로기임을 알 수 있다.

 

141

선의를 가진 사람들의 얄팍한 이해는 악의를 가진 사람들의 절대적 오해보다 더 절망적이다.

 

143

우리는 절대 개개인이 역사를 바꿀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47

인종차별주의, 트랜스젠더 혐오 등등은 고칠 수 있으며, 고쳐야만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개인의 고상한 행동이 마법처럼 확대될 것이라 믿어서는 안 된다. 이 모든 것이 어느 한 사람의 행동으로부터 시작되는 것도,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전파되는 것도 아니다. 어느 개인의 순수성과 위대한 연민이 모든 사람에게, 그리하여 그 개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신화화에 불과하다.

 

154

마르크스는 어떤 시대이건 지배계층의 사상이 지배적인 사상이다라고 말한다. 이 말을 다시 읽어 보라. 끝내준다. 그러니까 이 말은 사회의 지배적인 물질적 세력이 정신적으로도 지배적인 세력이라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의 희망은 사람들이 이를 깨닫고 스스로 이러한 지배계층의 사상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162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에 대해 순진한 동시에 냉소적이다. 그러나 지배계급은 이를 알지 못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이들은 지배계급이 자신들에 대해 철저히 무지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이데올로기를 따른다.

 

218

지구상의 모든 노동자를 단결시키는 단 하나의 방법은 자본에 대한 그들의 종속 상태를 일깨우는 것이다.

 

224

능력에 맞게 보상한다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저 타고난 자질이 뛰어나 더 많이 누릴 자격이 있노라 믿게끔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성차별주의의 형태를 가진 사회조직의 모습이다.

 

231

지구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단 하나의 신통한 비법을 찾고 있다면 안타깝지만 그런 건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다.

 

257-258

정치경제와 동시에 싸우지 않는 한 우리는 평등, 다양성, 포용 등 많은 이름이 붙어 있는 가치를 위한 문화적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다. ‘멍청한트럼프 지지자들을 두고 잘난 체하며 요란한 비평을 한다고 잠재적 동지의 신뢰를 얻을 수는 없다. 신자유주의 (기본적으로 케인즈주의라 불린 위기, 즉 인식 사상의 짧은 번영기 이후에 찾아온 고전경제사상 모델로의 복귀) 역시 어리석다는 사실을 망각한다면, 우리는 패배한다. 나의 기성세대는 이 시기에 패배했다.

 

266

문제는 생각하는 것이다. 모든 문자와 단어에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습관을 가지고, 관대하고 진실해 보이는 사람이 실제로도 항상 유용한 사상을 전파하고 있다고 막연히 받아들이지 마라. 어떤 사람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그 사람이 살아온 길을 진심으로 인정할 수 있다. 다만 반드시 비판적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YES마니아 : 로얄 j***6 2020.01.15. 신고 공감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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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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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미국에서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 이들은 전 세대에 비해 개인적이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의 20,30대는 밀레니얼 세대이고 이 세대들이 앞으로 50년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앞으로의 시대를 좌지우지한다는 말은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미 현재도 이 세대들이 사회에서 큰 작용을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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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 미국에서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 이들은 전 세대에 비해 개인적이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의 20,30대는 밀레니얼 세대이고 이 세대들이 앞으로 50년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앞으로의 시대를 좌지우지한다는 말은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미 현재도 이 세대들이 사회에서 큰 작용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인 우리 부모님 세대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각종 기기에 능하며 유튜브나 SNS같은 매체를 활용해 각자의 개성을 살린 '나브랜드'를 아주 잘 살리는 세대이다.

내용만 봐서는 매우 능력있는 듯하게 보여지는 밀레니엄 세대가 가난하다니, 도서의 제목만 봤을 땐 내용이 굉장히 궁금하고 왜 반자본을 왜쳐야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이 도서는 모든 밀레니엄 세대가 한번쯤은 꼭 읽어볼만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도서를 읽는다면, 우리 세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힐 수 있음과 동시에 현 사회에서 우리의 위치가 어떠한지, 우리는 어떠한 불평등 속에서 살고 있는지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책을 덮을 때쯤엔 우리가 이러한 불평등 사회에서 나아가기위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반자본을 왜쳐야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마인를 가지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1월 2일에 나온 한 달도 되지 않은 이 기사는 통계청의 분석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우리 사회의 핵심 주축으로 부상하는 밀레니엄 세대가 '가장 스마트하면서도 가장 가난한 세대'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가 앞으로 마주칠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헬렌 레이저인 외국 저자인 점을 보면 이 문제가 전세계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밀레니엄 세대를 힘들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인 양질의 일자리 부족은 불평등 이데올로기를 더욱 강화한다. 최근들어 정규직보다 임시직 자리가 크게 늘었고 그로인한 반발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당장 앞으로의 세대들에게 닥쳐 그것이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는 큰 일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리천장이라는 말을 한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 도서에는 밀레니엄 세대가 가난하게 된 원인과 사회 구조적 문제점을 꼽고 있음과 동시에 페미니즘적으로 보았을 때 여성의 노동력이 저렴한 이유도 나와있다. 같은 일을 해도 여성은 남성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것에 대한 사회구조적인 배경을 이 도서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책의 결론은 결국 100퍼센트의 세계를 쟁취하여 모든 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방향을 찾으며 추가적인 읽을거리를 추천하며 끝이 난다. 현사회에 불평등을 느끼는 젊은 층이나 열심히 일해도 월급이 오르지 않는 여성 노동자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t******4 2020.02.0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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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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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면 '밀레니얼'과 '가난'이라는 단어에 시선이 집중된다. 과연 어떤 내용을 이야기할지 궁금했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노력한 만큼 돈을 번다는 자본주의는 죽었다!'라고 말이다. 밀레니얼의 눈높이에 맞춘 가장 힙한 사회주의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러고 보니 표지 그림에 있는 캔에는 '카를 마르크스'를 이야기하고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고 어림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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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면 '밀레니얼'과 '가난'이라는 단어에 시선이 집중된다. 과연 어떤 내용을 이야기할지 궁금했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노력한 만큼 돈을 번다는 자본주의는 죽었다!'라고 말이다. 밀레니얼의 눈높이에 맞춘 가장 힙한 사회주의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러고 보니 표지 그림에 있는 캔에는 '카를 마르크스'를 이야기하고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고 어림짐작했지만, 사회주의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일단 호기심이 생겼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엘렌 레이저. 호주 멜버른 출신의 라디오 진행자 겸 저술가다. 거침없는 입담과 필치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칼럼니스트로, 성소수자 권리운동, 마르크스주의 등 다양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책날개 발췌)

나이가 적든 많든 한 번쯤은 왜 내 삶은 이렇게 나빠지기만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져 봤을 것이다. 당신이 부유하든 무일푼 거지든 간에 이웃 교외나 저 먼 곳에 사는 이들의 망가진 삶에 대해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오래 숙고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누가 나의 아이폰을 만들었는지, 내가 탄 우버를 운전하는 저 수단 출신 남성은 왜 저리도 비참하고 향수에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는지 같은 의문들은 마음에 오래 담아 두기 쉽지 않다. 마르크스주의가 이런 의문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덜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머리의 긴장은 완화시켜 줄 수 있다. 겨우 여덟 명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절반이 가진 것보다 많은 부를 주무르는 세계, 10억 명이 굶주리는 세계, 기업에 세금을 낼 의무도, 유의미한 고용을 창출할 의무도 면제해 주는 세계, 이런 오늘의 세계를 사는 많은 이들이 짊어지고 있는 고통과 빈곤의 근원을 묻는 질문에 마르크스의 사회주의가 답을 해줄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시정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16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희대의 말썽쟁이 트럼프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을까?', 2장 '자본주의는 결국 실패할 거라니까! 마르크스도 그렇게 말했어!', 3장 '가진 자들이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방식, 그게 바로 불평등 이데올로기야!', 4장 '자본주의가 노동자를 따돌리고 있다고?', 5장 '왜 여성의 노동력은 더 저렴할까?', 6장 '가난한 밀레니얼이여, 단결하라!'로 나뉜다. 빈곤에 시달리던 사람들의 마지막 선택, 인종차별도 결국은 돈 문제다, 모두가 착취당하고 있다, 위대한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 지배 질서의 노예를 만든다, 가난한 밀레니얼에게서 부자를 보호하라, 성공하는 자본주의자들의 비밀, 언론은 자본주의의 개다, 마르크스주의에 페미니즘은 없다, 위대한 혁명 세력 밀레니얼 세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은 마르크스 이론의 가장 중요한 부분만을 골라 우리 시대의 언어로 마르크스주의를 설파한다.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군살을 쫙 뺀' 사회주의다. 막연히 사회주의가 급진적이고 위험한 사상이라고 생각했떤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의 패션 산업부터 우버까지, 밀레니얼 세대의 최대 관심사인 취직 문제부터 현대인의 고질병인 우울증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해 자본주의를 파헤친다. (책 뒷표지 中)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사회주의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어쩌면 '사회주의'를 앞세운 제목이었다면 아예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적당한 제목으로 시선을 끌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되었든 부모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라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니, 저자의 말처럼 '어떻게 하면 이 빌어먹을 굴레를 영원히 없애 버릴 수 있는지에 대한 마르크스식 이해'를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때이다. 아, 이 책에는 '빌어먹을' 같은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고상하고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거침없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밀레니얼의 눈높이에 맞춘 사회주의를 담은 책이니 부담없이 읽어보기를 권한다.

s*****a 2020.01.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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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마르크스주의를 설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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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밀레니얼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 책을 조금 읽어도 전혀 책에 관련된 정의가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많이 쓰이는 단어인가본데, 처음 접하는 나에게는 조금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후술하겠지만 이 책은 서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저자가 호주의 칼럼니스트이며, 마르크스주의에, 미국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니 당연한 일이다) 무척 신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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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밀레니얼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 책을 조금 읽어도 전혀 책에 관련된 정의가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많이 쓰이는 단어인가본데, 처음 접하는 나에게는 조금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후술하겠지만 이 책은 서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저자가 호주의 칼럼니스트이며, 마르크스주의에, 미국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니 당연한 일이다) 무척 신랄하고 단순히 설명해주려고 하고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무척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라는 것을 미리 언급한다.


일반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데 2015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밀레니얼 세대를 '부모님 집 지하에 살면서 미래에 대한 큰 기대 없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세대'로 정의한다. 하지만 힐러리는 청년층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이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트럼프는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소득 증가를 가져오겠다고 연설하면서 결과적으로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실제로 공약의 실천여부와는 관계없이 말이다.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어째서 미국인이 트럼프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 지에 대해서 마르크스 주의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는 우리에게 공산주의, 사회주의 정도로 해석되는데 실제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왜 빈곤과 불안정을 낳을 수 밖에 없는 지를 최초로 설명한 인물로 자본주의의 모순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고 한다. 마르크스주의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되며, 그 때문에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주의에 열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색깔론의 하나로써 배척해야할 대상처럼 여겨지는 사회주의, 마르크스주의지만 실제 서구에서는 무척 '섹시'한 이야기로 여겨진다고 한다. 자본주의를 제대로 분석한 이론이라고 해야 할까. 살면서 불평등과 불합리를 겪고 있고 최초로 부모 세대보다 가난하다고 일컬어지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마르크스주의, 사회주의는 무척 중요한 이론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조금 낯선 접근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도 다 알고 있다. 자본주의가 얼마나 모순적이고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가지는 물음은 해소되지 못하는데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에서는 이 부분을 마르크스주의로 설명하고 더 나아가서 우리에게 거부감을 주는 좌파주의를 거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낯설기도 하고 우리나라 정치와 세대 간의 갈등이 우파, 좌파로 드러나고 있으므로(물론 아무리 봐도 제대로 된 우파와 좌파라고 보기엔 어렵지만 굳이 나누자면 그렇다)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물론이고 많은 논쟁거리를 안겨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무척이나 신랄하게 비판하고 다양한 대안을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운 책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어렵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어서 읽는 데 무척 힘들기는 했지만 저자의 매력 포인트가 번역으로도 잘 드러나 있고, 딱딱하지 않게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 재미는 있었다. 많이 들어보았지만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한편으론 편협하게 바라보았던 많은 이론을 좀 더 받아들일 수 있는 재미가 있던 책이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예시가 서양 쪽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서양(서구)의 정치 상황 등을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재미나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역사적 유물론자인 마르크스는 특정한 경제적 조건이 특정한 정치적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빌어먹을, 마르크스가 옳았다. 마르크스식 역사 해석에 따르면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 말이 된다. 관념론적 관점(사상이 역사를 움직이는 유일한 동력이라는 해석)에 따르면 트럼프의 부상은 비정상적이지만, 마르크스주의자가 보기에 이는 욕지기가 나오지만 논리적이다. 관념론자들은 계속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하지만 역사적 유물론자들은 "거봐, 내가 뭐랬어"라고 응수한다. -p.60


트럼프에게서 우리는 최악의 정치적 조합, 즉 극도로 불공정한 경제체제를 감추는 극도로 편협한 연설을 본다. 한편 클린턴에게서는 극도로 불공정한 경제체제를 감추는 관대한 연설을 본다. 자유주의자들, 다시 말해 자유민주주의가 근본적으로 옳다고 믿는 이상주의자들은 클린턴 버전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마르크스주의자라면 이 경우 '음, 이 상황은 흑인 동시에 백인데'라고 평할 것이다. -p.65


실업률과 불완전고용 증가는 선진국에 사는 우리에게도 여러 쓰레기 같은 의미를 갖는다. 먼저, 우리도 곧 일자리를 잃고 좌절하고 굶주리게 될 것임이 명백하다. 둘째, 일자리 부족 심화는 고용주가 우위에 서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엥겔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실업 상태의 예비군'이 존재하는 한 고용주들은 말도 안 되는 임금을 주고도 절박한 노동자들을 구할 수 있고 비합리적인 요구들을 더 쉽게 할 수 있다. 셋째, 이 거대한 '실업 상태의 예비군'은 결국 자본주의자들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다. -p.115


사람들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만큼 극도의 소외로 고통받을 때조차도 우리는 삶이 그저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망각하곤 한다. 물론 가끔씩은 유물론적 관점으로 세계를 보기도 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행복이 식수를 정화시키는 그런 탈유물론의 세계가 아니니까 말이다.

살면서 일어나는 모든 나쁜 일의 원인을 자본주의 생산양식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동지들이여,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이들은, 우리가 품고 있는 나쁜 감정이나 소외감 어느 하나도 자본주의 생산양식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무리다. -p.196


밀레니얼 세대는 잠재적으로 위대한 혁명세력이다. 무엇보다도 그들 중 대다수가 이른바 정체성 정치학의 유용한 부분을 물려받았으며, 따라서 이 세계에서 개인의 경험이 다른 모든 사람의 경험과 완벽히 같을 수 없다는 사실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누군가에게는 인종차별주의가 일상의 고통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또한 그들 대부분이 우리가 계급의식이라 부르는 것을 쌓았다. 이 시대에 청년으로 살면서 여가를 즐기든 일을 하든 간에 자신의 노력이 결국 다른 누군가의 이윤을 늘리는 데 쓰인다는 점을 느끼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p.251




a********k 2020.0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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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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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세대는 지난 100년을 통틀어 역사상 가장 가난한 세대로 불립니다.어느 때보다 수준높은 교육을 받았지만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더 많은 자격을 갖추었다고 미래가 더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이미 50대,60대 접어든 부모님과 상사들은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지금의 밀레니얼에게는 먼 과거의 이야기일 뿐입니다.이러한 현실에 직면한 미국을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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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세대는 지난 100년을 통틀어 역사상 가장 가난한 세대로 불립니다.어느 때보다 수준높은 교육을 받았지만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더 많은 자격을 갖추었다고 미래가 더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이미 50대,60대 접어든 부모님과 상사들은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지금의 밀레니얼에게는 먼 과거의 이야기일 뿐입니다.이러한 현실에 직면한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에서는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에 싫증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사회주의가 다시금 부상하고 있습니다.마르크스의 이름도 자주 거론됩니다 밀레니얼이 이제 스스로에게서 이유를 찾지 않습니다.지금 밀레니얼들이 이렇게 힘든 이유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성공에 대한 야심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많은 부가 너무나도 적은 사람에게만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editor’s letter  중에서-

 

불평등에 분노하는 밀레니얼 .사회주의에 열광하다.

호주 멜버른 출신의 라디오 진행자 겸 저술가.거침 없는 입담과 필치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칼럼니스트로 성소수자 권리 운동.마르크스주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이력을 그냥 흘려 보는게 아니었다.그녀의 거칠고 적나라한 입담은 어느 곳에서는 사이다처럼 뻥뚫린 시원함으로 또 어느 곳에서는 이런 표현까지? 라고 당황하며 읽은 부분도 있지만 그녀의 시원하고 거침없는 입담에 어려운 사회주의가 그나마 조금이나마 쉽게 다가왔다.개인적으로 돌려말하지 않는 표현법이 맘에 든다

밀레니얼 세대가 겪어내고 있는 사회적인 현상들에 대하여 그녀는 노력하면 언젠가 이뤄질거야 라는 자본주의적인 생각을 신랄하게 비판한다.저자는 희대의 사고뭉치 트럼프가 어떻게 어떤 배경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수 있었는지,지본주의가 필요조건인 노동자를 어떻게 따돌리고 있는지 .여성과 남성의 차별이 없는 평등한 세상은 있는지 등 이야기하는 곳에서 이미 자본주의는 전성기를 지나 막바지에 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과 함께 자본주의의 그림자로 자리 매김 하던 사회주의가 서서히 커지고 있는 사회의 흐름을 독자를 앞에 두고 대화를 하듯 잘 풀어서 설명을 한다.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서로 맞장구도 치고 의견이 다를 때는 설득도 하듯 그렇게 이야기를 풀어가니 나처럼 사회주의니 마르크스니 자본주의니  이데올로기니 하는 어려운 단어를 접하면 순간 머리가 정지하는 나도 어느정도 이해를 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회주의가 답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난 동의하지는 않지만 현재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엔 수긍되는 점이 많았다.미국의 정치적인 그리고 경제적인 상황에서 보이는 자본주의의 몰락의 조짐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도 우리 나라와 비교하며 보는 것도 흥미로울것같다

책을 읽고난후 어딘가 자꾸 시원하지 않은 기분이 들었는데 내가 이제 기성세대여서 새로운 세대에 생각들을 받아 들일수 없는 편협함인지. 아니면 사회주의에 대한 나의 이해도 부족인지 잘 모르겟어서 며칠을 고민했다 밀레니얼 세대라고 하면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라고 하는데 뭐야 난 자녀가 셋인데 다 여기에 속하고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치열하게 이 시대를 살아 내야 하는 나의 애들을 생각하며 나도 모르게 어느 지점이 꺼끌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내가 살아온 시대보다 나은 시절을 살았으면 하는게 부모의 맘이라 그런걸까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k******2 2020.02.0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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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야, 순종이야? 게토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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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토_Ghetto] 중세 이후의 유럽 각 지역에서 유대인을 강제 격리하기 위해 설정한 유대인 거주 지역 (네이버 지식백과)강렬한 눈빛을 쏘아대고 있는 검은 고양이와 강아지의 눈빛을 마주하고, 게토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읽기 시작했다. 끝을 알 수 없는 인간의 잔인함의 민낯에 몸서리치게 된다. 버려진 반려견의 안타까운 생존의지로부터 시작한 글은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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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토_Ghetto] 중세 이후의 유럽 각 지역에서 유대인을 강제 격리하기 위해 설정한 유대인 거주 지역 (네이버 지식백과)

강렬한 눈빛을 쏘아대고 있는 검은 고양이와 강아지의 눈빛을 마주하고, 게토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읽기 시작했다. 끝을 알 수 없는 인간의 잔인함의 민낯에 몸서리치게 된다. 버려진 반려견의 안타까운 생존의지로부터 시작한 글은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바깥 세계와 격리되어 사라져가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치열하게 살아가고자 몸부림치는 동물들의 생존기를 포르노를 보듯 희열을 느끼는 사람까지... 인간은 그들과 공존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잔인한 사냥꾼에 불과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천만 가구를 훌쩍 넘어가고 있다. 가난한 집의 사람으로 태어나기보다는 부잣집의 반려동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귀하게 여겨지는 반려동물들도 많다. 하지만, 인간의 이기심은 동물들의 본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스스로의 욕심을 따라 그들과 함께 한다. 아기 때의 귀여움이 없어졌다거나, 생각보다 덩치가 크다거나, 시끄럽다거나, 털이 많이 빠진다거나,,, 동물들이 선택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인연을 끊어버리는 파렴치한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면서 말이다.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동물보호소를 거쳐 자신을 무한하게 사랑해 줄 것 같은 부부에게 입양되었으나 덕근은 '기다려'라는 말과 함께 차디찬 공원의 벤치 아래에 버려진다.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주인을 기다리는 덕근. 검은 길고양이 칠백을 만나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천천히 길에서의 삶에 적응해간다.

"하지만 그들은 덕근을 버렸다. 양쪽 모두가 욕구를 충족시킬 도구를 잃었다. 주인은 더 이상 덕근을 귀여워하지 않았고, 덕근은 더 이상 충성할 대상이 없었다. 관계는 끝난 것이다. 그런데도 덕근의 마음은 끝내지 못하고 있다. 길들여진다는 것은 그런 것이었다." (p.77)

그러나 잔인한 인간들은 덕진의 희망을 무참히 밟아 버리고, 이를 계기로 덕근과 칠백은 서로 다른 생각으로 인간과의 공존을 계획한다. 인간과의 상생을 꿈꾸는 칠백과 인간에게 두려움을 안겨주고 싶은 덕진 그들은 서로 다른 생각의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고 덕근은 뜻을 함께하는 친구들과 인간에 대한 복수를 계획한다. 자신들의 야생성으로 인간에게 두려움을 안겨주고 그들만의 터전을 만들고 싶다. 덕근은 인간에 대한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철장 안의 삶은 즉, 죽기 위한 삶이다. 오늘 그곳을 빠져나온 이상 우리는 살기 위한 삶을 산다." (p.180)

덕근과 칠백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글은 인간에 대한 복수를 꿈꿀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인간의 터전을 빼앗을 수밖에 없는 그들의 계획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나 역시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강아지가 아주 아기였을 때 키우기가 편해진다는 이유로 서슴없이 중성화 수술을 했다. 백 프로 나의 입장을 반영한 행동이었다. 강아지의 본능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채 집안에서 키우기 좋은 생명체를 만들어 가고 있는 나를 뒤돌아 보게 한다. 과연, 반려견을 입양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함께 하는 것만으로 나의 책임을 다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마음이 무거워진다. 나 역시 우리 강아지를 게토에 가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게토의주인, #지미준, #포춘쿠키, #책과콩나무, #서평단, #반려견, #게토, #순종, #복종, #인간과동물의공존

YES마니아 : 플래티넘 b******0 2020.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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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레이저,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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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를 타고 비싼 브런치를 먹으러 다닌다는 밀레니얼세대들은 이 사회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이미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내가 조심스레 펼쳐본 사회주의 입문서이다.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비교가 익숙하진 않지만,책표지가 매우 스타일리쉬하고, 작가의 어투가 매우 공격적으로 힙한느낌을 폴폴 풍겨줘서 .. 지루할수 있는 마르크스의 사회주의를 끈기있게 지켜봤다.1장은 희대의
"헬렌레이저,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내용보기
우버를 타고 비싼 브런치를 먹으러 다닌다는 밀레니얼세대들은 이 사회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이미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내가 조심스레 펼쳐본 사회주의 입문서이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비교가 익숙하진 않지만,
책표지가 매우 스타일리쉬하고, 작가의 어투가 매우 공격적으로 힙한느낌을 폴폴 풍겨줘서 .. 지루할수 있는 마르크스의 사회주의를 끈기있게 지켜봤다.

1장은 희대의 말썽쟁이 트럼프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강한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는가..?
우리나라 정치도 별관심 없던 나조차 '왜 트럼프지?'했었다.
힐러리여사는 우아한 미셸오바마와 함께 <여전히 위대한 미국>을 외쳤고, 후라이 잘 까는 트럼프는 <엿같은 시간을 보내고있는 저소득층에게 변화가필요함>을 인정했다한다.
클링턴이 만약 미국의 미래를 약속했다면, 어쩜 선거 결과가 달라졌을까? 클링턴의 연설에 무한찬사를 보내면서도..어느쪽이 이익이될지 주판을 팅군 미국시민은 트럼프를 선택한건지도 모르겠다. 이런 자본주의국가의 국민이 이익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트럼프의 당선을 통해 예를 들어 얘기하고 있는것 같다.
..주판 잘못 팅군건 확실한것 같다.
현 대통령과 미국시민을 동시에 이렇게 세련되게 까(?)는 저자의 입담에 진심 놀라지 않을수 없는 전개다~ㅋ
물질적 역사가 어떻게 멍청한 사상을 낳았는지 설명한(p.207인용) 이책의 첫번째 장은 저자가 전하고 싶은 메인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알만한 세계적이고도 유명한 회사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자본주의의 뒷면에 달라붙은 도덕성의 부재를 언급하는 부분들은 수긍을 하지 않을수 없었고, 자본주의의 성공과 함께 따라올 도덕적 손실의 예상들을 둘러둘러 기가차게 떠들어주신다.
그중 최근 관심이 증가되는 비건까페를 예를 들었는데,
동물권은 침해하지 않겠지만, 비건까페도 사업의 이윤을 위해 무언가에 대한 손실이 발생할수밖에 없음을 어필한다.
이윤이란게 타인의 손실을 규정지을수 있는지는 솔직히 납득이 가진 않지만..
우버나 아마존의 발전이 또다른 기존산업을 멸하는것을 뜻한다면..그럴수도 있겠다 싶은..희미한 이해력이다^^

저자의 부정적용어나 선동적어휘들은 이 책이 가진 분위기인것 같다.
대다수가 가진 보편적 사고에서 벗어나「생각의 전환」을 요구하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충분히 흥미로운 책이다.
작가가 부정으로 자본주의를 표현하지만
' 이것 아니면 저거 '식의 화법없이
현 세대들이 자본주의의 현실을 직시하길 원하는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공감이 된다.

마르크스가 페미니즘을 논하진 않았지만,
자유주의적 페미니스트와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가 나뉘어져 있다.
여성이 정치적,사회적 리더가 되어야 한다 주장하는 자유주의적 페미니스트들은 공평한 경쟁을 주장하며 이 사회에 많이 스며들어 있는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인 내 생각은 여성리더쉽, 여성의 정치력은.. 페미니즘이 사회적으로 이용된다는 의구심을 품지않을 수 없다..
저자도 자유주의속의 가짜페미니즘들을 큰소리로 비웃어달라고 얘기하고있다.
부의 불평등 없이 자본주의를 유지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사회주의적 페미니즘이 주장하는 성차별과 인종차별 소수차별을 타파하자는 주장이 좀더 설득력있어 보이는건 사실이다.

이렇게 자본주의의 폐단을 한권으로 마주하고나면.. 밀레니얼들에겐 우울증이 닥칠수도 있다.
마무리는 기성세대의 패배를 선언하며 다급히 밀레니얼세대들이어 일어나라~ 외치고있다.
질문은 수만개 던졌는데..답은 없다. 하지만 밀레니얼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현실의 자본주의에 치우치지 말고, 사회주의적 시각도 가질수 있어야한다는
따끔한 충고는 새길 필요가 있는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m*******1 2020.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헬렌레이저,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헬렌레이저,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내용보기
우버를 타고 비싼 브런치를 먹으러 다닌다는 밀레니얼세대들은 이 사회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이미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내가 조심스레 펼쳐본 사회주의 입문서이다.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비교가 익숙하진 않지만,책표지가 매우 스타일리쉬하고, 작가의 어투가 매우 공격적으로 힙한느낌을 폴폴 풍겨줘서 .. 지루할수 있는 마르크스의 사회주의를 끈기있게 지켜봤다.1장은 희대의
"헬렌레이저,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내용보기
우버를 타고 비싼 브런치를 먹으러 다닌다는 밀레니얼세대들은 이 사회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이미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내가 조심스레 펼쳐본 사회주의 입문서이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비교가 익숙하진 않지만,
책표지가 매우 스타일리쉬하고, 작가의 어투가 매우 공격적으로 힙한느낌을 폴폴 풍겨줘서 .. 지루할수 있는 마르크스의 사회주의를 끈기있게 지켜봤다.

1장은 희대의 말썽쟁이 트럼프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강한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는가..?
우리나라 정치도 별관심 없던 나조차 '왜 트럼프지?'했었다.
힐러리여사는 우아한 미셸오바마와 함께 <여전히 위대한 미국>을 외쳤고, 후라이 잘 까는 트럼프는 <엿같은 시간을 보내고있는 저소득층에게 변화가필요함>을 인정했다한다.
클링턴이 만약 미국의 미래를 약속했다면, 어쩜 선거 결과가 달라졌을까? 클링턴의 연설에 무한찬사를 보내면서도..어느쪽이 이익이될지 주판을 팅군 미국시민은 트럼프를 선택한건지도 모르겠다. 이런 자본주의국가의 국민이 이익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트럼프의 당선을 통해 예를 들어 얘기하고 있는것 같다.
..주판 잘못 팅군건 확실한것 같다.
현 대통령과 미국시민을 동시에 이렇게 세련되게 까(?)는 저자의 입담에 진심 놀라지 않을수 없는 전개다~ㅋ
물질적 역사가 어떻게 멍청한 사상을 낳았는지 설명한(p.207인용) 이책의 첫번째 장은 저자가 전하고 싶은 메인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알만한 세계적이고도 유명한 회사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자본주의의 뒷면에 달라붙은 도덕성의 부재를 언급하는 부분들은 수긍을 하지 않을수 없었고, 자본주의의 성공과 함께 따라올 도덕적 손실의 예상들을 둘러둘러 기가차게 떠들어주신다.
그중 최근 관심이 증가되는 비건까페를 예를 들었는데,
동물권은 침해하지 않겠지만, 비건까페도 사업의 이윤을 위해 무언가에 대한 손실이 발생할수밖에 없음을 어필한다.
이윤이란게 타인의 손실을 규정지을수 있는지는 솔직히 납득이 가진 않지만..
우버나 아마존의 발전이 또다른 기존산업을 멸하는것을 뜻한다면..그럴수도 있겠다 싶은..희미한 이해력이다^^

저자의 부정적용어나 선동적어휘들은 이 책이 가진 분위기인것 같다.
대다수가 가진 보편적 사고에서 벗어나「생각의 전환」을 요구하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충분히 흥미로운 책이다.
작가가 부정으로 자본주의를 표현하지만
' 이것 아니면 저거 '식의 화법없이
현 세대들이 자본주의의 현실을 직시하길 원하는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공감이 된다.

마르크스가 페미니즘을 논하진 않았지만,
자유주의적 페미니스트와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가 나뉘어져 있다.
여성이 정치적,사회적 리더가 되어야 한다 주장하는 자유주의적 페미니스트들은 공평한 경쟁을 주장하며 이 사회에 많이 스며들어 있는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인 내 생각은 여성리더쉽, 여성의 정치력은.. 페미니즘이 사회적으로 이용된다는 의구심을 품지않을 수 없다..
저자도 자유주의속의 가짜페미니즘들을 큰소리로 비웃어달라고 얘기하고있다.
부의 불평등 없이 자본주의를 유지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사회주의적 페미니즘이 주장하는 성차별과 인종차별 소수차별을 타파하자는 주장이 좀더 설득력있어 보이는건 사실이다.

이렇게 자본주의의 폐단을 한권으로 마주하고나면.. 밀레니얼들에겐 우울증이 닥칠수도 있다.
마무리는 기성세대의 패배를 선언하며 다급히 밀레니얼세대들이어 일어나라~ 외치고있다.
질문은 수만개 던졌는데..답은 없다. 하지만 밀레니얼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현실의 자본주의에 치우치지 말고, 사회주의적 시각도 가질수 있어야한다는
따끔한 충고는 새길 필요가 있는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m*******1 2020.03.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