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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유럽 작가들의 작품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미 많이 접했던 영미 작가들의 작품과 다른 북유럽 작가만이 갖고 있는 개성 넘치는 문체에 매료되고 있는데 한번도 접하지 못했던 산타클로스의 나라라고 알고 있는 핀란드 작가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했다. '진실' 이 작품 역시 서늘하고 차가운 느낌의 스릴러 소설일거란 생각을 갖고 읽기 시작했는데 예상과는 다른 내용의 책이였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부부의 정다운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따뜻한 느낌을 받는다. '진실' 속의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마르티는 이름이 알려진 성공한 화가이고 그의 아내.. 엘사는 유명한 심리학자로 이름이 나있다.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쳐다 보았을때 마르티와 엘사는 분명 행복한 삶을 함께 한 부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엘사가 갑자기 암을 선고 받고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아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마르티와 엘사에게는 엘레오누라란 딸이 한명 있다. 의사로써 바쁜 생활을 지내고 있는 그녀는 곧 엄마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그녀 또한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한 명은 자신처럼 의사의 길을 걷을거란 생각이 드는 딸과 진지하면서 사서 걱정을 하는 스타일의 안나라는 딸을 두고 있다. 안나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서 아픈 할머니 엘사를 도와주기로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안나도 좋아했지만 할머니가 하고 싶어하시는 분장놀이를 하기로 한다. 안나는 무심코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드레스를 꺼내 입는데....
솔직히 이후의 이야기는 에바와 마르티의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여성으로서의 엘사는 너무나 바쁘다. 그런 엘사를 대신해 집안 일을 돌봐줄 가정부로 취직하게 된 '에바'란 20대의 대학생인 프랑스 여자...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것이 어떤 모습이든지 사랑을 시작하는 당사자의 눈에는 아름답게 비출 것이다. 에바의 사랑을 유부남과 빠진 불륜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사랑에 대한 에바의 마음이 너무나 선하다. 마르티 역시 아내를 사랑한다고 믿고 살고 있지만 에바가 주는 매력과 사랑 앞에서 한 남자의 모습을 들어낸다. 다만 에바가 가장 심적 고통을 느끼고 힘들어 할 때 단 둘이 떠난 여행에서 에바의 물건에 손을 대어 에바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겨주는 일을 하고서도 그에 대한 마르티의 반성이나 후회가 없다는 것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졌다.
누구나 진실한 삶을 원한다. 남들의 눈에는 행복하고 평온해 보이는 마르티와 엘사의 삶 역시 서로에게 힘들어하고 삐그덧거리는 시간이 있었다. 이런 모든 시간을 거친 후에 비로써 안정된 삶을 살게 된 부부다. 3대에 거친 엘사, 엘레오누라, 안나에게 이어지는 이야기 안에 에바란 여성이 인생에서 보면 그리 길지 않은 몇 년의 시간을 엘사와 엘레오누라, 마르티와 함께 하는데 이 시간이 커다란 의미로 다가와 잔잔하게 재현된다.
핀란드란 나라가 가진 특성을 잘 살려낸 작품이라 여겨진다.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나라의 작가의 작품들을 만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우리와 정서가 다른 그들이 가진 문화를 만나 즐거운 시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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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Totta 리카 풀키넨 지음 밝은세상
화가인 할아버지 마르티와 심리학자로 교수 생활을 해온 할머니 엘사. 그리고 이 인텔리 부부의 유일한 딸인 의사 엘레오누라, 이 엘레오누라에게는 안나와 마리아 두 딸이 있다. 마리아 역시 의사이고, 안나는 아직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안나는 사랑에 있어서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다. 안나는 '린다'라는 딸을 가진 남자와 동거를 했다. 할머니 엘사는 암 투병 중이며, 이제는 '완화 치료'라는 단계에 이르러... 서서히 호스피스 단계에 이르른다. 이런 할머니를 돌보던 안나는 옷장 속에서 발견한 드레스를 통해서 '에바'라는 여인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 말하자면 할아버지의 애인이었던 이 여인은 할머니 엘사의 가정부로 집에 들어와 어린 엘레오누라를 돌보고, 화가인 할아버지를 수발을 들다가 할아버지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결국 부인이 있는 여자와 그 여자의 딸을 돌보는 대학생 안나의 처지와 같은 형국이라고 보여진다. 핀란드의 작은 도시 쿠흐모 출신의 에바가 헬싱키에 와서 겪게 되는 사랑과 인생을 그리고 있는 듯한데, 초반에는 진도가 너무 안나가고 도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지 파악이 잘 안되서 다소 힘들었다. 할머니의 옷장에서 에바의 드레스를 발견한 안나는 할머니 엘사와 할아버지 마르티를 통해 에바의 실체를 알아가고, 결국은 1942년에 쿠흐모에서 태어난 에바 엘렌 론카이넨을 찾아 나서게 된다. 1968년 8월에 고향 쿠흐모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안나는 에바의 여동생인 리사 아르테바와 에바의 절친인 케르투를 만나서 에바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지만, 불꽃같이 마르티와 사랑했던, 그리고 늘 그 사이에 마르티의 딸 엘라를 두고 타올랐던 에바의 사랑은 화재사건으로 부인 엘사에게 불륜이 탄로나고, 결국 이들의 사랑은 불행으로 치닫게 된다. 가정을 버릴 수 없었던 마르티와 헤어지게 된 에바에게 나타난 예전에 연인이던 마르크는 에바의 모든 현금을 강탈해서 도망가고 이로 인하여 에바는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을 앓던 에바는 그렇게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나는 그래도 잘못된 사랑을 한 에바와 마르티에게 그 책임을 묻고 싶다. 사랑한다면, 남자와 여자 두 사람 만이 함께 하는 사랑이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다른 사람의 아이를 끼워 넣고 이루어진 뭔가 부자연스러운 형태의 사랑이 처음부터 완전하지 않은 톱니바퀴같은 불완전한 관계가 아니었을까? 싶다. 2013.6.2. 핀란드 소설을 처음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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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접하고 표지를 들여다 보면서 스릴러 소설을 기대했던 것인지도, 그랬기에 잔잔한 가정의 모습이 드러남에 실망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할머니 엘사는 심리학자이며, 그녀의 남편 마르티는 저명한 화가다. 책은 할머니 엘사가 암에 걸려 더 이상 치료하지 못하고 집에서 운명하기를 소망하여 가족들의 동의하에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제 중년이 된 딸 엘레오누라는 의사로서 엄마가 병원에 계시길 원하지만 끝내 막지 못하고 두 딸들(안나, 마리아)의 도움을 받아 환자를 돌보기로 했다. 의과대학에 다니는 둘째 딸 마리아는 쉽게 간병을 승낙했으나 안나는 할머니를 간병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편이다. 그것은 남편 또한 마찬가지, 그는 자신이 잠든 사이 아내가 숨을 거둘까 그런 걱정을 하며 잠못이루는 밤을 지샌다. 행복하고 단란해 보이는 그들에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저자의 조국은 필란드, 필란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우나다. 필란드는 가정마다 각기 사우나가 다 설치되어 있다는데, 나도 건강에 좋다는 황토사우나를 우리집에 만들고 싶어. 바쁜 가족들을 대신하여 엘사의 간병을 맡게 된 안나는 드레스를 갖쳐입고 와인 파티를 하자는 할머니의 제인에 할머니 옷장에서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골라 입게 된다. 바로 그 드레스가 숨겨져 있던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였던 거지. 안나가 할머니의 드레스라 여겼던 그 옷은 엄마인 엘레오누라의 보모였던 에바의 것이라는, 에바라는 여인과 옷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숨겨져 있던 사연이 줄줄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에바라는 여인과 할아버지 마르티와의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었던 것, 그런데 비밀의 문이 열리고 그 비밀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 가족들에게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내가 하면 사랑(로맨스)이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그것, 나는 누구의 시선으로 책을 읽어야 할까? 손녀 딸이자 화자인 안나? 남편의 불륜을 딸 엘레오누라에게 평생 숨겨오며 행복한 가정을 연출했던 엘사? 딸의 보모와 사랑에 빠졌음에도 가정을 깨고싶지 않아했던 남편 마르티? 마르티에게 있어 가정과 사랑하는 여인 모두를 지키고 싶었을테지만 결국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그럴때 남자들이 선택하는 것은 한때의 바람인 사람이 아닌 가정이라는 울타리였고 마르티 또한 그것에서 벗어날수없는 평범한 남자일 뿐이다. 그렇게 사라졌던 그들의 운명이 몇 십년 뒤 손녀딸 안나가 옷장에서 에바의 드레스를 찾아내면서 수면 밖으로 드러난다. '아내에겐 나의 존재는 없었고 오로지 자신과 딸뿐이었다.' (p.167) 어쩌면 아내의 관심이 자신에게 향하지 않았기에 그는 돌발적으로 보모와 사랑에 빠져 버렸던 것인지도. 에바 엘렌 론카이넨, 할머니의 옷장에 들어있는 드레스의 주인이자 엄마 엘레오누라의 보모였던 사람의 이름이다. 거기에 더해 할아버지의 여인이었다는 것도 보태야겠지? 아무리 아름답게 포장하더라도 아내가 있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세상의 지탄을 받게하는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다. 왜 안나는 가족들에게 상처를 줄수있는 그녀를 찾으려 애쓰는 것일까? 안나가 찾아내려 하는 진실이 그들 가족이 원치않는 진실이라 할지라도 밝혀져야 옳은 것일까? 아니면 그대로 수면 아래로 잠들어 평안을 가장하며 살아야 좋을까? 1942년에 쿠흐모에서 태어났고 1968년 8월에 고향 쿠흐모에서 사망했다는 그녀, 26년이라는 짧은 삶을 살다 간것이다. 안나가 찾으려는 사람의 죽음으로서 비밀찾기는 잠시 정지상태에 빠져드는데. 잠시 멈춘듯했던 감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나를 괴롭힌다. "에바 씨가 죽은 건 할아버지 탓이라는 생각요. 직접 무슨 일을 하신 건 아니지만 할아버지 때문이었어요. 그분이 할아버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마 살아 계셨을 거예요." (p.289) 어쩌면 나는 책속에서 출생의 비밀을 찾게 되길 원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할아버지 마르티와 에바 사이에서 태어난 누군가가 있고 다시 그 아이가 자라서 마르티의 자손들과 인연을 맺어간다는 식의 막장 드라마를 원했던 것일까? 어째 요즘 보는 책이나 드라마나 해피앤딩은 없고 될테면 되보라는 막장 판을 움직이는지. 권선징악으로 끝나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둘만의 비밀이었던 것이 안나에 의해 밝혀졌고 이제 가족 모두가 알게되는 상황이 되버렸다면? 왜 제목이 <진실>인지 책을 다 읽도록 알수가 없다. 저자가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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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몸이 아프면서 모든 가족들이 할머니집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엘사는 이제 죽어가고 있는 허약한 몸상태가 되었지만 실은 무척 바쁘게 활동하는 유명한 심리학자이다. 젊은 시절, 잦은 출장으로 아이를 돌봐야 할 유모를 들여야 할 처지이기도 했다. 화가였던 남편과 귀여운 딸 엘레오누라는 바쁜 아내와 엄마를 바라보면서 살아 왔던 것이다.
손녀 안나는 할머니의 집을 둘러보다가 옷장에서 하나의 드레스를 발견했다. 그래서 당장에 할머니에게 이 옷의 주인이 누구냐고 물었고, 할머니 엘사는 에바의 것이라고 말했다. 에바... 대학생 에바는 엘사의 집에서 가정을 돌보게 되는 일을 하게 된다. 아이 엘라는 에바를 잘 따르게 되었다. 그리고 안나는 궁금했다. 이 옷의 주인인 에바라는 여인이... 그래서 에바의 행방을 찾게 되고 그녀가 이른 나이에 죽었음을 알게 된다. 그녀의 죽음... 에바의 죽음.
이제 죽어가고 있는 엘사는 딸 엘레오누라에게 고백하고 있다. 그녀는 세상을 바꾸거나 아이들을 돕거나 하는 일에 기여하는 것보다 어쩌면 비행기의 이륙이 주는 스릴과 여행을 더욱 즐겼다고, 그것이 좋아 집이 아닌 세상으로만 떠돌았다고 말이다. 엘레오누라를 낳고, 자궁을 잃은 그녀는 더이상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일부러라도 더 일에 매진하면서 살아왔었다고 말이다.
안나는 언젠가부터 사랑을 믿지 않는다. 사랑을 불신하고 있는 안나, 그녀가 에바의 이야기를 만났다. 에바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오직 사랑만을 위해 살아가던 여자, 에바를... [" 에바는 사랑이야말로 세상을 진실하게 만드는 유일한 것이라 했어. 그 어떤 혁명도 그 일을 하지 못한다고 했지. 그래서 아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몰라. " /228쪽]
어린 엘레오누라는 엄마를 사랑했다. 하지만 늘 바쁘게 다니며 집을 비우고 있는 엄마보다 에바와 더욱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엘사는 에바를 만나지 말라고 했지만 엘라는 에바를 만나고싶어했다. 그리고 어른이 된 엘레오누라는 하나의 그림을 보게 되었다. 자신의 아빠가 그린 그림, 거기에는 에바가 있었다...
엘레오누라의 어린시절, 에바의 3년 6개월... 사랑을 믿지 않는 안나... 죽어가는 엘사
[" 사랑은 오직 너만의 것이지. 사랑이 네게 감옥이 될 수 없어. 사랑은 구속하는게 아니야.... " /293쪽]
책을 읽는내내 시간이 멈추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만큼, 읽어도 읽어도 너무 많이 남은 책장에 한숨을 내쉬어야 하는 책읽기였다. 아마도 그 이유는 이 책의 구성방식때문인 것 같다. 이 시선인가싶다가도, 저 시선이고, 저 시선인가싶다가도 이 시선인, 읽다가 지금 누구의 이야기를 읽고있지란 혼란스러움을 더러 느꼈기 때문이다. 안나의 이야기, 엘사의 이야기, 에바의 이야기 그리고 엘레오누라의 이야기가 혼란스럽게 아로새겨져 있어 그 시선을 따라잡는 일이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과거와 현실이 뒤범벅이 되어 그 시선들을 따라가야 하는 독자는 혼란을 조금 겪게 되니 말이다. 그리고 이야기 자체는 잔잔하게 깔려 그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어느 순간 자꾸 머릿속을 맴도는 줄거리였다. 사랑을 믿지 않는 안나와 사랑에 삶을 모두 바친 여자 에바, 그녀들이 내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다. 참, 지루하게 책을 읽었는데, 왜 자꾸 기억에는 떠나지 않는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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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추리냄새가 나는듯한 표지의 책, 진실이다. 어찌어찌하다 알아낸 진실... 뭐 이런 것을 말하겠지 하며 읽어갔다. 그런데 한 마디로 그 진실을 말하자면 평범하고 행복한 줄로만 알았던 한 가정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도 살짝 불륜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 불륜일까?
이야기는 한 부부로 부터 시작된다. 심리학자인 엘사와 명망이 화가 마르티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부이다. 남들보기에 완벽에 가깝게 행복해보이는 이들에게 시련이 닥치게 되는데 엘사가 말기 암 판정을 받게 된다. 치료가 의미가 없고 마지막을 보내야하는 것이 더 맞는 말기암이었다. 그녀는 가족과 마지막을 보내려고 병원에서 퇴원해서 지내기로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짧은 생의 시간 이런 시한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잘 보내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엘사는 가족과 보내기로 하면서도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남편의 외도를 아무렇지 않게 손녀에게 말해준다. 갑자기 손녀에게 와인파티를 하자면서 손녀 안나가 자신의 오래된 옷장에서 옷을 고르게 부추긴 다음에 뜬금없이 그 옷의 주인이 사실은 자신의 남편 마르티와 불륜관계였던 그리고 한 때 유모였던 에바의 옷이었다고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손녀라서 담담하게 말할 수 있었던걸까? 아니면 삶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런 것일까? 건강한 시절 엘사는 남편의 부정을 알면서도 딸인 엘레오누라에게 전혀 티도 내지 않고 잘 살아왔는데 말이다. 심지어 에바를 굳이 찾으려고 한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그녀를 찾아 어찌 사는지 보려는 심산인지 아니면 화해의 손길을 내미려는 의도인지 약간 쌩뚱맞다. 최근 불륜도 아니고 오래전 불륜인데 너무 뒷북인 느낌이 들기도 하고...
불륜 상대녀인 에바를 찾으면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지 않을까 혼자 괜한 걱정을 하며 읽는데 에바는 이미 오래전에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작가는 그녀의 이른 죽음의 원인을 엘사의 남편 마르티에게 돌린다. 마르티가 어떻게 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그녀의 죽음에 관여했다는 식이다. 뭔가 어정쩡하고 굉장히 불편하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그 진실이 무엇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멀쩡해보이는 사람도 누구나 적어도 하나쯤은 아픔이 있다는 것일까? 읽고나서 더 머리가 복잡해진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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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어를 모르지만 번역기를 도움 받으니 원제인 <Totta>는 영어로는 TRUE로 번역된다. 핀란드에 대해서도 많이 알지 못하지만, 이 책에도 등장하는 핀란드식 사우나는 우리나라에서도 낯설지는 않아서 그런지 꽤 반갑다. 사실 핀란드 작가의 책이 리카 폴키넨의 <진실>이 처음인 줄 알았는데, 예전에 읽은 <기발한 자살여행>를 쓴 작가인 “아르토 파실린나”도 핀란드 작가였다.
외할머니 ‘엘사’의 죽음을 앞두고 있어 가족들은 불안과 슬픔을 안고 지내고 있지만, 다들 나름대로 일상생활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날 ‘안나’는 외할머니 ‘엘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옷장에서 오래된 드레스를 발견하게 되고, 그 옷의 주인이 ‘에바’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 집에서 50년을 살고 있는 ‘엘사’와 ‘마리타’에게도 고통의 시간과 위기의 날들이 있었던 것이다.
<진실>에는 ‘엘사’, ‘엘레오누라’, ‘안나’와 ‘마리아’ 3대가 등장하고, ‘엘사’의 집에 가정부였던 ‘에바’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에바’의 존재로 인해 혼란이 오는 것은 ‘엘사’와 ‘마리타’뿐만 아니라 그들의 딸인 ‘엘라오라’에게 까지 미치게 된다. ‘에바’는 ‘마리타’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엘레오누라’에게도 깊은 애정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에바’의 존재는 많은 세월이 흐른 현재의 ‘엘사’에게 있어 예전 기억을 되살려 주어 고통을 주었지만, ‘안나’는 ‘에바’의 이야기를 알게 됨으로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 궁금해 한다.
배우자가 있는 사람을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선 이해할 수는 없지만, 과연 내가 그런 상황이 닥쳐온다면 어떨지. 누군가에게는 로맨스일 수 있지만, 분명 불륜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상처를 입는 사람들이 생겨 그로 인해 신뢰는 무너지고, 가정마저도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기억, ‘엘사’와 ‘마리타’에게 모두 그러했을 것이다.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자의 이야기라고 하면, 결과가 거의 대부분 우리가 이미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사랑에 대한 갈망 그리고 사랑과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크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누군가는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욕망과 배신의 크기에 따라 가정에는 위기가 닥쳐오고, 부부 그리고 가족, 가정이라는 이름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뿌리가 이미 흔들려 버려 다시 극복하기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진실>의 내용이 조금은 속 시원하게 써 내려가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마지막까지 의문점이 남아 있다. ‘마리타’가 그린 ‘에바’의 그림 같은 이야기들의 설정이 궁금증을 일으키게 하면서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마무리 지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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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란 단순하지만 무거움을 가지 제목의 책을 만났습니다. 낯선 나라의 책이라서 문체나 문화가 다르지 않을까 조금 걱정을 했지만 막상 읽어보니 유럽의 소설처럼 익숙한 느낌이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부러웠던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님이 병에 걸리면 다들 모시기 싫어하고 병원비때문에 자식들간에 왠수가 된다는 말이 있을정도인데,, 이 소설의 처음엔 할머니가 된 엘사가 병에 걸려 인생이 몇일 남지 않은 시점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이 소설에서는 할머니의 딸은 의사로서 사회적 일이 많은 사람이고 손녀가 둘이나 있는데 딸과 손녀 할머니의 남편과 사위 등 온가족이 할머니를 집으로 데려와서 모시기로 합니다. 참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할머니가 아프다고 손녀나 손자가 병간호를 하는일은 좀처럼 찾아볼수 없으니까요. 할머니에서 어머니와 딸로 내려오는 그 길이 참 부러웠습니다. 한 집안의 딸에서 딸로 내려가는 그 핏줄..우리나라에서도 아들에서 아들로 내려가는 그 삼대나 딸에서 딸로 내려가는 삼대나..여자끼리의 유대감은 모두 있는것 같습니다. 소설은 길지만 지루할틈 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내용이 참 좋습니다. 할머니를 돌보러 갔다가 옷장에서 드레스를 꺼내입은 손녀 안나는 그 드레스가 어렸을적에 할머니 집에있던 유모의 것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즉 자신의 어머니를 돌보아준 유모의 것이죠. 그 유모의 존재와 가족이 묻었던 진실이 할머니의 죽음 앞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모였던 에바 , 그 여자가 이 가족과 어떻게 얽혀있는지 나와있습니다. 에바는 할머니의 남편..자신의 엄마의 아버지의 한때의 애인이였습니다. 하지만 불륜이나 불장난이라는 가벼운 말로 치부할수 없으만큼 이 가족과 얽혀있는 사람이 바로 에바입니다. 또한 할아버지는 에바를 진실로 사랑했었습니다. 할머니의 엘사는 심리학자 할아버지는 화가..그리고 할아버지의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납니다. 에바를 진실로 사랑했다고 말하는 그 진실이야말로 충격입니다. 핀란드의 작은 마을..그 배경도 참 아름답고 이들의 가족들도 참 하나같이 아름답고 개성이 드러납니다. 등장인물중에 안나에게 가장 마음이 갑니다. 화자가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이 화자이고 한 등장인물이 아니라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해서 읽을거리도 풍성하고 박진감 넘치고 빠른 이야기의 흐름이 지루할틈없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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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리카 풀키넨은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 대학에서 국문과와 철학과를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없애려 한다는 뉴스를 가끔 보게 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가장 큰 원인은 소설을 많이 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소설은 할머니 엘사가 암에 걸리게 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하고 죽음을 준비하며 남은 생을 보내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면서 시작 된다 저명한 심리학자 이자 교수였던 엘사는 그 간의 자신의 생을 돌아봄과 동시에 그 생을 겪으며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가족들을 반추하게 된다 의사인 딸 엘레오누라는 오히려 그녀가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를 받기를 원하지만 결국 그녀의 의견에 따르기로 한다 이 소설의 주 화자인 안나가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지만 각 장마다 다른 인물의 시선과 시점에 의해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그 각 인물들의 시점에 의한 심리 상태와 감정의 변화로 같은 사건임에도 다르게 읽혀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점이야 말로 현재 이 작가가 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투병중인 할머니를 돌보던 안나는 드레스를 입고 와인 파티를 하게 되어 옷장 속에서 발견한 드레스에 의해 할아버지의 연인이였던 에바라는 여인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녀가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의 가정부였으며 할아버지와 단순한 불륜 상대가 아니라 아이까지 낳게 되는 열정적 관계 였던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이 소설은 얼핏 보면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출생의 비밀과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심리 묘사나 각기 인물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느껴졌다 안나가 자신의 비밀을 찾기 위해 찾았던 에바는 26년 밖에 살지 못했고 1942년에 쿠흐모에서 태어났고 1968년 다시 고향 쿠흐모에서 생을 다하는데 그런 와중에 에바의 돈을 강탈해간 에바의 옛 연인도 등장하게 된다 마치 이런 이야기 구조는 심리 추리극을 읽는 감정을 느끼기도 하였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자신의 이기심 앞에서는 결국 본인의 주관에 의해서 사건을 인식하고 해석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내면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 같았다 소설의 제목은 진실인데 읽고 나서 과연 진실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각기 자신이 자신의 잣대로 해석한 진실만 존재할 뿐 그 사실이 타인의 시각에서 인식하게 되는 순간 그것은 진실의 범위를 또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 될 지언정.. 작가는 그런 인간 내면의 모순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로 짐작 된다 역시나 소설을 읽은 재미는 이렇게 타인의 고뇌를 손쉽게 들여다 볼 수 있고 그 타인의 마음속을 책을 읽으며 넘나 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이 책을 읽고 핀란드인의 정서와 생활상까지도 조금 넘겨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접하게 된 것이 참으로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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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읽고 각종 문학작품 중에서 소설이 가장 인기몰이로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바로 우리 인간의 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역시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은 세계 그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공통점을 엿볼 수가 있다. 그러나 참으로 신기한 것은 그 많은 인간들이 생존하는데도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다르다는 점이다. 그런고로 소설은 그 어디서나 대하게 되어도 배우고 느끼는 점이 많다 할 수 있다. 또한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전개됨으로써 예측 불허의 모습을 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인기가 높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우리하고는 많이 다르겠지만 이 소설은 북유럽의 복지국가 중의 한 나라인 핀란드에서 만들어진 소설이기에 이 쪽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좋은 시간이 되었다. 물론 가족을 이루고서 생활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모습은 우리와 별 차이가 없겠지만 국가와 민족만이 갖고 있는 특성과 사회적 환경 자체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시간을 통해서 타 국가의 모습을 가까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 중의 하나가 이런 소설을 대하는 길이라고 생각해본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역시 작가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만큼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는지를 말이다. 바로 그 결과가 세계 20여개 국가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에서도 느낄 수가 있다. 그 만큼 읽을 거리와 함께 소설 속으로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가족들의 이야기 즉 삼대에 이르는 여인들의 삶의 모습과 사랑이 다방면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보통 소설의 전개내용인 일관적인 과정의 모습이 아니라 각 장에 따라서 여러 인물들의 시점에서 전개되고 있고,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있기 때문에 머리를 많이 돌려야 하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머리 회전을 하게 되고 작품을 더 가깝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들 누구나 할 것 없이 진실한 삶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사정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고, 바로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소설을 재미있게 이끌고 있다. 역시 우리 인간의 묘미를 잘 살려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어쩐지 우리들에게도 다가올 수 있는 이야기여서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정말 먼 북부유럽 핀란드의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같은 인간으로서의 모습은 우리나라와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시 당당한 인생의 주역으로서의 각자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면 좋겠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확인한 의미 있는 독서시간이어서 개인적으로 좋은 시간을 가졌다. 사랑에 대한 진실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였고, 우리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사랑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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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핀란드 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북유럽 작가로는 노르웨이의 '요 네스뵈'의 <스노우 맨>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스릴러 소설로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소설이다. 그래서인지 북유럽 작가의 소설이라는 점이 솔깃하여 <진실>을 읽게 되었다.
![]() 이 소설은 특이한 점이 많다. 소설의 화자는 '나' (안나)이지만 장에 따라서는 다른 인물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한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있다. 사건의 진행과정이나 등장인물들을 제대로 따라 잡아야 읽기가 편하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야기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할 수 있는 소설이다. 소설의 시작은 저명한 심리학자인 엘사가 췌장암으로 얼마 남지 않은 생을 마감하려고 한다. 그에게는 화가인 남편 마르티와 의사인 딸 엘레오누라가 있다. 그리고 손녀인 안나와 마리아도 있다. 할머니를 간병하러 온 안나는 할머니의 옷장에서 드레스를 발견한다. 할머니 자신도 그 드레스가 있는 줄 조차 몰랐던 드레스에 얽힌 이야기, 즉 에바라는 여인을 추적하는 것이다. " 내 인생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요.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그대로 묻혀 버릴 테니까요. " (p. 82) 바쁜 할머니를 도와주기 위해서 엘레오누라의 보모 역할을 했던 가정부이자, 할아버지의 숨겨진 여인이었던 에바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그 흔하고 흔한 출생의 비밀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보게 된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가 아닌 안나와 에바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면서 전개된다. 1964년에서 1968년에 걸친 과거의 이야기는 여러 장에 걸쳐서 전개되는데, 여러 명의 인물들이 같은 사건에 대해서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냐 하는 것이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것 들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할머니에서 엄마, 그리고 손녀에 이르기까지 삼대에 걸친 사랑 이야기와 삶의 이야기는 할머니의 사랑과 삶이 그의 딸에게는, 또 그 손녀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생각하게 해주기도 한다. 핀란드 하면 생각나는 것이 사우나일텐데, 소설 속에서도 사우나를 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 장면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사우나를 같이 함으로써 서로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도 있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아픔도 날려 버릴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등장 인물 각각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진실. 같은 사건,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짧은 인생을 살았던 에바, 그녀에게 사랑은 어떤 것이었을까.... 한평생을 마르티의 곁에 있었지만, 인생의 어떤 순간에는 남편의 사랑을 빼앗겼던 엘사는 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아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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