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르게 살고 싶다고 생각할 때,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 ♡
|
|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 '다르게 살고 싶다' 생각한 마흔 즈음부터 이 책의 작가 히로세 유코는 수필가이자 편집자로 우리나라에서는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이제 좀 느긋하게 지내볼까 합니다'로 독자들에게 알려졌다. 흰색 표지에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란 초록색 글씨와 깨끗한 디자인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은 시집 크기의 책자가 부담없이 책을 집어 들게 만들었다. 안에 내용들도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을 주었다. 매일을 살아가며 누구나 생각하고 고민하는 내용들을 작가의 일상 생활에 빗대어 어렵지 않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쉽게 공감 할 수 있었다. 작가는 '어느 날 문득 기분 좋게 살고 싶어졌습니다'로 여는 글을 시작했다. 지금 마음에 품고 있는 것, 마음이 가는 것, 지금 실천하고 있는 것, 무언가를 느꼈을 때 변하고 싶을 때 변화가 있을 때 이 책을 펼쳐 보세요. P7 가끔 나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내가 어떤 모습이었으면 하는지. 하고 싶은 일은 뭔지, 살고 싶은 장소는 어딘지, 그리고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그 속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일, 시간이 걸리는 일 등으로 나름의 우선순위를 정해 봅니다. P16 내 나이 마흔 초반 이른 결혼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다. 나 자신은 어디로 가고 며느리, 엄마, 아내로... 내 꿈은 뭐였는지...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요즘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내게 누군 갱년기의 과정이라 말한다. 어느 날 거울을 보니 낯선 사람이 보였다. 흰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얼굴에는 기미와 잡티 주름이 군데군데 얼룩처럼 있는... 당연하다 생각되면서도 서글픔이 밀려왔다. 누구나 겪는 시간의 흐름... 마음은 그대로인데 몸은 마음과 함께하지 않았다. 또한 사회도 내 나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40대의 내가 설 자리가 없었다.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 할 수 있는데... 진정한 나를 봐주려하지 않았다. 자존감을 잃어 가는 내게 위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며 나 자신을 믿고 살아가고 싶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며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작가는 일상의 소소함들을 이야기하며 혼자만 그런게 아니라고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한다고 위로합니다. 인생을 즐기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사랑하자'고 생각합니다. 나의 인생을, 나의 시간을 사랑하자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이지요. P154 p155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며 좋은 삶의 방식을 찾고 위로 받을 수 있을거라 염원해 봅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쓴 저만의 개인 감상평 입니다.]
|
|
작가는 마흔이 되면서부터 자신의 선택을 믿으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하나씩 쌓아나간 것 같아요. 저도 마흔이 되면 고집이 아니라 그런 나만의 삶의 목적지나 하루하루 해나가고 싶은 게 정리가 될지 궁금하네요. 이미 꽤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게 너무나도 많고 원하는 삶의 방식이 분명하게 있었던 저인데 육아를 하면서부터 삶의 중심이 옮겨가는게 느껴졌거든요. 조금 더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담겼다면 더 위로가 되었을 것 같긴 하지만 이렇게 담긴 이야기들이 오히려 내 상황에 맞춰보고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
- 삶의 방식, 일,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소중히 하고 싶은 것, 기억해 두고 싶은 것, 잃고 싶지 않은 것,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어떻게 살아가고 싶냐는 물음 안에 담겨 있습니다. - 앞으로도 많은 일을 만나고 그때마다 여러 가지를 알아갈 것입니다. 그것을 양분으로 삼을 수 있다면 조금은 마음이 넓어지고 강해질지 모릅니다. - 감동했을 때도 눈물이 나옵니다. 그때의 눈물은 가슴속에 있는 것을 조금씩 강하게, 아름답게 해 줍니다. 다시 힘내자고 생각할 때도 있고 자포자기 상태에서 힘을 되찾기도 하고 잊고 있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힘을 줍니다. -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때가 되면 내려놓고 다시 다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러한 반복이 때로는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세상의 많은 것들이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필요한 사람에게로 말이지요. - 밤사이 갇혀 있던 방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그날의 새로운 공기로 방 안을 채웁니다. 신선한 공기가 방 안으로 들어오면 하루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 기분이 듭니다. - 하루 중에서 아침 햇살은 특별합니다. 수많은 생명체가 잠에서 깨어납니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그날은 그런 햇살 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호흡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얕은 호흡을 하면 필요한 산소가 몸 전체에 돌지 않아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거나 지친다고 합니다. 반대로 깊은 호흡을 하면 세포 하나하나에 사소가 전해져서 이완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 날마다 눈에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 향기가 나는 것과 손에 닿는 것, 그리고 몸을 감싸는 것. 그것들은 마음에 몸에 조금씩 영향을 줍니다. - 일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시간을 소비해서 수입을 얻는 것입니다. 조금 과장하면 인생을 바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을 해서 번 돈은 가치가 있으며 소중하게 사용하고 싶습니다. 내게 있어 소중하게 사용한다는 것 그것은 기분 좋은 곳에서 돈이 순환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장소가 있을 것입니다. 분명 그곳은 자신에게 힘을 줍니다. 중요한 것을 떠올리게 해 주는 힘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늘 내게 인생을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는 곳입니다.
자연스래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 자리에서 한번에 읽었네요.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저도 나를 믿고 살아야 겠어요. 저에게 지치고 실망하고 있었는데 읽고 용기가 많이 났어요. 너무 저를 궁지에 몰아 힘들게 하지 말아야 겠다 생각했어요. 지금 충분히 제가 괜찮다 여기기로 했어요. 저를 사랑해야 남도 나를 사랑하겠죠? 좀 마음을 비우고 상황을 받아들이고 조금해지지 않고 살아가렵니다. |
![]()
수필가이자 편집자. 히로세 유코 작가의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 』
자신에게 좋은 삶의 방식을 찾고 있는 당신을 위한 책
하양바탕에 초록색의 글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표지와 책 속..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감.. :) 큰 기복없이 잔잔했고.. 그래서인지 많은 생각 속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다.. :D
![]() ▲ p.7 _ 여는 글
무언가를 느꼈을 때 변하고 싶을 때 변화가 있을 때 이 책을 펼쳐 보세요.
변하고 싶고, 변화가 있는 지금- 딱 그 타이밍에 펼쳐본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
![]() ▲ p.27 _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또는 컨디션이 별로라서 등등. 그럴 때는 나 자신에게 늘 말합니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
_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 시작해보기. 예전에는 시작도 잘 했는데.. 너무 하고 싶다는 의지만으로 시작한 일의 끝맺음이 아쉬웠던 일이 많았지만.. 그런 것도 전부 경험이라 생각하려하지만.. 사실.. 이게 너무 현실과도 이어지는 문제라서.. 지금의 나이가 되니까 너무 겁이 난다, 무엇을 시작하는 게.. 그래도 역시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까. 시작해보는게 맞겠지..? 이렇게 또 한번 순간의 용기를 얻어본다.. ㅎ
![]() ▲ p.63 _ 언제라도 울 수 있는 상태로 있고 싶습니다
눈물은 마음속에 있는 여러 가지 감정을 정화시켜 줍니다. 그래서 언제라도 울 수 있는 상태로 있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슬픈 일이 있어도, 기쁜 일이 있어도 각각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자신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서도, 무언가를 위해서도. (p.64)
_ 우는 것 만큼 시원한 일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감정정화에 공감 오조오억만배. 기쁜일로 울어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슬프거나 우울하거나 짜증나거나 화가나거나. 이런 미운 감정들을 씻겨내는데는 눈물이 한몫하지 않을까 싶다.. :)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ㅎㅎ 그나저나 행복해서 기뻐서 우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 평생에 한번은 느껴봐야 하지 않겠어..? 그런날이 와주기를..
![]() ▲ p.74 _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오래도록 만나고 싶습니다
나는 관계가 단순했으면 합니다. 함께 있고 싶으니까, 신뢰할 수 있으니까, 생각이 비슷하니까,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내 시간을 그 사람에게 주는 일입니다. 상대방의 시간도 소중한 것은 마찬가지겠지요. 그래서 무척이나 중요한 시간입니다.
_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즐거운 사람. 한 공간에서 그런 생각을 느낄 수 있게끔 해주는 사람. 상대방도 그런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꽤 오래 만날수 있는 사람이겠지.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은 것 같은 현실. 그냥 사람이 전보다 많이 무서워진 나는. 정말 그냥 단순한 거리의 관계가 좋다. 그냥 딱 거기. :D
![]() ▲ p.122 _ 사적인 공간의 모습은 내가 어떤 상태인지 말해줍니다
그럼에도 방이 정리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나는 '방이 지저분하다'고 느끼면 하루하루의 생활을 돌아봅니다. 그러면 그때의 마음 상태가 보입니다. 바쁘게 아등바등하지만 진척되는 일은 없습니다. 서둘러서 외출해야 할 정도로 바쁜 아침인데도 일어나기가 힘듭니다. 머리만 바쁘고, 마음은 정체해 있는 것입니다.
_ 정말 한껏 지저분함을 뽐내는 내 방을 둘러보면.. 내가 이런 마음인 것 같다고 느낀 적이 많은데.. ㅠ (1년 365일 정리되지 않는 거보면 문제있다..ㅎ) 마음을 정리 해 보아야겠다.. 이제 곧 봄인 것 같으니까.. 방도 깨끗해지리라 믿어의심치 않으며...
![]() ▲ p. 155 _ 머무는 것만으로 힘을 주는 장소가 있다는 건 행운입니다
인생을 즐기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사랑하자'고 생각합니다. 나의 인생을, 나의 시간을 사랑하자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이지요.
_ 피할 수 없으면 일단 즐겨볼게. 즐겨보는 와중에 사랑할게. 나를. 내 시간을. 내 인생을. (이런 마음이라면 조금 내가 나한테 덜 미안해질 것 같아서... )
![]()
'다르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 마흔 즈음부터. 마흔.. 오지 않을 것 만 같은 나이인데.. 오긴오겠지.. (잠시만 눈물 좀..)
마흔 즈음의 어느 날 부터 기분 좋게 살 고 싶어졌다는 저자. 저자는 그런 마음이 마흔즈음이였지만.. 꼭 그렇지않더라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뭔가 자신의 마음에 변화가 있다면 누구든지 읽어보기를. 20대의 누군가도, 30대의 누군가도. 하루의 시간 속에 문득. 작은 변화의 마음이 꿈틀댄다면.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의 편안함을 들어보기를.
#나를믿으며살아도괜찮아요 #히로세유코 #박정임옮김 #인디고 #글담출판사 #indigo #힐링 #내나이 #삶 #믿음 #선물책 #추천책 #에세이 #외국에세이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희망과 용기가 책에 가득 들어있다. 그저 살아가는데 지쳐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편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안에 사랑은 무겁게 들어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표지. '지원 님'이란 세 글자가 큰 감동을 주었다. 세심하게 신경 쓴 게 전해졌고 더욱 특별한 책이 되었다. 이런 사소한 배려와 사랑이 모여서 우리의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책에 담긴 뜻을 이렇게 바로 느낄 수 있다니, 정말 운이 좋다.
|
|
수필가이자 편집자인 히로세 유코의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는 제목에서 받은 편안함도 있었지만 책표지나 핸디북 사이즈의 책의 사이즈가 부담 없어서 3월을 시작하며 읽기에 맞춤인 책이었다.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19소식으로 즐거울 일이 없는 요즘, 어쩌면 뉴스를 보며 개개인의 생활을 자가 격리하고 기타 필요한 생활물품을 병적으로 쟁이며 스스로 지쳐가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자신에게 좋은 삶의 방식을 찾고 있는 당신을 위한 책 마음과 몸, 하루의 시간, 먹는 것, 사용하는 것, 사람과의 관계,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모두를 소중하게 여기며 글로 남기는 일을 하고 있는 저자의 글은 짧은 분량이지만 그 위로의 깊이는 충분하고 적당하다고 느껴졌다. 늘, 언제나 기분 좋게 자신을 관리하며 살아가고 싶지만 그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우리는 가끔 스스로를 놓아버리는 지도 모르겠다. 짧은 호흡의 문장은 책장을 넘기며 생각하기 적당한 분량이었고 읽으면서 나만의 생활패턴을 또는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던 글이기도 했다. 국내에 출간된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구입해서 읽어볼 예정이다. 뒤숭숭하고 심란한 요즘, 선물하기도 좋고 함께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좋은 일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바에야 시작하는 편이 즐겁지 않을까요? _26p. 일에서도 삶에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모든 것은 이어져 있습니다. 하나만 따로 독립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럴 때는 한 번 멈춰 서서 응시해야 합니다.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마음속에서 ‘아니야’하는 목소리가 들린다면 나아가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을 생각하거나 멈추거나 합니다. 물론 손해도 있습니다. 다른 것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로 밀고 나가면 나 자신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_50p. 인생을 즐기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사랑하자’고 생각합니다. 나의 인생을, 나의 시간을 사랑하자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이지요. _154~155p. ??????????????? ??????????????? #인디고서포터즈 #인디언즈3기 #글담출판사 #힐링 #삶 #선물책 #bookstagram #book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_추천도서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참 쉬우면서, 참 어려운 사람이 있다. 나에게 그 사람은 나다. 매년 달라지면 잘 맞춰줄 텐데, 하루하루 아니 하루에도 몇 번이나 바뀌는 나에게 당혹감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가장 많이 느낄 때는 내가 쓴 일기장을 볼 때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왔는지 신기하고, 지금의 나를 보며 기특하다가도 한심하기도 하고 또 몰라서 헛웃음이 나온다. 그런 나인데, 내가 나를 믿어도 될까? 마흔 즈음의 어느 날부터 그렇게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하기도 하고 시도해 보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면서 '자신에게 기분 좋은 시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된다고, 아니 그래야 한다고 전하는 사람의 책을 읽었다.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라는 책이었다. 여기서 나를 믿는다는 건, 나를 전적으로 완벽하게 믿는다는 말이 아니다. "내 선택을 나의 것으로 만들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참 간단해 보이지만, 그렇게 살기란 쉽지 않다. 내 선택이 오롯이 나만을 위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내가 나를 믿으며 사는 것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어떤 경험과 기억이 지금의 나를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나에게 좋았던 과거의 순간이 오늘의 나에게도 맞는다고 생각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경험은 불안을 덜어주었기 때문이다. 종종 미래의 나에게 더 좋다는 이유로 오늘을 힘겹게 보냈던 적도 많았다. 미래에 대한 보험은 안정과 함께 뿌듯함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지금의 나를 과거의 나에게 묶어두었고, 내일의 나를 위해 뒤로했다. 그렇게 나는 나를 믿으며 지금의 나에게 오롯이 집중한 경험이 많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그런 시간을 쌓고 있다. 혼자 있을 때는 서툴지만, 누군가와 함께 있는 순간만큼은 나에게 좋은 방식을 택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만나지 않고, 내가 잘 먹지 못하는 음식은 먹지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의미 없이 만나는 순간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게 만나는 순간은 나에게 좋지 않으니까. 누군가와 만날 때 많은 경우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곳을 내가 결정한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가 분명하고 내가 못 먹는 음식이 많고, 만나는 순간을 내가 디자인하고 싶어서 그렇다. 그리고 좋은 순간을 보내면 정말 좋았다. 이 순간이 저자가 말하는 "자신의 선택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구체적으로 딱 설명할 수 없는 나와 혼자 있을 때도 나를 좀 믿어봐야겠다. |
|
초록색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 초록해진 나무들, 길가에 피어나기 시작한 이름 모를 풀들, 화분에서 쑥쑥 자라고 있는 식물들까지... 가만히 보고 있자면 눈도 맑아지고, 마음도 한결 편안해진다.
히로세 유코 작가의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 책도 그렇다. 아이보리 바탕에 초록색 제목부터, 책장을 넘길 때마다 보이는 초록색 글들이 눈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도 편안하게 한다. 작가가 담고자 하는 이야기와 컬러매치가 그야말로 찰떡이다.
여는 글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 나에게도 ‘어느 날 문득’ 하던 순간이 있었다. 한창 일밖에 모르던 20대 때의 어느 날,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하던 날이었다. 무심코 고개를 들어 창밖을 봤는데, 짙푸른 나무들이 길가에 즐비하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나풀나풀 가벼웠다. 까르르 웃는 소리가 굳게 닫힌 창 안으로까지 새어 들어오는 것 같았다.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 날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라 팔이며 다리 정도는 드러내 줘야 기분 좋은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때였다. 하지만 나의 옷차림은 햇살은 고사하고 바람이라도 들어올까 싶어 바람막이로 중무장한 모습이었다. 나의 시간은 초봄 어느 날에 멈춰 있었다. 그 날 이후 나는 작가의 말처럼 ‘주변을 돌아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삶’을 살고 싶어졌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기도 하고 시도해 보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면서 ‘자신에게 기분 좋은 시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 [여는 글] 중에서 -
변화가 필요한 순간을 느끼고 잠깐 멈췄다. 목적지를 향해 달리기만 하던 어제의 나와는 다르게 시간을 들여 매 순간 집중하고, 욕심은 내려놓고, 주위도 살피고 돌아보며, 오늘의 나는 얼핏 보면 설렁설렁 살아가고 있다. 그런 나에게 저자는 ‘괜찮아요, 잘 하고 있어요.’라고 응원을 보내준다.
오롯이 나를 믿으며 쉬엄쉬엄 걷고 있더라도 다른 이들이 앞서가는 길이 보이면 가끔은 불안감이 밀려온다.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것인가?’, ‘내 선택이 옳은 것인가?’ 인생이란 것이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혼자 가는 길은 때론 두렵고 불안하고 흔들릴 수 있다. 히로세 유코 작가의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는 그럴 때마다 한 번씩 들춰보고 싶은 책이다.
나날이 변하는 우리에게 ‘똑같이’는 불가능합니다. ~~ 조금씩 조금씩 쌓인 것은 어느새 힘이 됩니다. -p.23
작은 부분에 마음을 쓰는 것이 더 큰 부분으로 눈을 돌릴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p.150
택시 안에서 무심코 창밖을 봤던 ‘어제의 나’도 그랬듯 평범한 일상을 사는 ‘오늘의 나’에게도 ‘어느 날 문득’하는 순간은 또 다시 찾아올 것이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가만히 들춰보며 ‘내일의 나’를 상상해 보려 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