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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로 일상이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이지만 서울에도 산수유, 개나리, 목련꽃 등이 고개를 내밀고 명자나무 잎도 준동을 시작해서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그나마 봄이 오고 꽃이 피기에 꽃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은 포근해 진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을 예로 들면서 꽃한송이, 꽃의 생애가 한꺼번에 와서 꽃을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면 더 알고 싶어 한다는데 꽃을 보는 시각을 새롭게 해준다. 그렇기에 마침 이런 시기에 ‘마음에 꽃을 심다’를 대하게 된 것이 우연이기도 하고 따스한 기운이기도 하다. 꽃은 예쁘고 향기로워서 대하면 기분 좋음이기도 하며 남녀의 인간관계를 맺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기에 우리가 대화와 관심으로 항상 같이 하기에 그럴 것이라 생각해 본다.
우선 백상지 고급 인쇄종이에 컬러 사진으로 인쇄되어서 고급서러움이 소장가치를 높인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과 5월의 꽃, 한여름의 꽃들과 가을날에 누군가 그리울 때 피는 꽃들로 봄, 여름, 가을에 피어나는 꽃의 순으로 나열을 하였기에 시기에 맞추어서도 보면 좋겠다. 눈 속에도 피는 꽃 복수초를 시작으로 꽃들의 궁전을 보여주는데, 복수꽃 관련 시가 책의 시작을 장식한다. 이후 많은 꽃들에 대해서 저자 자신의 시라던가 잘 알려진 시로 꽃을 소개하는데 수작의 시들이 보통의 내공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하나의 꽃에 대한 꽃말 소개로 꽃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신화와 전설적인 이야기, 꽃에 대한 감상의 글들에 사랑과 진한 꽃향기가 난다고 할 정도로 특별한 시간을 갖게 한다. 양질의 글도 그렇지만 어떤 사진집 못지않게 찍어 인쇄한 사진들에도 박수를 보낸다. 눈에 쉽게 들어오는 사진으로 식물도감을 대하는 것처럼 눈에도 잘 들어오고 꽃에 대한 상식과 지식이 저절로 쌓인다 할 정도로 내용이 좋아 보인다. 책 속의 많은 꽃들이 항상 접했던 꽃들이었는데 그에 대한 상식을 더욱 높이게 됨이 좋았고 잘 몰랐던 꽃과 나무들에 대해서는 상식과 관심도 높일 수 있음 또한 도움 되었다 하겠다. 꽃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라도 권하고픈 책이다.
꽃이 피고 지는 가운데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다시 땅에 떨어져 다시 싹을 틔워서 꽃을 피운다. 세상은 그렇게 끝없이 순환하며 우주의 수레바퀴를 밀고 간다.....는 글귀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담은 꽃과 같은 향기로운 마음의 글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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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계절이 왔다. 햇살도 좋고, 산책을 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하지만 길가다 만나는 들꽃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나갔다.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 것은 '흰벌의 들꽃 탐행기'라는 소제목을 보고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름모를 꽃이라도 앞으로는 이름 '아는' 꽃으로 만들고 싶었다. 숲해설사의 글을 읽으며 꽃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자 이 책『마음에 꽃을 심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 ![]() 이 책의 저자는 백승훈. 시인, 숲해설가, 칼럼니스트다. 꽃 이야기를 또 한 권의 책으로 묶는다. 2011년『꽃에게 말을 걸다』를 시작으로 2014년『들꽃 편지』에 이은 세 번째 야생화 에세이집이다. 그동안 170만 사색의향기 회원에게 향기메일로 띄웠던 꽃에 대한 시와 지난 1년여 간 글로벌 이코노믹 신문에 실었던 들꽃 칼럼을 한데 모은 것이다. 꽃에 관한 책을 연이어 내는 것은 살아오는 동안 꽃에게 진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덜어보려는 나만의 빚 탕감 방식인 셈이다. (7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봄이 온다', 2부 '5월의 정원', 3부 '한여름 밤의 꿈', 4부 '누군가 그리우면 가을이다'로 나뉜다. 1부 '봄이 온다'에는 복수초, 벚꽃, 수선화, 자목련, 노랑제비꽃, 족두리풀, 산수유 꽃, 광대나물 등이, 2부 '5월의 정원'에는 명자나무꽃, 백모란, 영산홍, 이팝나무, 불두화, 산딸나무, 인동꽃 등이 3부 '한여름 밤의 꿈'에는 석류꽃, 배롱나무꽃, 자귀나무 꽃, 접시꽃, 능소화, 수련, 나리꽃 등이, 4부 '누군가 그리우면 가을이다'에는 물매화, 노랑상사화, 코스모스, 용담꽃, 털머위꽃, 꽃무릇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가 시인이자 숲해설사, 칼럼니스트여서인지 이 책은 꽃 사진과 시와 이야기가 어우러져 있다. 펼쳐들면 꽃에 대해 알차게 다방면으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야생화도 많이 나오는데, 꽃말, 원산지를 기록해서 꽃의 출처를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책이다. 꽃의 효능과 약효, 한의학적인 지식까지 알려주니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지금껏 꽃에 대한 지식을 얻는 책 따로, 꽃에 대한 감상을 따로따로 읽어나갔다면, 이 책에서는 알고 싶은 꽃에 대해 흥미롭게 구성해서 읽는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 남도의 어느 절집에서 얻어온 부채엔 '아침에 일어나면 꽃을 생각하세요'란 글귀가 적혀 있다. 본래 마음속에 들어있는 지혜의 꽃, 자비의 꽃, 청정의 꽃을 생각하란 의미이겠지만 그냥 액면 그대로 아침에 일어나 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하루는 행복할 수 있다.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기쁘게 하고 마음을 향기롭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290쪽) 이 책에 나오는 글 중 '숲은 살아 있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도서관이다. (68쪽)'라는 말이 마음에 맴돈다. 길가에 핀 꽃을 보며 봄을 알고 세상을 배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꽃에 대한 나의 지식과 관심이 풍성해져서 무엇보다 의미 있는 독서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꽃을 생각하게 될 것 같다. 특히 이 계절에, 이 책을 읽으며 꽃을 마음에 담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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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좋아하는 데에 특별한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은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이다. p.8 77가지의 꽃이야기 담겨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벚꽃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꽃들이 하나씩 피기 시작할 계절이라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많이 설레었다. 꽃구경하러 떠나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었다. 현재 사는곳이 시골이어서 들꽃들을 도시보다는 많이 보는데 꽃의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읽어보고 싶었다. 이름과 꽃이랑 둘 다 아는 꽃도 있었고 생김새만 알고 있는 꽃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꽃이름도 알게되고,꽃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 세상에 많은 꽃들이 있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보는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꽃에 관심도 없었던 영향이 컸던것 같다. 시골이다보니 봄, 여름에 꽃이 많이핀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낳고나서는 꽃이나 나무를 보는게 좋아졌다.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기도해서 식물원을 찾아서 가보기도 했는데 워낙 많기에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기분이 좋아지기에 좀 더 관심을 가지려고 한다. 책속에서 꽃 사진들을 보면서 기분도 좋아졌다. 직접보면 더 좋겠지만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았기에 조금은 아쉬웠다. 철원에 거주중인데 철원은 항상 늦게 꽃이핀다. 그래서 한창 벚꽃이 피는 시기가되면은 대구나 구미를 다녀온다. 그리고 집에오면은 꽃이피기 시작해서 한번더 즐길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벚꽃은 금방지기에 오래볼수 없어서 늘 아쉬운데 늦게피어서 좋은점도 있다. 이번에 책을 통해서 들꽃에 대해서 알게되었으니 올 봄에는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할것 같다. 저자께서 프롤로그에 말한것처럼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인것 같다. 보는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니 말이다. 다들 올 봄에는 꽃구경하며 기분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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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소명은 사람을 위해 피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꽃들로 인하여 많은 기쁨들을 선물 받고 산다.(참으로 고맙게도^^) 누군가 말했다. sns에서 온갖 꽃들이 가득하면~ 꽃 옆에서 사진찍기를 좋아하면~ 나이가 들었다고... 코로나19로 개강이 연기되면서 집에서 강제휴가를 즐기고 있는 나는 요즘 새봄맞이를 허브와 관엽식물들로 하고 있다.
저자 백승훈님의 책을 대략 10여년전쯤에 만나고 올해 다시 만나게 되었다. 2011년 "꽃에게 말을 걸다"는 노란 복수초가 2020년 "마음에 꽃을 심다"는 새깃유홍초가 참, 대단하신 분이다. 꽃에 대한 학명과 사진은 물론이거니와 꽃말과 전설 뿐만 아니라 그 꽃을 대하는 자세로 자작시까지. 정말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도 꽃을 참 사랑한다. 여자치고 꽃을 사랑하지 않는 여자가 누가 있으랴만은... 부끄럽지만 원예학을 전공했고 한 번 피기로 결정했으면 피어나고야 마는 그리고 열매를 맺어 자기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꽃의 소명이 맘에 들기도 해서이다. 그리고 나의 유년은 시골에서 보냈고, 꽃복을 많이 받고 자란탓이기도 하다. 어릴적 우리집 화단엔 꽃나무와 꽃들이 아주 많았다. 잎과 꽃이 절대 함께 나지 않는 상사화를 비롯하여, 봄이 되면 제일 먼저 화단을 장식하는 새하얀 목련과 자목련, 천리까지 향이 가는 천리향과 만리향~ 화단 맨 앞자리는 언제나 채송화, 그 뒤로는 봉숭아와 맨드라미. 그 뒤로는 금잔화와 나리~ 화단 맨 뒤쪽은 키 큰 해바라기 무화과와 대추나무는 내게 맛있는 간식을 제공하였고, 대문과 담벼락을 이어서는 장미가 문을 열고 나가면 치자꽃과 연산홍. 그리고 쭉 우리집 골목을 따라 피는 접시꽃까지 그러고 보니 나는 참으로 꽃복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였구나. (새삼 꽃을 좋아하셨던 엄마에게 감사) 그만큼 꽃들은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다. (단지, 아름답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있을뿐~)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세상에 피는 꽃치고 어여쁘지 않은 꽃은 없다. 어여쁜 꽃이란 어느 특별한 꽃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지금 눈길 닿는 곳에 피어 있는 꽃이다. 그리고, 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그 꽃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 아름다움은 더욱 빛을 발한다. 꽃의 향기도 마찬가지다. 간혹보면, 향기롭지 않은 꽃들도 있는데 기분 나빠 할 필요도 없다. 본디 꽃의 향기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니깐. 이 모든 외로움을 다 이겨내었으므로 꽃보다 사람이 예쁘다고 말하는 가수 안치환님,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하나 덕이 있는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풍기기때문에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저자 백승훈님은 꽃이 사람보다 아름답다고 말한다. 꽃들이 화려한 색으로 향기로운 냄새로 곤충을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자신이 지닌 장점을 드러내어 목적하는 바를 이루되 자신의 수분을 도와준 벌들에게는 반드시 달콤한 꼴로 보상하는 꽃이기에~ 그에 비하면 화려한 거짓말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들의 이기심에 비하면. 그래서 꽃이 사람보다 아름다운 법. 꽃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화려한 색으로, 매혹적인 향기로, 때로는 가짜 꽃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꽃 피는 때를 조절해서라도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선택하여 기필코 열매를 맺는다. '민들레'란 이름은 본디 문 들레에 핀다하여 문들레라 부르다 민들레가 되었고~ 선덕여왕의 일화로 향기가 없다고 알고 있는 모란꽃에는 분명 향기가 있다는 걸~ 때죽나무 과피를 빻아서 물에 풀면 그 독성으로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하여 떼죽나무에서~ 신이 가장 먼저 만들었다는 코스모스~ 신이 가장 나중에 만들었다는 국화~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꽃에 대한 잡다한 지식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듯이,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서 봄이 온다. 그렇게 우리곁에 봄이 성큼 다가오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바이러스때문에 제대로 봄을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 꽃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 꽃을 보고 걸으면 가시밭길도 꽃길이 되듯 우리도 잠깐이라도 꽃을 보기로 해요. 꽃을 보듯 사람을 대하고 꽃을 생각하듯 누군가를 생각하면 코로나19로 뒤숭숭한 우리 마음이 더 따뜻하고 향기로워질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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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어느새 아파트 화단과 거리의 가로수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동백과 매화는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벌써 지기 시작했고 목련, 개나리가 뒤따라 피고, 이제 머지않아 벚꽃이 전국을 흔들어놓을 것이다.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온 천하가 가을이 온다는 것을 안다는 말처럼 꽃이 피는 것을 보고 봄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봄이 되면 겨우내 숨죽여있던 생명이 움튼다. 봄은 꽃이다. 마른 가지에서 싹이 돋고, 꽃이 피어나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은 봄꽃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다. 봄꽃 뿐만이 아니라 후리지아, 장미, 연꽃, 코스모스, 국화, 아카시아 등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려주는 꽃들의 향기로 사시사철이 즐겁다. 물론 한겨울에 피는 꽃은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없지만. 철따라 꽃이 피고 지고 우리는 꽃을 보며 계절을 즐긴다. 하지만 이렇게 풍류를 즐기는 척을 해도 결국 우리가 아는 꽃이란 겨우 저정도이다. 예전 부모님 세대들은 들판을 뛰어놀며 자연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보단 꽃에 대해 많이 알겠지만 숲을 보기 위해서는 일부러 시간을 들여 찾아가야하는 도시생활을 하는 지금의 사람들은 책에서 보게 되는 유명한 꽃이나, 가로수로 조성된 꽃 그리고 꽃축제로 접할 수 있는 셀럽과 같은 인기 꽃들 외에는 꽃을 모른다. 그리고 사실 사람들은 꽃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다. 장미나 벚꽃 정도는 되어줘야 관심을 가지고 돌아봐주지 길가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풀꽃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름도 모르고, 보고도 무심하게 지나친다. 한가하게 길가에 서서 이름도 모르는 꽃과 통성명을 할만큼 한가하지도 않을 것이고 말이다. 그런 사람들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상하게도 점점 꽃이 좋아지고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엄마들의 카톡 프사는 꽃사진이 많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 역시 나이를 먹어갈수록 왠지 꽃이 좋아진다. 평화롭고 살아있음이 느껴져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꽃은 잔소리를 하지 않으니 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고요해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이런 젼차로 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장미나 후리지아 같은 길들여지지 않은 들꽃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마음에 꽃을 심고 싶어진 것이다. [마음에 꽃을 심다]의 저자는 시인이자 숲해설가라고 한다. 유치원에 다니는 조카가 숲에서 현장학습을 할 때 숲해설가가 따라가서 자연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숲해설가가 영 낯선 말은 아니다. 숲해설가. 자연을 느끼고 그 지식을 누군가에에 나눠주는 일. 낭만적인 일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숲해설가인 저자의 들꽃 탐행기이자 꽃에 대한 시집이다. 봄꽃, 5월의 꽃, 한여름꽃, 가을꽃. 총 사계절의 들꽃 77종을 소개하고 있다. 수선화나 살구꽃, 무궁화처럼 안면있는 꽃도 있고, 생판 초면의 처음뵙는 꽃들도 있다. 너무 알려지지 않은 꽃만 소개하면 관심이 떨어질까 걱정을 해서인지 잘 알려진 꽃과, 알려지지 않은 꽃을 잘 배분하여 소개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숲해설가로서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저자의 꽃에 대한 지식은 굉장하다. 우리는 유명한 꽃이라고는 해도 사실 꽃이름 외엔 아는게 별로 없다보니 책에 담겨진 꽃에 대한 지식은 새롭고도 굉장히 재미있다. 또 꽃에 대해 잘못알고 있던 상식이나 모르고 있던 이야기를 접할때면 때론 놀라기도 하고, 때론 감탄하면서 읽게 된다. 게다가 저자의 문장은 재미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가독성이 굉장히 좋은 것도 장점이다. 마치 숲선생님이 숲속에서 들꽃을 앞에 두고 설명을 해주듯이 편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글이 술술 읽힌다. ㆍ목련은 꽃 모양이 연꽃을 닮아 나무에 피는 연꽃이란 뜻으로 목련이 되었다 재미있고 신기한 꽃이야기가 가득하고, 예쁜 꽃사진과 꽃 시로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꽃내음이 나는 추천 에세이집이다. 아쉬운 점은 책에 실려있는 꽃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다. 꽃 이야기가 이렇게나 재미있다니 더 많은 꽃이야기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리고 꽃사진도 조금 더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접사, 전신사진, 떼샷 처럼 다양한 앵글과 구도로 꽃을 보여주면 꽃의 생김생김을 더 잘 볼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꽃 하나당 사진 하나로는 많이 아쉬웠다. 물론 꽃 종류나 사진의 수는 책의 지면관계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서 이해를 하면서도 아쉽게 다가온다. 그만큼 이 책을 통해 꽃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졌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사진이 없어서 아쉬웠던 또 한가지는 서로 비슷하게 생긴 꽃이 많은데 얘네들을 구분하는 법을 사진을 통해 알려줬으면 좋았을거란 아쉬움이다. 가령 매화와 복사꽃, 살구꽃, 벚꽃의 모양이 비슷하고, 영산홍과 철쭉은 무척 닮아있는데 직접 숲에 들어가서 꽃을 보며 이 꽃은 무슨 꽃인지 숲선생님에게 물어보는 아이에게 설명을 해준다는 심정으로 이 꽃과 저 꽃은 이렇게 다르단다. 라고 설명을 해주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설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이런 부분 역시 놓치지 않고 설명을 해놓았는데, 다만 실제 꽃사진을 보여주며 비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서만 설명을 하다보니 그런 부분은 조금은 아쉽게 느껴진다. 직접 들판으로 나가 꽃을 보진 못해도 책을 통해 꽃을 보며 마음 속에 꽃한송이 심어보고 마음속 평화를 느껴봐도 좋고, 실제로 야외로 나가 책에서 만났던 꽃들을 접해보고 책에서 얻은 지식으로 잘난척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어느 쪽이건 꽃은 우리에게 사랑과 평화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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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꽃을 심다-매직하우스 출판
백승훈 지음
'식물은 어려운 과정을 통해 꽃을 피우고 바람과 나비 벌을 통해 생존을 하고, 지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수많은 꽃들을 보면서, 그들의 생존전략을 보면서, 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들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삶의 깨달음을 얻기를 바란다'는 이야기 처럼 제목의 의미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책을 보면 볼수록 삶의 힐링이 되는 글과 그림으로 너무 좋더라구요.
요즘같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집안 생활에 축져진 저에겐 더욱 바깥나들이 같은 책이었어요.
실사꽃그림 만으로도 활기가 넘쳐나니 말이어요.
각자 마음에 꽃을 심는다는 표현처럼 꽃이 주는 즐거움을 또한 행복을 마음에 심을수 있지 않을까요~
제목만 보면 꽃을 좋아하는 소녀같은 감성을 지닌 작가일까 싶었는데요.
작가의소개를 보아하니 남자분이시더라구요..ㅎ
시인이며 숲해설가며 칼럼니스트이신 작가랍니다.
봄이오는 소리에 꽃그림과 함께 시로 표현된 글은 정말 힐링그자체랍니다.
한때 문예반활동으로 시를 좋아하는 문학소녀로서 더욱 보기 좋더라구요.
'순백의 눈 위로 황금빛 꽃의 자태!!'
정말 표현력에 따라 달리 보이는 꽃의 형태를 상세히 묘사한듯한 글이었어요.
꽃의 형상을 눈앞에 있는것 마냥 그려준 글같기도 했답니다.
추운겨울에 핀다고 해서 동매라고도 불리는 매향..
의외로 꽃이름 잘 못외는 저인지라 더욱 공감하고 다시한번 꽃에 대한 상식을 쌓을수가 있었어요.
복사꽃, 살구꽃, 또한 유명한 벚꽃...
올해는 벚꽃구경가기도 참 그렇겠지요.
이렇게 집에서 책한권으로 꽃구경과 멋진 글을 감상하는것도 좋더라구요.
내마음은 벌써 봄이 온것 마냥말이지요.
벚나무의 비유에서
'벚나무마다 화르르
꽃 폭죽 터지는 봄날.. '
폭죽같은 벚나무 맞아요..ㅎㅎ 벚꽃 흩날리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산수유, 민들레등 이름과 자태 예쁜 꽃하며, 꽃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감상할수 있었지요.
'세상의 모든 꽃은 열매를 맺기위해 피어난다.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피어나는 꽃은
보다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함이다.'
나의 인생에서는 어떤 열매를 맺었을까 생각해 볼수 있는 문구였어요.
계절을 맞이하는 꽃처럼 우리 삶에도 계절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이책을 보는순간 내마음이 봄이 되듯이 말이지요.
예쁜 꽃그림과 꽃과관련된 일상글들을 보면서 참 와닿는 문구들이 많더라구요.
요즘 같은 시기에 더욱 필요한 책같았어요.
꽃과 관련된 시와 글을 함께 볼수 있어서 의미있고 가슴속 깊이 와닿는 책이었어요.
이책을 읽고 난후 내마음엔 어떤 꽃을 심을까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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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봄에 꽃에 설레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원래도 꽃을 좋아하긴 하지만 봄이 되니 유독 꽃이 반갑고, 피어날 꽃들에 설렌다. 그 때 내 눈에 띈 신간 《마음에 꽃을 심다》. 이 책은 숲 해설가이자 시인으로 오랫동안 활동을 하고 계시는 백승훈 님의 꽃에세이이다. 늦겨울&초봄부터 한국의 여기저기에서 피어나는 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바라만 보아도 예쁜 꽃들마다 엄청난 스토리를 갖고 있는 책. 과연 숲 해설가이시기 때문에, 자연을 많이 돌아다니신 관록이 보이는 듯한 많은 꽃 이야기가 참 재미났다. 중간 중간 곁들인 시들도 참 멋지다.
내가 사는 곳만 해도 이렇게 많은 꽃들이 있다니, 정말 놀랍다. 모르는 꽃들이 참 많다. 지나가다가 이름 모르는 들꽃을 만났을 때, 이름이 알고 싶어서 지인들에게 묻고 인터넷 여기저기를 검색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에는 계절별 웬만한 예쁜, 인기 꽃들은 다 나온 것 같다. 작년 늦여름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원추리, 봄 마다 예쁘게 자그마하게 피는 제비꽃..많지 않지만 아는 꽃 이름이 나왔을 때는 참으로 반가웠다. 가끔 외국에서 왔다는 신기한 이국적인 꽃들도 만났다.
저자도 글 속에서 이야기했지만, 겨울은 꽃이 거의 없기에 대신 꽃공부를 하며 보내신다고. 지금부터 꽃들이 하나씩 피어나는데,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하다. 대신, 이 책을 보면서 계절별 피는 꽃들을 상상해 보니 위안이 된다. 이 책으로 열심히 꽃 공부를 하여, 외출하기 괜찮은 시기가 왔을 때, 꽃 이름을 잘 알아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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