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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명품옷을 입고서 등장하는 귀족탐정. 하지만 실로 그는 사건해결에는 관심이 없고 관련 인물중의 멋진 여인들과의 썸타기에만 관심집중. 정작 사건 해결은 그를 모시고 있는 집사, 메이드, 운전기사가 도맡는다. 주인공 귀족탐정의 정체는 베일에 감싸여 있고, 작가는 그의 이름도 알려주지 않는다. 5편의 미스테리 단편을 모은 작품집으로 <2011년 본격미스터리 베스트 10>에 선정된 작품. 미스테리 자체는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몰입도도 뛰어나다. 본격 미스터리 작품임에도 주인공과 주변 해결사(?)들의 사건해결 과정이 유머러스한 부분도 있어 작품집이 계속된다면 챙겨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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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면서도 추리는 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귀족탐정이란 유니크하고 유머러스한 소재를 작가의 특기인 본격미스터리의 기본에 충실하게 치밀한 트릭과 논리적 사건 풀이라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잘 그려낸 본격미스터리 단편집이다.
“추리? 내가 왜 그런 귀찮은 일을 해야 하지? 노동은 하인들이 한다고 아까도 말하지 않았나.” (어디까지나 개인적은 느낌으로는,) 행동은 의기양양 자신만만 콧대높고 잘난척에 아름다운 여성을 제외하고는 배려심도 부족해 보이는, 귀족이라기 보다는 그저 벼락졸부 같은 느낌의 20대 남자. 탐정이라기에는 뭔가 믿음직하지 못한 이 자칭 귀족탐정은 귀여운 하녀, 거구의 운전기사, 중후한 집사를 수족처럼 부리며 사건을 해결한다. 정확히는 이 하인들이 해결을 하는 것이고 귀족탐정은 맨 마지막에 생색을 내는 정도지만... 뭐 그렇다지만 귀족탐정의 말을 빌리자면 이 능력있는 명하인들의 주인은 자신이고 그들을 부리는 것도 자신이니 결국 사건해결은 자신이 한거나 마찬가지라는 설정... 황당하지만 그럴싸하다. 무엇보다 가만히 앉아 사건을 해결하는 방구석 탐정은 봤어도 모든것을 하인들에게 맡겨버리는 탐정은 듣도보고 못했음으로 신선하긴 신선했다. 하지만 이 책 속의 미스터리 자체는 그렇게 임팩트있다고 할 수는 없을것 같다. 뭐랄까... 긴장감이나 범인에대한 궁금증, 트릭에대한 기대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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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에는 다양한 인물이 있다. 흔히, 드라마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사립탐정을 쉽게 떠오르지만 오늘 만난 탐정은 '귀족탐정'이다.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흘러가는 소설이고 다른 탐정 소설과 다르게 좀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해야할까? 사건을 푸는 것은 '귀족탐정'이 아니다. 오히려, 항상 같이 대동하는 집사인 '야마모토' , 운저사인 '사토' 그리고 하녀인 '타나카' 세 사람이 해결을 한다는 사실이다.
4편의 단편으로 사건이 터지면 어디서 나타는 귀족탐정과 사람들. 이들의 존재는 확실하게 나오지 않는다. 다만, 사건이 터지고 그 현장에 나타나 수사를 하는데 형사는 오히려, 방해가 될까 구박하지만 결국 한 통의 전화로 형사들은 오히려 조용해진다. 마지막까지 읽으면 이들의 정체가 드러날까 했는데 다음편을 기대할 겨를도 없이 아주 간단하게 막을 내렸다. 물론, 다음권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여튼, 이름도 없이 자신을 '귀족탐정'이라고 소개하는 남자와 함께 이동하는 세 명의 사람들은 어느 탐정들 못지않게 뛰어나다. 그런데, 사건이 터지만 해결을 하는 것은 '귀족탐정'이 아니고 바로 이 세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4편의 단편 속에서 빠지지 않는 대사는 "당신이 해결하는 게 아니고요?" "당신이 탐정이잖아?" 등 이런 질문에 언제나 귀족탐정은 답변을 해준다. "성가신 일을 왜 해야 되죠? 잡일은 아랫사람에게 맡겨두면 됩니다."하고 말이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대사인데 그런데도 이 귀족탐정이 밉지 않다는 사실이다.
너무나도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대사에 상대방은 그렇구나 라고 수긍을 하고 또한, 어디서든 느긋한 태도 때문에 초반에는 정말 탐정인가 의구심을 받다가도 마지막에 가서는 귀족탐정 그 자체를 인정을 하게 된다. 4편의 단편을 읽으면서 사건보다는 오히려 귀족탐정이 어떻게 행동하고 정체가 드러날까 이것에 초점만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드러나지 않으니 너무 궁금하기만 하다.
사건 현장에서도 탁자와 차(茶)를 마시는 여유까지 있는 '귀족탐정'은 허풍쟁이가 아니다. 자신은 세 명을 고용하고 이들은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데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수긍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심리를 갖는 것은 짧은 시간안에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몸에 습관이 되어야 하기에 역시 '귀족'이긴 한데 안개속에 쌓여있으니 참으로 신비로운 인물이다. 다음권이 출간이 된다면 정체와 더불어 추리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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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농담도. 내가 왜 그 귀찮은 일을 해야 하지? 노동은 하인들이 한다고 아까도 말하지 않았나.
빈 숲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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