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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화훼영모화 - 장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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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처럼 보이지만 병풍으로 제작된 조선 중기 이영운의 <화조도 8폭>과 우리에게 진경산수화로 잘 알려진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의 <화훼영모초충도 8폭>의 그림들을 보면서 이 책을 읽지 않은 분들께 어떻게 하면 내가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그들의 그림에서 아름다움 속에 감춰진 신비로움을 느꼈으며, 우리의 자연과 문화를 사랑한 그들의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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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처럼 보이지만 병풍으로 제작된 조선 중기 이영운의 <화조도 8폭>과 우리에게 진경산수화로 잘 알려진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의 <화훼영모초충도 8폭>의 그림들을 보면서 이 책을 읽지 않은 분들께 어떻게 하면 내가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그들의 그림에서 아름다움 속에 감춰진 신비로움을 느꼈으며, 우리의 자연과 문화를 사랑한 그들의 마음이 이심전심 내게 전해졌는지 그림을 보는 순간 묘하게 떨렸다. 지금의 시대에서 조선 시대 화가가 그린 꽃과 새, 가축과 곤충들의 그림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하면 비웃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영운과 정선의 화훼영모화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나 클로드 모네의 풍경화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울림으로 내게 다가왔다.


대충 그린 듯 보이지만 엄연히 구도가 존재하고, 꽃과 동물, 곤충들을 그린 듯하지만 그것들을 통해 화가의 의도나 주제, 그 시대의 시대상이 반영된 그림이 화훼영모화다. 자연을 소재로 하기에 고독이나 행복, 사랑, 기쁨 등 다양한 감정들을 시적으로 담아내기도 하고, 인간이 바라는 부귀영화나 출세, 소망 등이 그림에 투영되기도 한다. 언어유희를 통해 그 시대를 풍자하기도 하고, 동물들이 상징하는 바를 그림에 표현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시대상을 반영함과 동시에 수신(修身)의 도구가 되기도 했다. 사람들은 세상의 힘듦과 거침을 그림을 통해 묘사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그림에서 찾으려 했고, 그 중심에 화훼영모화가 있었다.


화훼영모화란 쉽게 이야기해서 동물과 식물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꽃나무 위에서 지저귀는 한 쌍의 새나 정원 한편에서 졸고 있는 고양이처럼, 주로 동식물의 시정(詩情) 어린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책 첫머리 中)


책에서는 통일신라 이전의 화훼영모화의 흔적부터 시작해서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와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의 화훼영모화를 연대기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통일신라 이전에는 그림이라기보다는 ‘흔적’이나 ‘표식’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화훼영모화의 그림들이 미비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소와 말의 그림들과 신라시대 천마도와 유물에 그려진 동식물의 흔적들을 통해 화훼영모화가 시작됐음을 유추할 뿐이다. 고려 시대에 와서는 송나라의 화풍을 답습한 회화와 불교를 중심으로 한 그림이 유행이었는데 공민왕이 그린 <이양도 二羊圖>와 불교의 색채가 강한 고려 불화, 예술품인 고려청자를 통해 화훼영모화가 즐겨 그려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다가 조선 시대에 와서 성리학적 유교문화와 만나 화훼영모화는 꽃을 피우게 된다. 조선 초기 송대 원체화풍(화원畵院 스타일의 그림)에서 유교 중심의 사대부를 바탕으로 한 문인화풍의 조선 중기를 거쳐, 중화주의를 바탕으로 청을 통해 들어온 서양화풍의 영향이 화훼영모화에 투영되고 빛을 발했다. 윤두서를 필두로 심사정, 정선, 강세황, 최북, 변상벽, 김홍도의 그림들이 조선 후기에 그려졌다. 조선 말기에 외척의 세도정치가 본격화되면서 지방은 부패했고, 민중들은 봉기를 일으키는 등 사회혼란이 극에 달했지만 예술 문화는 청대 화풍을 닮아서 더 독특하면서 개성이 넘친 화훼영모화가 탄생했다. 장승업, 김정희, 김수철, 신명연, 남계우 등이 조선 말기에 활약했다. 이렇듯 화훼영모화는 오백 년 조선의 역사를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대상을 반영했고, 문화를 반영했는데 조선 말기 민화를 마지막으로 화훼영모화의 명맥이 끊겼다는 게 정말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그 뒤 장우성, 홍석창, 천경자의 그림에서 꽃과 새가 등장하긴 하지만 예전의 전통적인 화훼영모화가 아닌 다양한 실험과 모색 속에서 새로운 화훼영모화로 창조됐기에 예전 화훼영모화가 퇴색됐음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다.


오늘날 과연 화훼영모화라고 부를 수 있는 그림들이 존재하는지, 또 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입체와 평면의 경계가 무너지고 심지어 연극, 음악, 영상 등 미술 바깥에 있는 것이 미술 안에서 융합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소재의 그림으로 접근하는 화훼영모화는 마냥 미약해 보였다.(책 387쪽 中)


 이 책을 통해 통일신라 이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화훼영모화를 눈으로 즐길 수 있어서 큰 기쁨이었다.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사임당 신씨가 초충도와 화조도 등 화훼영모를 그리는데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도 알았고, 산수화의 대가로 알려진 겸재 정선의 화훼영모화를 통해선 자연을 사랑하는 그림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비운의 천재화가였던 장승업이 청대 화풍의 영향을 받아 조선 회화의 전통을 끊어놓았다는 비판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선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그가 그린 <영모도 대련>이란 그림을 보면 다른 걸 다 떠나서 살아서 나를 노려보는 듯한 매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놀고 있는 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이제 책장을 다 넘기고 난 후 아쉬움은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들을 통해 달래보려 한다. 봄기운이 완연한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화훼영모화는 나에게 가슴 떨린 봄바람을 선물할 것이다.

n*******o 2020.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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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화훼영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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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영묘화는 동물과 식물을 소재로 한 그림을 아우르는 통칭입니다. 한국의 화훼영모화에는 꽃, 새, 곤충, 풀, 동물에 대한 고대 예술의 흔적부터 시작해 삼국, 통일신라, 고려, 조선, 현대에 이르는 기록들이 담겨있는대요. 우리의 옛 정취를 감상하는 재미를 느끼려고 선택한 책인데 이거이거 읽는 재미도 못지 않게 쏠쏠한 책이었어요.  선덕여왕의 모란도 얘기 다들 아시죠? 당 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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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영묘화는 동물과 식물을 소재로 한 그림을 아우르는 통칭입니다. 한국의 화훼영모화에는 꽃, 새, 곤충, 풀, 동물에 대한 고대 예술의 흔적부터 시작해 삼국, 통일신라, 고려, 조선, 현대에 이르는 기록들이 담겨있는대요. 우리의 옛 정취를 감상하는 재미를 느끼려고 선택한 책인데 이거이거 읽는 재미도 못지 않게 쏠쏠한 책이었어요.

 

선덕여왕의 모란도 얘기 다들 아시죠? 당 태종이 진평왕 때 모란도와 꽃씨를 보냈는데 공주 덕만이 그림을 보고 이 꽃에는 나비가 없으니 향기가 없겠다고 하잖아요. 실제로 꽃씨를 심어 꽃을 피우고 보니 아무 향도 없어서 덕만 공주의 총명함을 칭송하게 되더라는 고사인데요. 놀라운 사실은 미술사학자들은 이 일화에서 덕만공주의 명민함에 집중하지 않고 모란도의 존재에 환호한다는 거에요. 중국의 화훼영모화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사실을 최초로 언급한 기록이라나요? 어느 위치에서 연구하느냐에 따라 같은 기록도 다르게 읽힌다는 사실이 시작부터 흥미를 더했습니다.

 

사임당 신씨편을 읽으면서는 새로운 단어들도 습득했어요. 아들잡이: 아들이 없는 집에서 딸이 아들 노릇을 하는 풍습을 이르는대요. 재능도 출중했지만 결혼 후에도 친정의 아들잡이로 강릉에 머물렀던 배경이 사임당의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구요. 또 사임당 작품에는 전칭작과 위작이 많은데요. 위작은 다들 아실테고 전칭작은 그 사람이 그렸으리라 추측은 하지만 실제로는 진위 여부를 가리기 힘든 작품을 이르구요. 전작은 화가 본인이 그린 게 확실한 작품을 말하는가 봐요. 사임당의 그림들은 조선 초기와 중기의 화풍이 섞여 분석이 어렵고 사임당의 작품이라 하면 가치가 높아지다보니 출처가 불명확한 그림도 사임당의 것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많아 학자들이 골머리를 썩는다고 합니다. 이 책에도 많은 작품이 실려있었는데 대다수 그림에 가로 열고 전이라고 쓰여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대부분의 작품이 전칭작이고 어느 것도 확실하게 전작이라고 말할 수 없다하니 두 번 세 번 놀라며 읽게 됐어요.

 

아차. 신사임당에 앞서 등장한 화가 이암 얘기를 먼저 했어야 했는데 깜빡했습니다. 이 책의 표지도 그렇고 종종 강아지들이 등장하는 조선의 그림들을 볼 때가 있잖아요. 그 그림들 중에서 강아지들 세 마리가 등장하는 작품이 보이면 무릎을 치며 아는 척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건 틀림없이 이암 선생의 작품이겠구나! 큰소리로 외쳐도 망신 당할 일은 별로 없지 싶습니다. 이암의 개 그림에는 필수적으로 강아지 세 마리가 놀고 있고요. 그 밖으로 나무나 새, 어미 개 등이 분포해 있다고 해요. 강아지를 그린 작품들이 많지 않고 더하여 꼬박꼬박 세 마리 강아지를 그린 작품은 더 드무니까 이암의 작품은 앞으로 못알아 보기가 힘들 것 같아요. 실제로도 애견인으로 강아지를 키우지 않으셨을까 추측하며 이암 편은 귀엽게 마무으리~

 

작품을 보는 재미는 조선 후기로 넘어갈수로 커지는데요. 그림을 뜻을 전하는 도구처럼 여기던 세태가 변화하며 순수한 감동, 교감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이 화훼영묘화에도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군자 그림 싫었는데 으음 넘 가르치려 해서 그런거였구나 싶었습니다. 신영복의 화훼영모화는 예상 밖으로 아무 느낌도 없... 죄송합니다. 김홍도의 고양이 그림은 언제나처럼 좋았구요. 첫만남에도 마음에 쏙 든 작품은 변상벽의 죽수쌍작 참새 그림이었습니다. 새가 진짜 나무인 줄 알고 앉으려고 했다는 일화의 그림을 보고는 그 시절 새들은 눈이 좀 삐었나 싶었는데 여기 참새들은 진짜 참새들이 친구야 하고 날아왔겠다 싶을만치 생생하더라구요. 치열한 관찰이 바탕이 된 윤두서의 말 그림도 좋았구요.

 

그릇에 담긴 채소랑 과일 같은 먹을 것에 관한 그림을 소과도라고 하는데 많이 없다 정도가 아니라 실려있는 작품이 단 두 점 뿐입니다. 그것도 조선 후기 윤두서의 소과도 두 점. 조선 초기나 그 이전 시대 그림들은 없냐구요? 예, 없습니다. 조선 초기 강희안 등이 소과도를 그렸다는 기록은 있는데 후대까지 전해진 작품이 전무하답니다. 고려시대까지는 좀체 남아있는 화훼영모화가 없어서 도자기에 새겨진 것을 따로 떼어 채색한 그림을 실어놨을 정도구요. 이 그림들로 그 시절 화훼영묘화는 어떠했을거라고 추측하는게 흥미롭기도 했지만 실제 그림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 거에요. 비교 대상으로 올라온 중국 화가의 작품이 취향이었던 경우도 있는데 이를테면 강세황 작품 같은 거요. 색감이나 꽃잎 모양이 더 화려하고 섬세해서 저절로 눈이 가더라구요. 그래도 우리 것은 소중하니까 애정을 가지고 감상하려고 노력했어요.

 

너무 서양 그림책들만 봐온 것 같아 한국의 화훼영모화를 선택해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나서 엄청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혹 책 가격이 비싸서 부담스러우시다면 (38,000원!!) 도서관 희망도서로라도 꼬옥 신청해서 만나보시길 바래요.

 

 

YES마니아 : 로얄 a********0 2020.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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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한국의 화훼영모화 - 장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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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하기도 어려운 화훼영모화란 '화훼와 영모를 소재로 그린 그림'인데 화훼는 꽃이 피는 풀과 나무이고 영모는 새나 짐승을 의미한다. 그러니 화훼영모화란 한마디로 동식물을 소재로 그리는 그림을 통칭한다고 보면 되겠다. 나에게 더 익숙한 서양미술을 생각해보면, 물론 꽃이나 나무, 동물들을 그린 그림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풍경화의 일부로서이지 단독으로 소재가 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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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음하기도 어려운 화훼영모화란 '화훼와 영모를 소재로 그린 그림'인데 화훼는 꽃이 피는 풀과 나무이고 영모는 새나 짐승을 의미한다. 그러니 화훼영모화란 한마디로 동식물을 소재로 그리는 그림을 통칭한다고 보면 되겠다. 나에게 더 익숙한 서양미술을 생각해보면, 물론 꽃이나 나무, 동물들을 그린 그림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풍경화의 일부로서이지 단독으로 소재가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대신 정물화라는 장르가 있어 그 중 하나로 꽃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 역시 화병에 꽂힌 꽃이지 실제 생생한 자연의 꽃은 아니다. 그러니 화훼영모화란 동아시아쪽에서만 하나의 장르로 발전할 정도로 유행한 회화 형식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현대미술은 제외다. 현대미술은 특정한 소재나 장르를 가리지 않으니까.

 

   아뭏튼 저자는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화훼영모화라는 특정 장르를 뽑아내어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한 대단한 작업을 했다고 보여진다. 쓰여진 글 하나하나, 선별된 그림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료를 모으고 조사하고 검증하고 이렇게 글로 옮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고가 있었을 지 짐작만 할 뿐이지만 독자로서는 저자의 그 노고를 편히 앉아 이렇게 낼름 받아먹고만 있으니 감사하면서도 죄송할 따름이다. 사실 이 책은 읽기가 쉬운 건 아니다. 서양미술을 언급할 때 사용되는 언어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한자어로 가득한 용어들이 낯설고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때 초보 독자로서 가장 좋은 방법인 시대순, 작가별이라는 친절을 베푼다. 우선 화훼영모화의 의미, 형식, 사용된 기법, 그림에 담긴 의미 등을 정리한 다음 고려시대까지, 조선시대 초기, 조선시대 중기, 조선시대 후기, 조선시대 말기, 그리고 현대의 화훼영모화로 시기를 나누었고 각 시기별로 특징이나 화풍, 시대적 환경 등을 간략히 언급한 후 시기별로 활동했던 작가별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고려시대까지는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그저 흔적만으로 그 시대의 화훼영모화를 짐작만 할 뿐인데, 불교가 우세했던 고려시대까지의 작품이 좀 많았더라면 조선 시대 유교가 중심이었던 사회의 화훼영모화와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을텐데 말이다. 한가지 신기한 것은 언뜻 보기에는 동식물을 그리는데 화풍이나 기법에 무슨 차이가 그렇게 많을까 싶었는데, 실제 그림들을 보면서 설명을 듣다보니 그런 차이가 진짜 확연히 느껴진다는 점이다. 도식적이고 장식적인 화훼영모화가 점차 서정적으로 변화된다거나, 특징만 잡아서 그리던 그림이 점차 터럭 하나까지 세밀하게 그리는 사실주의로 발전한다던가 하는 변화가 마치 서양미술의 화파의 변화를 보는 듯 했다. 나중에 서양미술화파의 시대적 변화와 우리 미술의 시대적 변화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해본다. 아뭏튼 두고두고 한번씩 꺼내보게 될 귀중한 책이다.

l********d 2020.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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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국의 화훼영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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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화훼영모화 >라는 어마어마한 책을 읽고 있답니다. 꽃이 되고 새가 되어 삶에 녹아들다..화훼영모화란? 동물과 식물을 그린 그림인데요, 동아시아에서는 예전부터 화훼영모화를 유난히 좋아해서 오래전부터 그려왔고 하나의 전통을 이루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동식물의 모습들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입체나 평면위에 표현되었고,시대 흐름에 따라 감상을 위한 작품으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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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화훼영모화 >라는 어마어마한 책을 읽고 있답니다. 



꽃이 되고 새가 되어 삶에 녹아들다..


화훼영모화란? 동물과 식물을 그린 그림인데요, 

동아시아에서는 예전부터 화훼영모화를 유난히 좋아해서 오래전부터 그려왔고 하나의 전통을 이루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동식물의 모습들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입체나 평면위에 표현되었고,

시대 흐름에 따라 감상을 위한 작품으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소재로 확장되었는데요, 

한국의 화훼영모화 책 한권으로  우리나라의 그림, 화훼영모화의 변화를 꼼꼼히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한국의 화훼영모화"



/장지성 지음


/안그라픽스




우선 이 책은 아무페이지나 넘겨도 기분이 참 좋답니다. 

예쁜 그림에 마음이 동하고 

비싸고 귀한 그림들이 내 손에 다 담겨있는것같아서 무척 기분도 좋고  

미술에 문외한이라 생각했었는데 내가 이렇게 많은 그림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다는 점 또한 뿌듯하네요 





"한국의 화훼영모화"



이 책은 우리나라의 화훼영모화를 시대별로 엮어서 우리 민족의 미의식과 미술사를 잘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우선 너무 귀한 내용들과 작품들의 모음집이라 애정하게 될것같아요 

책만 펼쳐서 그림으로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랍니다. 


우선 표지에 있는 그림은 삼성미술관 리움에 있는 이암의 작품인데요, 제목은 '화조구자'랍니다. 

이암의 작품은 16세기 조선회화가 어떻게 고유의 색을 드러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 미술에 영향력이 있는 그림이랍니다. 

미술을 잘 몰라도 귀엽고 천진난만한 강아지들의 그림을 마다할 사람이 우선 없을 것같아요 

저절로 엄마미소가 생기는 그림이네요. 

소박하면서 정갈한 강아지들의 모습을 먹의 번짐 없이 선과 채색이 명쾌하게 나타난 솔직함이 보이는 작품이예요 


이 책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초기, 중기, 후기 그리고 조선시대 말기와 현대미술까지 

보통 그림이나 화가하면 빈센트 반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 폴고갱 같은 외국의 유명한 화가들만 생각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멋진 그림들을 그리는 화가들이 있었다는 점을 잊을 뻔했네요 

 





지금처럼 컬러를 다양하게 발색할 수 없는 시대임에도 그야말로 멋드러지게 작품들이 있다는 점이 너무 감동이었답니다. 

선과 여백이 우리나라 작품들의 대표적인 특징이라는걸 미술시간에 어렴풋이 배웠던 것같지만 

정말 우리나라 영모화훼화를 한권으로 모두 보면서 비교 감상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책이랍니다. 

뚜렷한 선과 여백, 그리고 음영만으로도 다양한 화훼영모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네요 


문득문득 아무페이지나 넘겨도 작품에 대한 설명과 내용을 알수 있어 

미술학도들은 물론 우리나라 미술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 될것같아요 




e*******0 2020.03.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