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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삼국지를 다시 정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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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내용은 아니다.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를 기본 텍스트로 삼고는 있지만, 진수의 <정사 삼국지>가 원본에 가깝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사 삼국지>보다는 <삼국지연의>에 열광하는 까닭은 '조조'가 아닌 '유비'를 주인공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촉한정통론'이라 부르는 것인데, 역사의 승리자는 위나라를 세운 조조(실제로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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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내용은 아니다.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를 기본 텍스트로 삼고는 있지만, 진수의 <정사 삼국지>가 원본에 가깝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사 삼국지>보다는 <삼국지연의>에 열광하는 까닭은 '조조'가 아닌 '유비'를 주인공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촉한정통론'이라 부르는 것인데, 역사의 승리자는 위나라를 세운 조조(실제로는 조조의 아들 조비)였지만, 수많은 독자들은 비록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지만 한나라의 정통을 이어받은 '유비'의 손을 들어준 셈이기 때문이다. 이는 오늘날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많은 애독자들이 '유관장 삼형제'가 등장하는 이야기에 여전히 열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날에는 '실리'와 '실력', 그리고 '성과'를 중시한 까닭에 유비가 아닌 '조조'를 주인공으로 세운 색다른 해석을 가미한 <삼국지>가 등장했지만, 유관장 삼형제에 열광하는 독자들은 여전하다.

 

  한편, 이 책은 1940년대 초에 일본신문에 연재된 <삼국지>로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을 하며 이후에 쓰여진 여러 <삼국지>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역시나 '촉한정통론'을 따라 '유관장 삼형제'가 벌인 화려한 '도원결의'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실제 역사서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과 큰 차이점을 보이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장면이게 된 까닭도 바로 '요시카와 에이지'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셈이다. 물론, 도원결의의 원조는 나관중이다. 하지만 요시카와는 유비와 관우, 장비가 서로 만나 인연을 맺고 '한 왕실의 부흥'을 결의하며 의형제를 맺는다는 설정을 대단히 설득력 있게 묘사한 덕분에, 이후에 출간된 모든 <삼국지>에서 '도원결의'는 빼놓지 않는 명장면이 되고 만 것이다.

 

  암튼, 오랜만에 <삼국지>를 다시 정독하게 되었으니 리뷰로 써보려 한다. 책속으로 들어가 보련다. 시작은 '유비의 등장'이다. 익히 알려진대로 유비는 '중상정왕 경제의 후손'으로 황실의 후예를 자처하지만 일찍이 할아버지 대부터 '돗자리'를 짜서 내다 팔아 목구멍에 풀칠을 하는 가난한 살림을 살았다. 하지만 허리엔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명검을 찼기에 허름한 돗자리 장수 차림이라도 어딘지 모르게 '기품'이 흐른다고 묘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때는 '황건적의 난'이 한창이라 여기저기 백성들이 도탄에 빠진 헐벗은 삶을 살고 있고, 황건적들의 행패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었기에 '난세를 바로잡으려는 영웅의 기개'만은 늘 가슴에 품고 있었다. 허나 아무리 황실의 피가 흐르고 난세를 바로잡고 백성을 구제하겠다는 뜻은 높지만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에 알뜰살뜰 어머니와 단 둘이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그런 무의미한 나날들이 이어진 어느 날, 돗자리를 팔고 수중에 모은 돈이 있어 어머님께 드릴 '귀한 차'를 구해다 돌아가는 길에 황건적을 만나게 된다. 칼도 빼앗기고 차도 빼앗기고 목숨도 빼앗길 찰나에 유비의 목숨을 구해주는 은인을 만나게 되니 바로 '연인(연나라 사람) 장비'다. 그렇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은 훗날, 서당 선생으로 초야에 묻혀 아이들을 가르치던 '운장 관우'와 함께 유비를 형님으로 모시는 '도원결의'를 맺게 된다. 허나 이들은 보다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의형제'의 관계를 보다 격상시켜 '군신 관계'로 맺으려 한다. 왜냐면 유비가 '한나라 황제 경제의 후손'임이 밝혀지기 때문이다. 허나 유비가 아무런 기틀도 없이 '군신 관계'를 맺는 것보다는 난세를 바로 잡고 공을 세워 군사를 모으고 성주가 된 뒤에 뜻을 펼쳐보는 것이 낫겠다고 제안을 하자, 관우와 장비가 따르게 된다.

 

  그리고 곧바로 격문을 내걸고 '황건적 토벌군'을 조직하여 나아가 싸우니 가는 곳마다 공을 세우고 '유비'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다. 허나 아무리 혁혁한 공을 세운들 '의용군'이라는 푸대접을 받기 일쑤다. 애초에 황건적이란 도당의 무리가 일어난 까닭도 황실에서부터 말단관료까지 썩어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처럼 안에서부터 썩어들어가 밖에까지 썩은내를 풍기게 되니 나라가 혼란스럽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던 것이다. 그런 틈바구니에서 아무리 공을 세웠다한들 아첨과 아부를 하는 약삭빠른 이들이 출세하는 세상이고, 공적을 세우기보단 뇌물을 바치는 이들이 더 쉽게 관직을 얻게 되니 '유비의 세력'은 좀처럼 출세의 길로 접어들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유관장 삼형제는 목숨받쳐 헛수고만 한 셈이라며 한탄을 내뱉고서 고향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한편, 황실 내부에서는 '십상시'라는 환관들이 정사를 그르치고 자신들의 이득만을 챙기며 충신을 역적으로 만들고 아첨하는 이들로만 주변을 가득 채우니 나라는 날로 기울어가기만 했다. 모처럼 군웅들이 모여 '황건적의 난'을 정리했건만 황실과 중앙정부를 어지럽히는 '열 명의 내시들'이 난리법석을 피우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뜻이 있는 신하들은 환관들을 죽이지 못해 분을 참지 못할 뿐이다.

 

  이에 황제의 모후인 '하태후의 오라버니' 하진을 중심으로 십상시를 처단하고 국정을 바로잡으려는 충신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었다. 그런 충신들의 이름은 노식, 왕윤, 원소, 조조, 손견 등등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이들이지만, 아직은 때를 만나지 못해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십상시'를 처단하는데 결의를 다질 뿐이다. 허나 하진은 잘난 동생을 두어 대장군으로 출세를 했지만, 원래는 짐승을 잡아 고기를 팔던 백정으로 천한 출신인 탓에 '눈앞의 이익'만을 셈할 뿐, 정세를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십상시의 잔당'을 처단하지 못하고 뒷통수를 맞아 비명횡사하게 된다. 이런 혼란을 틈타 황실을 장악한 인물이 바로 '동탁'이다.

 

  동탁은 일찍부터 하진의 부름을 받고 도성 근처까지 군사를 몰고 왔으나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다가 하진이 죽고 십상시들이 몰락하여 '권력의 공백'으로 인한 대혼란이 벌어지자, 뒤늦게 등장을 하더니 엄청난 군세를 몰아 '권력의 자리'를 공짜로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서는 '어린 황제'를 새로 세우는 등 부당한 권력을 휘두르더니 결국은 '어린 황제'를 볼모로 삼아 국정을 농단하는 횡포를 자행한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뜻을 거역하거나 반대하는 무리를 숙청하니 '동탁의 공포정치'가 시작된 셈이다.

 

  이런 와중에 그 유명한 '여포의 배신'과 '조조의 탈주극'이 펼쳐지니, 2권에서 이어질 '반동탁 연맹'의 서막이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한다. 한편, 우리의 주인공 유비는 황건적 토벌의 공로를 뒤늦게 인정받아 '평원 태수'로 조그만 영지를 받게 되니, 애초에 세운 '한 황실의 부흥'의 기치를 실현시키려 노력한다. 아직 자신에게 닥칠 고생길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사실은 까맣게 모른채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23.01.15.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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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의 성공요소 3가지 - 어머니, 금수저, 3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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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_①도원』 - 영원한 고전 삼국지 다시 읽기에 돌입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사주신 「계림문고 세계문학전집」, 그중에 서부극 시리즈를 마르고 닳도록 읽은 기억이 있다. 「보안관 와이어트」, 「황야의 3형제」등 서부의 총잡이가 그렇게 멋있어 보였나 보다. 그 후 삼국지도 즐겨서 읽었던 것 같다. 정비석의 5권짜리 삼국지를 읽었고, 한 권으로 된 대판형의 두꺼운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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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_①도원』 - 영원한 고전 삼국지 다시 읽기에 돌입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사주신 「계림문고 세계문학전집」, 그중에 서부극 시리즈를 마르고 닳도록 읽은 기억이 있다. 「보안관 와이어트」, 「황야의 3형제」등 서부의 총잡이가 그렇게 멋있어 보였나 보다. 그 후 삼국지도 즐겨서 읽었던 것 같다. 정비석의 5권짜리 삼국지를 읽었고, 한 권으로 된 대판형의 두꺼운 삼국지도 구해 읽었다. 이문열의 삼국지, 황석영의 삼국지도 물론이다.

■ 이번 시리즈는 완역본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읽게 되었다. 요시카와 케이지의 작품은 초기 우리나라 삼국지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들 한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는 삼국지, 사실 CD도 소장하고 있지만 이번에 비교해서 보려고 이현세와 고우영의 만화 삼국지까지 거금(?)을 들여 구했다. 삼국지라는 삼국지는 다 보겠다는 심정으로 말이다. 물론 설민석의 삼국지도 읽었다. 왜 이렇게 삼국지에 열광할까?

■ 현실 도피적인 이유도 있고, 고전에서 교훈과 성찰을 얻기 위함도 있다. 고전은 정답이다. 만고의 진리다. 다만, 그동안 많은 삼국지를 섭렵하였기에 이번에는 좀 더 다른 관점에서 비틀기를 해보려고 한다. 유비는 쪼다? (고우영의 만화 삼국지에 나온 인물 소개다.) 조금 어리석고 모자라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 또는 그런 태도나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표준국어대사전 인용)이다. 고개가 주억거려진다. 유비는 우유부단한 전형적인 마마보이다. 그렇지만 사전에 나오는 정도는 아니다. 유비를 만든 건 강인하고 근성이 있는 그의 어머니다. 그의 어머니는 명문가 집안의 어른답게 나약한 유비를 꾸짖어 대해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 어머니, 어머니는 위대하다. 존경스럽다. 자식을 위해 끝없이 희생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이 자식을 살리는 길이 아니다. 유비의 어머니는 그러한 모습으로 유비에게 호통을 쳐서 유비가 대의를 위한 출발점에 서도록 만든다. 우리 엄마가 생각난다.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이날 이때까지 기본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 유비는 금수저다. 혈통적으로 황제의 후손(중산정왕 유승의 후예이며 한나라 경제 각하의 원손)이니까 말이다. 가진 것 없지만 혈통하나로 대의를 위한 당당한 명분을 삼은 유비다. 유비의 성공 요소 세 가지를 뽑자면 다음과 같다. 혈통(금수저), 일당백의 아우들, 어머니라고 본다. 아직 1권 리뷰를 쓰고 있으니 이만하자.

■ 조조의 동탁 암살 미수 사건으로 1권은 마무리된다. 간웅 조조의 이야기는 2권 리뷰에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결론적으로 조조가 세운 위나라가 조씨는 아니지만 사마씨로 천하를 통일하게 되는데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있을 수 있을까? 삼국지의 주인공은 유비인가 조조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어찌되었던 위나라가 삼국을 통일하게 돼서 삼국지 애독가로서 씁쓸하다. 내 버전으로 번역해 버린다면 어차피 픽션이니 유비가 통일하고 어쩌고저쩌고하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필자는 삼국지 주인공 중에서 유비를 좋아한다.

y*****g 2025.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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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삼국지1(도원)ㅡ나관중
"[리뷰] 삼국지1(도원)ㅡ나관중" 내용보기
이번 여름뱡학을 맞아 마음 먹고 읽어보려 구입한 삼국지 10권 세트. 드뎌 그 시작 도원 이라는 삼국지1을 읽기 시작했댜. 이 도원이라는 삼국지 1의 시작은 유현덕이라는 이름의 유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한다. 그져 평범한 평민처럼 홀어머니를 모시고 짚신과 돗자리를 짜서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유비. 먼길로 장사를 떠났다가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보러 고향 탁현으로
"[리뷰] 삼국지1(도원)ㅡ나관중" 내용보기
이번 여름뱡학을 맞아 마음 먹고 읽어보려 구입한 삼국지 10권 세트. 드뎌 그 시작 도원 이라는 삼국지1을 읽기 시작했댜.

이 도원이라는 삼국지 1의 시작은 유현덕이라는 이름의 유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한다.

그져 평범한 평민처럼 홀어머니를 모시고 짚신과 돗자리를 짜서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유비. 먼길로 장사를 떠났다가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보러 고향 탁현으로 가는 도중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차를 구입하려 노력하는 효심덕에 차는 구했지만, 무서운 도적때들인 황건족에게 붙잡혀 짐꾼처럼 함께 끌려가다 현성의 남무위 소득으로 있던 홍가의 무사였던 장비를 만나게 되고, 황건족에서 겨우 도망치다 잡혀 죽을 무렵 장비의 도움으로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 오게 된다.

추후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유품인 칼을 은인인 장비에게 주었다는 소리에 어머님께 호되게 혼이나게 되고, 자신이 한나라 중산정왕 유승의 전통한 핏줄로 황제의 피가 흐르는 집안에 자식이라는 사실을 어머니께 듣게 되면서 짚신과 돗자리를 짜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백성들을 위한 진실된 황제의 집안 사람이 되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추후 우연한 기회로 장비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장비는 술이 좋아하며, 성격이 불같아 불의를 보면 참지 못 한다. 그런 장비와 의형제를 맺고 있는 군율에 능통한 관우를 만나게 되면서 유비.장비.관우 이 셋이 의형제를 맺고 나라와 백성을 위해 황건족을 소탕하는 전장에 뛰어 들게 된다.

하지만 어떠한 공을 세워도 관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 한다. 그만큼 관료들이 썩어 빠져 있으며, 어린 황제는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 한 세상에 대해 비통함을 느낀다.

그 사이 전장에서 용맹한 조조를 만나게 되는데, 이 삼국지1편 도원에서 조조가 나라의 관료직으로 어린 황제를 쥐다펴다 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도모한 동탁을 죽이려다 실패하고 도망자의 신세가 되는 것이 끝이다.

과연 다음편에서 조조는 유비 일행을 다시 만나 뜻을 같이하는 시간이 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책의 내용이 생각보다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게 쓰여 있어 손에 잡는 순간 금방 다 읽을 듯 하다. 그러니 바로 삼국지2로 달려가야겠다.
s******s 2023.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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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길을 걷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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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적의 난 때 뜻을 함께한 유비, 관우, 장비는 여러 전투를 거치며 명성을 쌓았다. 마침내 유비는 조정으로부터 안희현의 현위(縣尉)로 임명되지만, 변방의 작은 관직에 불과했다.그러던 중, 감찰을 온 독우(督郵)가 뇌물을 요구한다. 유비는 백성의 피와 땀을 탐할 수 없다며 거부하지만, 오히려 죄인으로 몰려 쫓기게 된다."현덕, 늘 백성을 괴롭히다 이번 칙사가 순찰할 때 죄상이
"바른 길을 걷는다는 것" 내용보기
황건적의 난 때 뜻을 함께한 유비, 관우, 장비는 여러 전투를 거치며 명성을 쌓았다. 마침내 유비는 조정으로부터 안희현의 현위(縣尉)로 임명되지만, 변방의 작은 관직에 불과했다.

그러던 중, 감찰을 온 독우(督郵)가 뇌물을 요구한다. 유비는 백성의 피와 땀을 탐할 수 없다며 거부하지만, 오히려 죄인으로 몰려 쫓기게 된다.

"현덕, 늘 백성을 괴롭히다 이번 칙사가 순찰할 때 죄상이 발각될까 두려워 난을 도모하다 도망친 자이다."
부정을 거부한 유비가 오히려 반역자로 몰린 이 장면은, 정의를 지키는 자들이 감당해야 할 숙명을 보여준다.

일제강점기, 친일파는 권세를 누리며 안락한 삶을 살았지만, 독립투사는 해방 후에도 핍박을 받았다. 오늘날에도 윤석렬의 계엄선포를 옹호하는 자들은 부패한 권력에 기생하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뿐이다. 그러나 역사는 늘 정의로운 자들의 편이었고, 독우와 같은 자들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래야 마땅하다.

역사는 결국 정도(正道)를 걸은 자들의 편이었다. 정도의 길은 험난하지만, 그것이 곧 바른 길이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이 길을 주저함 없이 선택할 수 있을까?

영화 《더 킹》에서 스타검사 한강식(정우성 역)은 술잔을 들며 이렇게 말한다.

 "그냥 권력 옆에 있어. 자존심 버려 잡으라구. 그거 놓치고 나서 잘된 사람 없어. 친일파며 그딴 놈들 어때. 다 재벌이고 장차관하고 우리나라 이거(엄지척)야. 독립군들 한 달 60만원 연금 없으면 밥 굶고 살아. 역사적으로 흘러가듯 가. 요즘 애들은 왜 역사 공부를 안 하니?"

그의 조롱 섞인 이 대사는 현실의 씁쓸한 진실을 드러낸다. 시대가 바뀌어도 권력과 결탁한 자들은 번영하고, 정의를 외친 자들은 고난을 겪는다. 하지만 역사는 끝내 바른 길을 걸은 이들을 기억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가?

그 길은 십자가의 길이고 좁은 길임에는 분명하다.
n******o 2025.0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