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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방대한 분량(본문만 1000페이지)라서 일주일 내내 읽어 완독했습니다. 이야기식으로 서술이 비교적 읽기 좋은 문체라서 가독성은 좋게 평가할수 있네요 본문은 아니지만 초반부에 러일전쟁에 대한 부연설명이 하단에 각주형식으로 나옵니다.
p99 러일협약의 배경에는 독일에 대해 영국과 함께 대처하려는 러시아의 의도뿐 아니라 미일관계 악화와 러일 양국의 재정악화의 문제가 존재하였다. 러일전쟁은 극동에서의 세력균형의 변동을 가져왔다. 미국은 강대해진 일본을 의식했고, 양국 간 긴장이 조성되었으며 이것은 일본이 러시아와 협약을 체결하게된 부분적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러일전쟁으로 인한 양국의 재정악화와 국내정치적 불안정 또한 러일협약을 추동한 주요 원인이었다. 미국이 두려워서 일본이 러시아와,,, 새로운 관점의 서술이네요...
p507 스탈린은 소련이 안보리에 불참해서 한반도에서 미국과 싸울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미국이 자유재량권을 가지게 함으로써 '미국의 진정한 모습이'이 노출되게 하고 '미국의 이해관계와 자원이 유럽에서 극동으로 이동하게 할 수 있으며." 중국이 미국의 힘을 소진시킴으로서 사회주의 진영이 3차대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생각한 것이었다.
스탈린 아주 영리하네요,,,, 미국을 극동에 잡아놓고 동부유럽을 마음놓고 접수,,,,, 왜 유엔안보리를 보이콧했는지,,,,,
현대정치외교사를 보다 심화있게 다룬 정치외교사서적입니다, 요즘 국제정치에 대한 뉴스가 자주 나오죠 관심있으신분들 보시길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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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국제관계의 역사를 다루는 걸출한 저서들이 몇 있다. 그러나 몇 가지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 특히 이들은, 현재와 미래의 국제관계의 관점에서 본다면, 시간적으로 대과거(大過去, 너무 먼 과거)에서 출발하고, 냉전의 국제관계사를 담고 있지 않거나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고, 냉전 종식 후 비밀해제된 문건도 반영하지 않고 않다. 이 책의 저자가 이루려는 목적 중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한국 내 국제관계사 탐구의 빈곤을 극복하고, 서양 중심 국제관계사의 ‘편향적 선택(selection bias)’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제1차세계대전에 이르게 되는 정치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과정에 대한 역사적 분석으로 시작한다. 1차대전은 인류가 겪은 최초의 세계 수준의 “제국주의적” 전쟁이라는 기원적(紀元的) 의미뿐 아니라, 프랑스 혁명 이후 유럽 전역을 물질적, 관념적으로 강타한 나폴레옹 전쟁을 마무리짓고 유럽의 국제관계를 100년간이나 “보수적 유대(conservative unity)와 세력균형(balance of power) 외교”에 기초하여 안정적으로 관리한 ‘비엔나 체제(the Concert of Europe)’가 1차대전을 기점으로 그 근원에서부터 해체되었다는 점에서 외교사나 국제관계사적 측면에서 의미심장하다 할 것이다. 나아가, 이 책의 주요 지향점이 냉전기 국제관계사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의 추구라 할 때, 냉전의 시작은 2차대전의 결과와 긴밀히 연결되고, 또 2차대전은 1차대전의 결과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때 분석과 논의를 1차대전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실하고 타당하다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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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사(국제관계사)는 세계사 또는 국제정치학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오늘날의 세계가 형성돼 온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해가는 학문 분야다. 그간 개별 사건이나 지역이 아니라 전세계의 외교관계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서적은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 나폴레옹 전쟁부터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까지 '긴 19세기' 역사를 다룬 김용구 교수의 <세계외교사>가 오랫동안 높은 위치를 점해 왔지만, 1차대전 이후부터의 20세기사(현대사)를 다루는 교과서가 없었다. 박건영 교수의 이 저작은 1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에 20세기 국제관계의 역사를 두루 다루고 있다. 단순히 외국의 교과서를 번역한 것이 아니라 한국적 시각에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