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트고 파리
이 책을 보니 15년 전 여행 책을 보면서 유럽 여행을 준비하고 유럽 여행을 떠났던 기억이 납니다.
동생과 함께 50일 동안 유럽을 미친듯이 돌아다녔습니다.
영국에서 시작해서 프랑스를 마지막으로 여행을 끝냈습니다.
프랑스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베르사유 궁전을 마음껏 즐기며 자건거를 탔던 일, 루브르 박물관에서 밀로의 비너스를 봤을 때 온 몸에 전율이 일어 행복했던 일, 오르세 미술관에서 평소에 보았던 작가들의 그림을 보았을 때와 프랑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을 때 음향 시설이 정말 좋아서 영화 장면에서 비가 오는데 빗소리가 정말 내가 비를 맞고 있구나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아, 역시 유럽에 오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여름에 여행을 했기 때문에 오페라를 하지 않아서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오랫만에 저스트고 파리 책을 보니 아 그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참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기 전에 가고 싶은 곳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가면 아는 만큼 보고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는 만큼 본다는 말을 하다보니 첫 여행지 영국 대영박물관에서는 많은 작품이 있어서 그냥 눈도장만 찍고 박물관을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여행지에서는 미술 공부를 좀 하고 루브르 박물관을 돌아보았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작품을 제대로 전시해 놓았고, 미리 공부를 하고 가니 작품을 다 볼 수는 없었지만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저스트고 파리는 초보 여행자들을 위해 여행 코스와 스케줄을 짤 수 있도록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초보자 뿐만 아니라 파리를 다시 찾은 여행자들을 위해서도 날짜별로 구체적으로 여행가는 사람들을 대신해서 여행 시간까지 꼼꼼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파리의 미술관, 파리에서 맛봐야 할 음식, 파리에서 즐겨야 할 문화와 축제, 파리 추천 투어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부러웠던 점은 자연과 미술관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행도 많이 다녀보았지만 유럽 사람들에게 부러운 것이 자연환경이었습니다. 그런 자연환경에서 살면 마음이 평화로울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술관에서는 밀로의 비너스를 볼 때 나도 모르게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는 것입니다. 그 전율을 우리나라의 경우에서는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볼 때였습니다.
자연과 음악, 미술은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많이 다녀야 하고, 좋은 음악을 많이 듣고,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할 때 영국 대영박물관에서는 다 보려고 하다가 기억에 남는 작품이 거의 없어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다 보려면 3일 이상 걸리고, 아니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서, 책을 보고 보고 싶은 작품만 골라서 뛰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저스트고에서는 코스를 마련해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관람할 수 있게 해주고, 반지하층부터 3층까지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알고 갈 수 있어서 정말 멋진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루브르까지 가서 봐야할 그림을 못보고 오는 일이 없도록 말입니다.
유럽 여행을 갔을 때 배낭 여행으로 갔기 때문에 돈이 많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가 마지막 여행지였고, 바로 전 스위스 여행을 할 때 어머니가 50만원을 스위스 은행으로 보내주셔서 돈이 여유가 생겨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빵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냥 길거리에 있는 평범한 빵집인데도 환상적인 맛이 납니다.
혹시 빵에 고추장을 발라 먹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마지막 여행지인 프랑스에서 김치가 먹고 싶은데 먹을 수가 없어서 빵에 고추장을 발라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역시 한국 사람입니다.
파리의 쇼핑 가이드, 파리의 문화 행사, 극장, 콘서트장 등 다양한 소개를 테마별로 해놓아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파리에 입국부터, 공항, 환전, 우편물 보내는 방법, 안전하게 여행하는 방법, 프랑스어 여행 회화, 지하철 노선도, 파리 전도까지 자세하고 보기 편하게 잘 짜여져 있어서 멋진 여행 가이드북입니다.
초보여행자들을 위해서나, 다시 프랑스를 찾는 여행자들을 위해서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꼭 봐야할 여행지를 놓치지 않도록 시간을 절약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잘 꾸며 놓았습니다.
소문난 맛집 정보를 통해서는 미각을 자극하고, 저렴하게 파리다운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처음 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교통비를 엉뚱하게 소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그곳까지 가서 저렴한 여행을 한다고 봐야할 작품이나 예술품 등을 보지 않고 올 수도 없습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앞으로 또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것이 유럽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스트고 파리에서는 박물관과 교통편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할인티켓들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행 준비부터 돌아올 때까지의 모든 여정을 꼼꼼하게 알려주어 파리 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주 친절한 가이드북입니다.
소책자와 프랑스 지도까지 따로 있어서 현지에 가서 준비하지 않아도 멋진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저스트고를 읽으니 당장 유럽으로 떠나고 싶네요. 저스트고를 통해 차근차근 준비해서 내년쯤에 출발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