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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이 세상을 설명하는, 반직관적이면서도 오묘한 해석에 관심이 생겨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양자역학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생기면서, 양자역학 대중서들도 많이 나왔는데요. 여러 대중서들 중에서 이 책을 선택한 건 "시인을 위한"다는 제목이 마음에 꽂혀서였습니다. 뭔가 이 책은 다른 대중서들과는 다르게, 더 문과적인 감성으로 양자역학을 쉽게 설명해줄 것 같았죠.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제 생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양자역학이 과학계에서 주류로 자리잡기까지 어떤 논쟁들이 오고갔는지, 양자역학의 타당성을 입증해준 실헝들은 무엇인지 나열해놓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정말 많은 과학 실험들이 등장하는데요... 문과적 지식으로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실험들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 중간 중간에 시가 등장해서 "시인을 위한 양자물리학"이라고 제목을 지은 듯한데, 사실 이 시들이 양자역학과 이 책의 내용과 어떻게 상관이 있는지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대충 끼워 넣은 시인 것처럼 느껴졌달까요. 이 책을 읽고나서 제가 이해한 건, 한 다섯 줄 정도로 요약이 가능할 것 같네요. 이 책은 분량이 400페이지 정도 되는 꽤 두꺼운 책이지만... 제가 고작 이해한 건 다섯 줄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문송합니다들이 읽기에는 녹록치 않은 과학책임은 확실합니다... 우리는 언제쯤 양자역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까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