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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어나 날개를 펴고 날아올랐다 -
다양한 책을 만나면서 참 멋진 제목들을 많이도 만났었다. 한권의 책을 축약해놓은 듯한 제목을 보면서 한줄의 힘이 정말 대단하구나 ~~ 나는 일어나 날개를 펴고 날아올랐다 - 그리고 지금 난 이 제목에 매료되어버렸다. 아플만큼 아프고 성장해가는 아이 제나, 누구나가 거쳐가는 통과의례를 그 누구보다 잔인하게 겪은 아이 제나 너무너무 아팠던 만큼 이제 더 이상은 아프지말고 제목처럼 날아올랐으면 좋겠다.
청소년기 아이들은 주어진 상황이 아파서 아플수도 있고 그냥 질풍노도의 시기이기에 아플수도 있다. 저마다의 강도도 이유도 다르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그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헌데 여기 제나의 이야기를 만난다면 그 아픔이 조금은 반감될것 같다. 남의 불행에서 나의 행복을 찾아가게되는 결론이겠지만 뭐 어떤가. 그래서 문학작품이 좋은것이 아니던가 !.
15살 제나에겐 혼자서 감내하기엔 너무많은 고통이 엄습했다. 새로운 여자가 생겨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떠난 아빠, 남겨진 단 두가족인 엄마와 차를 타고 가던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 사고에서 엄마는 죽고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으로 제나는 살아남았다. 거기에 그 사고는 자신이 초래했다는 숨겨진 아픔까지 가지고 말이다 그런 제나가 몸을 수습해가는 과정에서 마약성 진통제만이 유일한 위안이 되어준다
자신을 유일하게 믿어주었던 엄마, 유일한 가족이었던 엄마를 잃어버린 상실감에 자신의 잘못으로 죽었다는 죄책감까지 얹어진 제나는 세상과 단절을 해간다. 모든 것이 끝나버린 절망속에 갇혀서는 자신을 방치해버리고 있는것이다.
소설은 사고의 순간부터 병원을 거쳐 재활센타 그리고 새로운 가족을 형성한 이모네집에서의 삶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모습이 제나의 독백속에서 그려진다. 왜 그럴수밖에 없는지 얼마나 고통스럽고 무서운지를 말이다....
우린 그러한 제나의 마음을 통해 너무나 큰 커다란 고통과 직면한 사람을 위로해주는 방법을 알아가게된다. 그 대표적인 두 부류중 하나가 진정 사랑 보통의 사람들이 하는 방식으로 제나를 사랑하는 이모와 이모부가 있고 무심한 듯 하지만 제나의 마음을 울려주는 오토바이족 크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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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을 잃어버렸다 생각하는 아이 희망도 없고 미래도 없이 예전의 내 모습을 동정하거나 위로하려고만 드는 주위의 시선에서 행방되고 싶은 아이 제나 이러면 완치되기 어려워 - 어차피 나는 완치될 수 없다. 웃기는 소리 ! ...음, 제나 아주 좋았어 - 그래요 ? 그럼 난 왜 이렇게 약에 취해 있었던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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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픈 이야기다. 하지만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진 듯한 상황에서도 제나는 사람과 인연을 맺어가며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도 하지만 결국엔 그것이 계기가 되어 스스로 날아오른다. 실제로도 그러했듯 사람은 사람과 부딪혀야만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처럼.....
그렇게 되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던것 문제아 선배 크로우였다. 어떻게 하라는 말도 무엇이 좋다라는말도 한마디 없었던 남자 , 단지 사실만을 이야기 해주었을 뿐이다. 네 책임이 아니야, 그래도 아빠는 바뀌지 않잖아. 가족을 사랑해야한다는 그냥 단순한 논리들 말이다.
자신을 감옥속에 가두어두었던 제나는 이제 마약성 진통제 없이도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자신을 사랑하면서 자신의 삶을 지켜나가면서... 아주 큰 댓가를 치루며 얻은 새로운 삶이었다. 이야기의 소재도 제목도 가슴깊이 다가온 이야기 예기치않게 찾아온 원치않은 고통을 극복해가고 있던 모습에서 아픈만큼 더 성숙해지는 모습이 보인다. 아플수록 더 단단해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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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고 싶어요 엄마. 살고 싶어요, 영원히 !
아픈만큼 성장해진 제나의 모습에서 우린 어떤 아픔도 이겨낼 수 있음을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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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에도 많은 사고 소식이 들린다. 아주 특이하거나 큰 사고가 아니라면 그냥 그런 사고가 일어났나보다 하고 스쳐지나간다. 그러나 그 사고에 아는 이름 하나만 들어있어도 그것은 그냥 사고가 아니다. 그런데 그런 사고가 내 일이 된다면? 사고가 나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면? 그 사고가 더군다나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면? 이런 물음을 갖고 이야기는 진행된다.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사고가 일어난 후와 일어나기 전의 세상은 경계선이 분명한 딴 영역이 되어버린다. 이 책은 주인공 제나가 우연히 일어난 교통사고 때문에 엄마를 잃고 자신마저도 만신창이 되면서 시작 된다. 제나는 교통사고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자책감에 휩싸인다. 이런 제나에게 삼 년 전에 엄마와 자신을 버리고 재혼한 아빠가 함께 살자고 손을 내민다. 그러나 제나는 엄마와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떠난 아빠를 이해할 수도 없고 용서가 되지도 않는다. 열다섯 살 제나가 사고 후 선택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제나는 이모와 함께 살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사고 후에 주위사람들이 보여주었던 호기심과 동정심이 싫어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은 함께 사는 이모 가족들에게조차 비밀로 가져간다. 이렇게 제나는 주위에 벽을 쌓고 스스로를 격리 시킨다. 더 이상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서 또 다른 상처를 받는 게 두려운 것이다. 이 책은 제나 뿐만이 아니라 크로우나 트리나 같은 아이를 등장시켜 십대 아이들이 가진 여러 가지 환경을 통해 아이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보게 한다. 아이들은 유리병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청소년 시기는. 나는 내 아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의 아슬아슬했던 마음을 잊지 못한다. 아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됐을 때조차 부모는 함부로 행동하지 못한다. 이때 아이는 럭비공이다. 가슴 안에 품는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고 제멋대로 뛰어다니게 놔두기만 해서도 안 된다. 아이의 마음속에는 이미 부모와는 독립된 자신만의 세계가 충분히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이에게 조건 없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하는 것뿐이다. 제나에게도 아빠와 이모 가족, 그리고 비슷한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크로우가 있었다. 제나가 사고의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나는 자신에게 닥친 불행이 자신의 탓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다는 걸 인정한다. 그 순간 제나는 자신이 쌓은 벽을 허물고 그동안 자신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던 사람들과 손을 맞잡는다. 청소년 소설답게 발랄한 문체는 책장을 술술 넘기게 하는 재미를 준다. 제나와 크로우, 트리나 같은 아이들이 살아나가야 할 세상이 너무 아프지 말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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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제일 힘든 일이 이별, 상실의 아픔이 아닐까 싶다. 더군다나 그 상실을 불러온 사람이 어쩌면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리고 그 일로 엄마를 잃었다면 그 상처는 누구라도 극복하기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이별 앞에 설때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늘 잘못했던 일만 기억하게 되고 상대에게 하고 싶었지만 쑥스러워서, 알꺼란 생각에 하지 못했던 말이 가슴에 남아 더 아프곤 한다, 그렇게 사고 당시의 기억뿐 아니라 다음에 언제든 화해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미루기만 했던 엄마와 잘 지내지 못한 나날들이 기억에 남아 제나를 괴롭히는 일들이 되고 만다.
"이 말들 중에 어떤 여자의 목소리도 있었다. 낯선 이의 목소리. 난 그게 싫었다!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울부짖고 싶었다. 그것은 내가 듣고 싶은 목소리가 아니였다."-19 교통사고로 많이 다친 제나는 그녀가 원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상상 속 파란 나라로 데려가는 마약성 진통제 기운에 취했으면서도 그녀가 듣고 싶어하는 단 하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녀를 위로하는 많은 이들 가운데 그녀와 많은 것들을 지겹도록 같이 했고 앞으로도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던, 그리고 제나가 저지른 일이 어떤 일이든 괜찮다고... 나는 괜찮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그리고 언제나 너를 사랑해 라며 웃어 줄 엄마만 사라진 것이다.
퇴원과 더불어 이루어진 이사와 전학, 그리고 이모 식구들과 살게되면서 자꾸 움츠러드는 제나는 약, 무분별한 친구, 그리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모부의 오래전 약이나 의사 선생님의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 그녀를 알아줄것만 같았지만 사실 자기 몸 가누기도 힘든 트리나와 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제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어른들 나름의 정리와 이해한다고 보여주는 행동들에 더 외롭고 힘들기만 한 제나는 자신에게만 있다고 생각한 상처가 자신 친구들에게도 다르지만 다 있다는 것을, 특히 자신이 사랑한다고 생각한 크로우 역시 과거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행운과 불행은 얼굴을 보고 다가오지 않기에 그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불행만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게 우리들 마음일것이다. 더군다나 불행은 때로는 줄지어 나타나기에 제대로 맞설 용기내기가 쉽지 않게 된다. 제나가 그랬듯이 나만 불행하다는 생각에 때로는 자기 상처안으로만,약으로, 좋지 않은 친구로... 기대고 싶은게 보통의 사람마음이 아닐까 싶다.
전작 '초록 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 에서 완벽한 가족 모습뒤로 숨고 싶어하는 자신의 약한 마음에 맞서고 있는 프랭키의 용기를 그려낸 조이스 캐럴 오츠는 "나는 일어나, 날개를 펴고, 날아올랐다." 에서도 역시 어려움에 빠진 십대 소녀, 제나를 통해 힘겹지만 맞서야 생기는 용기가 삶의 희망 또한 준다는 이야기를 써가고 있다.
두려워 한 발짝도 뗄 수 없다면 그 두려움안에서만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안 제나는 가장 빠른 선수도 가장 느린 선수도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 그녀가 발견한 건 그녀 주변에 이미 있었을 희망 아니였을까 싶다. 기러기가 더 추운 북쪽으로 가면 그게 봄의 징조라던 크로우의 말처럼 때로는 견뎌내야 하겠지만 그러다보면 희망도 절망끝에 꼭 따라오는 거라는 걸 아직은 작은 제나와 함께 알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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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느낌이 벌써 상처를 딛고 일어나 성장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주듯 이 책은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그것이 자기 때문이라 자책하는 한 소녀 제나의 성장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보통의 친구와의 갈등, 부모와의 갈등, 혹은 이성과의 갈등이 아닌 자기 스스로 자책감에 시달리고 교통사고의 불안에 두려워 어딘가로 꽁꽁 숨어 버리고 싶은 그런 소녀의 삐뚫어진 이야기다. 스스로 조차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약물에 의존하려하고 사람들을 자꾸 밀쳐내려 하는 소녀지만 힘든 육체적 고통을 견디며 재활에 힘쓰고 두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아직은 삶에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교통사고로 병원에 누워있는 제나는 애써 그 당시 상황의 기억을 밀어내며 날고 있다고 생각한 사고의 마지막 순간의 느낌으로 그렇게 파란 하늘을 둥둥 떠다니고 있다. 사실은 그것이 중독성이 강한 진통제때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안 제나는 그 약에 대한 집착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데 자신을 위로하려 하는 사람들에게도 퉁명스럽게 대하고 심지어 자신과 엄마를 버렸다고 생각하는 아빠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한다. 엄마의 집을 팔고 이모와 함께 살아가게 되면서 전학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새로운 날을 시작하지만 이미 자신에 대해 다 알고 있지만 내색하지 않는 친구들과 선생님에 대한 불신으로 모자를 눌러쓴 채 늘 혼자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처지를 잘 아는 것에 대해 무척이나 날을 세우고 좋은 친구를 잘 구별하지 못해 잘못된 친구와의 만남으로 애를 먹기도 하는데 처음 이사온 마을을 산책하다 넘어진 자신을 도와주려 했던 크로우에 대해 잘 못 오해를 하는가 하면 우연한 기회에 한알의 약때문에 친구가 된 트리나와 불안 불안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하나뿐인 친구라 여기며 함께하게 된다. 하지만 역시 잘못된 만남으로 인한 우정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알약 하나로 친구가 된 트리나와는 끔찍한 사고를 겪은 이후 절교선언을 당하는 황당한 일을 겪게 된다. 그래도 다행히 처음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려 했던 크로우로 인해 다리위를 건너지 못하는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얻게 되는데 둘은 서로의 마음을 터 놓는 진정한 친구로 남아지게 된다.
청소년 질풍 노도의 그 시기에는 괜히 한번 틀어지면 쉽게 풀리지도 못하고 무엇이 옳고 어떤것이 나쁜지를 잘 판단하지 못한다. 그런데다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엄마의 죽음이 자신의 죽음이라 자책하는 제나는 매일 매일 살아가는 것이 고통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자신을 지켜주려 하는 이모네 가족들에게까지 등을 돌리려 하는 제나를 보니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약물의 유혹에 쉽게 노출이 되고 쾌락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면 결국엔 그손을 잡게 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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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어도 이별의 슬픔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더구나 엄마를 잃은 슬픔과 상실의 아픔을 어찌 감히 이야기 할 수 있고 견딜 수 있나 싶기도 합니다. 제목에서 느끼 듯 상처받고 좌절한 주인공이 결국 날아올랐다라는 표현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스스로 독백처럼 이야기하듯 그리고 있어 마음이 절절하기도 하는데요.
소녀가 말한 파란나라는 그녀를 고통속에서 아픔을 달래주는 진통제인데 좀 더 강한 마약성분이 있는 것에 취해 환각속에 있는 나라를 이야기합니다. 소녀 제나는 엄마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가 났고 소녀의 엄마는 돌아가시고 제나는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요. 엄마, 아빠는 이미 몇년전 헤어졌고 엄마를 잃은 슬픔도 크지만 새가정을 꾸린 아빠한테 가기도 싫은 제나는 이모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사립학교를 다니던 제나는 이모집 근처 공립고등학교를 전학을 하게 되고 스스로 숨기에 바쁜 제나는 학교생활 역시 순탄치 않습니다. 제나는 상처의 고통과 아픔을 달래려고 진통제를 맞았지만 고통 속 환각인 파란나라를 그리워하며 이곳에서도 약을 찾게 되는데요. 쉽게 말해 조금 노는 친구인 트리나를 만나 상처의 아픔보다 더 처절한 고통에 빠지기도 합니다. 위험한 소녀들의 생활이 정말 끔찍하더군요. 우리나라가 아닌 것이 다행이라 여겨졌습니다.
치유 될 수 없을 것 같은 제나의 지독한 고통과 절망은 크로우로 인해 조금씩 치유되고 건널 수 없을 것 같던 다리도 건너게 되며 그 상처의 벽을 허물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잃었을 경우 남은 사람은 그 사람의 죽음이 자신때문이라는 죄책감을 가지게 된답니다. 제나 역시 운전하는 엄마옆에서 자신의 어떤 행동이 엄마를 결국 죽음으로 몰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날 듯 나지 않은 듯 잡히지 않는 무언가 때문에 자꾸 숨으려고 하고 주변의 사랑이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더 낭떨어지로 밀게 되고 걷잡을 수 없이 타락하기도 합니다.
엄마를 잃은 딸의 이야기라서인지 가슴이 아픕니다.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상처 받아 다쳤다면 끝까지 날개를 접지 말고 날아오르라고 제나가 대신 이야기해주고 있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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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은 엄청난 파괴력으로 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송두리째 파괴시킨다. 다시 볼 수 없는 대상이 더군다나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상실감과 죄책감 사이에서 평생을 고통받으며 살아야할지 모른다.
'제나'는 허드슨 강 위, 타판지 다리에서 엄마를 잃었다. 자꾸 튀어나오는 CD가 짜증이 났고 차 앞을 지나가는 물체때문에 순간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엄마의 핸들을 틀었던 것 같다. 강물 위 허공 300m 위에서 어떻게든 살기 위해 버둥거렸지만 엄마는 죽고 '제나'만 누더기 헝겊인형처럼 살아 남았다. 내가 본 건 무엇이었을까...
붕대로 칭칭 둘러싼 머리와 피멍이 든채 꼭 감긴 두 눈을 보며 사람들은 간절히 깨어나기를 빌지만 제나는 눈을 뜨고 싶은 마음이 없다. 출장 중에 황급하게 달려온 아빠는 안타깝게 제나의 이름을 부르지만 제나가 듣고 싶은 목소리는 아니다. 엄마와 제나가 그렇게 그리워할 때 아빠는 곁에 없었으니까... 제나는 파란 나라 속에서 영원히 머물고 싶다. 마음대로 날아다니며 엄마를 찾으러 다닐 수 있고, 비명을 지르며 운전대를 움켜잡을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할 수 있는 곳... 파란 나라에서는 슬픈 일이 없다. 그 곳에서는 행복하고 평화롭게 떠다니며 별일 아니라는 듯 내키는 대로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파란 나라가 두뇌 속의 신경화학적인 변화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제나는 마약성 진통제인 '데메롤'을 줄일수록 파란 나라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힌다. 15살 소녀가 겪은 참혹한 사고를 들여다보며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저절로 눈을 감게 된다. 달아날수만 있다면, 그 때의 고통에서 도망칠 수 있다면 뭐든지 손에 잡히는 대로 하지 않았을까? 제나는 극심한 이명과 두통에 시달리며 이모부의 약통에서 '옥시콘틴'을 훔친다. 잠시만이라도 고통이 없는 곳으로 데려다줄 약에 의존해 파란 나라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넌 꼭 나처럼 걸어.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처럼. 심한 교통 사고를 당한 후에 얼음 속으로 빠지면 어쩌나 하고 겁먹은 사람처럼... 세이블 개울가를 걷고 있던 제나는 양쪽 무릎이 꺾이면서 그대로 주저 앉는다. 그 순간 '크로우'를 만나지 못했다면 제나의 삶은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자신의 상처를 안다는 듯이 툭 던진 말 한 마디에 제나는 터져나오는 울음을 가까스로 참아낸다. 가난한데다 껄렁껄렁한 차림으로 오토바이나 끌고다니는 불량배를 저도 모르게 계속 찾게 되는 제나는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혼란스럽다. <나는 일어나 날개를 펴고 날아 올랐다>는 상처입은 소녀가 그 상처 앞에 마주서기까지의 아픔과 고통을 보여주는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또 누군가를 잃을까 두려운 나머지 사랑하기를 거부하고 사랑받기를 거부한채 약물 중독에 빠져드는 제나의 모습이 애처롭고 가슴 아프다.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불안한 심리는 결국 대마초와 마약까지 손을 뻗게 만들지만 바닥까지 떨어진 제나는 고통 속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이를 악물고 힘을 낸다. 삶이란 다시는 건널 수 없을 거라 믿었던 다리마저 죽을 힘을 다해 건너게 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치더라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다시 물밖으로 나오게 만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누구나 가슴에 묻은 상처가 있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은 시간이었다. 부디 그 상처가 괴물로 변해 타인을 괴롭히고 자신마저 잡아먹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제나'도, '크로우:도, '트리나'도 다친 날개를 회복하고 멋지게 비상하는 그 날을 떠올려 본다. 스스로 날개를 접지 않는다면 바람은...삶은... 어디론가 데려다 주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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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책을 몇권 읽었었는데..좋았던것 같다.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은 더욱 좋았었는데.. 오래전에 읽은 `초록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도 너무 인상적으로 읽은 기억이 있다. 조이스 캐롤 오츠는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쓴것 같은데 특히 상처받은 여성들의 파괴적인 삶이나 고통받는 내면에 대한 글이 인상적으로 와닿는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벌써 상처받고 좌절하는 주인공이 결국 날아오르는 과정을 담은 글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는데..예상과 같이 사고로 엄마를 잃고 그 상처를 치유해가는 소녀의 아픈 이야기를 소녀가 화자가 되어 독백처럼 이야기하듯이 풀어나간다. 제나가 정신차린곳은 소독약냄새가 많이 나는 병원의 중환자실.. 모두가 그녀를 보면서 어쩔줄 모르는듯 애처롭게 동정하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지만 그녀는 자신이 아닌듯 파란나라속에서 그들을 관찰한다.모르고 있었지만 파란나라는 그녀의 아픔을 줄이기위한 진통제의 일종인 마약성 진통제로 인한 환각속에서만 있는 나라 그 사고롤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몇년전에 집을 나가 새로운 가정을 꾸린 아빠가 같이 살것을 종용하지만 자신과 엄마를 버린 아빠를 용서할수 없었던 제나는 아빠 대신 이모와 사는것을 선택한다. 이모가 사는곳은 조용하고 한적하지만 사립학교가 아니어서인지 문제가 있는 아이도,약을 하는 아이도 섞여있는곳.. 그곳에서의 생활은 순탄하지않다.제나가 그들을 거부하고 있는데다 고통속에서 맛본 환각을 잊지못하고 있었던 제나는 이곳에서도 약을 찾고 자신에게 사랑과 관심을 쏟는 이모부부가 부담스럽기만 한데...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혼자 살아남은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진다고 한다. 마치 자신때문에 그들이 죽은것 같고 자신이 살아남은것에 대해 남들에게는 말못할 정도의 무거운 생존의 짐을 지고 고통스러워하는데..그 고통에서 평생 벗어나지못하고 불우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주인공 제나 역시 사고가 일어나기전 자신이 한지도 모르는 어떤 행동으로 인해 엄마가 죽은건 아닌지 의심을 하고 그 의심을 누구에게도 말 못한채 스스로를 좀먹어 들어가고 있는 상태. 주변에 자신을 사랑하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그들의 관심과 애정조차 버거운 그녀가 스스로를 벌주듯이 하는 행동은 결국 자신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도 상처가 된다.그리고 그런 그녀의 행동으로 인해 오해를 사게 되지만 스스로 제어할기 힘든 사춘기소녀의 심리적 갈등이 마치 일기처럼 써내려가는 독백에서 잘 나타나있다. 엄마를 잃은 엄청난 상실감과 사고로 인한 육체의 고통 그리고 모든것이 자신의 잘못인것 같은 죄책감이 섞여 스스로를 한계로 몰아대고 있는 소녀 제나의 방황과 고통이 절절하게 잘 와닿는다. 자신의 상처를 주변에 대한 성벽을 쌓는걸로 표현했던 제나의 마음의 벽 허물기... 스스로를 가둔 곳에서 조금씩걸어나오는 제나의 모습에서 마치 새끼새가 날아오르기 위해 날개를 퍼득이는 힘겨운 모습이 떠오르는걸 보면 참으로 잘 지은 제목인것 같다 상처받은 소녀들의 마음속 갈등을 정말 실감나게 표현 한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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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작품은 처음 접해보았는데, 2004년부터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로보 거론될 만큼 현대 미국 문학을 이끄는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상실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내면의 묘사가 압권이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주인공 제나가 느꼈을 상실, 그로 인한 고통과 혼돈 그리고 그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인기그룹이었던 클론의 멤버인 강원래는 교통사고로 당하게 되고 장애를 갖게 된다. 하지만 그는 교통사고 후 힘들었던 시간을 극복하고 다시 방송활동에 재기에 성공하여 휠체어댄스를 선보이며 장애를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보였다. 절망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이 책은 제나를 통해 그 진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리라.
어디 좀 갔다가 돌아와 보니 엄마가 없어졌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부디 내 탓은 하지 마시길. (본문 11p)
엄마와 함께 허디슨 강 파탄지 다리를 건너던 제나는 앞 도로에서 검은 물체를 발견하고(아마도) 핸들을 움켜 잡았는데(아마도), 그 뒤 자동차가 날개를 뻗더니 날아오르게 된다. 제나는 머리 외상, 뇌부종, 기억 상실, 안명 열상, 늑골 골절 진단을 받고 집중 치료실에서 깨어났지만 엄마는 없었다. 제나는 자신이 나쁜 짓을 했다는 것을 느꼈고, 엄마가 자신을 두고 다른 이들과 떠나가고 있는데도 그들을 따라잡을 수 없음에 절망한다. 제나는 이모, 아빠의 목소리를 듣지만 파란 나라에 머물고만 싶다. 파란 나라에서는 행복하고 평화롭게 슬슬 떠다니면 됐다. 파란 나라에서는 모든 게 참 쉬웠다. 제나에게 사고 전은 잃어버린 옛 삶일 뿐이었고, 그 다리 저 편에 있을 뿐이었다. 사람들은 사고 경위에 대해 묻지만 제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 목격자가 없으므로 제나는 함구하고싶다. 그들은 파편 속에서 생물체의 시체를 발견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고, 거기에는 아기 사슴도, 개도, 기러기도 없었다는 뜻이다. 아무것도 없었다. 제나는 말하지 않기로 한다. 그럼 아무도 알지 못할 테니 말이다.
제나는 파란 나라에서 날개를 쫙 펴고 날았고, 깃털처럼 가볍게 떠다녔다. 그러나, 그 파란 나라가 고통 완화제인 아편계 약물 중 하나인 데메롤에 의한 약효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절망한다. 엄마와 제나가 함께 있을 수 있는 파란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기에. 파란 나라에서는 자신이 숨을 곳이 있었지만, 데메롤을 끊으면서 제나가 숨을 곳은 없었다.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새로운 가족과 살고 있는 아빠와 살고 싶지 않은 제나는 퇴원 후 이모네 가족과 함께 살기로 한다. 사고 후 세상은 모든 게 변해 있었다.
사고 후에 나는 다짐했다. 상처는 비밀에 부치리라. 그리고 다시는 상처받지 않으리라. 나는 그렇게 다짐했다. (본문 71p)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제나는 이모부의 옥시콘틴을 훔치고 비상사태를 대비해 간직한다. 친구들의 관심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제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옥시콘틴으로 트리나 홀랜드와 친구가 되고, 제나의 삶은 더 깊은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된다. 유일한 친구라 여겼던 트리나로 인해 제나는 술, 마약, 남자로 자신의 삶을 더욱 파국으로 치닫게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기를,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기를 거부한 제나는 트리나가 좋아하는 크로우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크로우의 도움으로 사고의 진실과 대면하게 된다.
"그만 떠나보내, 제나." "떠나보내라니, 뭘?" "두려움." "그건 떠나가지 않아.........달라붙어 있거든........" "네 자신을 비워, 빛처럼. 두려움을 떠나보내. 붙들어 두지 말고." (본문 301p)
제나는 사고 당시의 상황이 그 당시 보았던 것보다 더 또렷하게 보인다. 그 다리 위에 뭔가 있었다는 것, 상상해 낸 것이 아니었다는 것, 엄마도 알고 있었을 것에 대한 안도감에 제나는 가슴이 무너지는 듯이 울어버린다. 이제 제나는 이제 뭐든지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나 살고 싶어요, 엄마. 살고 싶어요, 영원히! (본문 314p)
이제 제나는 옛날의 삶에서 그랬듯 달린다. 새로 사귄 육상부 주장과도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너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크로우도 제나처럼 상처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겨냈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이 얻은 해답으로 제나를 이끌어 준다. 이야기 속에 제나의 독백은 상실의 아픔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다. 고통 속에서 허우적대는 제나의 심리묘사가 정말 압권이었다. 절망만이 가득한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파란 나라에서 머물고 싶은 제나가 그 고통스러운 시간과 대면하는 장면은 너무도 인상적이다.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그 상처와 조우하는 것이라 했다. 고통 속에서 허우적대는 제나처럼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암울하고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이 장면으로 어두운 터널이 끝나고 빛이 보이듯 환해졌다. '희망'이라는 두 글자가 너무도 또렷하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절망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준다고 했다. 절망은 일어나,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고통에서 이겨내고 스스로 답을 찾았던 크로우, 제나가 다시 날아오르듯이 말이다. 이렇듯 상실의 아픔과 치유에 대한 기록 <<나는 일어나, 날개를 펴고, 날아올랐다>>는 제나를 통해 독자들에게 힐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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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심오한 [나는 일어나, 날개를 펴고, 날아올랐다.]를 읽었습니다.
책 띠지에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 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이라고 해서 읽어 본 책이라곤 파리대왕 뿐인 저로써는 꽤 관심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심오하고 좀 어려운 느낌의 여운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이 책을 주인공의 나이의 관점이 아닌 어른의 눈으로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른의 눈으로 본 일탈을 하는 십대~도무지 왜? 저런 행동들을 하는건지 이해가 되질 않는 십대의 모습을 제나가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제나의 이모부가 제나를 이해하려고 하면서도 잘 이해가 되질 않은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그런 큰 상실함속에서 의연한 모습으로 지낸다는게 더 이상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만일 주인공과 같은 또래의 학생들이 읽는다면 주인공 제나의 마음을 더 잘 이해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십대의 시절을 저 역시 거쳐왔지만 제나처럼은 아니었기에 더 공감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엄마 아빠의 갑작스런 이혼으로 엄마와 단둘이 살던 제나는 어느 날 사고로 엄마마저 잃게 됩니다.
그런데 그 사고가 제나의 마음속에선 자신때문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사고로 엄마는 돌아가시고 제나는 많이 다쳐서 병원에서 재활훈련까지 받게 됩니다.
제나의 몸과 마음은 점점 더 무기력해지고 이모를 따라 이모네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된 제나는 이제 예전의 그 제나가 아니었습니다.
자신도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행동을 하게 되는 제나.
나쁜친구들과 어울리고 급기야 약물에까지 의존하게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제나는 다시 예전의 제나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가브리엘(크로우)과 제나의 뒷이야기가 더 궁금하긴 합니다.
제나가 다시 돌아오게 되는 사건이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십대의 자녀가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습니다.
그들이 일부러 부모의 마음을 화나게 하기 위해 하는 행동도 있을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른의 판단으로만 아이에게 강요를
하기때문에 아이와 평행선을 걷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때문입니다.
크로우처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해해주고 아이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 줄 수 있다면 아이의 십대를 무사히 잘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게 쉬운일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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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그것도 극복했을 때 달라질 수 있다.]
만약 그때... 사람을 살면서 이런 가정을 수도 없이 하게 된다. 너무나 안타까운 때의 기억을 지우고 싶을 때, 아쉬움이 극에 달했을 때, 그리고 너무도 많은 후회의 물결이 밀려올 때...그때 우리는 부질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만약...이라는 상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눈을 뜨면 우리가 발담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현실 속에 내딪은 발을 보면서 만약이라는 망상 대신 내가 지금 할 일이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그렇게 살게 되는 것 같다.
전혀 원하지 않은 삶의 고통속에 내던져진 한 소녀가 있다. 고작 15살인 소녀에게는 이미 고통의 순간이 있었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엄마와 아빠라는 이름을 가진 부모는 이혼을 했고 그리고 엄마와 단 둘이 살게 된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제나에게 엄마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내편인 사람이고 아빠는 미움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그런 제나에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이 모든 것이 뒤바뀌게 된다.
순전히 자신의 잘못이라고 마음 속으로 굳게 믿고 있던 그 사건 이후로 엄마는 결국 죽음을 맞게 되고 간신이 목숨을 건진 제나는 현실이 아닌 파란세계에서 살고 싶어진다. 모든 것이 몽롱하고 꿈인 듯한 그곳에서는 모든 아픔도 슬픔도 없을 것같기에 말이다.
갑작스레 엄마를 잃고 진통제가 아니면 견딜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던 15살 소녀 제나에게 삶의 희망은 무엇이었을까? 주위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 유일한 제편이던 엄마의 부재, 자기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는 죄책감, 동정하듯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 모든것이 제나로 하여금 현실을 외면하고 도피하고 싶게끔 만들었다.
청소년기에 방황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어도 통과의례처럼 지나가야 하는 것인데 제나에게는 그것이 배가 된 듯하다. 그런 방황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독자들로 견뎌내야 하는 부분이다. 안타깝다는 생각과 함께 이 소녀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성숙해지길 바라는 간절함 때문에 고통의 시간을 함께 하는 거 같다.
나는 일어나 날개를 펴고 날아올랐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제목이다. 그러나 제목에 너무나 뻔한 것을 담아내는 듯해서 식상함도 없지 않다. 그런식상함을 안고서라고 이러한 성장 소설을 접하게 되는 것은 너와 내가 이미 지났더라도 내 아이가 겪게 될, 인생에서 누구나 겪게 될 그 시간들, 원치않는 고통의 순간을 견디고 성장하는 삶을 원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 속의 소녀는 그냥 이쁜 소녀지만 , 책을 읽은 후에는 파란나라가 아닌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게 되었을 제나가 바람을 맞으며 그 짧은 순간도 고마움을 느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상처, 그것은 결국 극복했을 때에야 비로서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