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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어쩌다 한 번쯤은
"(시집) 어쩌다 한 번쯤은" 내용보기
생일 선물처럼 보내온 시집, '어쩌다 한 번쯤은'을 펼쳐 보니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년배의 감성이 올라온다. 다시가 아닌 새로 시작하는 2막을 준비해야 할 나이에 사물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과 내가 다녀온 여행지에 너무 다른 기억으로 쓰여진 시구를 접하니 무덤덤하게 일만 하며 여기까지 흘러 온 자아의 아쉬운 점이 보인다.시집을 요약하거나 인용하기 뭐해서 이 책이 5부로
"(시집) 어쩌다 한 번쯤은" 내용보기
생일 선물처럼 보내온 시집, '어쩌다 한 번쯤은'을 펼쳐 보니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년배의 감성이 올라온다. 다시가 아닌 새로 시작하는 2막을 준비해야 할 나이에 사물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과 내가 다녀온 여행지에 너무 다른 기억으로 쓰여진 시구를 접하니 무덤덤하게 일만 하며 여기까지 흘러 온 자아의 아쉬운 점이 보인다.
시집을 요약하거나 인용하기 뭐해서 이 책이 5부로 구분되어 있기에 각 부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시를 나열해 본다. 동네 이야기가 되는 '소쿠리'로 시작하여, 혼자 집을 지키는 남편을 위한 '곰탕',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기분 좋은 '슬픈 웃음', 친구와 쉬엄쉬엄 가는 '대포 한잔',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서 있을 법한 '어쩌다 한 번쯤은' 모든 시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일상을 표현해 준다. 차분하게 읽다 보면 어린 시절 자주 가던 조그마한 만화방에서 보았던 상상의 나라로 나를 옮겨 놓는다.
5부 마지막에 있는 서른여덟 해 전 청년이 보낸 편지는 기성세대가 되는 걸 싫어 했던 내가 꼰대가 되어 있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고, 오학년 칠반을 맞이하며 처음으로 리뷰라는 글을 쓰게 만들었다.

 

a****w 2020.03.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