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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홍차를 닮다.. 사실 제목만 보고 홍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29이라는 인퓨저를 통해 자신만의 향과 맛을 내는 홍차를 우려내기 위한 여행기라고 할까? 티 살롱 '라 율'의 주인장은 자신의 목을 짓누르는 실패라는 자책감으로부터 도피여행을 떠난다. 그 곳은 바로 티의 나라.. 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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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안에서 누군가를 위해 일하며 이십 대를 보내고 29와 30사이에서 자신의 꿈을 기억하고 찾아가며 겪는 또 다른 성장통같이 느껴지는 소설 같은 에세이다. 마치 십 대 시절에 누구나 겪는 사춘기와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비슷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내게 나이와 시기를 떠나 자신의 꿈을 찾는다면 그게 언제든 우리는 늘 이런 성장통을 겪어야 된다는 걸 문득 깨닫게 된다. 그리고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것들이 성장통이었음을 확인하게 되기도 한다. ‘내 일’을 찾아서 괴로움과 마주하며 현실과 이상을 오간다. 처음엔 저자가 너무 감성적이지 않나 싶었는데 글을 읽어나갈수록 계절에 따라 변화는 감정에서 일관된 생각을 느끼게 되고 어렴풋하게 저자의 입장을 떠올려 보게 된다. 서른의 문턱에서, 어쩌면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거나 느꼈어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을 되새김질해 보는 나이, 그것이 스물아홉과 서른의 차이는 아닐까. (P.65) 나이에 관한 책을 보면 유독 서른에 관한 것들이 많다. 많은 여자들이 앞자리 수가 바뀐다는 것에 커다란 두려움이나 아니면 이쯤 되면 뭔가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훨씬 나아져 있을 거라 생각되었던 것들이 어제와 오늘처럼 특별하지 않고 여전히 나는 미숙하다는 생각에 약간의 허무함까지 느끼는 것 같다. 여기엔 우리네 미신 중 아홉수라는 말도 한몫 포함될지도 모르겠다. 그런 예민한 시기에 저자는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기와 겹쳐 더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질문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이십 대를 관통하고 있는 나에게도 크게 다가오는 부분이 많았다. 나만의 것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판단을 이겨내는 일은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자기를 부정하지 않고 긍정하는 누군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힘이 되기도 한다. 실패 속에서 걸러 낼 것과 더 우러나와야 할 것이 아홉수라는 성장통을 거쳐 서른 살의 풍미 깊은 나를 만나게 해 줄 것이다. 이제 와 고백하자면 서툰 내 20대의 실패들이 무의미한 것만은 아니었다. (P.122) 내가 누군가와 다르다는 것과 그래서 때로는 외면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으면 어느 누구에게도 진정한 제 모습으로 다가서지 못하리라. (P.140) 처음 책을 펼쳐 들고 저자 소개란에 그녀를 수식하는 여러 단어를 보며 그래도 잘 나가는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자 그녀의 고민 많던 시간이 한가득 풀어져 있었다. 홍차를 좋아해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궁금해 보았더니 분명 홍차 가게를 운영할 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알고 있을 텐데 홍차에 관한 기본적인 것들만 소개하고 그녀만의 특제 밀크티는 여전히 특제 비법으로 꽁꽁 감춰져 있다. 하지만 책의 에필로그를 읽으며 지금 그녀가 가지고 있는 타이틀과 이 책까지도 홍차와 함께 한 여행에서 얻은 것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 어간 사람의 증거가 되어주어 그녀가 이 어려운 시간을 잘 이겨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에게 커다란 용기가 전해짐을 느꼈다. 그녀의 시간을 함께 한 홍차를 떠올리며 나도 아끼던 헤롯의 얼 그레이와 함께 생각의 깊이를 더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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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홍차를 닮다]_ 은은하고 깊은 홍차같은 에세이
"아홉수를 거르는 따뜻한 향기 속 그녀들의 이야기 그렇게 우리는 홍차를 닮아간다"
저는 아홉수가 지난지 ... 한참이라 기억도 안난다는... 사실 29때보다는 30을 넘으면서 더 성숙해 진다고 해야할까 ? 저는 29의 꽉 찬 느낌이 싫지 않았던 기억이납니다. 이 책의 타이틀은 이렇지만, 29-30 혹은 30대 초반 ? 이 책의 저자처럼 홍차와 연관있진 않더라도 인생에서 한번쯤 무언가 터닝 포인트라던지 자신의 인생을 잠시 붙잡아두고 생각하고 정리해보는 시기가 필요하지 않나싶어요. 그러면서 성숙해지는것이 아닐까 싶기도하고, 이 책의 저자처럼 여행을 다녀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누구든 자신만의 인생에서 한번쯤 겪어야 할 단계가 아닌가 싶어요...
저는 ... 그때 뭘 했었는지 ;;; 사실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 책을 읽으면서 어찌나 부럽던지. 자신의 모든걸 잠시 접어두고 홍차와 함께 떠난 유럽여행. 너무 멋지고 부러운 나유리 저자님이십니다.
책 읽을때, 느낌을 나름 살려본다고 이쁘 다구에 홍차를 우려서 티타임을 갖습니다.
책은 정말 앙증맞고 핸디북으로 작게 나왔어요. ^^ 들고다니면서 읽어도 부담없는 사이즈.
보통 홍차를 소재로 하는 책들은 "차"에 굉장한 촛점이 맞추어있어요. 하지만 이책은, 저자님의 잔잔한 에세이가 중심이되서 그런지 딱히 홍차에 관심이 없어도 , 홍차를 잘 몰라도 , 반대로 홍차 메니아 들도 좋아 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홍차와 한 여성의 에세이집이에요.
책도 어찌나 이쁜지. 첫장을 넘기면 웨지우드 스트로베리느낌의 첫페이지 너무 이쁘지않나싶어요.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할만한 디자인과 소재의 책이랍니다.
책의 챕터는 총 23 ... 책터 사이에는 홍차에대한 소개가 나와있고
저자가 홍찻집을 운영하며 유럽여행에 오르게 된 계기, 그리고 여행에서의 이야기... 홍차가 주된 이야깃 거리지만, 마냥 그렇진 않답니다. 누구나 한번쯤 고민할만 한 것들, 그것과 홍차가 얼마나 닮아있는지 얘기하고있어요.
보는 내내 공감의 공감을 거듭하며 후다닥 읽어버린 책이랍니다. :0
중간중간 유럽의 유명한 홍차 샵들과 차문화 등이 소개되고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 ^^ 저는 홍차보다도 같은 여성으로 한번쯤 고민해 볼만한 일들을 홍차와 함께 잔잔하게 풀어낸 글들이 정말 좋았답니다.
제가 29 살이었다면 좋았겟죠 ?! ㅋ 하지만 뭐 책읽는 내내 공감하며 즐겁게 보았답니다.
중간중간 들어간 유럽 풍경들 ...
너무 많은 사진은 책 감상에 방해될수 있을거 같아 조금만 보여드리는게 좋을거 같아요. ^^
책을 보면서 공감했던 구절 소개하면서 마칠게요.
201 p 부분 내용 이어요 ^^
(...)"너는 특별 할거 같지 ? 너는 성공할거 같고 ? 너는 결혼도 잘할거 같지 ? 안그래 나도 너 나이엔 특별한줄 착각했어. 그런데, 별거없어. 사는건." 어느 선임이 내게 했던 그 말이 이제와 보니 조금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성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에는 백배 동감한다. 이미 누군가에게 실패로 낙인찍힌 적도 있으니까. 네가 결혼을 잘 못할거 같다는 말에는 조금 이의가 있다. 잘 하고 못하는건 결혼이 아니라, 결혼 생활이다. 노력하고 의논하고 배우고 고민하면 그 결혼 생활은 충분한 좋은 모습이 될 수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나는 특별한가 ? 성공하고 시집을 잘간다고 내가 특별해 지는 것이 아니다. 특별하다는 건 자신만이 명명할 자격이 있다. 누구도 타인의 영혼을 특별하지 않다고 우롱할 자격이 없다. 보통의 존재가 질투심으로 괴로운 삶을 살게 될 지라도 내 안에 있는 한방울의 그 빛깔을 꺼내보이고 살아보고 싶다. 나에게 있는 특별한 한 방울을 떨어트리기로 다짐했다. (...)
저도 제 안에 있는 특별한 무언가를 끄집어 내기위해 계속 노력하고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걸 저보다 먼저 꺼내놓은 저자가 부럽긴하지만 ..^^ 자도 그러기위해선 많은 용기와 다짐이 필요하겠죠. 그동안 피해왔던 것들 하나둘씩 부딪히고 힘들어도 맞딱드리고 헤져나가려고해요.
잘읽었습니다 ^^
보는 내내 주인공의 용기와 삶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왕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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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홍차를 별루 좋아하지 않는다. 카페인 함류가 있어 마시면 약간의 몸의 이상반응이 나타남으로 잘 먹지 않는 편이다.(아마 카페인에 적응된 몸이였다면 충분히 많이 마셨을테다) 이책의 작가님은 홍차를 몹시 사랑하는 사람이다. 직장을 그만두고 홍차카페를 차린것, 홍차를 찾아 런던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 홍차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쓴점도 얼마나 홍차를 사랑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을것 같다. 29살과 30살의 중간즈음 당연히 겪게 되는 진통도 책에서 엿볼수 있다. 나도 그랬던것 같다. 29살, 30살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엄청난 일이다. 특히 여자에게는 더욱더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앞으로의 나의 마음가짐을 다시 재정비하게 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유리님도 홍차를 핑계로 여행을 떠난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사랑을 끓여 드려요 차를 끓이듯 사랑을 끓인다는 표현이 마음에 와 닿았다. 다양한 의미로 다가오는 각기다른 사랑의 방식을 끓여드린다는 말, 왠지 홍차카페 라 율 에 가면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예쁜 차잔에 카페 라 율에서 끓여낸 사랑내음을 음미하며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3 여자, 셀렘을 마시다 -앨리스 인 원더랜드, 라 율 인 런던! 이상한 나라 앨리스와 시계토끼 이야기, 어렴풋이 나도 생각난다. 어릴적 티브속 만화로 나왔던 이상한 나라 앨리스가 시계토끼를 따라 여행을 하는 이야기, 작가님도 앨리스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탓일까? 책속 중간중간 앨리스와 시계토끼 이야기가 등장한다. 소녀의 마음으로 돌아가 지금의 나와 조우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때론 현실세계에세도 이상한 나라 만큼이나 신비로운 경험을 겪기도 한다. 작가님과 홍차와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삶의 여정, 홍차를 배경 으로 런던으로 떠나게 되는 여행, 여행이야기를 담아낸 책의 출판, 그 모든 이야기들을 책 "여자 홍차를 닮다"를 통해 만나는 나에 이야기까지.....
-♥♥♥홍차, 나는 그것을 버리기 위해 떠나왔는지도 모른다 가끔은 우리는 뭔가를 버리고 싶은 충동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길 로망한다. 홍차를 버리기 위해 런던으로 훌쩍 떠났지만, (여기서 정말 홍차를 버린다는 뜻이 아니라, 자기만의 고민이나, 불필요한 마음의 생각들을 버린다는 역설적인 표현인것 같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다시금 현실적인 문제와 떠나기전 마음들을 ... 홍차를 , 버리고 왔는지 모르겠다. 설령 모두다 버리진 못했을지라도 나름의 홀가분함을 가지고 왔을것이다. 홍차를 버리려고 떠났지만 홍차를 다시금 가지고 돌아온 그녀에 이야기가 낯설지 않음은 나또한 그런 경험들이 있기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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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마시는 책, 천천히 퍼지는 홍차, 더디게 깨닫는 스물아홉과 서른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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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막 30대를 향해서 달려가는 나이. 같은 문화권 같은 테두리 안에서 이미 나와 비슷한 성장통을 경험한 인생선배의 에세이. 홍차를 꿈꾸는 사람으로 관심마져 비슷해 더더욱 호감이 갔던 책. 한자 한자 작가의 감정이 잘 살아 있다. 어떻게 성장통을 극복했는지,, 아니 아직도 극복해 가는 중인지 현재진행형으로 끝을 맺는 책이다. 홍차와 인생을 결합해, 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모티브를 도입해 글을 전개해 나가는데,, 한 편의 감성 에세이로서 쉬엄쉬엄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렇지만, 글의 전개가 다소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홍차, 유럽여행, 성장통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을 한권으로 이어주기에는 너무 많은 축들이 등장을 해 처음부터 끝가지 깊이 빠져들지 못했던,..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사진과 분위기는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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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이 되던 해 저자 나유리는 그동안 걷던 자신의 인생 길에 막막함을 느껴 답을 찾고자 유럽으로 떠난다.
6년간의 월급쟁이로서의 생활, 그 후 1년여간 홍차와 함께하는 여자들의 공간인 '라율' 오너로서의 삶,
그리고 지난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채 '서른이 되어도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이끌려서 말이다.
살면서 누구나 어느 순간 삶을 돌아보고 재점검할 때가 오는 것 같다. 그런데 그녀는 스물아홉이 그런 시점이었나 보다. '스물아홉의 신열'이라고 표현한 그때의 심정이나 '홍차를 버리기 위한 여행'과 같은 나름의 이유를 붙이지 않더라도 지금 당장 어디론가 떠나지 않고는 원인 모를 막막함을 더는 견뎌내기 힘들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책 속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그녀의 지금 심정 그리고 상황을 여러가지 연결시켜 놓고 있는데 읽다보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던 초등학교시절 생각도 나고 그 세세한 내용이 궁금해져 다시 읽어 보고 싶어졌다.
해 뜨기 전과 해지기 전의 어슴프레한 이 빛깔을 좋아하는 나는 사진을 보며 이곳에 서있는 게 나인 듯 오버랩시킨다.
언젠가 나도 혼자 유럽여행을 했던 적이 있다. 밀라노에서 유학하던 친구가 곧 귀국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지금 아니면 안 되겠다고 떠난 여행이라 저자처럼 인생에 대한 질문과 답을 갈구한다는 큰 의의는 가지지 않았던 여행이다. 그럼에도 알 수 없이 가슴속에서 일어나는 일렁임이 있었고 내가 기뻐하기도 하고 괴로워하기도 하고 지루해하기도 하며 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일상을 살고 있는 곳이 실상은 이 큰 지구상의 작은 부분일 뿐이라는 가슴벅참도 느꼈더랬다.
'너무 괴로운 것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지 않는다.' 문득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머리속을 떠다닌다.
홍차를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같이 홍차를 찾아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간간이 홍차에 관한 설명도 싣고 있어 좋은 정보가 되었으며 유명한 홍차 판매점 사진을 보고 있자니 자연스레 꼭 가보고 싶다는 강한 바램도 생겼다.
그녀는 홍차를 버리려고 떠났지만 결국 카페 라 율로 돌아와 안도감과 반가움을 느낀다. 그리고 희망차게 오늘을 연다.
이 책을 덮을 즈음 오후 4시의 '에프터눈 티타임'을 어느새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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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중국차에 대한 책을 읽었다 제목이 "차를 마시는 여자"였다 그다음으로 읽었던 책이 커피향이 가득한 '카페마실"이라는 책이었다 평소에 차를 즐겨마시다보니 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기왕에 마시는 차니 좀더 잘 알고 마신다면 더 좋지않을까하는 욕심도 생겼다 보이차로 대표되는 중국차와 커피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그 많은 차들과 그 차들의 원산지 그리고 그 차를 키우는 사람들과 차를 즐기며 사람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지만 글을 통해 정성스런 사진을 통해 차와 커피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홍차~ 중국차 책에서도 잠시 나왔지만 녹차(정확히는 녹차는 차이름이 아니라고한다)를 발효시킨 차가 홍차라고 한다 녹차와 홍차가 완전히 다른 차가 아닌 우리가 아는 보성과 설록으로 유명한 그 차잎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었다 녹차나 커피에 비해 홍차는 일반적이지는 않다 홍차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실론티,밀크티,얼그레이~~ 이정도가 전부이다 그렇다보니 기왕 차공부를 시작한 거 중국차와 커피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공부했으니 이제 홍차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졌다
이 책은 홍차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유럽을 여행하면서 주인공의 홍차탐방기이다 물른 홍차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가 있다 실론티가 스리랑카의 옛지명이라는 것과 그곳에서 나는 홍차라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었고 스타벅스커피가 공정무역커피라는 것도 이 책에서 알았다 그리고 오후4시 티타임의 유래와 그것을 중요시 여기는 영국인들의 이야기도 재밌었다
하지만 홍차에 대한 정보보다 주인공의 꿈을 찾는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다 잘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자신이 좋아하는 홍차카페를 경영하고 잠시 유럽으로 홍차를 만나러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홍차의 고장 영국에서,프랑스로 베니스와 피렌체,독일까지 홍차에 대한 책이라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홍차뿐만아니라 유럽을 여행하면서 겪은 일들이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이야기를 하는 홍차를 사랑하는 지은이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서 꿈을 꾸는데 나이는 아무상관없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저자가 은은한 홍차향이 나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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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쁜 책이다. 처음 책을 받아보았을때의 느낌이 그랬다. <홍차 그리고 여자 공감 에세이>라는 부제를 보고 내심 기대를 많이 하였다. 나는 음식중에서 마시는 종류를 제일 좋아한다. 술, 커피, 쥬스, 탄산음료, 요구르트, 차..... 차 종류 중에서는 홍차를 가장 즐겨마시는 편이고 한때는 홍차에 미친듯이 빠진적이 있었다. 처음 홍차를 접했을때 신세계를 만난듯이 금새 좋아져버려서 홍차카페에도 가입해서 활동하고 돈만 생기면 남들이 맛있다고 추천하는 홍차들을 죄다 사들였다. 그렇게 한동안을 지내고 보니 어느새 더이상 둘 곳이 없을 정도로 홍차가 쌓여버렸다. 그 때 자가증식하듯 넘쳐나는 홍차들을 보고 순간 정신이 들었는지 확~질려버려서 한동안은 홍차를 멀리하였다. 그러고 나서 요새 다시 홍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때 당시는 홍차를 제대로 느끼지도 못한채 모으고 소비하기에만 급급했는데 어느샌가 티 타임 자체를 즐기면서 차를 음미하는 여유가 생겨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났다. 내가 좋아하는 홍차에 관한 한 여자의 이야기...
홍차카페 '라 율'을 운영하는 저자는 29살의 어느 날, 서른을 앞둔 삶의 시점에서 불현듯 자신의 꿈을 쫓듯이 런던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사는 원더랜드를 찾아서... 런던을 시작으로 유럽을 돌면서 각 나라에서 만나는 일상이야기를 홍차와 앨리스를 통해서 전해주고 있는 글을 읽어나가면서 작가의 고민과 심리를 조금은 느낄수가 있었다. 서른을 조금 넘은 지금의 나도 29살 무렵에는 30대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다. 막상 서른이 되고 나니 달라질것도 없고 불안할것도 없이 오히려 삶에대해 조금더 여유가 생기고 그 자체로 인생을 즐길수 있게 되었지만 29살의 아홉수라는 무시무시한 시점에서는 온갖 걱정과 고민과 불안을 다 짊어지고 있었다. 내가 먼저 지나왔기에 작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수가 있었다.
하지만 홍차에 관한 이야기 자체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 주제가 홍차인 만큼 차에관한 정보를 자세히 전달해주면 더 좋았을텐데 홍차에관한 용어를 사용하지만 그것에 관한 설명이 거의 없어서 모르는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고 짧게 나오는 홍차에 관한 지식도 너무 두서없이 단편적인 내용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이 책이 에세이인지 여행기행문인지 단순한 작가의 일기인지 잘 파악이 안된다. 읽다보면 이야기가 옆으로 새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고 결론없이 흐지부지하게 궁금증만 유발시키고 마는 개인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의도는 충분히 알겠지만 조금 부족한듯 하고 특히 내가 기대한 홍차에 관한 전문적인 이야기가 아니어서 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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