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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써도 덕후의 절절한 심정이 담길 것 같긴 하지만... 김현진 작가님은 나의 오랜 사랑이다. (!) 한 번 빠지기는 어려워도, 한 번 빠지고 나면 등 뒤에서 털거덕- 소리가 나듯 '탈덕' 의 문은 사라져버리는 나라는 사람이 10대 시절 통곡하듯 읽어내리던 글이 김현진의 것이었다. 첫 수능이 끝났을 때, 만나게 될 운명이었던지 어쨌던지 우연히 김현진 작가의 독자와의 만남(?) 같은 자리에 (무려 무료로!) 한달음에 달려간 적이 있었더랬다. 몇 년을 벼르고 별러 쌍꺼풀 수술을 하러 가기 전 날이었던 그날 밤, 현진언니는 나에게 "너무 예쁘다." 고 말해주었고... (저 내일 수술하러가요, 언니. T.T) 그 날 받은 싸인종이는 아직도 내 서랍 속에 고이 모셔져 있더랬다. 하여튼, 짧은 인생에서 강렬한 덕질은 어느덧 내 나이가 20대 후반, 언니는 30대 중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시점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언니가 조선일보에 글을 쓴다고 했을 때, 사실 내 눈을 의심했으나... 울 언니의 재능을 눈여겨본 조선일보 데스크의 안목으로 언니는 '책'과 '영화'에 대한 글을 써내려갔다. 언니의 글에 종종 등장하던 J.D 랄지 빨강머리 앤에 대한 심도깊은 고찰(?), 비릿한 인생의 질감 등 다채롭게 담겨있는 종합선물셋트, 같은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나한테 언니의 글이야 뭐 항상- 금과옥조, 절대신조 그런 것이라 도저히 이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구나... 언니가 리뷰 남겨달래서 남기는 글! ♥ 사랑해요 김현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