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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산책을 할 수 있고 [산문-남극으로 걸어간 산책자]
"누구나 산책을 할 수 있고 [산문-남극으로 걸어간 산책자]" 내용보기
"Walking one step at a time". 이 책의 제목이다. 이 말이 어떻게 '남극으로 걸어간 산책자'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정말 남극에서 산책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줄 알고 빌린 책인데(극한의 남극 산책 이야기로 자극을 받고 싶은 마음에). 남극이 나오기는 한다. 작가가 남극에 가 보기도 했으니. 그러나 주인공은 남극이 아니라 '산책', 즉 '걷기'다. 처음부터 걷기에 주목하고
"누구나 산책을 할 수 있고 [산문-남극으로 걸어간 산책자]" 내용보기

"Walking one step at a time". 이 책의 제목이다. 이 말이 어떻게 '남극으로 걸어간 산책자'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정말 남극에서 산책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줄 알고 빌린 책인데(극한의 남극 산책 이야기로 자극을 받고 싶은 마음에). 남극이 나오기는 한다. 작가가 남극에 가 보기도 했으니. 그러나 주인공은 남극이 아니라 '산책', 즉 '걷기'다. 처음부터 걷기에 주목하고 읽었더라면 책 제목에 속은 듯한 이 낭패감이 없었을 텐데. 

 

책은 작고 얇은 편에 속하며 한 편 한 편의 길이도 길지 않다. 대개 두 쪽에서 네 쪽 정도? 한 쪽짜리도 다섯 쪽짜리 이상의 글도 있기는 하지만. 읽기에 부담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순서대로 읽을 것도 아닌 구성이다. 아무 쪽이나 펼쳐도 걷는 일과 그 일로 느끼고 있거나 품고 있는 작가의 생각과 만날 수 있다.

 

걷는 데에 이런 좋은 점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기는 하는데 막 새롭지는 않다. 세상에는 걷는 게 좋다는 사람이 아주 많고 그들 중 그 좋은 면을 혼자 간직하고 있기에는 섭섭하다고 책으로 말로 드러내 보여 주는 사람도 아주 많아서 종종 봐 왔던 덕분이다. 이 작가만의 특별한 면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사는 곳 주변을 걷다가 북극에, 남극에, 에베레스트까지 가 보았더라는 것이겠다. 아무리 잘 걷는 사람이라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는 하다.

 

날이 걷기에 점점 좋아지고 있다. 태풍이 온다고 하는데, 짧은 가을 날씨를 아쉽지 않게 누려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21.09.16.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