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비자는 법가의 완성자로 춘추전국시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 비극적 죽음까지도 잘 아는 사람이 많지만 막상 <한비자>를 읽은 사람은 적다. 법가의 성격을 생각하면 유가에서 나왔다고 생각하기 힘들지만 막상 현실에서 예와 법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면 유가의 한 가지가 법치로 귀결되는 게 결코 이상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성악설로 맹자와 비교되며 언제나 평이 좀 야박한 순자의 제자라는 점, 같은 동문인 이사의 추악한 야욕과 더불어 한비자 본인의 허망한 죽음, 거기다 통일 제국 진의 허망한 30년 치세 등과 맞물려 제국의 통치체제로 오래 갈 수 없는 피눈물 넘치는 법가에 대해 다시 제대로 알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