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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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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 설렘과 즐거움도,,, 썸을 타며 연애를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다른 사람의 입맛에 억지로 맞출 필요 없듯, 상대도 그런 것일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입맛이 “대체 이게 뭔 맛이길래?” 하는 한번쯤 호기심을 가지고 상대의 입장을 음미하고싶다. 한 번쯤은 다들 느껴봤을 연인과 입맛 차이!!~~좋아하지 않은 음식을 억지로 먹을 수 없듯이 연인과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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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 설렘과 즐거움도,,, 썸을 타며 연애를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입맛에 억지로 맞출 필요 없듯, 상대도 그런 것일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입맛이 “대체 이게 뭔 맛이길래?” 하는 한번쯤 호기심을 가지고 상대의 입장을 음미하고싶다. 한 번쯤은 다들 느껴봤을 연인과 입맛 차이!!~~
좋아하지 않은 음식을 억지로 먹을 수 없듯이 연인과 차이점을 솔직하게 나누며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연애하고싶어한다. 자꾸 반복되는 이별에 지친 현대인~~
연애하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은 현대인~~
좀 더맛있게 건강하게 연애할 순 없을까!!! 그리움을 도화지에 색채를 표현하듯,,, 말이다...

 

 

 

 

좋은 것을 즐기려는 마음 보다는 다양함을 즐길고자 하는 마음으로 바뀐다면 확실히 많은 것을 느끼고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훨씬 덜할 것이다.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도서출판 "부크럼"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h*****6 2020.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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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를 읽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내가 '그런 말 하는 거 오랜만에 듣는다'고 한다. '응...?'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입에서 '햐, 참 글 잘 쓴다'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사실이다.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를 읽으며 작가의 필력에 연이어 감탄하고 있었다. 어떻게 일상을 저렇게 생생하게 글로 잘 그려냈을까. 나는 책을 읽으며 마음에 닿는 문장이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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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를 읽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내가 '그런 말 하는 거 오랜만에 듣는다'고 한다. '...?'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입에서 ', 참 글 잘 쓴다'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사실이다.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를 읽으며 작가의 필력에 연이어 감탄하고 있었다. 어떻게 일상을 저렇게 생생하게 글로 잘 그려냈을까. 나는 책을 읽으며 마음에 닿는 문장이 있으면 윗모퉁이를 접는다. 다 읽고 나니 접힌 데가 많아 책 윗쪽이 두꺼워져 있다.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연애 에세이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코웃음을 쳤었다. 아마도 입맛대로 연애하고자 하는 바램이 얼마나 꿈같이 허황된 것임을 알아버린 나이가 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알지만 속아준다는 마음으로 책을 골랐다. 그저 연애에 대해 환상만 키우는 예찬론이겠거니 하고 얼마나 공갈을 쳐놨는지 한번 보자는 심사도 고백컨데 조금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용은 단순한 연애에 관한 예찬론이 아니었다. 그리고 제목이 주는 암시도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입맛대로'라는 표현을 '내 마음대로'정도로 해석했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에는 엄청나게 많은 음식이 등장한다. 평양냉면, 돈코츠라멘, 짬뽕, 마라탕, 참치회, 방어회, 오징어, 꼼장어, 꼬막, 소꼬리찜, 따귀해장국, 샤오룽바오, 개구리튀김...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에 담긴 여러 에피소드의 시작은 맛, 바로 음식에서 시작한다. 작가가 휘황찬란한 필력을 통해 음식을 그야말로 글로 그려내는데 그림도 없고 냄새도 없는 책을 보며 침이 고일 정도였다.

 

 

그럼에도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는 음식 책이 아니다. 책의 진행은 '음식-연애-깨달음'으로 정리할 수 있다. 자신을 '탐식가'라 소개한 작가는 음식에 대단한 애정이 있다.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라면 자다가도 고속도로에 차를 올릴 수 있는 열정이 있고 한밤중에 먹는 수제버거에서 낭만을 느낄 수 있고 야밤에 본인과 무언가 함께 먹어주는 사람에 대한 감사함을 가질 줄 아는 사람이다. '음식' 그 자체보다 '먹는 행위'를 즐긴다는 그는 연애 칼럼니스트라는 그의 직업답게 음식을 먹으며 느끼는 감각과 떠오르는 생각을 연애와 결부시킨다. 그리고 어떤 깨달음(이 표현이 다소 거창하게 느껴질지 모르겠다)을 내어 놓는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갑자기 밥먹다가 연애는 뭐고 깨달음은 뭐냐'며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화장실에서 볼 일 보다 밑닦개를 보고 대오했다는 어느 선각자의 이야기도 있으니 놀래지 말자.

 

음식을 먹는다는 일상적인 행위에서 어떻게 저렇게 이야기를 풀어갈까 하는 것은 작가의 필력에 달린 것이라면 그가 풀어내는 관계에 대한 성찰은 작가의 자기 객관화 능력에서 나오는 것 같다. 읽다보면 작가가 평소에 얼마나 자기 반성과 돌아봄에 깨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작가의 일상은 보통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 친구와 놀고, 이성을 사귀고,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을 찾아 다니고, 전에도 샀는데 이번에도 자기가 사는 상황을 억울해 하기도 한다. 내가 흥미로운 것은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나는 일상이지만 작가는 내가 보지 못하는 더 많은 것을 본다는 점이다.

 

연애 에세이라 해놓고 딴소리를 많이 해놨다. 하지만 연애도 관계의 일종이다. 세상살이라는 것이 사람사이의 관계가 그려내는 드라마가 아니던가. 연애에서 적용되는 진리가 세상살이라고 성립치 않을리는 없을 것이다. 나는 기혼자다. 결혼해서 연애와 관계없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내놓은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성찰은 아내와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더 나아가서는 친구, 직장동료 같은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도 적용 가능한 것이었다.

 

 

'소유욕이면 다 나쁜 것이 아니라 소유욕이 관계를 해칠 때 나쁜 것이다.', '생산적인 비교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며 비교하는 것이다.', '기회를 놓친 것은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불만을 느낄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건 '왜 저럴까?'가 아니라 '혹시 내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걸까?'이다.', '내가 희생하고 있어 상대가 원망스럽게 여겨질 때 그 희생이 과연 상대가 강요한 것인지 되돌아보라', '이별이 아프고 쓰린 건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가 아니라 영원한 줄 알았던 관계가 잠시 곁에 머무르는 것이라는 사실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라는 결론들은 '연애 전용 깨달음'이 아니라 '인생살이 범용 깨달음'이라 하겠다.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와 같은 책을 볼수록 인생의 훌륭한 가르침은 꼭 오래되고 고상한 고전이나 바이블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거듭하게 된다. 위대한 깨달음이나 진리일수록 우리의 삶과 괴리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일상에서 그것을 볼수 있는 눈만 있다면 언제든 볼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불교에서도 '평상심이 도'라는 일상적인 것에 진리가 있다는 법구가 있는게 아닌가.

 

저자는 연애라는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에서 '!'소리나는 깨달음의 엑기스를 뽑아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에 담아 놓았다. 이 연애 책이 주는 교훈은 종교서적, 마음수련서, 자기계발서가 주는 교훈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 교훈은 때론 따가울 만큼 예리했다. 음식과 연애라는 다가가기 쉬운 주제로 깊이 있는 내용을 책에 잘 담아놓은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리고 맛깔나게 글을 쓰는 작가를 알게되어 반갑고 앞으로도 지켜봐야겠다.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는 연애 에세이지만, 연애하는 사람만을 위한 책이 단연코 아니다.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참 맛있게 잘 읽었다.

YES마니아 : 로얄 n****4 2020.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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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는 방법
"지금보다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는 방법" 내용보기
여러분의 '연애'는 안녕하신가요? 일, 운동, 취미 활동 등 대부분의 것들은 시간을 들여 반복해서 하다보면 점점 늘기 마련인데, 저에게 연애는 왜 그 반대인 것처럼 느껴질까요. 만남과 이별을 반복할수록 더 어렵게만 느껴지는 게 연애인 것 같습니다.그동안 그렇게 많은 연애를 해온 건 아니지만, 저는 그동안의 연애가 계속 서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별을 할 때마다 뭔가 한 단계씩
"지금보다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는 방법" 내용보기

여러분의 '연애'는 안녕하신가요? 일, 운동, 취미 활동 등 대부분의 것들은 시간을 들여 반복해서 하다보면 점점 늘기 마련인데, 저에게 연애는 왜 그 반대인 것처럼 느껴질까요. 만남과 이별을 반복할수록 더 어렵게만 느껴지는 게 연애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많은 연애를 해온 건 아니지만, 저는 그동안의 연애가 계속 서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별을 할 때마다 뭔가 한 단계씩은 성장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결국 똑같은 연애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에는 '집-회사 반복인데 남자는 어디서 만나지?'라는 고민을 했다면, 요즘에는 그 고민이 달라졌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상대방과 나, 모두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거듭되는 연애 실패의 이유가 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가득해서 자존감이 매우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여성욱 작가님의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라는 책을 읽고 싶었어요. 저는 타고난 성격이 있고 연애 방식에도 성격이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이 책을 읽고나면 저의 앞으로의 연애가 달라질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저처럼 연애를 하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연애로 인해 감정 소모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 에세이입니다. 음식을 즐기며 먹는 걸 좋아하는 저자가 '연애를 하는 것'을 '음식을 먹는 것'에 비유하여 이야기를 하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에요. 연애를 하면서 한 번쯤은 해봤을 고민들에 대해서 말합니다.


최근에 읽은 책과 더불어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조금 더 유연한 사고를 하자'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막 살자는 말은 아니고요… 제가 그동안 맞다고 생각하며 해왔던 행동들이 어쩌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선을 조금만 돌려도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데, 그동안 내 자신을 너무 좁은 시야에만 가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것들이 연애를 하는 데에 있어서 모두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연애를 하며 감정 소모를 많이 해 지치시는 분들에게는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그동안의 고민들을 가볍게 털어버리시고,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연애는 지금보다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숙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c******1 2020.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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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
"[서평]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을까" 내용보기
아니, 평양냉면 하나 먹는데 어떻게 연애상담까지 가능한 거지?  책의 발상과 구성이 흥미롭다. 자신을 미식가가 아닌 '탐식가'로 소개하는 저자는 음식을 먹으며 느끼고 경험했던 바를 연애와 연결 짓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의 프라이빗한 맛집 리스트와 군침을 돌게 하는 음식에 대한 묘사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에세이이지만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애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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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평양냉면 하나 먹는데 어떻게 연애상담까지 가능한 거지? 
책의 발상과 구성이 흥미롭다. 자신을 미식가가 아닌 '탐식가'로 소개하는 저자는 음식을 먹으며 느끼고 경험했던 바를 연애와 연결 짓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의 프라이빗한 맛집 리스트와 군침을 돌게 하는 음식에 대한 묘사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에세이이지만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애 상담으로 이어질 땐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평양냉면 하나 먹는데 어떻게 연애상담까지 가능한 것일까?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저자는 음식을 그냥 먹지 않는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맛집이라면 고속도로를 달려서라도 찾아가는 열정을 가졌으며, 음식을 먹을 땐 맛뿐만 아니라 때와 장소, 그리고 분위기까지 한껏 느낀다. 책의 말미에는 유명 만둣집의 전수자가 되겠다 마음먹은 경험까지 소개하는데, 그가 가진 음식에 대한 애정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음식을 통해 세상을 볼 줄 아는 감각을 지녔는지도 모른다. 인생을 살아가듯 음식을 대하는데, 음식을 통해 연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불가능할 리가!  

넓게 보면 인간관계, 좁게 보면 연애!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 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넓게 보면 인간관계고, 좁게 보면 연애다. 그렇기 때문에 연애 여부를 떠나 그의 조언들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 친밀도와 애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연인도 결국 나의 인간관계에 속한 한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차이를 빌미로 호의나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거나 무리한 것을 요구하는 실수를 저지를 때가 많다. 이 말은 동시에 연인과의 관계를 바로잡으면,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 또한 기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총 32편의 이야기들이 실려있고, 여려 편이 와닿았지만 그중 가장 좋았던 편은 베트남에서 얼음을 넣어 마시는 맥주 이야기였다. 얼음을 넣어 밍밍하기 짝이 없는 베트남식 맥주를 '극히 혐오'했지만, 저자는 곧 이 밍밍한 맥주의 매력에 빠져든다. 덥고 습한 날씨에 알맞은 청량감은 물론이고, 여러 잔 마셔도 기분 좋게 취해 호텔로 돌아가는 기분이 일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서는 밍밍한 맥주를 싫어하게 되었고, 7 대 3 비율의 소맥을 타먹게 되었다는 얘기 속에서 저자는 아래와 같은 '띵언'을 남긴다.  

그래, 결국 뭐든 꼭 이래야 하는 건 없는 거다. 맥주에 얼음을 많이 넣든, 소주를 많이 타든, 중요한 건 어떤 게 옳은지 따지는 게 아니라 현재 상황에서 내가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유연하게 생각하고 대처하면 그만이다. -연애를 꼭 정석대로 해야 할까 

인간관계만큼 정답이 없는 영역은 또 없을 것이다. 그만큼 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영역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A가 정답이라고 해도, 나에겐 B가 정답일 수 있고 혹은 A-1이라는 옵션이 존재할 수도 있다. 다만 나의 환경과 상황에 맞는 조건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사람은 경험이 쌓일수록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쌓인 데이터에 의해 계산된 확률이 A를 가리킨다면 다음에도 A가 정답이라고 생각하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원초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과연 그 답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아니라면 과감히 다른 선택을 해도 나쁘지 않다. 적어도 현재를 불행하게 살지는 않을 테니. 

그래서, 과연 입맛대로 연애할 순 없는 것일까? 
저자는 책에서 있다, 혹은 없다고 단정 지어 결론을 내리진 않는다. 하지만 입맛이 달라도 다양하게 경험해볼 것을 권장한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듯, 연애 스타일도 모두 다르다. 내 입맛에 꼭 맞는 상대를 찾아 별다른 노력 없이 이상적인 연애를 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대다수는 서로 충돌하고 다투며 이를 통해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울 것이라 감히 확신한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사랑이 더욱 깊어질 수도 있고, 맞지 않는 사랑임을 깨달을 수도 있으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도 있다. 명확한 답을 찾으며 이 책을 들었다면 실망할 가능성도 분명 있다. 하지만 보다 현명한 답을 제시하고 있기에 저자의 주장도 충분히 들어볼 만하다.

우리에게 감정은 희로애락 4가지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희'와 '락'만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로'와 '애'는 마치 질병이라도 되는 듯 피하려고만 하고 '로'와 '애'를 느낄 때면 세상의 모든 불행을 껴안은 것처럼 괴로워한다. 하지만 감정이란 희로애락 모두 삶에 영감을 주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요소다. -슬픔도 결국엔 추억이 된다 

책을 읽고 나니, 평소와 달리 음식을 먹으며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주말에 들렀던 청운동의 오래된 중국집 '중국'은 깔끔하고 명료한 이름답게 사장님의 소신이 잘 지켜지는 식당이다. 저렴한 가격과 기본을 지킨 맛으로 인기가 많아 평일에도 웨이팅이 기본인 이곳은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 영업시간을 늘리고 분점이나 지점을 열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도 있겠지만 욕심내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이 원칙을 지키고 계신다.  

내가 찾은 날은 다행히도 재료 소진 전에 입장해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먹을 수 있었지만, 뒤이어 온 손님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연신 죄송하다며 다음에 다시 찾아달라고 친절히 인사를 건네는 아내분은 어질러진 자리를 치우다 반갑게 전화를 받았다. 친한 지인의 가족이 가게에 방문하는 모양이었다. 살짝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끊고는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사장님 가족 모습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건지 아는 멋진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h******5 2020.03.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