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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 보는 시집입니다. 일단 제목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굉장히 감성적이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깊게 드리워진 달빛 아래 그대와 단둘이 뱃놀이를 하렵니다 달빛이 튕겨주는 찬란한 물결에 두둥실 뱃놀이를 하렵니다' <뱃놀이> 중 달빛이 튕겨준다는 표현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물의 잔잔한 흐름을 이렇게 표현했다는 것에 놀라웠습니다. '마음속 작은 새싹에게 눈물로 물을 주고 분노로 빛을 준다' <세상의 깊이> 중 이 외에도 인상 깊은 표현들이 군데군데 살아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너무 좋아 몸서리치는 느낌을 느껴봤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는 시집입니다. 따뜻하게 던져주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소중한 시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