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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스터리 소설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책도 책 표지의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서를 둘러싼 탐욕과 음모의 미스터리"라는 글에 무조건적 반사조건으로 선택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미스터리 논픽션으로 실화임을 먼저 밝힌다. 미스터리 소설같은 논픽션임이 가장 중요하고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을 가질수 있는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사실 난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이미 알레포 코덱스에 대해 알고 있다. 정확히 책의 이름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의 존재는 이미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다. 이 책은 양피지에 쓰여진 이 성서의 원본은 500여 페이지 (페이지나 장이라고 하지 않고 엽이라고 한다고 한다.)중에서 200여 페이지가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사라진 양피지는 작가들의 상상력을 불러넣는 소재가 되었고, 난 그중에 몇가지의 책을 읽었다. 누군가는 도난된 것으로 상상력을 펼쳤고, 누군가는 무엇인가 비밀을 감추기 위해서 일부러 빼어내어 어딘가에 감추고 있다고 상상력을 펼쳤다. 그래서 꽤 흥미롭게 읽었고, 특히 두번째 상상력은 꽤 내 호기심도 자극했다. 사실 이 책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이와 비슷한 성서의 원본으로 알려진 일부의 기록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로 사라진 엽이 있을 줄은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매우 놀라웠다. 처음 이 책이 논픽션인 실화임을 밝혔을때 놀라웠다. 작가 마티 프리드먼의 용기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강인함이라고 해야할까, 하여간 작가의 그 무엇이든 성서에 대한 이야기를 실화임을 밝히면서 쓴다는 점에서 매우 감동했다. 종교를 건들어 책을 쓴다는 것은 사실 그리 쉬운 일이 아닌것을 알기 때문이다. 더구나 알레포 대회당, 벤즈비 대통령, 모사드등 실제 강력한 힘을 가진 집단과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의 오만과 탐욕을 글로 남겨 밝혔다는 것은 용기를 넘어선 무모함처럼 느껴졌다.
사실 가장 의심시러운 것은 유대인들이다. "알레포 유대인 공동체에서 왕관에 관해 침묵하자는 암묵적인 결탁이 있다" 그들이 왜 침묵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결탁이 왜 그리 중요한지 실로 의심스럽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침묵하고 감춰야 하는 것이 그들의 탐욕과 욕망과 야심인 것이라는 생각에 더욱 분노스럽다. 특히 그들이 완벽하고 성스럽고 위대하다고 칭송하는 성서를 둘러싸고 벌이는 짓거리라는 점에서 더욱 역겨웠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인간의 추악함을 잘 보여주는 성서 미스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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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소설이 아니다. 유대인들의 성경 필사본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쓰여진 역사소설 아니 다큐 형식의 역사서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하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종교를 떠나 한권쯤은 집에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많이 보급된 책이다. 유대인들의 최고의 성물을 둘러싼 이야기가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파울로 코엘료가 무척이나 극찬을 했다는 이야기에 '알레포 코덱스'에 끌렸다.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지역중의 하나인 팔레스타인 지역을 둘러싼 중요한 회의가 열린다. 2천년 넘게 외국을 떠돌던 유대인들이 성서의 내용을 근거로 팔레스타인을 자신들의 땅임을 주장하고 결국 이스라엘이란 나라가 건립된다. 허나 2천년 동안 조상대대로 그 땅에 터를 잡고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하루 아침에 날벼락 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그럼에도 서로 오래도록 알고 지내던 아랍인과 유대인 간의 유대는 존재했다. 선한 아랍인의 경고에도 회당 관리인은 히브리어로 쓰여진 유대인들의 성물을 지켜내려고 노력하지만 폭도들에 의해 그만....
폭도들에 의해 알레포의 왕관은 소멸되었다고 믿었는데 회당 관리인은 자신의 능력껏 알레포 사본을 구해내어 알레포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중 한명인 유대인 무역상에게 넘겨준다. 조용한 시간도 잠시 알레포 코덱스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것을 손에 넣으려고 행동들이 이어진다. 진실과 거짓을 둘러싼 스파이들이 존재했으며 극소수의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은 알렉포 왕관를 지키기 위한 방도를 연구한다. 시리아 정부에 거짓 정보를 흘리고 보관중인 알레포 왕관을 유대인 공동체의 지도자인 수석 랍비들은 치즈 상인에게 알렉포의 왕관을 가지고 나가게 한다. 그와 그의 가족이 탈출에 성공해서 유대인 공동체의 또 다른 수석 랍비에게 전해주는 임무를 맡았던 치즈 상인은 이스라엘 정부에서 일하는 이방인에게 넘겨준다. 이로인해 알레포 왕관을 둘러싼 이스라엘 정부와 알레포 유대인간의 법정 싸움이 일어난다.
귀중한 역사적 유물이 보호되어야만은 말할 필요가 없다. 허나 이스라엘 정부의 손에 들어간 알레포의 왕관은 오히려 더 사라져 버렸을뿐이다. 인간에 대한 윤리를 담고 있는 이 책이 지키려는 사람들에 의해 오히려 더 험난한 시간을 보내면서 훼손되었다.
성경 필사본의 여정을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는 과거의 시간속을 넘나들며 사실감 넘치게 전개된다. 오랜 시간을 두고 벌어지는 사람들의 욕망으로 인해 소실되고 훼손된 알레포 코덱스의 모습이 연상이 되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다빈치코드와 같은 소설적 재미는 조금 덜하지만 만약 알레포 코덱스가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상당히 흥미롭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번에 쭉 읽히는 재미는 덜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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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종교. 종교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가, 인간을 구제하기 위한 신의 자비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나는 세계사 곳곳에 자리 잡은 종교전쟁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종교적 논란에 먼저 관심이 간다.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종교다. 기독교, 가톨릭,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참 많은 종교가 세계 곳곳에서 발원되었다. 그러나 서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전쟁을 불사하며 인종차별을 넘어선 종교전쟁으로 세계가 시름하고 있는 것은 지난 역사를 통해 우리는 알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역시 종교와 무관하지 않다. 모든 종교는 결국 평화, 사랑, 배려, 안정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무지로 인해 같은 사람으로서 결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어서까지 자행되는 인간 이하의 행동은 결코 이해할 수 없다. <알레포 코덱스>는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 내게 이슬람과 유대교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그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다. 솔직히 이슬람과 유대교에 대한 막연한 느낌만 갖고 있을 뿐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못한 내게 ‘히브리어로 오래전에 만들어진 필사서’이자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서’인 알렉포 코덱스가 왜 유대인들에게 전수되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묻고 검색을 통해 그 기초지식을 얻고는 겨우 이해하게 되었다. 이슬람이 알라신을 믿듯이 유대교는 또 다른 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유대교는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을 믿고 단지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렇게 알고서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나는 이 책에 몰입할 수 있었다. <알레포 코덱스>는 소설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건국되던 그 순간, 이슬람 국가 안에서 살던 유대인들을 향한 폭동, 그 안에서 소실되었다고 믿었던 ‘알레포 코덱스’ 그러나 점점 그 전모를 파헤져가면서 일반적인 고서들의 실종처럼 이 역시 내부의 소행임이 밝혀지는데…. 여전히 이스라엘에 불완전한 상태로 보관중인 ‘알레포 코덱스’. 한 유대인 소모임에서 대대로 전승되던 것이 이스라엘의 건국과 함께 폭동에 휘말렸고 그 안에서 종교의 힘으로 그것을 거의 완벽한 상태로 이스라엘로 보낸 사람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사라져버린 알레포 코덱스. 거의 200페이지가 넘게 사라져버린 이 히브리어 성서는 필사서 수집가의 집에서, 어느 신실한 유대인의 지갑에서, 또는 돈을 바라는 탐욕가의 품에서 여전히 길을 잃은 채 멈춰 서 있다. 단순히 성서를 소재로 한 소설이라고 기대하고 봤던 <알레포 코덱스>는 유대교에 대한 이해와 이스라엘 건국, 이슬람과 유대교의 지난 역사에 이르기까지 좀 더 깊은 관심을 갖게 했으며 또한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많은 문화재를 소실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알레포 코덱스 역시 그런 길을 걸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잃어버린, 잊힌 문화재에 대한 생각도 들게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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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알레포 코덱스
내가 기독교인이다 보니 나는 이 책이 궁금했었다. 유대인이 갖고 있는 성경의 필사본. 물론 지금 한국어로 변역된 성경은 다른 성경 필사본으로 된것이라고 하지만 성물같이 여겨진 이 책이 어떤 책일까 궁금했다. 그리고 이 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실제 미스터리도 궁금했다. 인간의 탐욕과 거짓 욕망 이런 이야기가 어떻게 펼져질지 말이다. 저자도 처음부터 밝히듯 이것은 소설이 아니기에 어떤 임팩트 있는 결과로 끝을 맺을 수는 없지만 과정을 밝히고 싶다는 말이 참 맘에 와 다았다. 때론 드라마틱한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놀라울때가 많다. 이 책은 기자인 저자가 알포스 코덱스라는 이 책에 궁금증을 갖게 되면서 여러가지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상세히 서술했는데 마치 탐정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이야기를 해준 사람의 시점에서 그 당시를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인것 같았다. 그러면서 작가는 다시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알고 싶고 파헤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의 그 호기심과 기대를 점점 상승되진 않았다. 내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같았다. 나는 여러번 책은 놓았다 잡았다 했지만 말이다. 인간은 쉽게 자기 스스로 신이 되고자 한다. 그래서 신에게 복을 빌지만 그것 조차도 신을 이용하고자 하는 방법이지 신에게 자신을 맡기고자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 신은 돌이 되기도 하고 성물로 여겨지는 알레스 코덱스같은 책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저 빌 수 있는 대상이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나는 기독교인으로 예수를 만났고 나에게 신이 어떤 존재인지 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신이 되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소개
이 책을 보존하는 이 축복 받으리. 이 책을 훔치는 이 저주 받으리. 이 책을 파는 이 저주 받으리. 이 책을 저당 잡히는 이 저주 받으리. 팔리거나 더럽혀지는 일이 영원히 없으리로다.
알레포 코덱스의 헌사에 적혀 있는 글이다. 신의 말씀을 담은 책, 유대인의 율법이 담긴 책,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명령이 담긴 책이 훔쳐졌고, 팔렸고, 더럽혀졌다. 나라의 정체성을 세우고 중요한 보물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국가의 수장이 앞장서 작은 공동체가 오랫동안 지켜온 보물을 갈취했고, 힘 있는 자들이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성물에 손을 댔다. 신앙을 바탕으로 민족성을 지켜온 이들이 욕심에 사로잡혀 믿음을 저버린 것이다. 더욱이 자신들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권력으로 진실을 덮어버리고 위대한 자산을 꽁꽁 숨겨두기까지 했다. 역사적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레포 코덱스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 중세시대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이집트로, 다시 시리아로 건너갔던 알레포 코덱스는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누군가는 보물의 귀환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협잡꾼들의 갈취라 말한다. [알레포 코덱스]는 탐욕에 사로잡힌 인간들의 어리석은 과오와 그로 인해 어둠 속에 묻혀버린 위대한 책의 비극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해문서보다 더 완전한 현존하는 최고의 성경 필사본 수많은 사람들이 손에 넣고자 했던 단 한 권의 책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책이 사라지다!"
종교의 수호자들이 가장 위대하다고 여기는 성물! 그 성물은 항상 지키는 자와 파괴하는 자가 존재하는 것일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경 필사본인 알레포 코덱스는 구약성경을 율법으로 추종하는 유대인 최고의 성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알레포 코덱스가 성물을 지켜야 하는 수호자들의 욕심과 탐욕에 의해 찢겨져 나가고 훼손되었으며, 이 추악함을 감추기 위해 거짓과 위선, 음모로 감추어져 있었다면 어떨까.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성경 필사본의 아름다움 뒤에 감춰진 어둡고 추한 여정을 담은 책 [알레포 코덱스]는 실화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읽힌다. 너무나 위대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찬사와 경외를 받았고, 그 위대함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손에 넣고자 갈망하였던 알레포 코덱스는 인간의 탐욕과 음모의 미스터리를 간직한 채 천 년을 넘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국립도서관에 보관중인 이 위대한 필사본은 더 이상 천 년 전 본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위대한 책, 알레포 코덱스의 비극적인 운명을 파헤치는 이 미스터리 실화는 책을 손에 쥐는 순간부터 놓는 순간까지 숨겨졌던 진실의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긴 채 끝내 새벽을 맞이하게 만든다. 논픽션이지만 마치 액션 첩보영화를 보는 것처럼 알레포 코덱스를 지키고자 하는 세력들과 빼앗고자 하는 세력 간 암투와 음모가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파울로 코엘료가 이 책을 읽기를 권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역사와 종교를 관통하며 인간의 집착과 삐뚤어진 믿음을 절묘하게 그려냈다. 허구가 아닌 실화이기에 더욱 놀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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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성격의 필사본이라는 알레포 코덱스의 실종을 둘러싼 미스테리를 기자의 입장에서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치 추리소설의 한장면처럼 추리해 나가고 사실에 근거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추론을 해나가는 말 그대로 기사문의 하나처럼, 우리에게 소개 하고 있는 듯하다. 처음 미스테리 추리물의 소설을 기대했던 나의 생각과는 좀 먼 논픽션의 사실적인 이야기인지라 다소 어렵고 난감하게만 다가왔고 긴박감은 더 했었다. 솔직히 알레포 코덱스에 대하여 잘 모르는 나다. 특히나 성경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나에게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속의 내용은 복잡하고 오묘하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우리인류를 구할 알레포왕관이 누군가의 욕망속에서 소실되고 그 기록마져 온전하게 남겨졌는지가 의심스럽다는 자체가 얼마나가 안타까운 느낌을 안겨주는 지 모르겠다.
알레포는 시리아의 한지역 이름이다. 그리고 솔로몬에 의해 작성되었을거란 완벽한 성경의 필사본이라는 알레포코덱스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과 그것을 빼앗기 위한 사람들사이에서 보존 되어야 할 것이 그렇지 못하고 그것을 원하는 누군가의 음모에 좌지우지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과 이동하면서 훼손되고 소실되어버린 부분을 보면 마치 우리역사의 한단면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 였으니까. 그 알렉포 코덱스에 적혀 있는 헌사를 살펴보면 이 책을 보존하는 이 축복받고, 훔치는 자 저주 받고, 책을 파는 이나 저당잡히는 이는 저주받을것이니 결코 팔리거나 더렵혀지는 일이 영원히 없으리로다라는 말처럼 존재자체만으로도 위대함을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을 품을 욕심으로 수난의 시기를 맞게되고 그것을 보존하려는 자와 가지려는 자들의 비밀활동은 아직도 많은 미스테리를 품고 있다. 저자를 따라 긴세월을 추격해봤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훼손되고 손실된 사실만큼은 어쩔수없는 안타까움과 허탈함을 느낄수 있었다. 긴장감보다는 복잡함과 쉽게 접근해 갈거란 기대와 달리 어렵고 험난한 여행길이었지만 알레포 코덱스를 둘러싼 미스테리에 다가가는데 의의를 두었고 그것에 대하여 내가 알아갔다는데 큰 의미를 갖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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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코덱스는 유대교에서 제작한 성경의 필사본으로 현존하는 완벽한 성경이라고 한다. 교회를 다니지만 성경에 대한 내용외에 성경을 둘러싼 역사나 유례같은 것은 알지 못하기에 가장 완벽한 성경이라는 것만으로도 무척 흥미롭다. 히브리어로 작성된 알레포 코덱스는 구약성경의 핵심이 되는 모세 5경을 담고 있는 데, 한 면이 3단으로, 각 단은 28줄로 이루어져 있는데 본문 외에도 주석이 달려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인들이 히브리어로 작성된 성경을 접해볼 일이 거의 없기에 그 가치를 잘 알지 못하지만 고대에는 히브리어 성경이 인간에게 주어진 윤리기준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또한 개신교와 카톨릭, 이슬람교가 모두 구약의 공통적으로 구약에서부터 출발하고 있기에 가장 완벽한 필사본인 알레포 코덱스의 가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알레포 코덱스는 온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지 않다. 천년 전에 완성된 이후, 예루살렘의 회당에 보관되어 있다가 십자군에 위해 약탈당하고 만다. 그후 600여간 시리아의 알레포에 보관되어 있었지만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건국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들의 폭동으로 인해 200여장이나 유실되고 만다. 책은 역사속에서 사라질뻔한 이 고대의 성경 필사본의 행방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실제 사건들을 다룬다. 저자는 2008년 이스라엘에 보관된 모든 책들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알레프 코덱스를 보게되고, 그동안 이 성경의 실종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파헤쳐나간다. 책속에 기록된 장소나 사람들 모두 실존한 인물이지만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의 기록들이 이스라엘 건국을 중심을 전개되기 때문에 성경을 둘러싼 역사 전체를 알아볼 수는 없지만, 기록들을 통해 인간들의 욕심과 탐욕의 결과가 어떠한지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문화재나 역사적인 가치를 가진 물건들에 대한 무분별한 약탈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하는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알레포 코덱스가 오늘날과 같은 형태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얼핏보면 종교적인 대립이나 갈등에 의한 결과 같지만 진실은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안타까운 것은 성경을 보호하고 그 뜻을 후대에 전해야 하는 이들에 의해서도 책은 찢겨 나가거나 불에 의해 훼손되었고, 이스라엘 정부는 그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것이다. 종교와 상관없이 알레포 코덱스가 가지는 가치는 대단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탐욕과 음모로 얼룩져버렸다는 사실이 그저 부끄럽기만 하다. 인간의 윤리기준이 된 책이 오히려 개인적인 욕심에 의해 지켜지지 못하다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이를 통해 인간의 본성이 어디까지 탐욕스러워 질 수 있는지를 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읽어볼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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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가 극찬했다는 책은 소설이 아니었다.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질뻔한 고대 성경 사본을 둘러싼 실화서였다. "사해문서"를 보관하고 있는 이스라엘 국립도서관. 한 면이 3개의 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은 28줄로 이루어져 있으며 본문 외에도 주석이 달려 있는 책이 바로 '알레포 코덱스"라 불리는 성경이었다. 인간이 기록한 거룩한 신의 이야기는 930년경 티베리아스에서 필경사 벤버야아가 알레포 코덱스를 완성했다고 한다. 11세기초 예루살렘 크라이트파 회당에 헌정된 후 십자군에게 약탈당했다가 필사본이 600년 동안 시리아 알레포에 머무르게 된다.
그러나 위대한 책은 1947년 폭동으로 소실 될 뻔 했다가 무사히 구출(?)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200여쪽이 유실된 상태로 발견되었다. 1952년까지는 온전한 상태였으나 1958년 사이 유실된 페이지들은 코덱스를 지키던 이들이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니.....그 유실에 대한 안타까움보다 훔쳐간 이들에 대해 알게 된 것이 어찌보면 더 슬픈 일이 아닐까 싶다.
"침묵의 음모"라고까지 불리는 이 비밀을 풀어보고자 1989년 이스라엘 공영방송 채널인 1TV 에서는 알레포 왕관 낙장에 대한 다큐멘터리까지 편성해서 낙장의 미스터리를 풀어보고자 했으나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1986년 이스라엘 국립도서관으로 책을 이송하여 복원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창세기부터 역대기까지 똑같은 필체로 적혀 그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알레포 코덱스".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이 또한 사람의 손에 의해 사라지게 되었으니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이 범죄는 공공의 소유에 대한 도덕적 개념이 사라진 이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 잠시 숙연해 졌다.
1952년과 1958년, 그 6년 사이에 왕관에 손을 댄 사람 모두 용의선상에 올랐지만 그 범인이 한 명인지 여러명인지조차 알길이 없는 가운데, 모사드 조차 알아내지 못한 이 비밀을 뒤로 하고, 이 책의 원 취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했다. 후손에게 전하는 일. 신의 가르침을 알리는 일. 애초 성경은 이 목적으로 완성되었을 것이나 돈 혹은 소유욕을 드러낸 인간의 욕심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다는 위대한 책에 흠집을 내게 이르렀다.
인간을 위해 존재하게 되었으나 그 인간으로 인해 유실될뻔한 유물. 세계 곳곳을 돌아보면 비단 알레포 코덱스에 해당되는 이야기일 뿐이랴 만은 알레포 코덱스를 읽으며 묘하게 몇년 전 소실된 우리의 소중한 남대문이 자꾸만 떠올려졌다. 우리 역시 지키지 못했던 선조의 유산이 있었으니...이 역시 삐뚤어진 인간으로 인한 소설이었기에 그 당시 뉴스를 보면서 식구들 모두 눈물을 글썽댔던 기억이 떠올려졌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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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년 때였나. 핸드폰을 잃어버렸던 적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찾으니 보이지 않았다. 방 구석구석을 뒤집고 전날 밤 술을 마시고 돌아오던 길을 여러번 왔다갔다 해봤지만 어디로 간건지 답답했다. 맨 마지막으로 사용한 시점을 생각해보려 했지만 밤중에 전화를 한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았다. 결국 그 핸드폰은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선물로 받은 거라 충격은 더 컸고 이런 일을 설명하는게 힘들었다. 값어치가 나가거나 사연이 있어 소중히 다루는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갑작스레 사라졌을 때의 고통(?)은 가중되는 것 같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진 건 '코엘료가 극찬했다'는 문구 때문이었다. <알레포 코덱스>의 '코덱스'는 책을 의미하는데 성경 혹은 오래된 필사본을 뜻하고 '알레포'는 이 책이 오랜 기간 보존된 장소인 시리아의 도시 이름이고 내용은 구약성경과 비슷해 보인다. 930년경 온 정성을 다해 필사된 이 알레포 왕관은 11세기에 예루살렘과 이집트, 14세기부터 약 600여년간은 알레포에서 머물다가 1947년 폭동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지만 무사히 알레포 공동체 지도자들에게 가서 여러 곳을 떠돌다가 예루살렘에 전해진다. 이 책의 소유권을 두고 재판이 열리고 소유권은 알레포 공동체에게 주되 이스라엘 벤즈비 연구소에서 보관하게 되었다. 전체의 40%정도가 소실된 상태인 채로 복원이 진행중이고 저자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잃어버린 부분을 찾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처음 만난 건 2008년 이스라엘 국립도서관에서였다. '신의 말씀'을 적은 이 책의 낙장이 발생한 이유와 알레포에서 떠난 후 어떤 우여곡절을 겪었는지 찾아다니는 논픽션 기록이다. 인터뷰나 후손의 기억, 기록물 등을 통해 여러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알레포 회당 관리인과 그의 자식들, 랍비, 벤즈비 연구소 소장, 성서학자, 상인, 필사본 수집가, 이스라엘 네트워크 책임자, 코덱스 탐정 등 알레포 코덱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이들이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고 낱장이 부적으로 쓰일 정도의 소중한 책이 국경을 넘나드는 수십년동안 열명의 손을 거친다고 가정해보자. 밀입국이 필요하거나 반입이 제한 혹은 비밀리에 이동시켜야 할 경우 원본이 그대로 돌아올 확률은 얼마나 될까. 물리적 뒤틀림이나 찟어짐, 화학적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인간은 유혹에 약하기에 몇장이나마 소유하고 싶은 경우도 있겠다. 책의 후반부에서 이제껏 밝혀낸 대략적인 사실과 함께 이동 혹은 보관 중에 고의로 손상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데 이 또한 시간이 지나 믿을만한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면 바뀔 수 밖에 없다.
책을 읽으면서 여럿의 이권 개입가능자가 있고 비밀리에 이뤄졌거나 쉬쉬할때 혹은 기억이 희미해질 정도의 시간이 흐른 몇세대 뒤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일은 정말 어렵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느님의 말씀을 그대로 적었다면 번역본이 아닌 원본에는 어떤 계시나 숨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추리소설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조금은 지루하기도 했다. 구약성경을 읽어봤다면 어떤 내용이 훼손되었는지 찾아볼 수 있었을텐데... 첫페이지를 넘기기에 앞서 410쪽의 <알레포 코덱스의 여정>을 먼저 보고 도시 알레포의 모습을 찾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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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포 코덱스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경 필사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알렉포 코덱스에 대한 미스터리 실화라고 하는데 소설책이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의 내용이 아닐까 싶다. 무려 천 년 전에 완성되었다는 알렉포 코덱스는 구약성경의 모세 5경, 토라와 주석이 양피지에 함께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들이 나에게는 처음들어보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구약성경은 알지만 모세 5경, 토라라는 말은 생소하다. 하지만 이 책이 성경의 해석 기준이 되는 단 한 권의 율법서라면 그 내용이 뭔지는 잘 몰라도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겠다.
14세기 이후 시리아에서 보관되던 이 책이 이스라엘의 건국에 반대한 세력에 소실되었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수호자라는 인물들이 이 책을 보관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 책을 이스라엘로 옮기기로 결정하게 된다. 물론 현재는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에서 보관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이 현재의 자리에 오기까지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처음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을땐 당연히 소설책일 것이란 생각을 했지만 이 책은 오히려 인문 장르에 속한다. 그래서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알레포 코덱스라는 책의 존재부터가 왠지 미스터리하고 이 책이 현재의 장소에 오기까지의 일들이 마치 한편의 소설같지만 논픽션 스릴러라는 말에 사실이 더 이야기같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
사해문서(가 정확히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르지만)보다 더 높이 평가된다는 알레포 코덱스가 시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이스라엘로 오기까지 그 책에 관여된 사람들의 탐욕에 의해서 그 가치를 잃어버린 일이 참으로 애통하게 생각된다. 나 개인에게 그 책은 어쩌면 아무런 의미도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출간된 이 책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중 알레포 코덱스의 훼손에 관여되었을 것이란 몇몇 용의자들에 의해서 책은 보호의 미명아래 오히려 파손되었고, 본래의 가치를 잃어 버렸다.
그들이 어떤 식으로, 어떤 이유에서 얼마나 많이 알레포 코덱스를 훼손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마티 프리드먼의 추적과 그가 밝혀낸 추악한 진실이 신앞에 용서받기 위해서라도 알레포 코덱스의 상태가 온전한 모습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라게 된다.
이 책을 보존하는 이 축복 받으리.
알레포 코덱스에는 위와 같은 헌사가 적혀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알레포 코덱스를 그렇게 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다. 한편으로는 그런 행위들에 동참한 인물들이 과연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은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너무나 귀한 것이 그에 어울리는 제대로된 대우를 받지 못한채로 현존하는 모습이 그 책의 가치를 잘 몰라도, 그 종교와 관계없는 사람일지라도 안타깝게 생각된다. 한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훼손되기보다는 온전한 모습으로 후대에 그 가치를 남겨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일텐데 말이다.
솔직히 이런 책의 존재조차 몰랐던 나에게 그 책의 정체와 그 책이 처한 상황, 그 책을 둘러싼 음모와 추억한 욕심들을 이렇게라도 알려준 마티 프리드럼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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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집단이든 그 나름대로의 정의와 이유를 대며 철저히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행동을 취할수 있다는 것이 다시금 느껴졌던 책이 아닐까 싶다. 성경과 관련된 이야기라는 그 소재만으로도 괜한 경건함을 갖게 되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의 탐욕은 그 누구도 피해갈수 없구나를 느낄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경 필삿본인 알레포 코덱스는 어쩜 처음 의도된대로 세상을 구원하고, 믿는 자 모두에게 평온함과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자 하는 역할을 제대로 못해버렸다. 뺏으려는 자들과 지키려는 자들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암울한 생활을 했던 것이 이 알렉포 코덱스의 운명이었다. 논픽션인데도,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다. 파울로 코엘료가 극찬했다는 수식어가 붙을 만 했다. 알렉포 코덱스에 적혀 있는 헌사에는 이 책을 보존하는 이 축복받고, 훔치는 자 저주 받고, 책으 파는 이나 저당잡히는 이는 저주받을것이니 결코 팔리거나 더렵혀지는 일이 영원히 없으리로다라 했건만... 시간이 흐를수록 훼손되고, 심지어는 찢겨져 나가고, 누군가의 이속을 챙기기 위해 거래의 대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수많은 설들을 가진채 알레포 코덱스는 게속 전해져 왔고, 그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어떤 보이지 않는 알력이 생겨나기도 했다. 정확한 경위를 알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역추적하며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려 하는 자에게조차 그들은 돈이 아니면 어떤 정확한 정보도 주려 하지 않는 인간들이었다. 알레포 코덱스를 찾아오는데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스라엘 정부도 가담을 했고, 또 벤즈비 연구소로 이관되는 이후부터는 알레포 유대인 공동체와 이스라엘 정부간에 소유권 다툼이 있었고, 결국은 소유권은 인정하되 보관은 벤즈비연구소에서 하기로 했다고 한다. 난 가장 마지막부분에서 만나게 되는 한페이지 분량의 내용을 보면서 괜시리 얼굴이 화끈거리며 무한한 죄송함이 들었다. 히브리어 성경은 인간에게 주어진 윤리기준이고 이것을 가장 완벽하게 필사한 것이 알레포 코덱스인데, 그것이 훼손되었다는 것. 그런데 그러한 사실을 마이모니데스가 접했을 경우 '사람들이 하는 일 이 다 그렇지'라는 의미의 슬픈미소를 보여주었을지도 모른다고 한 부분 앞에서 괜시리 안타까움 만큼이나 슬퍼지려 했다.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줄 기준을 제시하려 했고, 그 기준을 지키며 살아간다면 결코 아웅다웅하느라 세월을 흘려보내지 않았을 것 같은 알레포 코덱스가 결국은 우리네 이기심때문에 파괴되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웠던 책이다. |